용인·평택시 “남사진위 IC 서울 방향 진입로 반드시 설치"

용인특례시와 평택시가 165만 시민들의 고속도로 교통 편의를 위해 힘을 모았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시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경부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남사진위IC의 양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개설되도록 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백군기 시장과 정장선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에서 서울 방향 진입로 설치를 강조했다. 이들은 “부산 방향으로만 오갈 수 있게 되면 경기 남부권 광역교통망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서울 방향으로도 오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사진위 IC가 양방향으로 설치되면 남사읍 방면에서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경유하지 않아도 돼 15분(약 6.5㎞) 정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된다. 용인시와 평택시는 공동건의문을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특례시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고 경부고속도로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남사진위 IC를 설치해야 한다”며 “용인시와 평택시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 IC는 화성시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신설되는 나들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 한국도로공사가 다음달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산 방향으로만 오갈 수 있어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평택시 진위, 서탄면 등지 주민들이 서울 방향으로도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용인=김경수기자

과천시 민간임대주택 우선 분양전환 공급 국토부에 건의

과천시가 주암지구 내 건립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해 임차인 우선분양전환과 초기분양가 확정형 등으로 공급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12일 과천시에 따르면 주암지구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지구로 지정됐으며 6천158세대 중 3천185세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분양된다. 하지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과천 시민의 주거안정과 내집 마련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데도 분양전환 여부에 대한 의무규정이 없어 10년 임차기간 종료 후 민간사업자가 분양 전환 여부 등을 결정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로 인해 과천 시민의 주거 불안정이 지속되고 향후 상승한 주택가격으로 인해 대규모 분쟁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기분양 완료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민영주택의 경우 과천 거주 당해 분양에 있어 4인 가족 만점인 69점도 대거 탈락하는 등 과천 시민 수요와 기대 등에도 맞지 않게 공급됐었다. 과천시는 이에 임차인 우선분양전환과 초기분양가 확정형 공급요구와 함께 LH가 수립하는 민간임대사업자 모집공모기준 마련 시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의할 수 있는 법적 규정 마련도 건의했다. 해당 규정이 개정될 경우 지자체와의 협의과정에서 합리적인 분양전환가격 등 과천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분양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김종천 시장은 “도시개발은 해당 주민에게 우선적인 수혜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건의를 통해 과천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주택공급과 빠른 시일 내 분양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 시립화장장 건립 ‘순항’…하반기 토지보상 착수

이천시가 추진 중인 시립 화장장 ‘기억의 정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시는 부발읍 수정리 산 11-1 일원 부지 15만5천㎡에 국·도비를 포함해 35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말까지 시립 화장장 ‘기억의 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앞서 지난 2010년 10월 조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13년여 만인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시립 화장장 조성을 위해 농업진흥구역으로 돼 있는 사업부지 용도를 보전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이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해당 사업 부지가 장사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용도로 변경되면 해당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하반기 토지 보상에 착수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6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역 주민들이 용인, 원주, 충주 등지의 화장장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불편을 겪자 지난 2019년 8월 화장장 건립을 재추진, 공모를 통해 이듬해인 2020년 8월 부발읍 수정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수정리에는 주민 숙원 사업비 명목으로 100억원이 지원되고,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와 화장장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시립 화장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차별화된 감성의 별빛마루·수주도서관…7월 개관

차별화된 감성을 컨센트로 하는 부천 옥길지구 별빛마루도서관과 고강선사유적공원 수주도서관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별빛마루도서관과 수주도서관 등은 지난 2020년 6월 동시 착공, 각각 285억원(부지매입비 83억원 포함)과 189억원 등이 투입됐으며 제로에너지 도서관이자 패시브 공공건축물로 추진됐다. 별빛마루도서관은 옥길지구 특성을 반영, 도시적 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다양한 창의공간을 특화해 선보인다. 연면적 6천206㎡(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목일신문학놀이터 및 가족형 창의공방(메이커스페이스) 등이 꾸려졌다. 수주도서관은 고강선사유적공원 자연환경과 옛 지명 수주(나무고을이란 뜻)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 자연 감성의 공간디자인으로 별빛마루도서관과 차별화했다. 연면적 6천196㎡(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수주문학관 및 고강선사유적체험관, 고강시민학습원,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시는 도서관 2곳 신축으로 상동도서관·원미도서관에 상동도서관·별빛마루도서관·수주도서관 등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시는 이에 따라 부천형 도서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장덕천 시장은 “지역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이자 랜드마크로 별빛마루·수주도서관이 전국 최고의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서관별 다양한 지식·문화창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빛마루도서관과 수주도서관 등은 이달부터 개관장서(도서관별 4만5천권)와 디자인가구, 무인자동화장비, 사인시스템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7월 지식·문화·정보·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미래지향적 복합문화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인천공항공사,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공항 실증지원 사업 본격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스마트엑스 에어포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항공‧공항산업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지역 내 스타트업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엑스 에어포트 사업을 마련했다. 참여 기업 모집은 다음달 6일까지 이뤄진다. 모집 분야는 공항의 필요기술을 해결하는 ‘기술적용 분야’와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실증하는 ‘실증 분야’로 나뉜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을 기준으로 지역 내 창업 7년 이내의 항공‧공항산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한 지역 내 항공‧공항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에서 혁신기술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공항산업기술연구원 기술컨설팅 지원, 인천공항 테크마켓 기술홍보 등록, 기술실증 관련 인천공항 보유 공공데이터 및 시스템 활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지역 내 항공‧공항산업 분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의 신기술 도입 및 지능형 공항 운영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가 항공·공항산업의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연천 전곡중, 道회장배테니스 남녀 중등부 정상 스매싱

연천 전곡중이 2022 경기도협회장배 학생테니스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전곡중은 12일 가평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끝난 대회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 한승우, 오영채, 김정우, 하효진, 유승준이 팀을 이뤄 고양중을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여중부 단체전서도 최민지, 이서진, 문채원, 왕서빈이 출전한 전곡중은 결승서 김포GS를 3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남초부 고양TA와 여초부 의정부 DTA도 결승서 각각 안성 죽산초를 3대0, 3대1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제51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서는 남초부 박은호, 권재이(이상 부천GS), 남현우(DTA), 조현성(남양주 금교초), 최준호(고양TA), 신현민(죽산초) 등 6명, 여초부서는 양서정(오산GS), 백수민(전곡초), 오지윤(부천GS), 정태진, 김윤하(이상 DTA), 이예서(광주 탄벌초) 등 6명이 선발됐다. 남중부서는 맹민석(고양중), 엄동현(김포GS), 박지완, 이성민(이상 시흥 씽크론테니스아카데미), 홍주영(오산GS), 오영채(전곡중), 여중부서는 조나형(오산GS), 이하음(부천GS), 김민주, 이예원(이상 씽크론아카데미), 이효서(성남 정자중), 최서윤(김포GS)이 도대표로 뽑혔다. 김녹중 경기도테니스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은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도대표로 선발된 것을 축하한다”며 “아직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음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대회에 임해준 모든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의왕시 용역업무 중복계약 재개발조합에 3천만원 환수

의왕시가 용역업무 범위를 중복 계약하고 조합장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소송비용을 조합예산으로 지출한 재개발조합에 3천여만원을 환수조치했다. 12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역 내 재개발지역은 9곳, 재건축지역은 2곳 등 모두 11곳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으로 변호사 2명과 회계사, 정비사업전문가, 건축사, 시공기술사, 공무원 2명 등 모두 8명으로 점검반을 꾸려 조합 운영실태를 점검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조합원의 점검요청과 조합운영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내손 ‘라’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장에 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용역계약을 비롯해 총회운영, 회계관리, 정보공개 등 조합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과 철거공사, 공사착공대비 질의사항 안내 및 인원인 점검요청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용역업무 범위를 중복 계약한 것으로 드러나 2천500만원을 환수조치했다. 이와 함께 조합장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소송비용 조합예산 지출 관련, 550만원을 환수처리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합총회를 열어 예산을 편성해야 하고 지출 및 계약토록 돼 있으나 총회를 열지 않고 예산편성 및 지출·계약을 한 사업장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A조합 관계자는 “해당 주택개발 사업장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다른 조합이 피해 보는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조합 관계자 B씨는 “시가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해당 구역에 대해 발빠른 조사를 통한 대처를 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용섭 도시재생과장은 “정비사업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추진위원회 단계부터 점검반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리뷰] 경기도미술관 '지금 이따가 다음에'展

‘수행(修行)’이라는 표현이 쓰였다. 하루 아침 단숨에 기록하지 않고 매일매일 고된 관찰을 하며 갈고 닦아 만든 작품이라는 설명이었다. 나날이 수행하듯 연마해 최종적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빼곡한 모눈종이의 모습이다. 모눈종이를 칸칸이 채운 색채들은 각각 어떠한 의도와 의미를 담고 있을까. 경기도미술관은 이달 5일부터 8월15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청년작가전 <박형진: 지금 이따가 다음에(Other Times Another Time)>을 연다. 앞서 2020년부터 시작된 청년작가전은 경기도미술관의 연간 프로젝트로, 동시대 미술에서 잠재력을 인정받는 경기지역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박형진 작가가 참여해 직접 경험하고 바라본 주변 풍경의 ‘시간’을 화폭에 남겼다. 여름에는 산뜻하고 따뜻한 개나리 같은 노란색이, 겨울에는 무언가를 회상하듯 조금은 톤다운 된 은행나무의 노란색이 쓰인 식이다. 작가는 제 작업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의 색 변화를 모눈종이에 색점으로 표현했다. 작품 ‘색점’ 연작이 대표적이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그 나무의 시시각각 색을 한 칸 한 칸에 그려넣었다. 이 색점은 작가가 경험한 시간의 산물이며 반복된 일상에 숨겨진 자연 본연의 질서다.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과거-현재-미래 순의 선형적 흐름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고 재배치한 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중 ‘은행나무’(2021~2022)와 ‘토끼풀’(2022) 두 시리즈는 경기도미술관의 지원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한 쪽 벽면을 가득 덮은 ‘매듭 없는 동그라미’(2020~2021)다. 전시된 모눈종이 장수만 120장에 달한다. 작가가 2020년 2월부터 1년8개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모눈종이에 동그라미를 채우고, 격리 해제된 수만큼 다시 지우고, 이를 반복하며 모두의 불안을 가시화한 작품이다. 그 지움의 흔적(지우개 가루)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조은솔 학예연구사는 “박형진 작가의 특징 중 하나는 본인이 관찰한 풍경과 느낌을 직접 조색해 모눈종이 위 시간으로 표현해내는 점”이라며 “같은 나무, 같은 풀이어도 똑같은 종이 위에서 다르게 나타나면서 조형성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동양화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이슈를 더해 남다른 작품이라 전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 리플릿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전시실에 부착된 QR코드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별 해설과 작가 노트 등 콘텐츠를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