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오페라로 만나는 ‘피가로의 결혼’…마시모 자네티 지휘, 3월 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3월3일 오후 7시30분과 3월5일 오후 5시 등 2회에 걸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필의 피가로의 결혼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구성됐다. 기존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최소화하고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경기필은 무대와 의상도 수준 높게 갖춰 볼거리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휘는 경기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인 마시모 자네티가 맡는다. 마시모 자네티는 지난 시즌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을 공연했고, 올해도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를 예정하고 있는 이른바 오페라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등 유명 극장들과도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2019년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이후 두 번째 모차르트 오페라라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 연출은 장서문이 맡았다. 그는 이탈리아 제노바 파가니니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연출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오랜 기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연극 등 다수의 프로덕션을 진행, 국내에서도 여러 오페라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아울러 피가로 손혜수, 수잔나 박하나, 알마비바 백작 우경식, 알마비바 백작부인 이정혜, 케루비노 김정미, 바르톨로 이두영, 마르첼리나 방신제, 안토니오 김준빈, 바르바리나 박누리, 돈 바질리오 & 돈 쿠르치오 강현욱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이번 피가로의 결혼에 함께 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해 총 150분간 진행되며 R석은 5만원, S석은 4만원, A석은 2만원이다. 한편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오페라로 손꼽히는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뛰어난 재치와 귀족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는 한 편의 시트콤과 같은 작품이다.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인근 알마비바 백작의 저택을 배경으로 바람둥이 백작과 그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백작부인, 영리한 하인 피가로와 그와 결혼을 앞둔 아름답고 재치 있는 하녀 수잔나가 펼치는 사랑과 질투가 뒤섞인 좌충우돌 스토리다. 이연우기자

[이천시, 민선7기 들어 ‘교통천국’ 가속화] 모든 길은 이천으로 통한다

이천시가 민선 7기에 들어와서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며 교통천국의 꿈을 이루고 있다. 이천시는 30여년간 숙원사업으로 이루지 못했던 국가지원지방도 제70호선 확포장공사 사업을 확정하고 설계용역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류됐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를 착공했다다. 특히 평택~부발~강릉을 연결하는 고속화 국가철도망계획이 확정되고 중부내륙철도 1단계 구간인 부발~충주간 철도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민선 7기 엄태준호(號)의 교통천국의 꿈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 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대포~장록간 조기착수 30여년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던 국지도 70호선 이천 백사~여주 흥천간 확포장공사는 도로구역 결정고시까지 마무리됐지만 예비타당성 재조사 끝에 사업이 취소됐었다. 이에 이천시는 이천과 여주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북여주 IC개통으로 이천 구간의 통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을 요구해왔다. 또 시는 국지도 70호선 중 또 다른 구간인 대포-장록간 도로 확포장도 요구했다. 대포-장록간 국지도 70호선은 남이천 IC개통과 국립호국원의 만장으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데 비해 2차로로 돼 있어 차량정체는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시는 주민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점을 부각,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의 시급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시켜 올해부터 국지도 70호선 2개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이 착수하게 됐다. 엄태준 시장은 오랜 주민 숙원사업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기에 설계가추진돼 기쁘다며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절됐던 성남~장호원간 나머지 구간 공사 등 교통망 구축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일부 개통돼 성남에서 이천간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하고 있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 구간 공사가 연기돼 단절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단절됐던 부발 응암리~장호원 풍계리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공사 진행을 위해 중앙정부에 끊임없는 설득과 건의로 전 구간 사업 정상 추진이결정, 단계적으로 착공됐다.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중 1구간인 응암리~건장리 공사는 지난 2020년 10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주민공청회와 공사 개찰 과정을 거쳐 착공한 상태다. 6공구 2구간인 건장리~장호원 도로의 경우 지난 2019년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 용역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7년 6-1공구와 함께 준공될 계획이다. 단절됐던 성남~장호원간 도로가 이어지면서 이천 남북을 잇는 도로망이 확장 구축된 가운데 시는 설성면 제요리~신필리를 잇는 농어촌도로를 확포장하는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도로기반시설 구축사업으로남부권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남이천IC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연결하는 원두~소사간, 부필~응암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통해 동남부권 도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대월면 초지리와 장평리를 잇는 교통기반시설을 구축하고 남정~도암간 도로확포장, 호법 매곡~마장 덕평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역 곳곳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시설도 확보 중이다. ■ 서희대교, 유산교 건립 등 SK하이닉스~신진리 정체구간 해결 총력 이천시 남북을 연결하는 경충대로 구간 중 SK하이닉스~신진리 구간은 상습정체구간으로 출퇴근시간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았던 지역이다. 엄 시장은 시민들의 이러한 불만을 해소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복하1교의 지정체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유산교를 개통하면서 유산리와 고담동을 잇는 도시계획도로를 준공해 복하천 남북간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또 안흥~산촌간 도로공사를 통해 부발읍과 이천시내를 연결하는 도로확보에 나섰다. 안흥~산촌간 도로는 1구간인 안흥~마암간 도로를 우선개통하고 서희대교를 통해 복하천 남북간 교통흐름을 원활하도록 유도했다.현재 공사중인 2구간 마암~산촌간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이면 SK하이닉스~신진리간 복하교 상습 정체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내 구간인 이천사거리~신진리사거리 구간 정체해소를 위해 52억여원을 들여 6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 잠실역강남역 광역버스 개통, 동해와 서해, 남해 잇는 철도망 구축 이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은 오랜 기간 지속됐었다. 거리제한으로 인해 이천에서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자체가 어려웠으나 민선 7기 엄태준호는 지난해 이천역과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경기급행버스 G2100번 운행을 시작했다. 잠실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광주시의 광역버스를 이용해 2시간 이상 소요되거나 경강선이용 후 환승하는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잠실행 광역버스 노선확보에 이어 이천터미널~강남역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 유치에 성공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6월 이천~마장~강남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을 확정하고 올해 1분기에 개통함으로써 이천시민의 교통편의와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 평택~부발~강릉 고속화 확정과 중부내륙철도 부발~충주간 개통 경기 남부지역을 잇는 평택~부발선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 철도를 동쪽으로 이어 안성을 거쳐 이천의 부발까지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천 부발에서는 다시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평택과 강릉이 철도망으로 직결되게 된다. 이 고속화 철도가 완공될 경우 이천 부발역을 중심으로 서해와 동해를 잇는 철도노선이 완성된다. 또 부발역~충주역 구간을 포함한 중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부발역을 기점으로 충주역과 문경역을 지나 거제도까지 철도로 연결되면서 남해안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이 확보된다. 여기에 이천시에서 여주시와 광주시,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강선GTX가 유치된다면 동해나 남해, 서해를 좀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노선이 확보돼 이천시는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천=김정오기자

이동현 평택대학교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 ”올 상반기 대학 혁신 성공시킬 것“

이동현 평택대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 지역사회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에반드시 평택대혁신을 성공시키겠습니다. 평택대학교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이는 바로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으로서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이동현 교수(58)다. 지난해 평택대는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사업에 선정, 11월 추진단을 꾸려 발대식을 열고 경기남부권의 명문 사학으로서 새로이 도약할 것을 공표했다. 이 단장은 사학 비리를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여러 제도를 만들고 있다며 사학 혁신의 핵심은 제도 혁신과 거버넌스를 통한 의식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책무성투명성개방성민주성의 기치를 내건 정상에서(ATOP)를 브랜드로 예결산 과정에 구성원 참여 확대, 재정회계 정보 공개, 내부회계 관리감독 등 17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 추진 후 불과 4개월 남짓한 시간이지만 대학 정상화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사업단은 벌써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이사회 회의록 공개 시스템을 구축, 공개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2년으로 늘렸다. 법인 회계프로그램 고도화와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법인 이사회와 학내 구성원간 주기적 간담회 개최 등을 도입했으며 지난 9~10일 열린 사학혁신포럼에서 이러한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사업단은 총장선출제도 등을 포함, 법인과 대학의 제도개혁을 위한 중장기 혁신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단장은 실현 가능한 개선안은 바로바로 추진하면서도 구성원간 합의가 필요한 사항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민주적으로 결정하려고 한다고 아직 학내 구성원간 이견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평택대가 지역사회의 교육기관으로 새로 태어나는 산고를 겪는 것으로 이해하고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4개월간 몽골 기병처럼 쉴새 없이 달려오면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2022년엔 최대한 많은 대학 구성원이 혁신 사업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평택=안노연기자

몸 안에 음식·장난감 넣는 아이들…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홍석민 교수팀 분석연구 발표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입에 물건을 집어넣으려 한다. 신체 내로 이물질을 넣은 아이들은 울거나 불편감을 호소하고, 먹기를 거부하거나 타액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흡인성폐렴, 인후두농양, 고막천공, 코피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팀(김용복․홍석진․김성균 교수, 권빈․최예소 레지던트)은 소아에서 귀코목의 이물질 분석(Ear, Nose, and Throat Foreign Bodies in Childre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CHIDREN(Basel)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귀코목의 이물질로 치료받은 12세 미만 소아환자 1천285명을 분석했다. 소아환자들은 유아기(2세 미만), 아동전기(2~5세), 아동후기(6세 이상)로 분류됐다. 이물질은 흡인이나 기구를 사용해 제거됐고, 이물질 제거가 어렵거나 합병증 등이 우려되는 경우 식도위내시경 또는 전신마취하에서 수술로 제거했다. 분석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소아환자는 연령별로 아동전기가 52.2%로 가장 많았고, 아동후기 40%, 유아기 7.8% 순이었다. 이물질 종류는 생선뼈와 갑각류 등 뼈가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난감(24.8%), 음식(14.4%) 순이었다. 아동전기에서는 장난감을 넣는 비율이 31.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목은 뼈가 발견되는 비율이 79.9%로 절대다수였지만 코와 귀에서는 장난감이 발견되는 비율이 각각 55.7%와 56.8%로 높게 나타났다. 대다수의 환자들인 95.1%가 응급실에서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이물질이 제거됐다.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거나 제거에 실패한 0.6%는 내과 의사에게 의뢰돼 식도위내시경으로, 소아가 협조적이지 않고 합볍증의 위험이 있는 4.3%는 전신마취 후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했다. 특히 귀에 이물질이 있으면 수술로 제거한 경우가 15.8%에 달했다. 반면 코와 목의 이물질은 비교적 제거가 쉽고 자발적으로 제거되는 경우도 많았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의 경우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성인에 비해 외이도가 더 좁고 귀지가 많으며, 치료과정에서 두려움으로 제거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다른 신체부위에 손상을 줄 위험이 높다. 또한 이물질이 고막 가까이 있으면 제거 과정 중 고막 손상의 위험도 크다며 부모의 관찰을 및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정민훈기자

이승훈 소속 KH그룹, 동·하계 올림픽 동반 메달 ‘쾌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KH그룹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주시에 본사를 둔 KH필룩스의 모기업인 KH그룹 계열사 IHQ 소속 이승훈(34)이 지난 20일 끝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 획득으로 이승훈은 4차례의 올림픽 출전서 모두 메달을 따내며 개인통산 6번째 메달로 한국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은 2010 벤쿠버 대회 1만m 금메달과 5천m 은메달, 2014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 2018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극적인 동메달을 만들어냈다. 이승훈은 소속팀 없이 훈련하면서 은퇴를 고민하던 중 지난해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KH그룹의 배려로 창단된 IHQ 빙상팀에 입단, 이규혁 감독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왔다. 그 결과 값진 동메달 획득으로 KH그룹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유도서 남자 100㎏급 조구함이 은메달, 73㎏급의 안창림이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동하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연속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에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값진 성과를 낸 이승훈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서는 메달리스트와 출전선수들에게 총 5억원의 포상금과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통큰 행보로 화제가 됐었다. 한편, KH그룹은 2019년 국내 유일의 기업 유도팀인 필룩스 유도단을 창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IHQ 빙상팀과 클럽축구 K4리그의 고양KH축구단을 창단하는 등 KH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비인기 종목 육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IHQ 빙상팀 창단은 KH그룹이 평창 올림픽의 성지인 알펜시아 리조트를 최근 인수하면서 동계종목 활성화를 통한 평창 올림픽의 성공개최 의미를 되살린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황선학기자

극심한 피로와 체중 증가...여성 건강 적신호 '갑상샘기능저하증'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이 있다. 또한 식욕은 없는데 이상하게 체중은 계속 증가하고 모든 일이 귀찮기만 하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피로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이유 없는 체중 증가와 함께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갑상샘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극심한 피로40~60대 중년 여성 절반 이상 차지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서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은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낮아지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떨어져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며 얼굴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체력소모가 심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혈액검사 통해 진단 가능 갑상샘기능저하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43만1천734명에서 2020년 56만1천560명으로 5년 동안 10만 명 이상 늘었다. 특히 2020년 기준 83%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으로는 40~60대 중년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56%를 차지했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을 통해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줘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갑상선호르몬제는 적절한 용량을 지키면 장기 복용을 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다. 따라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호르몬제 용량을 정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진료를 통해 약물을 조절해나가도록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女배구 수원 현대건설, 코로나 악재 딛고 15연승 대기록 도전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22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여자 프로배구 최다 15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극강의 전력을 앞세워 26승1패, 승점 76으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GS칼텍스전을 시작으로 V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4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4연승 후 선수단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9일 예정됐던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취소됐고, 타 구단에서의 확진자수 증가에 따라 12일부터는 아예 리그가 중단됐었다. 자칫 주전 선수 2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빠진 가운데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도로공사와 맞붙게돼 연승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있던 현대건설은 당일 경기가 취소돼 전화위복이 됐다. 도로공사전이 순연되면서 15연승 상대가 6위 IBK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도로공사와는 IBK기업은행전 다음날인 23일 김천에서 맞붙는다. 전례없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현대건설이 도로공사 대신 IBK기업은행을 먼저 만나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마음 놓을 수는 없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기량회복 여부와 지난 4일 이후 18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데 따른 경기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이를 극복한다면 15연승 대기록 작성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선수와 코치의 팀 이탈로 사령탑이 바뀌는 홍역을 치른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지난해 12월 중순 지휘봉을 잡은 후 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후 7경기서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상위권의 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비롯, 대전 KGC인삼공사 등 강팀들에 연승을 거두며 5라운드 들어서 4연승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서 현대건설이 4전승을 거뒀지만 3라운드를 제외하곤 나머지 3경기 모두 한 세트 씩을 빼앗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다.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껄끄러운 상대 IBK기업은행을 희생양으로 안방에서 15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이원성 동계체전 경기도 단장 “종합우승 19연패로 체육웅도 위상 드높일 것”

선수단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종합우승 1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해 체육웅도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 서울, 강원, 경북에서 분산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604명의 선수단(선수 468명, 임원 136명)을 이끌고 참가하는 경기도선수단의 이원성 단장(경기도체육회장)은 강세 종목인 빙상을 앞세워 종합우승 19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단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정상 수성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했다라며 경기도의 19연패를 경계하는 서울시, 강원도가 매년 전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지만 우리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서는 5개 정식 종목의 입상을 넘어서 빙상의 종목 18연패 달성과 아이스하키, 스키, 컬링 모두 2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바이애슬론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위권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라며 앞선 3년간 대회서 우리 경기도는1천200~1천300점을 획득해 2위 서울과 150~300점 차를 꾸준히 유지했었다. 이번 대회서는 1천295점을 얻어 서울, 강원에 약 350점 앞서 우승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원성 단장은 계절 특수성 때문에 동계 스포츠는 선수층이 얇은 게 현실이나 5개 종목서 약 28명의 선수가 다관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성남시청)과 정재원(의정부시청),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이의진(경기도청) 등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국가대표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단장은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대회 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던 도대표 선수들은 물론, 대회를 기다리고 있던 동계 종목 관계자들의 좌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컸으리라고 짐작한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없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모두 원하는 성적을 얻고 경쟁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체육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권재민기자

[사설] 江에 침몰한 건축물, 양평 세미원 배다리/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던 다리였다니

전쟁통에 끊어진 한강 다리가 아니다. 쓰나미에 폐허가 된 어촌 마을이 아니다. 혈세 25억원 들여 만든 시설물이다. 국가 대표 정원이라고 자부하던 곳의 진입로다. 이런 시설물이 침수된 모습으로 눈 앞에 나타났다. 본보가 참담한 모습을 보도했다. 이어진 방송 화면도 줄을 이었다. 독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세미원 배다리. 양평군의 자랑이라던 이 시설의 현재 상황이다. 2012년 7월31일 설치됐다.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했다. 총 길이 245m, 너비 4m의 거대한 시설이다. 이 다리 가운데 175m 구간이 배다리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던 시설이다. 이 다리가 언제부턴가 이상했다고 한다. 물도 퍼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12일 낮부터 가라앉기 시작했다. 지금은 배다리의 70% 이상이 침수됐다. 배다리 연결 부위가 강물 결빙으로 뒤틀리면서 그 힘을 버티지 못했다는 게 설명이다. 날씨가 추워서 다리가 무너졌다는 얘긴데. 정말 황당하다. 겨울 강 바람 매섭기야 수 천 년 이어진 일이다. 이번 겨울 양평에 수온주가 상상 못하게 내려간 적도 없다. 공사 당시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2011년 2월24일부터 2012년 7월31일까지 추진했다. 그 사이에 겨울 한 계절이 온전히 포함됐다. 당연히 감안할 수밖에 없었을 계절적 환경이다. 그런데 새삼얼음 때문에 다리가 무너졌다고 말한다. 얼음 책임이라고 한다. 안전 행정도 안 보인다. 기본적으로 나뭇배를 연결해 물에 띄우는 방식이다. 반드시 썩게 돼 있다. 언젠가 무너지게 돼 있다. 정기적인 안전 관리가 필수다. 그런데 9년 동안 안전진단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놓고 구경 오라는 광고만 해댔다. 기억을 되짚어 2012년 준공식을 보자. 배다리 준공으로 연간 150만명이 세미원을 찾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안전진단도 안 한 다리 위로 연간 150만명을 초대해온 것 아닌가. 세미원 배다리는 행정이다. 양평 행정이 책임져야 한다. 설계 또는 실행의 부실을 찾아야 한다. 그 부실을 감독 못한 양평 행정을 밝혀야 한다. 그 후에 빚어진 안전 행정 부재도 따져야 한다. 다리가 설치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양평 행정 10년이 모두 대상이다. 세미원 배다리 침몰이 한 두 달의 일이었겠나. 짐작컨대, 오랜 시간 서서히, 무섭게 진행됐을 것이다. 그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게 우선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미원 다리 무서워서 다니겠나.

[건강칼럼] 오미크론 확산세에도···음주운전 재범률 여전히 ‘빨간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확산세임에도 음주운전이 여전히 기승이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 가운데 초범인 경우보다 재범인 사례가 늘어난 지표들이 곳곳에서 빨간불을 켜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 적발 사례 중 절반 가까이는 2회 이상의 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음주 단속 적발 사례 중 재범 비율은 2017년 44.15%, 2018년 44.70%, 2019년 43.74%, 2020년 45.35%, 2021년 44.84%로 평균 44.55%에 달했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당과 음식점 영업시간 등이 제한됐지만 단속 사각지대를 노린 대낮 음주운전도 다시 기승을 부리는 추세이다. 음주운전은 1회성 실수가 아니라 반복적인 재범자가 많다는 게 음주운전 사고의 큰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과거에 비해 음주운전 근절 인식이 강화되긴 했지만 음주 단속 적발이나 사고 없이 운전을 한 경험이 있으면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또 다시 운전대를 잡을 위험성이 높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을 억제시켜 운동 능력, 반사 신경, 주의력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 특히 평형감각과 반사신경이 둔화돼 운전 도중 위급 상황에 노출됐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더불어 알코올에 의한 심리적 이완 효과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음주 상태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등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평소보다 대담하고 거친 운전 습관이 나타나기 쉽다. 지난해 70대 A씨가 술을 마시고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4㎞정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4%로 조사됐다. 게다가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적발돼 집행유예와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다른 일반 교통법규 위반과 같이 치부하지 말고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중독성 질환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강력한 규제와 형사처벌 외에도 음주운전자의 알코올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음주교육, 상습 음주운전자 시동잠금장치 의무화 검토, 알콜올 전문병원 치료 명령 등이 적극 개입될 때 음주운전 재범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