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떼를 쓰는 아이, 공공장소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 우리는 보통 이런 사람들을 보고 혼잣말을 하는 건가?, 왜 지하철에서 돌아다니는 거지?, 저 아이는 왜 울면서 떼만 쓰는 걸까? 등의 생각을 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ㆍ정신적으로 발달이 느려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로 잡고 쉽게 발달장애인과 발달이 느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동화가 종이를 넘어 영상으로 탄생했다. 빛글림의 영상동화 버둥버둥 떼쟁이와 이해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이다. 안양시가 지원하고 빛글림이 제작한 버둥버둥 떼쟁이는 유아와 어린이들이 떼를 쓰면서 폭력을 사용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의 감성을 이해해주기 위한 동화다. 박진형 빛글림 대표는 감정표현과 행동이 서툰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이해해줘야 하는지 대부분 잘 모른다며 이런 아이들은 이해해주고 감성을 헤아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시대에 맞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으로 동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해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목적으로 빛글림과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안양시지회와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가 함께 기획한 영상이다. 편견을 없애고 차별 없는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이혜진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안양시지회장은 나이와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사용해 이해하기 쉽게 접근했다며 발달장애인의 가족, 주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의 행동과 생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유아감성지능 개발을 위해 제작된 생각벌레 동화 캐릭터가 활용되어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올리고자 하였다. 발달장애인의 3가지 대표적인 행동인 불안해 볼일 때, 소리지를 때, 혼잣말할 때를 애니메이션화해 발달장애인들 행동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박진형 대표는 자극적인 영상이 넘쳐나는 지금 두 영상이 마음의 치유와 교육, 인식 개선 등의 역할을 하며 좋은 영상 문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안양시지회는 영상동화를 대중교통, 창사 등 안양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김은진기자
30대 남성이 고가를 지나는 용인경전철 선로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께 용인 처인구 용인경전철 김량장역 선로에서 30대 A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비상계단을 통해 고가선로에 올라가 15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첫 한국시리즈(KS) 무대서 2연승으로 통합우승 달성이 유력해진 KT 위즈가 3연승 사냥에 나선다. KT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KS 3차전을 갖는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타선의 응집력이 부활하면서 특유의 선발야구와 어우러져 지친 곰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KT는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서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인 아리엘 미란다를 만난다.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은 첫 등판이지만 KT로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자칫 3차전을 내주면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기적을 만들어온 뚝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KT 타선은 정규시즌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으나 지난 9ㆍ10월 팀 타율 0.259, OPS(출루율+장타율) 0.708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어렵게 KS에 직행했다. 이로인해 자칫 KS서 타격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KS에서 정규시즌 선두를 질주할 때 보여줬던 무서운 응집력을 부활시키며 두산을 연파하고 정상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앞선 2경기서 100% 출루율을 보인 간판타자 강백호를 비롯, 1,2차전서 각각 결승 홈런포를 쏘아올린 배정대와 황재균 등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터지는 폭발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중심타자도 예외없는 희생번트와 런앤히트 등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이 어우러지면서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르느라 지친 두산 마운드를 허물었다. KT는 시즌 내내 1선발로 활약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등판할 3차전서 승리하면 통합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된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0으로 평균치 이하지만, 3차례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티는 등 노련미를 앞세워 팀 우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만약 3차전서 데스파이네가 초반에 무너질 경우 특급 계투진을 고루 기용해 실점감을 익히며 두산의 예봉을 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대은, 박시영, 주권 등 필승조와 히든카드 엄상백, 김민수 등 불펜진 상당수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1,2차전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소형준이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불펜 부담을 크게 줄여준 덕분에 언제든 인해전술 전략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두산은 미란다 마저 무너질 경우 더 이상 내세울 선발 카드가 없어 KT의 스윕 우승(4전승 우승)이 유력하다. 3차전 결과에 따라 KT가 조기에 통합우승을 결정짓느냐, 아니면 두산이 대반격의 서곡을 울리느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고용노동부장관 마라톤대회에서 서울 동작구 보라매 마라톤 클럽이 단체부분 1위를 차지했다. 신도림 역 다큐브시티공원 도림천 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매주 수ㆍ토ㆍ일요일에 열렸으며, 2천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 동작구 보라매 마라톤 클럽이 단체부분 1위의 영예를 안았고, 수원 마라톤 클럽이 2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남자는 수원 마라톤 클럽 소속 임권혁 선수, 여자는 H2O 마라톤클럽 김순화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또한 장재연 철마회 회장 등 11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여고 3천m장애물경주 시즌 2관왕 박서연.경기체고 제공 장윤성(경기모바일과학고)과 박서연(경기체고)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남고부 110m허들과 여고부 3천m 장애물경주(SC) 시즌 3ㆍ2관왕에 올랐다. 장성윤은 16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 15초35의 기록으로 최호석(서울체고ㆍ16초07)과 최현식(대구체고ㆍ16초52)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올 시즌 춘계 중ㆍ고연맹전(4월)과 전국체전(10월)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박서연은 여고부 3천mSC 결승서 11분31초05으로 류수영(12분02초40)과 박정은(이상 김천 한일여고ㆍ12분16초29)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지난 6월 전국종별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정상을 질주했다. 박서연은 시즌 마지막 대회라서 열심히 했는데 기록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쉽다면서 동계훈련을 열심히 쌓아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한번 전국체전 첫 우승을 비롯, 시즌 전관왕에 도전하고 싶다. 장신향 감독님과 전휘성 코치님 지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부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한서진ㆍ최윤경ㆍ임하늘ㆍ김애영이 이어달린 양주 덕계고가 4분07초08로 인천 인일여고(4분10초03)와 경북체고(4분25초47)를 여유있게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전날 400m 계주에 이어 계주 2종목을 연속 석권했다. 남고부 세단뛰기서는 최영완(동인천고)이 14m86을 뛰어 김동혁(대구체고ㆍ14m78)과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ㆍ14m09)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고부 100m 허들서는 김솔기(인천체고)가 14초54로 여채빈(서울체고ㆍ15초12)과 허성민(대구체고ㆍ15초64)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연구자로서 성과를 인정받게 돼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정진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경기도 과학기술 통합 페스티벌에서 장수유전자의 활성화를 통해 피부노화에 의한 피부 진피층 두께 감소 등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경기도 과학기술인상-기업부문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 김주원 수석연구원(39)이 화제다. 김주원 수석연구원은 기업 연구자로서 SCI(과학인용색인) 우수 논문을 10편 이상 지속적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단백질과 신호전달 기전연구를 통해 피부 항노화 연구에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은데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더욱 분발하고 정진하라는 또 다른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장수유전자의 활성화를 통해 장기 기능 및 체내 호르몬 밸런스 유지 등 우리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 천연 기능성 소재인 인삼열매 성분이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하는 소재 개발은 항노화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 및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김 연구원은 최근 가시광선의 조사에 의한 피부 반응의 다양성을 발굴해 빛 조사에 의한 긍정적 효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자외선으로 일어나는 피부의 과면역 반응 등을 가시광선 빛 조사로 경감할 수 있다는 연구로, 피부 미용 기기의 구체적인 작용기전을 최초로 제안하는 연구로 평가받았다. 김 연구원은 기업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연구가 제품화되고 논문으로 발표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식과 노하우를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해 앞으로 국가 산업 및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구리시는 16일 지역 민속놀이인 벌말다리밟기를 26년 만에 재연했다. 벌말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구리 토평동 벌말과 돌섬 사이 나무다리에서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놀던 민속놀이다. 앞서 구리문화원은 송파산대놀이와 서울답교놀이 보유자인 한유성 선생 고증으로 벌말다리밟기를 발굴, 지난 19931995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했다. 이후 오랜 시간 잊혔다가 지난 13일 장자호수공원 장자교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 경연에 참여하면서 26년 만에 다시 선보여 길놀음, 지신밟기, 다리밟기, 선소리 타령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도내 31개 시군의 민속예술 발굴보존전승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역을 순회하며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영기 구리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렇게 벌말다리밟기 경연에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문화에 대한 계승과 보존이 중요한 지금, 구리문화원을 중심으로 지역 민속예술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역의 전통문화로 꽃피우고 사라져가는 민속예술의 복원해 보존하는데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평택 서부권역인 안중읍ㆍ청북읍에서 수원 광교중앙역과 아주대병원을 오가는 6800번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가 17일부터 운행된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6800번 직행좌석버스는 모두 10대로 20~40분 간격으로 하루 35회 운행한다. 첫차와 막차는 기점인 안중터미널과 종점인 아주대를 기준으로 각각 오전 5시30분과 오후 11시 등이다. 요금은 2천800원으로 적용한다. 운행구간은 안중터미널, 안중 주공2단지, 동환아파트, 안중출장소, 청북 부영1차 아파트 후문, 한국전력공사 서평택지사, 청북고교, 청북읍 행정복지센터, 광교중앙역, 아주대병원, 아주대 등이다. 해당 버스 도입으로 서부권역에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통해 서울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평택 서부권역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운행구역 제한에 따라 서울행 광역버스를 도입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서울로 갈 때는 요금이 비싼 고속ㆍ시외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안중읍 주민 김성탄씨(34)는 환승할인이 적용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며 굳이 평택지역 여러 곳을 거치지 않아도 판교ㆍ강남은 물론 아주대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유재 평택시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수원 등 수도권 도시들로 이동할 수 있는 신규 노선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