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축자산 체계적 보전·관리방안 마련 추진…건축자산 조사·기록 및 관리방안 수립

인천시가 지역의 근대건축물 등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3일 영상회의실에서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주재로 건축자산 보전방안과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시는 12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번 용역을 통해 건축자산의 조사기록 및 관리 방안, 건축자산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 우수 건축자산 지정 및 관리 방안,?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및 관리 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건축자산에 대한 기초조사 모니터링을 통해 멸실 및 누락 현황 등을 조사하고 우수 건축자산 후보군을 목록으로 정리했다. 또 건축자산을 대표하는 5가지 유형(창고업무시설상점사택주택)별 변화과정을 실측하고 상세조사 매뉴얼을 제작했다. 특히 시는 전문가 및 시민네트워크 그룹 중심의 좌담회 개최, 홍보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설문조사 등으로 시민과 건축자산에 대해 소통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산업유산 중심의 노동역사, 변화과정, 과거기록, 전문가 및 관련 대상자 구술 등의 아카이브를 통해 근대도시기록관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건축자산을 콘텐츠로 만들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방향도 찾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MA(Master Architect) 제도를 도입하고 실천과제 수립의 적정성 검토를 병행 중이다. 조 부시장은 건축자산은 지역 경쟁력으로 환산 가능한 자산인 만큼 창조적 활용과 시민이 공감하는 보전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잠재가치가 높은 건축자산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보전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속보] 인천 옹진군, 서해5도 대피시설 비상식량 다시 채운다

인천 옹진군이 서해5도의 대피시설에 주민들이 먹을 비상식량을 채우지 않아 논란(본보 10월25일자 1면)이 일자 뒤늦게 비상식량을 다시 확충하기로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서해5도 인구수에 맞춰 모두 49곳의 대피시설에 주민들이 용기에 물만 넣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비빔밥 1일치인 2만5천158인분을 보관할 예정이다. 군은 이들 비상식량의 유통기한을 감안해 3년에 1번씩 교체할 방침이다. 현재 군은 당장 긴급재정 및 지방비 등 1억원을 들여 비상식량을 구입할지, 또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내년 초에 구입할지 등 세부계획을 검토 중이다. 군은 올해 비상식량을 구입할 예산이 없는 상태다. 앞서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서해5도 대피시설에 비상식량을 구비해왔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 5월부터 비상식량을 구비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한 뒤 군의 조치가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판단, 최근 군에 비상식량 확충을 지시했다. 특히 군은 오는 9일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이 백령도 등의 서해5도 대피시설을 점검할 때 행안부에 해마다 6억원에 달하는 대피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비상식량 구입비는 현재 대피시설 운영비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비상식량 재확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으로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 행안부 등과 세부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공항철도, 폭발물 테러 발생 가정한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추진

공항철도㈜는 폭발물 테러 발생 등 철도사고를 가정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폭발물 테러로 승객과 직원이 사망하고, 여러명 부상자의가 발생해 열차운행이 중단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특히 공항철도는 사전에 일시와 장소, 훈련내용에 대한 공지 없이 갑자기 부여한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평가하는 불시 훈련을 했다. 공항철도는 테러상황이 발생하자 즉시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승객 대피와 구호 조치를 하는 동시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편성해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현장 상황을 수습했다. 이와 함께 공항철도 본사(서구)에서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축해 철도전용 LTE-R 통신망을 이용해 영상통화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또 대응책을 신속하게 지시하는 등 실제 테러사고에 대비한 실질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2018년부터 자체적인 불시 비상대응훈련을 시행해 재난 발생에 대한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 결과 또한 철저히 검증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항만공사, 친환경 LED 태양광 가로등 설치…항만 배후단지 탄소중립 첫 걸음

인천항만공사(IPA)가 항만 배후단지의 탄소 중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3일 IPA에 따르면 최근 인천 신항 임시활용 항만주차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종사자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했다. 앞서 IPA는 현재 임시활용 중인 항만주차장(연수구 송도동 591)은 전력공급 시설을 통한 전력 공급을 못 해 야간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운전자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져 가로등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IPA는 지난 8월 주차장 내 2곳에 별도의 전력공급 없이 운영 가능한 친환경 LED 태양광 가로등을 시범 설치했고, 시범 운영 후 18개의 가로등을 추가 설치했다. IPA가 설치한 가로등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항만분야에서의 탄소 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인 친환경 LED 가로등이다. 이 제품은 3일간의 일출몰시간의 평균 산출데이터 누적을 통해 점등 및 소등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IPA는 이번 친환경 가로등 설치를 통해 겨울철 일몰 시간의 단축에 따른 야간시간 장기화에 대비할 수 있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항만 배후단지에서도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 중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항의 항만 물류환경 개선에도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중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 숙원사업 ‘백령공항 건설’,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인천시의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의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기재부 심의에서 서해5도 관광 활성화, 접경지역 정주여건 및 주민 이동권 개선 등 사업타당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7월 추진한 백령공항 유출입통행량 수요의 재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얻은 비용 대비 편익(B/C값) 1.91과 관련 분석 결과 등을 제시했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4천㎡에 50인승의 항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1.2㎞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갖춘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천740억원에 이른다. 시는 오는 2025년 착공, 2027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백령공항을 건설하면 김포공항에서 백령도를 1시간에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령도의 국가지질공원 등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관광객과 투자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 중이다. 특히 인천의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환영하고 있다. 앞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해 2차례의 기재부 심의에서 용기포항과의 중복 투자 우려, 사업타당성 부족 등으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떨어진 이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해5도평화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백령공항 사업으로 서해5도 주민들의 안전, 생계, 생활 관련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도 백령공항을 비롯해 관광과 투자여건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백령도가 상생의 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시는 내년 기재부 예타 조사 분석과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백령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인천 시민의 염원으로 거둔 성과라며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백령공항이 오는 2027년 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제1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 ‘바이오플라스틱’

인천이 탄소중립 사회 전환의 열쇠로 꼽히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한국석유화학협회·인천대학교 주관으로 오는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회 바이오플라스틱 컨퍼런스’가 열린다. ㈔그린플라스틱연합,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플라스틱 대체물질인 바이오플라스틱의 소재·부품·장비의 기반을 구축해 바이오플라스틱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바이오순환경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산업부·환경부 등 중앙 정부의 바이오플라스틱 관계자들을 비롯해 국회의원,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기업 및 수요기업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자원순환정책 담당자가 나서 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중심으로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육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시의 김준성 미래산업과장이 인천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정책 추진 사항 등을 발표한다. 또 황성연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이 국내외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및 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김계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토양 생태독성 평가분석 및 영향을, 이승엽 TUV라인란드코리아㈜ 팀장이 글로벌 인증 동향과 국내 인증 현황 등을 설명한다. 이은혜 CJ제일제당㈜ 부장과 유정섭 SK지오센트릭㈜ 팀장, 이병준 ㈜솔케미칼 소장 등 생분해플라스틱(PHA) 등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화 전략, 활용사례 등을 소개한다. 박기호 동원시스템즈㈜ 팀장이 바이오플라스틱 적용을 위한 제품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김헌수 ㈜BGF에코바이오 기술 총괄이 발포PHA 시장 동향과 제품 상용화 현황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이 밖에 종합토론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천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산업의 발전 방향을 찾는다. 특히 부대 행사로 생분해성 원료, 컴파운딩 및 제품 제조업체들의 자사 기술력 및 주요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는 사전등록을 해야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이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선도적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한 10대들, 지난해 여고생 괴롭혀…여고생은 결국 극단적 선택

인천의 한 모텔서 장애인 여고생을 폭행한 10대 2명이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여고생을 상대로 온라인 상의 모욕 등 괴롭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19년 또래 C양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문내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조롱한 혐의(공갈폭행협박모욕 등)로 A양(17)과 B군(17)을 각각 지난 2월에 기소했다. A양 등으로부터 이 같은 괴롭힘을 받은 C양은 선고 전인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5월 A양 등을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항고했다. 현재 B군에 대한 항고로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한편, A양 등은 지난 9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각각 장기 1년단기 10개월 징역형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A양 등은 지난 6월16일 오후 9시께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 여고생을 폭행해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의 머리를 변기에 내리찍고 침을 뱉었으며 담배꽁초 등이 담긴 재떨이와 음료수, 샴푸 등을 몸에 붓기도 했다. 강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