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과 사회학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는 요즘, 인공지능 기술이 응용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고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존속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필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인류의 한 개인으로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증을 갖게 됐다.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인공지능과 사회학을 엮어 칼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료조사 과정을 거쳐 본 칼럼을 작성하게 됐다. 첫 번째로 소개할 인공지능 활용 사례는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다.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는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할 정보를 우선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의 이용자 특성 파악 과정에는 인공지능이 활용된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전문 인력을 동원해 각각의 콘텐츠의 특성을 나타내는 태그를 단 후 여러 알고리즘을 혼합해 정확도를 높인 자체 제작 블렌딩 알고리즘을 탑재한 인공지능을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관람할 때마다 그 콘텐츠에 붙어 있던 태그와 영상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해 이용자가 어떤 특성을 보인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분석한다.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은 어떤 콘텐츠를 시청했을 때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을지 알아내고 결과적으로 그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추천해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인다. 해당 사례에 사용된 수학적 개념은 베이즈 정리이다. 베이즈 정리는 조건부 확률과 연관된 공식으로 사전 확률을 바탕으로 사후 확률을 구할 때 사용되는데 방금 소개한 넷플릭스의 이용자 특성 분석 과정에서 사용된 블랜딩 알고리즘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베이즈 정리를 응용한 나이브 베이즈 알고리즘이다. 여기서 나이브라는 영어단어는 단순한이라는 뜻이고 이 알고리즘은 사전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변수들의 영향력이 모두 동등하다고 단순하게 가정한 뒤 베이즈 정리를 통해 사후 확률을 구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어찌 보면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나이브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 알고리즘은 상황에 따라선 딥러닝을 이용한 최신 알고리즘보다 정확도가 높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런 원리로 작동되는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에는 문제점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방식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가 계속 제공된다면 기업의 단기적 이익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이용자들의 확증 편향을 증폭시키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해 사회 통합을 저해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SNS에서의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을 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이는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 간의 필터 버블(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선별된 정보에 둘러싸이게 되는 현상)을 형성해 각각의 버블 안의 사람들이 우물 속 개구리가 되는, 즉, 각 집단이 단편적 정보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돼 집단 간 갈등이 심화하는 결말을 맞게 되리라 생각한다. 요즘에 이슈가 되는 성별 간의 갈등은 내 생각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소개할 사례는 구글 트렌드다. 구글 트렌드는 구글 검색어와 시청 동영상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이다.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면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을 지역과 시간에 따라 나눠서 볼 수 있고 연관 주제와 검색어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측면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된 이 서비스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사회학(검색어), 사회학(학문 분야) 같이 맥락에 따라 키워드를 구분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엔 기계학습을 통해 키워드가 쓰인 전후 상황과 키워드가 속한 글의 주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킴으로써 사용자가 사회학(학문 분야)을 선택하면 언어에 상관없이 사회학이란 학문에 대한 전 세계의 검색량, 연관 주제, 연관 검색어를 제시하게 하는 원리가 담겨 있다. 사회과학 연구원들에게 구글 트렌드는 매우 고마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알고 사회구성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사회 조사의 기초라 할 수 있는데 구글 트렌드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회의 여론과 구성원들의 생각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이는 사회조사 활동을 수행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사회의 동향이 모든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도 정보의 평등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때 다수의 관심사와 생각에 대한 정보에 집중해 소수의 생각과 의견에 귀 기울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구글 트렌드를 이용하는 사람은 다수에 동조하는 경향이 강한 인간의 본성을 자각하고 다수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고유한 특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드림 평택 한광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26. 경기도중등사회교육연구회

경기도중등사회교육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지난 2001년 결성돼 지금까지 사회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모든 교과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내용과 방법을 새롭게 모색하겠지만 가장 민감하게 그 변화를 반영해서 변화해야 하는 교과가 바로 사회 교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매년 변화하는 법령과 제도 그리고 사회 쟁점들을 반영해 수업을 구성하고, 수업 과정 속에서 자신들 만의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 사회교사의 숙명이다. 그러나 이 험난한 길도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면, 그래서 서로 가진 것들을 나눈다면 훨씬 그 무게가 가벼워지고 또 즐거운 길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활동해온 것이 경기도중등사회교육연구회이다. 우리 연구회의 핵심 사업은 매년 학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수업나눔 공개강좌이다. 연구위원들이 계획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해본 수업의 노하우를 나누는 행사로 현장 교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단 연수가 어려워진 작년과 올해에도 온라인으로 지원을 받아 실시하였는데, 매회 200여명의 사회과 교사들이 신청해 다양한 수업을 나눴다. 특히 첫 온라인 수업을 준비해야 했던 지난해 발 빠르게 온라인 수업 사례 나눔을 준비해 많은 사회교사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됐다. 수업 관련 여러 연수들이 공공연수기관, 사설기관에서 제공되고 있지만 우리 연구회의 공개강좌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높은 현장 적용성일 것이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은 동료가 직접 알려주는 수업 나눔은 당장 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 나눔이기 때문이다. 또 효율적인 수업자료 나눔을 위해 수업나눔 공개강좌에서 선보였던 모든 수업과 관련된 자료, 학습지 등을 온라인 카페에 올려둬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연구회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갖춘 연구위원들이다. 매년 수업에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중등사회교사들을 연구위원으로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회의 수업 나눔 연수가 거듭될수록 연구위원들의 연수 능력도 높아져 박찬정(고림중 교사)이라는 게임 수업 분야의 인기 스타 강사도 배출하게 되었다. 실제 박찬정 선생님의 수업 나눔은 우리 연구회를 대표하는 소위 일타 강의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에도 매년 새로운 연구위원들의 수업 나눔이 여러 사회 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떠한 교육환경의 변화에도 경기도 중등사회교육연구회는 함께하는 수업, 나누는 수업이라는 기본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민경 간사(화성 동탄국제고 교사)

내달 인천~제주 바닷길 7년여만에 열린다… 새 운영사 '시범운항'

다음달 중순께 인천에서 제주도를 잇는 바닷길이 7년여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새로운 인천~제주 항로 운영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지난달 말 선박 건조를 끝냈으며, 곧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2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하이덱스스토리지 등에 따르면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지난달 30일 현대 미포 조선에서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할 2만7천t급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건조를 완료했다. 또 다음달 15일 정식 취항을 목표로 잡고 곧 시범 운항 및 최종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이달 15일 인천~제주 항로 취항을 준비했지만, 입찰과정에서 탈락한 A업체가 소송을 제기하는 탓에 일정을 미뤄왔다. 앞서 A업체는 지난 2019년 10월 인천해수청이 공모한 인천~제주 여객선 운영사 입찰과정에서 하이덱스스토리지의 항로 운영계획에 문제가 있다며 인천해수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법원은 1심에서 인천해수청의 입찰과정 등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2심도 같은 이유로 A업체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최근 대법원에서도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하이덱스스토리지 소송 전 탓에 미뤄진 선박 건조비 등 금융권의 자금을 조달받는 한편, 본격적인 인천~제주 항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덱스스토리지 관계자는 현재 선박 운항을 위한 대부분 준비는 완료한 상태라며 취항 목표일인 다음달 15일까지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옛 1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연간 138항차, 주 3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선체 길이는 170m, 폭 26m로 승무원 40명과 여객 810명, 승용차 350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화물 200TEU를 운송할 수 있다. 이승훈기자

전국체전 대학ㆍ일반부 제외에 선수들 망연자실…‘거센 후폭풍’

정부가 오는 10월8일 경상북도에서 개막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를 대학ㆍ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만 치르기로 결정하자 선수와 지도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안마련을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23일 전국체전 경기도대표인 대학ㆍ일반부 선수와 지도자들은 정부가 대회 개막을 불과 20일 앞두고 대학ㆍ일반부를 취소키로 한것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처사다라며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하루 빨리 대안을 마련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가 고등부만 개최하는 이유를 입시 성적 반영으로 들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미 2022학년 대학입시 수시모집의 운동특기자 전형이 지난 14일로 마감된 데다 전례를 볼 때 고교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전국체전 이전에 진로가 결정난다는 것이다. 일선 지도자들은 오히려 전국체전 성적이 필요한 것은 실업팀 입단을 앞둔 대학 선수들과 연봉 협상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일반부(실업) 선수들이라는 주장이다. A대학 감독은 고교 선수만 학생이고 대학 선수는 학생도 아니냐. 대학 졸업 선수들이 실업팀에 입단할 때 전국체전 성적에 따라 연봉이 수 천만원씩 차이가 나는데 중대본이 이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면서 우리팀 선수 가운데 체전에 맞춰 많은 사비를 들여 재활하던 선수 한명은 실망감에 짐을 꾸려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B대학 감독인 C교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대회가 열리지 못한 상황서 전국체전 만을 바라보고 준비한 선수들이 취소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못한 제자들을 위로하며 함께 음식을 배달해 먹이면서 애처롭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전국체전 취소에 무너져 내린 건 일반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해 미개최된 이후 이번 대회만 바라봤던 선수들을 지도했다는 도내 한 실업 레슬링팀 감독은 창단 이후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다른 팀들과 2주간 태백서 전지훈련을 통해 강도높은 훈련으로 기량을 다졌다라며 그런데 전지훈련 마지막날 취소 소식을 듣고 모두 맥이 풀렸다. 어떻게 선수들을 위로하고 추스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ㆍ도체육회에서는 정상 개최를 계속 주장해왔는데 방역 당국에 의해 대학ㆍ일반부를 제외시켜 당혹스럽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시ㆍ도의 의견수렴 과정을 갖겠다고 전해옴에 따라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선 지도자들은 연기 개최든 분산 개최든 시간이 없다. 빠른 시일내에 방향을 결정해야 더이상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정부의 재고와 전문체육을 살리는 슬기로운 결단을 촉구했다. 황선학기자

신규 확진 1천716명… 내주 소아·청소년 등 접종 계획 발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천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716명(누적 29만2천699명)으로, 3일 연속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주일 전인 지난 16일 목요일(1천942명)보다는 226명 적지만 이는 추석 연휴 기간 검사건 수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연휴가 지나고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진적인 확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도ㆍ인천시ㆍ서울시 등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전체 지역 발생(1천698명)의 76.1%(1천29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5%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해당 지역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548명(누적 8만4천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용인시 한 대학교 체육부 학생 10명이 지난 21일 대회 참가 전 실시한 학생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총 1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 제조업(누적 36명)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늘었다. 또 화성시 건설 현장(누적 15명)과 고양시 교회 및 장례식장(누적 35명) 관련해서는 1명씩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한 완전 백신접종률 70% 이상이면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임신부와 1217세 소아ㆍ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코로나19 접종 세부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근절되지 않는 스쿨존 불법 주정차…경기도 ‘전국 최다’ 오명

경기도가 스쿨존 교통사고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불법 주정차가 가장 근절되지 않는 지역이라는 오명을 썼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쿨존 내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 또는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시행에도 지난해 6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스쿨존 불법 주정차 신고 건수는 11만6천8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만2천313건(36.2%)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는 인접한 서울시(1만1천484건ㆍ9.8%)나 인천시(7천878건ㆍ6.7%)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도내 스쿨존 불법 주정차 4만2천313건 중 과태료 부과로 이어진 건 2만760건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1%를 기록했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5번째로 낮은 부과율이다. 단순히 신고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실제로 스쿨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도로교통공단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스쿨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1천485건 중 343건(23.1%)이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들로 366명이 다치고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스쿨존 1만6천896곳에서 무인 불법 주정차 단속장비 설치율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교통 단속장비(신호위반 및 과속) 설치율이 21%인 것에 비해 반 토막인 셈이다. 예정대로 올해 말까지 스쿨존 1천150곳 불법 주정차 단속장비가 설치돼도 설치율은 19%에 그친다. 반면 무인교통 단속장비는 5천529곳에 추가로 마련되며 설치율이 53%까지 올라설 예정이다. 한병도 의원은 스쿨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속도 준수뿐만 아니라 불법 주정차 근절이 시급하다며 주민신고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지자체가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