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대면 무인환전소 설치’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내 무인환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29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비대면 환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3곳과 무인환전소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공사가 지난 3년간 여행객의 환전 방법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 2019년 인천공항에서의 환전 중 48.7%가 온라인 환전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환전을 하는 이용객의 비율은 해마다 감소세인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앞으로 무인환전존 등을 곳곳에 설치하는 방안은 글로벌 공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객서비스의 하나로 분석했다. 공항공사는 우선 제2여객터미널(T2) 출입국장 인근 2곳에 각각 3대씩 무인환전기를 설치하고 무인환전존으로 정해 10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항공사는 3곳의 입점은행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무인환전존의 관리방법과 적용환율 및 취급통화 등 이용객 등에게 제공할 서비스 및 기기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공항 내 무인환전기를 개발하고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뿐이다. 신한은행은 2대의 무인환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2곳의 은행이 무인환전존에 투입할 무인환전기 시스템 개발 및 기기 2대를 설치하는데 약 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항공사는 은행들에 무인환전기 설치 및 시범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공항공사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무인환전기 개발 및 무인환전존 조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시범운영은 내년 상반기께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공항공사는 3곳의 입점 은행의 1년 5개월 남짓 남은 계약기간과 무인환전존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등에 대한 부담이 큰 점이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은행들이 무인환전기의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리다보니 남은 계약 기간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무인환전존의 시범운영 기간에 은행의 추가 임대료를 면제하는 등 여러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을 비대면 디지털 환전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광주시민장학회, 장학금 기탁 줄이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광주시의 밝은 미래를 향한 장학금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앤정펌(대표 정재형), ㈜에버티씨(대표 성광제), 광주시상하수도사업소(소장 나종윤) 직원 일동은 29일 광주시청을 방문,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동참하고자 장학금으로 각각 1억원, 1천만원,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광주시 학생들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는 광주시민장학회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재형 대표는 학업에 열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기탁금을 통해 광주시의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장학금 기탁의 뜻을 전했다. 성광제 대표도 광주시의 행정서비스에 감동을 받아 장학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금이 지역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상하수도사업소 나종윤 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광주시의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학생들을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삶에 귀감이 된다며 기탁금을 지원받은 장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우수 인재가 되어 미래 광주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성남시청 4번째 압수수색…검찰, ‘수사자료 유출’ 추가 증거 수집

검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사자료 유출사건'과 관련 증거 수집을 위해 성남시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올해만 벌써 4차례다. 성남시청은앞서 '수사자료 유출', '부정채용 의혹' 등 2가지 의혹으로 검경으로부터 3차례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29일 검사와 수사관 등을 성남시청에 파견해 인사과와 건축과등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 2018년 10월 당시 은 시장의 비서관을 만나 수사결과 보고서를 보여주는 등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지난 3월 말 구속기소했다. 또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A씨가 자료 유출 대가로 성남시 이권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던 B씨가 A씨측에 뇌물을 공여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14일 B씨를 체포, 16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달 초 이번 사건과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성남시 공무원 C씨(6급)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현재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안양 가로수 전도 피해자 “억울하다”vs보험사 등 “합의금 제시했다”

백주대낮 안양의 한 도로변에서있던가로수가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서 달리던오토바이를 덮쳐 운전자가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 피해자와 보험사가합의를 둘러싸고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안양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낮 12시10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도로변에 서있던 아름드리 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갑자기 도로 위로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이 나무는 윗부분이 텅 비어 있을 만큼 내부가 썩어 있던 상태였다. 이 사고로 도로를 달리던 배달 대행업체 오토바이 운전자 A씨(49)가 쓰러진 나무와 정면 충돌한 뒤 앞으로 튕겨나가면서 무릎과 다리 등을 다쳐 전치3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무릎통증에 시달리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A씨는 이같은 피해에도 보험사와 합의가 되지 않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보험사측의 행태를 비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A씨는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배달 대행업체 관리자인데 몸이 아파 업체도 떨어져 나가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해 관리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면서 안양시가 가입한 보험사는 규정상 합의금을 45만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죽어있는 나무를 방치해 억울한 사고를 당했는데도 치료비와 (오토바이) 수리비만 준다는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사고 당일 도로시설물 영조물 배상공제보험에 사고를 접수했으며 보험사는 그간 A씨와 지속적으로 면담 등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부상 완치시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산정해 사안을 종결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가로수를 관리하는 동안구청 관계자는 진단명이 염좌이기 때문에 한번 치료비용으로 15만~20만원이 나온다. 2~3주 치료하면 40만~60만원의 치료비가 나온다는 얘기를 A씨가 합의금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피해자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합의가 진행 중인 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시의회, 포토의정자료관 시스템 고도화 등 추진

인천시의회가 홈페이지의 포토의정자료관 등을 개편한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약 6개월간 9천66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홈페이지의 포토의정자료관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토의정자료관 시스템 고도화는 의원별 권한 분리를 통한 아카이브 생성, 매체별 사진 다운로드 용량 구분, 사진 그룹별 공개 설정 변경, 공공누리 표시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이다. 이 중 공공누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저작물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한 한국형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라이선스를 말한다. 특히 시의회는 내년 2월부터 약 3개월간 4천17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포토의정자료관 시스템 고도화에 맞춘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한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는 로그인 시스템 구축 등의 기능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내년 2월부터 약 2개월간 저장공간 확보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도 증축한다. 현재 홈페이지 포토의정자료관의 저장용량은 6TB(테라바이트)이고, 사용량은 64.5%에 달한다. 시의회는 원활한 자료 저장을 위해 이번 클라우드 스토리지 증축으로 홈페이지 포토의정자료관의 저장용량을 18TB까지 늘릴 방침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포토의정자료관 시스템 고도화 및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의원별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신은호 의장, 전교조와 학급당 학생수 20명 법제화 논의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만나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접견실에서 신 의장이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들과 만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에 대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신 의장에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과 제한 등교가 반복하면서 교육 격차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감염병에 대처하면서도 등교 대면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현직교사들이 교실을 직접 측정한 결과,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는 학급당 학생수는 16명 이하다. 전교조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뒤에도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 학력 부진 학생 및 발달 수준에 맞는 개별지도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수업 방식의 도입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학교 폭력 예방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신 의장은 전교조 관계자들의 의견을 전달받았으며, 시의회 차원에서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평택 보이스피싱 번호변작 중계기 설치 중국인 검거

평택경찰서는 전국 모텔 등을 돌아다니며 국외 전화번호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기기를 몰래 설치, 보이스피싱 등 범죄를 도운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중국인 A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충남 천안아산당진, 경북 포항 소재 모텔과 고시텔, 아파트 단지 옥상 물탱크 등 8곳에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뒤 그 대가로 17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는 해외 발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 수신자 휴대전화에 표시되게 만드는 기기다. 해당 기기는 가로 20㎝세로 30㎝ 크기로 A씨는 모텔에 있는 냉장고나 소파 하단에 이를 조립해 부착했다. 이렇게 설치된 기기는 보이스몸캠스미스 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됐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들이 공유기, 안테나 등 조립장비를 국내로 보내면 A씨가 전달책을 통해 이를 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상에 '주거지에 기계를 설치하면 한달 관리비용으로 15만~2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광고가 올라올 경우 변작 중계기를 운영하는 위법 행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광고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정정화기자

김포시의회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 방문

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는 29일 델타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방역관리 최일선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시의회는 이날 2개 조로 나눠 김포시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사우동마산동 임시선별검사소 및 접종센터를 찾아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위문품을 전달하고 의료진에 대한 폭염 대책과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의원들은 김포보건소와 마산동 생활센터에 위치한 선별검사소 및 예방접종센터 현장 방문에서 보건소장으로부터 현재 확진자 및 검사자, 자가격리 현황, 폭염 대책 등 김포시의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보고받았다. 사우동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절차, 검사비용 등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사우동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내 위치한 접종센터로 자리를 옮겨 백신접종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 및 보관방법 등의 현장 운영 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의원들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폭염과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의 헌신이 있기에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피해확산과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방역 현장을 든든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