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소년재단 안양시 출자ㆍ출연기관 경영평가 7년 연속 최고

안양시 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 안양시장)이 올해 안양시 주관 출자ㆍ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가 등급을 받았다. 7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이다. 평가 항목은 지속가능 경영,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영역에 45개 세부지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노력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인권경영 성과지표가 신설됐다. 이번 평가는 지역 내 안양시 출자ㆍ출연기관 5곳을 대상으로 지난 3~6월 서면 및 현장 평가로 진행됐다. 재단은 지난해 91.96점보다 1.19점 오른 93.15점을 받아 출연기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단은 조직ㆍ인사관리, 재무관리 등 경영 시스템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확대, 비대면 환불제도 시행 및 고객 만족도 평가에 따른 환류체계 구축 등 사회적책임 수행노력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길운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시국에서도 오로지 청소년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이 노력해 준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최고 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남양주시 코로나 상황에도 ‘스웨덴→미국→중국’ 국제교류 확대

남양주시가 코로나19에도 미국과 스웨덴, 중국 등과 온라인을 통한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초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자매결연을 맺거나 우호도시 협정의향서를 체결한 해외 도시는 미국 브레아시, 스웨덴 헤뤼다시, 미국 포트리자치구, 중국 쓰촨성(四川省) 몐양(綿陽)시 등 4곳이다. 신도시 개발과 첨단 산업 육성, 환경 등 남양주 현안과 관련된 도시들이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시 관계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분야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레아시와는 지난해 9월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했다. 애초 두 도시 간 방문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하다가 결국 온라인 협정식을 열었다. 두 도시는 청소년분야에 이어 행정ㆍ경제ㆍ문화 등으로 교류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웨덴 헤뤼다시, 미국 포트리자치구 등과 잇따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헤뤼다시는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시도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두 도시는 신도시 개발에 협력하고 공무원도 상호 파견키로 했다. 이를 계기로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지난 3월부터 남양주 정약용 도서관에서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수상 도서전을 열고 있다. ALMA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말괄량이 삐삐를 탄생시킨 스웨덴 여성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년)을 기리고자 스웨덴 정부가 지난 2002년 제정했다.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자치구는 미국 최대 경제도시인 뉴욕과 가깝고 한인 입지가 높아 국가 간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남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쓰촨성 몐양시와 우호 협력 관계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몐양시는 중국 서부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국제 과학기술 도시다. 두 도시는 지난달 29일 화상회의를 열어 문화교육관광, 경제인프라 건설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 모란공원에 이주노동운동 아이콘 ‘미누’ 기리는 나무 식수

네팔 출신 이주노동운동가 미누(2018년 사망)를 기리는 미누 나무 식수식 및 비석 건립식이 지난 17일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미누 나무로는 황금측백나무가 선택됐다. 비석에는 차별 없는 평등 세상을 향해라는 문구와 함께 미누의 사진이 새겨졌다. 건립식에는 이영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장(성공회 신부)을 비롯해 김미선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상임이사, 석원정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김기문 모란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활동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미누와 친분이 있거나 그를 기억하는 모임인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 후원으로 이뤄졌다. 본명이 미누 목탄(Minod Moktan)인 그는 지난 1992년 한국 땅을 밟아 양계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하다 지난 2003년 성공회 대성당에서 이주노동자 합법화 요구농성에 참여해 다국적 음악밴드 스탑 크랙다운(Stop Crackdown)을 결성, 월급날이라는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려졌다. 이후 불법체류자로 단속돼 지난 2009년 네팔로 강제 추방됐다가 9년 만인 지난 2018년 제10회 DMZ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안녕 미누가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었다. 네팔로 돌아간 그해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식수식을 주도한 이영 센터장은 민주열사들이 묻힌 모란공원이라는 상징적 장소에 기념물을 설치하게 돼 뜻깊다면서 모쪼록 이주 노동자들이 힘들 때 나무를 찾아 미누를 생각하고 힘을 내고 위안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