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우리가 고사리손으로 그렸어요”... 김포 옹정초, 벽화 프로젝트

김포 옹정초등학교(교장 김준희)가 최근 한 달여 동안 학교 벽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옹정초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벽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벽화에 들어갈 디자인을 계획했다. 그 결과 스쿨버스, 학교상징캐릭터, 학교특색활동(밴드, 테니스, 배드민턴)에 대한 디자인이 선정돼 이번 벽화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교생이 벽화 디자인을 선정하고 실제 스케치 및 채색 작업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학년마다 작업 시간을 나누어 벽화 그리기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애교심과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미적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황과윤 학생자치회장은 평소 체육과 음악 활동은 많이 했었는데 미술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벽화를 그리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희 교장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상황에서 미술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교실서 즐기는 ‘영어 캠프’… 해외 연수 부럽지 않아요

지난 6월10일 목요일, 분당경영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가 진행됐다. 영어 캠프란 원어민 선생님들이 직접 우리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과 퀴즈, 게임 등 여러 교육 방식으로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교실에서 진행됐으며 시간마다 다른 선생님과 다른 주제 활동으로 교체되는 방식이다. 원어민 선생님은 모두 유쾌하셨다. 들어오시자마자 높은 텐션으로 인사를 해주신 덕분에 부담감을 금세 덜어낼 수 있었다. 1교시에 진행된 팝송 퀴즈, 스피드 퀴즈는 우리 모두를 수업에 열중하게 했다. 게임 방법에 관한 설명을 할 때도 선생님은 영어만 쓰셨지만 흐름과 중간중간 아는 단어만으로 뜻이 이해되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처음에는 외국인이라서 긴장됐던 부분이 점점 사라져갔다. 2교시는 3D 펜 체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요새 3D 펜이 활용되는 곳이 많다 보니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알지 못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원어민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늦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3, 4, 5교시에 진행된 영어 캠프 활동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모두 친절하고 재밌는 분들이었다. 그동안 조금 진부한 일반적인 수업만 듣다가 한 번 특별한 영어 캠프를 하고 나니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보존되고 있다. 분당경영고등학교 그래픽 디자인과는 3학년이 되면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전혀 없고, 모든 수업을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그러므로 그래픽 디자인과인 3학년 7반은 재학식 날 이외에는 교실에서 수업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영어 캠프를 하게 되면서 정말 오랜만에 교실을 사용하게 됐다. 어쩌면 학생이 교실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교실에서 수업하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이번과 같이 교실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것도 충분히 외부 활동들을 대변해준다고 보고 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동욱 통신원(성남 분당경영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5. 경기도한문교육연구회

경기도한문교육연구회(회장 김의수 동패중 교장)는 중ㆍ고등학교 한문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다양한 한문수업과 새로운 평가 방법 등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연구 모임이다. 경기도한문교육연구회는 2003년 경기도 한문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창립한 이래로 한문 교과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연구회 홈페이지(https:cafe.daum.netnttphanmun) 운영을 통해 소통의 창을 확보해왔다. 한문과 교육과정을 연계한 학생 삶의 역량 신장을 위해 교수학습 방법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한문과 교육과정을 개발하며, 학생주도 학습 실천을 위한 수업 개선 방법을 모색해 한문과 수업의 질적 개선과 일반화를 추구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우수 연구회 및 2003년부터 현재까지 道교육연구회로 선정돼 교과 교육 영역에 있어 교사들에게 한문 교사로서의 역량을 함양시킬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되어 왔다. 한문 교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회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문헌 연구와 연구위원 실행 연구를 통해 수업 자료를 개발했고, 연구의 보급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날을 실시해 전체 한문 교사를 대상으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사례 나눔을 통해서 수업 역량을 강화했다. 코로나로 인해 교육환경이 급변한 2020학년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경기도교육원 이수광 원장의 특강을 통해 교육 철학과 이념을 재구성했고, 바로 써먹는 슬기로운 온라인 한문 수업, 쌍방향으로 만나는 프로젝트 수업사례 나눔, 줌 활용 학생 발표 수업 및 잼보드 활용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해 나가도록 연수를 실시했다. 2021학년도에는 학생의 미래 역량 신장을 위한 한문과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방안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신임 한문 교사 연수를 운영해 처음 교직에 들어서는 선생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면서 한문 교사로서의 역량을 신장하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행복하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각 학교에 학교 안 공동체의 날 지원을 통해 현장의 일반화에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 결과를 자료집으로 발간해 공유함으로써 경기도 중등한문교육연구회가 전국 한문 교사를 대표하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각종 활동과 결과물을 수업 현장에 적용하고 한문 교사가 전문성을 함양해 학생 중심수업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속적인 자료집 발간과 홍보를 통해 연구가 확대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서형주 간사(오산 성호고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택배 전쟁' 속… 인식 변화와 알고리즘

오늘 알아볼 것은 다양한 알고리즘 중에서도 효율적인 택배 배송과 관련된 알고리즘이다. 이 주제를 택하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내가 택배를 시키고 이를 기다리며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해 이를 글로 작성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택배라는 물류 배송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택배가 효율적으로 배송되게 하는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의 배송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쿠팡의 등장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쿠팡의 등장 이후부터 쿠팡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로켓배송에 대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인의 성격상 빠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라도 배송이 빨리 시작되고 그만큼 택배가 빨리 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쿠팡의 로켓배송이라는 것이 시작되고 전자상거래(e커머스)는 물류 배송에 대한 상호 간의 결투장으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그저 물품만 배송하면 됐던 e커머스의 사업자들은 이제는 빠른 배송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따라서 쿠팡과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했던 다른 유통센터들은 그에 맞춰 저마다 각각의 대책을 내놨다. 예시로는 쿠팡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 스마일 배송이 있다. 스마일 배송이란 무엇일까? 회사들의 설명을 보면 배송이란 주문부터 입고, 재고관리, 포장, 배송까지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 처리 과정을 이베이에서 직접 진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라고 한다. 이를 통해 매출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으며, 스마일 배송은 제주 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더욱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각각 배송에 쓰이는 택배 알고리즘을 알아보자. 요즘 택배들을 전날에 시킨다면 바로 그다음 날 오게 되는 물품들이 대다수이다. 이런 일이 가능해지는 이유는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주문량을 예측 및 확보하고, 최단 거리의 배송경로까지 계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때 인공지능이 최단 경로를 계산하는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개미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것이다. 개미 알고리즘은 개미들이 이동할 때에 최단 경로를 경유해 이동한다는 특징과 상대적으로 매개변수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덜 예민하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개미 알고리즘을 택배 알고리즘에 이용하는 것을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택배 기사가 택배를 배송해야 하는 가구로의 경로 수를 개미의 수로 지정한 뒤에 각각의 경로들을 이용할 때 사용되는 시간, 자원 등을 계산한다. 그렇게 계산된 값들을 통해 각 배송지에서 다음 배송지까지의 경로도 산출하고 그렇게 모든 계산과정을 통해 산출된 결과를 이용해 택배 배송의 경로를 짜는 것이다. 이렇게 택배 알고리즘에는 개미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알고리즘에 대한 내 전문적 지식의 수준을 높여 내가 이 알고리즘들을 직접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오늘 알아봤던 알고리즘 외에도 다양한 알고리즘을 탐구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우리들의 미래에서 각종 IT와 관련된 기술들의 양과 그 수준들은 계속해서 증가해나가고 있다. 우리들의 미래에서 위와 같은 알고리즘들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 또한 알고리즘의 활용에 대해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기술들로 인해 우리들의 자리가 대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알고리즘과 같은 IT 계열의 기술이나 능력을 길러 놓을 필요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조범근 용인 죽전고

‘역대 최다’ 1천275명 확진…수도권 거리두기 선제 격상 검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거센 확산세를 보이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선제적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5명 늘어 누적 16만4천2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역대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 수가 많았던 건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24일(1천240명)이며, 그 다음은 바로 이틀 전인 6일(1천212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4단계는 새 거리두기의 최고 수위로,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설명회ㆍ기념식 등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경기도도 야외음주 금지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도는 이날 31개 시ㆍ군에 오후 10시 이후 공원 내 야외음주 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 4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지역 내 공원을 대상으로 오후 10시부터 관할 지자체가 정한 시간까지 야외음주 행위자에 대해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예측에 따르면 확산세를 잡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에는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우점화(어떤 종이 영역을 넓히는 현상)까지 예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1천400명 정도로 예상되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2천140명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지금의 유행을 빠르게 꺾고 사회 전체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선 다시 한 번 단합된 멈춤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태병ㆍ장희준기자

도, 취업심사 안 받고 취업한 퇴직자·불성실 재산신고자 등 18명 과태료 부과

경기도가 취업심사를 안 받고 취업한 퇴직자와 불성실 재산신고자 등 18명에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일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뒤 관할 법원에 해당 공직자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해 하반기 취업심사 대상 퇴직공직자 1천35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해 임의취업자 12명을 찾아냈다.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는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한 경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고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재산공개 대상자 457명(도 공직유관단체장 12명, 시ㆍ군의원 445명)에 대해 지난 3월25일 도보에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한 이후 재산심사를 진행했다. 부동산 취득 경위와 소득원에 대해 부동산 재산형성과정 집중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등록대상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부정한 재산 증식 사례, 중대 실수로 인한 잘못 기재 등 6명에 대해 재산신고 성실등록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결정을 내렸다. 이 경우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부과 대상자 6명 외에도 잘못 신고한 재산의 규모와 종류, 잘못 기재한 경위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고 및 시정조치 13명, 보완명령 25명 등의 처분을 결정했다. 아울러 윤리위는 하반기 4급 이하 공직자 1천13명에 대해서도 소득 대비 재산이 과다하게 증가하거나, 부동산 신규 거래와 금융 채무가 있는 대상자 등에 대해 재산 취득 경위와 재산 형성과정, 소득원 등에 대한 집중 심사를 이어나간다. 최현호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연 영화 함께 '씨네 페스타' 24~25일 개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오는 24~25일까지 남양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공연과 다큐멘터리 상영을 진행한다. 타이틀은 CineLive Festa(씨네라이브 페스타)다. 이번 CineLive Festa는 영화제 개최 전 다큐멘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는 네 번째 프리페스티벌이다. 이번 프리페스티벌은 레코딩 스튜디오ㆍ댄스 스튜디오 등의 공간을 갖춘 전국 최초 뉴미디어 특화도서관인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특성을 살렸다. 1층에 마련된 계단형 관람석을 배경으로 뮤지션들의 특별한 공연과 함께, 해당 뮤지션과 연관된 음악영화를 상영한다. 24일에는 고상지 트리오의 탱고음악과 함께 김주영, 설원준 댄서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린다. 25일에는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타틀즈의 무대 후 영화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CineLive Festa는 8일부터 선착순 사전예매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당일 공연은 DMZ Docs 유튜브 채널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한편, 9일과 10일에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는 고양고양 옥탑방 영화제로 세 번째 프리페스티벌이 마련된다. 정자연기자

코로나ㆍ비대면채팅 다룬 첫 공포영화 ‘호스트: 접속금지’…21일 국내 개봉

여름 극장가에 공포 영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코로나19 자가격리 상황을 메인으로 다룬 외국 공포 영화가 개봉한다. 롭 새비지 감독의 영화 호스트: 접속금지다. 영화는 코로나19 속 팬데믹, 락다운과 함께 자가격리를 시작한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랜선미팅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대화를 연 친구들은 금기를 어기고 영혼과의 대화에 나선다. 그때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 접속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릴러 영화로 오는 21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겟아웃, 해피 데스데이 등 공포 명가 블룸하우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라 스릴러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이 크다. 이 영화에선 자가격리 중 랜선미팅으로 만난 친구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잠시, 줌으로는 해본 적이 없어 정말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위험한 놀이가 벌어진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낯선 존재의 충격적 행보에 주인공들은 소리조차 낼 수 없는 큰 충격을 받고, 두려움에 휩싸인다. 멈추지 않는 공포에도 랜선미팅은 강제 종료조차 불가능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인다. 영화사 선이 제공하고 NEW가 배급하는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영 시간은 총 59분으로 다소 짧은 편이다. 앞서 2014년 개봉작 언프렌디드나 2018년 개봉작 서치처럼 스마트폰 어플이나 컴퓨터 화면, SNS 등을 테마로 제작한 영화는 다수 있었다. 하지만 줌을 매개체로 한 영화는 호스트: 접속금지가 처음이다. 현재 극장가에선 나홍진 감독의 신작 랑종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국내 대표 호러작 기담도 재개봉이 예정되는 등 공포 영화 열풍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관객을 찾은 콰이어트 플레이스2,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에 이은 기대작이다. 치열한 공포 영화 경쟁 속 코로나19라는 현 상황을 반영해 몰입감을 살린 호스트: 접속금지가 얼마나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일리 비숍, 젬마 무어, 엠마 루이즈 웨브 등이 출연하며 관람가는 15세 이상.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