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손님 살해·유기' 허민우, 첫재판서 혐의 인정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의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사체손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허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른 허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허씨는 최근 3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허씨의 가족과 피해자의 유가족을 상대로 1개월간 양형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호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가족을 통해 피고인과 관련한 가족관계, 생활관계 등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 본인에 대한 면담이 어렵기 때문에 피고인의 동생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했다. 허씨의 다음 재판은 양형 조사를 끝낸 뒤 8월11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검찰이 공개한 공소사실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4월22일 오전 2시6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자고 있다가 허씨가 깨워 추가요금을 요구하자 왜 돈을 줘야 하냐며 허씨의 배와 뺨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합금지 위반 신고를 할 것처럼 하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허씨는 A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쓰러진 A씨가 의식을 잃고 호흡이 없는데도 13시간가량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는 노래주점 내 빈방에 A씨의 시신을 2일간 숨겨뒀다가 차량에 옮겨 싣고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지를 돌아다녔고, 같은 달 말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씨는 폭력, 상해 등으로 여러 전과가 있으며 과거 인천 지역 폭력조직인 꼴망파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보람기자

경기복지재단, 안성서 사회공헌활동…감자 캐며 ‘감동 케미’

우리 안성시에서 새롭게 둥지를 트는 경기복지재단이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보태준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5일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진석범)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이전 예정지인 안성지역 농가를 방문, 일손을 도우며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경기복지재단은 2019년 화성시 일대를 시작으로 수원의왕용인시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지역 및 복지현장과 함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화된 영농철 농가의 일손부족 고민을 덜어주고자 안성시와 함께 안성 삼죽면 지역의 감자 농가를 찾아 수확, 분류, 이동 등 궂은일을 함께 했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농촌의 부족한 일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농촌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기복지재단의 새로운 이전 예정지인 안성에서 현장과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현장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 및 지원을 통해 도내 복지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복지재단은 안성시, 안성시자원봉사센터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상호 협력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복지재단 기획조정실 기획팀(031-898-56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과천시의회, 과천 청사 유휴지 철회 결의문 놓고 설전

과천시의회는 25일 과천청사 유휴지 공공주택 철회 확약 촉구 결의문을 놓고 여ㆍ야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을 빚었다. 과천시의회는 이날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김현석 의원(국민의 힘)이 대표 발의한 과천청사 유휴지 공공주택 철회 확약 촉구 결의문을 의결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결의문은 ▲정부는 과천청사 유휴지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불가역적인 약속을 확약하라, ▲당정 협의를 통해 정한 4천300세대 이상 공급한다는 데 대해 정부는 해당 토지는 과천시 토지임을 인식하고 무능과 무계획으로 일관된 84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는 결의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제갈임주 의원(민주당)은 시의회에서 결의문이나 입장문을 발표할 때는 과천시 의회의 입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일부 시의원이 반대하면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는다 라며 결의문 채택을 반대했다. 이에 박상진 의원(국민의 힘)은 과천시는 국토부가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을 철회했다고 하는데, 청사 유휴지 개발이 백지화됐으면 확약서를 받아와야 한다며, 과천시의회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는 결의문 조차 채택하지 못한다면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결의문은 야당의원인 고금란, 윤미현, 박상진, 김현석 의원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과천=김형표 기자

경복대 실용음악과-공연기획사 와이에이치그룹,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는 ㈜와이에이치그룹과 문화예술교류협력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복대학교 최찬호 실용음악학과장, 김웅 교수, 와이에이치그룹 김진규 회장, 차인영 대표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실용음악과 재학생 및 졸업생의 음악콘텐트 창작 활성화, 음악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연계지원, 현장실습, 기술자문, 경영컨설팅 등을 협력키로 했다. 와이에이치그룹은 유명 가수 이은미, 윤도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프렌치 갈라 콘서트(프랑스 오리지널 가수)를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연기획사이다. 차인영 와이에이치그룹 대표는 코로나로 공연예술 산업이 어려운 환경에서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경복대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경복대 졸업생들과 다양한 콜라보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해 음악콘텐츠 활성화 및 음악전문인력 양성에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찬호 경복대 실용음악학과장은 코로나로 우리학과는 작년과 올해 공연산업이 위축되면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설자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며어려운 시기에도 뮤지컬에서 콘서트까지 공연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와이에이치그룹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인 양성은 물론 새로운 공연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복대 실용음악과는 KBS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콘서트와 불후의 명곡 등 방송에서 뮤지션으로 활약을 펼쳤다. 또한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 KBS드라마 OST 프로듀서 개미(본명 강동윤), 뮤지컬 라이징 스타 김환희 배우 등 다수의 뮤지션을 배출해 내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북부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남양주북부경찰서(서장 박상경)는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 23개교 대상, 경(警)-학(學) 협업 등교 지원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별내동 소재 덕송초등학교를 첫 시작으로 이날 진건읍 소재 사능초등학교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돼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남양주북부경찰서를 주민과 학부모, 학생 등에 알리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에게 물티슈 및 밴드, 부채 등 다양한 홍보 물품을 배부하고 함께 참여하고, 함께 지키고,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자는 구호를 외치며 진행됐다. 그동안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학교장, 생활인권교사, 학생자치회 임원, 어머니폴리스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행사 후 경찰-학교장 간담회를 통한 현장 의견수렴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시간을 나눴다. 박상경 서장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청소년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기후위기 시대, 기후시민 되기’ 시민강좌

여름에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유지하고 있어요., 동네 주민들과 안 쓰는 물건을 교환해서 쓰고 있는데 이런 문화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이 진행한 2021 열린시민강좌에서는 특별한 강의와 토의가 진행됐다. 기후위기 시대, 기후시민 되기를 주제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강의와 시민 아이디어 발표 및 토의, 베스트 아이디어 선정하기가 진행됐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는 지금 수원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실생활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 방안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린시민강좌를 개최해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시민강좌는 1부 윤순진 교수의 강의와 2부 시민토의 및 아이디어 선정으로 진행됐다. 윤순진 교수의 강의는 ▲ 기후위기와 1.5℃ 탄소 중립 목표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에너지 전환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 현황 ▲시민이 열쇠, 기후시민되기 등으로 진행됐다. 윤 교수는 기후위기의 정의와 기후위기를 막을 방법을 설명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채팅 창을 통해 강의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고 서로 몰랐던 사실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2부 시민토의에서는 사전투표로 선정된 20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은 강좌 전 시민들에게 지구살리기 아이디어 400여건을 받아 사전투표를 통해 2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벼룩시장, 아나바다 적극 활용하기라는 아이디어를 낸 시민 최정은씨는 인구가 많은 경기도에선 새것에 대한 소비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작은 흠이 생겼거나 안 쓰는 물건은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서로 물건을 바꿔쓰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소비를 줄이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순진 교수는 근거리 이동은 걷거나 자전거 타기의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이 잘 돼 있어 평소에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20개 아이디어 중 유치원 때부터 환경과 분리수거에 대한 철저한 교육, 기업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썩지 않는 재료 사용을 못 하게 하는 법 제정 등 사회적인 실천방안과 일회용품 자제하기, 안 쓰는 콘센트 뽑아두기, 식당서 남은 음식, 반찬 포장해가기 등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의견 10개가 최종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조영호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장은 이번 강의와 토의를 통해 수원시민들이 기후변화에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교육과 실천운동을 통해 시민들과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