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 포럼)의 윤곽이 드러났다. 모임에는 그동안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온 경기 의원들과 물밑에서 지지 의사를 피력해온 의원들은 물론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인사까지 참여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지사 측 의원들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성공 포럼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이 지사 측은 지난 3일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성공 포럼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9일 현재까지 참여를 약속한 의원은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지사 측은 성장과 공정이라는 가치와 관련,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공정함이 배제되면 안 되는데, 우리 당은 그동안 성장 담론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기 때문에 외연을 확대하자는 구상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모임에는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양주)과 김병욱(성남 분당을)김영진(수원병)임종성(광주을)김남국(안산 단원을)이규민 의원(안성) 등 이 지사 측 핵심 멤버들이 참여한다. 당내 최다선(5선)으로,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정책통 조정식 의원(시흥을)도 포럼에 합류한다. 조정식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이 지사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위원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선 7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을 그렸다. 역시 당내 최다선인 안민석 의원(오산)도 함께한다. 안민석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그해 겨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외쳤던 시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는 지도자가 차기 대통령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썼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의 글이 탄핵 정국 때 사이다로 이름을 떨친 이 지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서영석(부천정)임오경(광명갑)홍정민 의원(고양병) 등 경기지역 초선 의원도 포럼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친문 인사 중에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문정복 의원(시흥갑)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신분인 만큼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 시작 직전까지 경기도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성공 포럼이 먼저 첫발을 내딛고 이 지사 대권 행보에 발맞춰 세력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지사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기본시리즈와 관련한 연구가 포럼의 활동 방향이 될 전망이다. 또 이 지사가 최근 기치로 내건 실용적 민생 개혁과 연계한 정책 과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를 돕는 A의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장과 공정의 가치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의원이 함께할 수 있도록 출범식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19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아파트 113동 앞에 주차된 NF소나타 차량의 하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2대 등 장비 8대와 인력 20여명을 동원, 오후 8시31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당 차량의 엔진룸이 소실됐다. 장희준기자
택배사와의 만성적인 갈등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택배노조가 드디어 파업이라는 강경한 외침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지난 7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77%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의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택배사와의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파업을 결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택배기사들의 처우와 작업환경 개선은 이미 오랜 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과로로 인한 택배기사 사망과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택배사는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결국 용두사미, 또는 임기응변식의 땜질 처방만해 오늘과 같은 파업결정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을 지상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택배기사들의 분노는 더욱 증폭됐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하 주차장 출입구 높이가 2.3m에 불과해 택배 차량의 화물칸 높이를 낮춰 저상 차량으로 개조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가뜩이나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택배기사들이 저상 차량에서 구부리고 작업을 하면 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서비스는 이제 국민생활의 필수 요건이 됐다. 설령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택배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지난해 택배 이용 횟수는 전년보다 22% 급증한 112회에 달했으며, 국민 1인당 매달 9번 이상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택배서비스 없이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현실이 됐다. 이번 파업결정 사태를 촉발시킨 서울 고덕동 아파트 단지의 택배차량 출입 금지와 저상 차량 사용요구는 해당 아파트 단지와 택배기사 간의 협상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1차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근저에는 택배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때문에 이를 단순히 택배기사와 해당 아파트 단지 문제로 국한시킬 수 없는 복잡한 연계구조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 없이는 반복적으로 갈등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정부와 택배회사들은 이번 문제가 된 아파트가 과연 전국에 얼마나 되고 있는가에 정확한 실태 파악과 더불어 강력한 해결의지를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된다. 택배기사들도 파업이 결정됐다고 파업 강행 의지만 보이지 말고 아파트단지와 서로 양보해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 이번 택배노조 파업문제에 대해 정부와 택배사는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개입, 택배노조파업으로 인한 물류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수원 지역 사회에 이건희 미술관 유치가 화두다. 그 여론을 앞서서 끌고 가는 것이 지역 정치권이다. 삼성전자와 수원시의 역사를 고리 삼고 있다. 특히 故 이건희 회장의 묘소가 수원에 있음이 강조되고 있다. 자연스레 이 전 회장 묘소가 있는 장안구가 뜨겁다. 장안구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제일 크다.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연일 미술관 유치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이찬열 전 의원도 수원 빼면 안 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전국이 가히 이건희 미술관(혹은 컬렉션) 열풍이다. 저마다 삼성 또는 이 전 회장과의 연고를 끄집어 낸다. 문화 발전의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지방도 있다. 모든 논리의 결론은 미술관을 우리 지역에 건립해 달라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창원, 진주, 의령이 있고 경기도에서는 용인시도 유치전에 발을 넣었다. 故 이병철 회장의 묘지, 호암미술관이 용인에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런 선대(先代)와의 인연까지 강조한다. 그에 비하면 수원은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지역 정치권, 지역 언론 등에서 계속 화두로 삼고 있다. 당연히 수원시가 이를 넘겨받아 끌고 갈 만하다. 그런데 염태영 시장은 침묵한다. 관련 발언이 공개된 바도 없다. 이유 있는 침묵 같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의 열망이 없을 리는 없다. 다만, 접근법에 다른 계산을 하는 듯하다. 알음알음 전해지는 접근법은 조용한 유치전이다. 시끄럽지 않게 간다는 입장이다. 이유가 몇 개 있다. 청와대의 구체적 방침도 없다. 여기서 유치전 과열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하는 듯하다. 망인(亡人)이 남긴 유산이다. 이를 두고 벌이는 유치전도 도리는 아니라는 입장인 듯하다. 염 시장은 최근 이런 뜻을 주변에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요한 판단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유산(遺産) 또는 헌정(獻呈)으로 조성된 자산이다. 앞뒤 없이 싸울 기업 유치전과는 객체가 다르다. 표(票)로 계산할 정치의 소재는 더 아니다. 한 켠에서 색다른 유치 작업이 포착된다. 지난 4일 주요 간부들을 참석시킨 염 시장 주재 회의가 있었다. 여기서 (이건희 미술관에 대해) 정부 방침이 나올 것에 대비해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본보 기자의 전언이다. 정치권과의 협조 움직임도 감지됐다. 지역 내 중견 국회의원 측에 부탁한 모양이다. 유족 측 의사를 타진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한다. 여기서의 유족은 홍라희 여사와 그 친척인 유력 인사일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이다. 우리가 간과했던 중요한 현실이다. 이건희 미술품은 유족에 남겨진 유산이다. 유족의 뜻은 끝까지 존중돼야 한다. 대통령의 뜻보다도 앞서야 할 기준일 수 있다. 이 중요한 기준을 잊고 그냥 사생결단만 하는 유치전은 아닌지 다들 생각해 볼 일이다.
대학 졸업 후 몇년이 지나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나이만 들어가는 취업준비생을 가리켜 취른이라고 한다. 취업준비에 어른을 합친 단어다. 이구백(20대 90%는 백수), 장미족(장기 미취업자), 삼일절(31세 넘으면 절대 취업 못함) 등도 청년들의 극심한 취업난을 빗댄 신조어다. 취준생들은 좁은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온갖 스펙쌓기에 열을 올린다. 스펙 과잉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천3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8.7%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잉여 스펙이 있는가라는 물음엔 31.5%가 그렇다고 했다. 잉여 스펙을 쌓는 이유로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구직자 스펙의 상향 평준화라는 응답이 각각 46.9%, 45.2%였다. 잉여 스펙은 스펙을 많이 쌓긴 했으나 정작 취업에 써먹지 못하는 스펙이다. 기업들은 직무와 관련있는 스펙을 갖추는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3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시 불필요한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69.7%가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했다. 불필요한 스펙 1위로 한자ㆍ한국사 자격증(55.9%,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은 극기ㆍ이색경험(51.3%), 봉사활동(31.7%), 아르바이트(23.2%), 출신학교 등 학벌(21.9%), 석박사 학위(20.9%) 등의 순이었다. 그 이유로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68%,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많았다. 기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 스펙으로는 1위로 업무관련 자격증(69.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27%), 인턴 경험(20.5%), 토익ㆍ토플 등 공인영어성적(15.7%), 학점(13%), 대외활동 경험(12.3%), 출신학교 등 학벌(12.3%) 등을 꼽았다. 실무와 관련없는 스펙을 무작정 쌓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 기업은 직무를 이해하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격증 정도만 원한다. 오늘도 취준생들은 눈물겨운 노력을 하며 절박하게 취업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연섭 논설위원
요즘 대학생들은 만나면 서로 MBTI를 묻는다고 한다. 16가지 성격 유형 가운데 자기 유형을 먼저 이야기하거나 친구나 대화 상대방의 성격 유형을 물어서 나와 다른 점은 무엇이고 공통점은 무엇인지 서로 맞춰보거나, 이런 상황일 때는 각자 어떻게 행동하는지 이야기 나누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온라인 속의 SNS 등을 보아도 이 부분에 대단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카를 융의 심리 유형론을 근거로 개발돼 일상에서도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대표적인 성격유형 검사다. 마이어스와 브릭스는 연구자 두 사람의 이름이다.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한 검사이기 때문에 사원들을 대상으로 이 성격검사를 하는 기업도 있다. 직원들 개개인이 조금 더 자기 성격에 잘 맞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다. 과학적 신뢰도가 높은 검사는 아니므로 재미 삼아 접근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히 혈액형을 물어 사람의 성향을 파악한 오래된 관습과도 같은 방법을 싹 잊게 한 요즘 시대 흥미로운 도구임엔 분명해 보인다. 실제 상대방의 MBTI 유형을 알면 그 사람과 소통하는 도움이 되고, 때로 왜 저러지? 싶은 행동도 유연하게 이해하는 폭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나를 누군가에게 이해시키는 데도 수월해지고 내가 나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인간관계에 회의가 들 때면 사람들은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니 보기 싫은 사람 안 봐도 좋아서 일의 능률도 오르고 따라서 삶의 질이 더 올라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세대 중엔 사람 만나는 횟수도 대상도 줄이고 싶고 차라리 혼밥에 혼술이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안에서 MBTI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에 따른 MBTI 유형들의 행동 방식이 MBTI 파생상품처럼 온라인 속에서 전파되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주기도 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하는데도 MBTI의 열풍이 부는 것을 보면 우리 안엔 기본적으로 타인과 잘 소통하며 살고 싶어하는 강력한 본능이 있다.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낄 때 그 모든 관계를 끊고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 누구와도 만나지도 않고 소통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홀로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어떻게든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과 공감하며 그 안에서 내 삶을 윤택하고 따뜻하게 만들어가고 싶은 것이 대다수 사람이 원하는 일이다. 그 가운데 이런 도구를 이용해서라도 잘해보고자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는 것, 그것이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일 것이다. 전미옥 중부대학교 학생성장교양학부 교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1989년 9월 국회 특별연설에서 발표한 노태우 정부의 통일정책이다. 통일의 주역이 민족 구성원 전체이며 통일국가는 민족 전체의 의사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국민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것이다. 그 후 1994년 815 경축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한을 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기조와 골격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현재 문재인 정부까지도 이어오는 이러한 평화통일 정책은 한반도의 전쟁 종식을 위한 큰 틀이라 하겠다. 대한민국은 70년 가까이 분단국가로 서로 적대시하며 살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만약 갑자기 통일되면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긴 세월의 분단 공백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는 방향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틀에서 통일의 과정을 1단계인 화해협력단계, 2단계는 남북 연합, 마지막 3단계는 통일국가 완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한민족 뿌리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자본을 움직이는 유대인의 민족정신 교육은 이렇다. 유대인 학교에서는 머리가 맑은 오전 시간에는 민족정신을 교육하고, 그 외 시간에 지식 수업을 하는데 이것은 민족정신과 자기 뿌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교육이다. 우리가 배울 것은 그들은 유대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교육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동북공정, 서남공정 등 각종 역사 조작 프로젝트로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강조하는 것을 본다면 근래 세계 각국에서는 민족의 정체성과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올바른 뿌리 교육으로 한민족 정체성을 키워주어야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다. 그러나 몇몇 국회의원들이 모여 교육법 교육이념에서 단군의 역사를 부정하고 홍익인간 정신을 빼버리는 법안을 국회에 발의하고 있다. 또한 학교 민주시민교육 촉진법을 만들어 발의하면서 홍익인간의 철학적 정신은 사라지게 하고 학생들에게 분열 선동의 어리석은 가르침을 심어주려고 시도하고 있다. 홍익인간 정신은 삼국유사, 제왕운기, 조선왕조실록에도 언급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강령이었다. 홍익인간 정신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의 분열과 미래 통일 한국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현 교육법 교육이념에서 단군의 역사를 부정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빼버리는 법안은 폐기해야 한다. 홍익인간 정신은 어떤 종교에도 편향되지 않는다. 제발 바로 보자. 또한 학교 민주시민교육 촉진법 발의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정부는 단기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진해야 민족공동체 통일 정책이 성공하고 통일의 길이 빨라질 것이다. 미광선일 법명사 회주
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던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이 이달 들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부터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커지지만, 하반기 대선 이슈로 인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로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다주택자들이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이달 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고, 호가는 시세 수준에서 내리지 않아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1.7%)와 인천(-3.4%)의 매물은 10일 전보다 감소했다. 유거상 아실 공동대표는 6월1일 보유세 기산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며 현실적으로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2월 7만건을 밑돌다가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8만건에 근접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면서 매물이 쌓인 것이다. 6월1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현재보다 10%p 올라가는 것도 매물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달 들어 경기지역 아파트 매물은 7만4천7만8천건대로 다시 감소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시장에 나왔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들어갈 때가 됐다며 6월부터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하반기에 대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개발 호재 발표와 규제 완화 논의가 본격화하면 아파트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도 다주택자들이 대부분 버티기 모드로 전환하며 거래 절벽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수도권에서 영업하는 A 공인중개사 대표는 매도 의향이 있는 다주택자도 시세 수준의 배짱 호가를 고수하고 매수 의향 손님들 역시 초급매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2만3천571건에서 올해 1월 1만8천680건, 2월 1만5천470건, 3월 1만6천978건, 4월 1만87건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홍완식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본부장 김요섭)는 인천 검단과 고양 지축 및 시흥 장현 등에 희망상가 20개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LH가 청년ㆍ경력단절여성ㆍ사회적기업ㆍ영세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과 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해 시세의 50~80% 수준의 임대료로 장기간 상가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희망상가는 인천 검단 AA9 블록에 10개를 비롯해 고양 지축 A-4 블록에 3개, 시흥 장현 A-5 블록에 7개 등이다. 모두 저렴한 임대료와 풍부한 배후 수요(입주민)가 장점이다. 우선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인천 검단 AA9 블록 희망상가는 1천942가구로 청년, 대학생 등 젊은층의 수요가 많은 단지다. LH 인천본부는 대단지 유동 인구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환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입주 예정인 고양 지축 A-4 블록은 473가구로 서울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생활권이며, 주변에 학교와 공원이 있다. 8월 528가구가 입주 예정인 시흥 장현 A-5 블록은 주변에 초ㆍ중학교가 있고 앞으로 개통할 월곶판교선의 장곡역과 도보생활권이다. 희망상가의 임대조건은 청년ㆍ경력단절여성ㆍ사회적기업에게 시세의 50% 수준(공공지원형I), 영세소상공인에게는 시세의 80% 수준(공공지원형II)에 공급한다. 다만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유형(일반형)은 낙찰금액으로 공급한다. 공공지원 유형은 창업(사업) 아이템 등을 감안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임대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입점 자격 상실 등 계약해지 사유가 없으면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유지가 가능하다. 재계약 때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률이 정해진다. LH인천본부는 LH청약센터를 통해 오는 17일 공공지원형을, 26~28일엔 공공지원형의 청약 신청을 각각 받는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