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초·중·고 교사 252명 참여

일선 학교 교사와 교육전문가를 연결, 연구와 실천활동을 공유하는 오산교육공동체 네트워크 활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재)오산교육재단은 올해 오산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지역 초중고교 교사와 교육관계자 등 252명이 20개 분과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오산교육공동체 네트워크는 오산혁신교육지구 내 교육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혁신교육을 확산하고, 학교 간 교류연계 및 연구성과물 공유를 통해 정보공유와 미래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탐색, 실천하고자 추진한다. 일선 교사들을 중심으로 담당 업무별(진로진학, 상담교육, 학교스포츠클럽 등), 교육 주제별(독서교육, 메이커교육, 토론교육 등), 관심교육 활동별(교육여행, 인성교육, 혁신미래교육 등) 다양한 분과를 구성해 실천중심교육공동체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분과별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년 참여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주제로 6개의 네트워크 분과가 추가로 구성됐다. 특히 정보화교육ㆍ에듀테크교육ㆍ온라인수업ㆍ원격수업프로그램 활용분과 등은 코로나19로 교육방법의 변화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필요한 온라인 수업방법 및 다양한 온라인 수업도구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중요성이 강조되는 관계의 상담기법을 기본으로 한 상담교육ㆍ애니어그램ㆍ인성교육 분과활동도 새롭게 구성, 기대된다. 분과별 네트워크 활동은 분과별 활동공개의 날을 통해 전체 교사들에게 공유된다. 이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결과물은 지역사회와 공유, 공교육 지원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기봉 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는 오산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집단역량을 강화하고 공교육가치 구현을 위한 교육공동체 소통과 역할 등의 중요성을 인식,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AZ 백신 접종 뒤 의식불명 50대 경찰관, 사흘 만에 의식 회복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진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경찰관이 의식을 회복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 경감(여)이 지난 5일 오후 화성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현재 A 경감의 상태는 사람과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동은 할 수 없으나 손과 발 등 신체 일부는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이며, 간단한 의사표현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감이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직까지는 경과를 계속 지켜보면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A 경감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2차례 긴급수술을 받고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A 경감의 자녀는 지난 3일 AZ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신 여자 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을 올렸다.그는 청원글에서 어머니는 35년 경찰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조직에 자부심을 품고 살아왔고 본인 문제로 조직이 공론화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으실 분이라며 그러나 다시는 어머니와 같은 사례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청원 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Z백신 접종과 내출혈을 인과관계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으로 경찰로서 책임을 다한 어머니의 명예에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방역당국은 A 경감의 증세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양휘모기자

여주시 ‘농민수당→농민기본소득’ 확대 지급 추진

여주시는 농민기본소득 지원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조례안은 농민 1인당 월 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사업비를 경기도와 절반씩 분담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주시는 앞서 지난 2019년 농민수당조례를 경기지역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 지난해 농가 8천816곳에 60만원씩 지원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가, 농민수당은 농민 개인을 각각 지원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대상자는 1만7천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여주시 입장에선 전액 시비인 농민수당 대신 사업비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받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소요 예산이 5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항진 시장은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농민수당과 비교,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소요 예산은 덜 든다며 다만 올해 지급시기가 늦춰지면 일부 농가는 농민기본소득 지급액이 지난해 농민수당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시여주는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농민수당조례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정승용의 더 클래식] 신중한 음악가 브람스의 진지한 음악

성실하고 정직했던 음악가 브람스. 대부분 음악가들이 미래를 지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그는 홀로 뒤돌아 과거의 음악을 지향했다. 특히 그는 선배 음악가 베토벤에 대한 존경이 대단했다. 그가 처음으로 내 놓은 교향곡이 구상한 지 무려 15년 만에 완성된 것 역시 베토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내 등 뒤에는 항상 베토벤이 거인처럼 버티고 있음을 느낀다. 그것은 참으로 나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내가 감히 그 거인에 버금가는 작품을 쓸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홉 개의 교향곡 속에 방대한 우주를 담아낸 베토벤. 그를 능가하는 교향곡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란 강박관념이 브람스를 그토록 오랜 세월 고뇌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다행이 그 길고 긴 고뇌의 산물은 베토벤의 교향곡만큼 훌륭했고 많은 이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브람스의 친구이자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한스 폰 뵐로는 그의 교향곡을 칭해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고 불렀다. 비록 대단한 칭찬이기는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브람스만의 개성과 고유한 특징이 없이 베토벤의 것을 따라했다는 의미로 들려 브람스는 마냥 좋게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정확하게 하고 싶었던 그의 성격 때문에 그는 함부로 교향곡을 쓸 수 없었고, 그는 죽는 날까지 단 네 편의 교향곡만을 남겼다. 사랑보다 더 큰 우정을 나누었던 클라라가 죽은 이듬해인 1897년 간암으로 죽음을 맞이한 브람스. 고전 형식의 뼈대 위에 신선한 예술미와 새로운 기교의 살을 붙여 절대음악에 정진했던 그는, 현재 빈 외곽 공동묘지에 평생 사이좋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나란히 묻혀 있다. 정승용 작곡가ㆍ지휘자

‘예비 FA’ 장성우ㆍ황재균, 타격 부진ㆍ부상에 ‘어쩌나’

▲ 포수 장성우.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예비 FA 포수 장성우(31)와 3루수 황재균(34)이 각각 타격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FA(자유계약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1군 등록기간이 145일 이상인 시즌이 고졸 기준 9년, 대졸 8년을 채운 선수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KT에서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 대상 선수로는 포수 장성우와 허도환(37), 투수 유원상과 전유수(이상 35), 3루수 황재균 등이다. 이 가운데 허도환은 올해 퓨처스리그에 머물러 있어 1군 등록일 145일을 채우기 힘들 전망이다. 유원상과 전유수는 최근 FA시장에서 노장 불펜투수에 대한 대우가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타 팀 이적시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와 보상금 등이 동반돼 FA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예비 FA가 유력한 선수는 장성우와 황재균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FA 대박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주전포수 장성우는 든든한 수비로 안방을 지키고 있다. 나이가 젊은데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이 기대돼 가치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5일까지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0, 2홈런, 13타점으로 평범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14로 10개 구단 주전포수 중 중위권에 속해있지만, 지난해 성적 타율 0.278, 13홈런, 77타점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 3루수 황재균.KT 위즈 제공 더욱이 올 시즌 후 최재훈(한화)과 강민호(삼성)가 FA시장에 나오는 데다, 현재 롯데와 KIA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 모두 주전포수가 확고하다. 최재훈이 3할대 타율이 가능한 정교함을 갖춘 포수이고, 강민호도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베테랑인 점을 감안할 때 분발이 요구된다. 캡틴 황재균은 지난 2018년 KT와 4년 88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시즌 초 타율 0.324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4일 롯데전서 수비 중 불규칙 바운드에 코뼈 골절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오는 7월이 돼야 복귀할 전망이다. 등록일수를 채워도 두 달 공백에 따른 타격감과 몸 상태 회복이 관건이다. 장성우와 황재균 모두 KT가 하위권에 쳐져있을 때 팀 도약에 앞장선 공신들이다. 내심 FA 대박을 꿈꾼 이들로써는 시즌 초반의 어려운 상황을 얼마나 잘 극복해 시즌 종료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