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양주 제공한 김한정 의원, 벌금 150만원 선고

지난해 4ㆍ15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과의 식사 자리에서 고가의 양주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남양주을)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정다주)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를 보더라도 유죄로 넉넉히 인정된다고 전제한 뒤 우리 선거법은 주류를 제공하는 것을 특별히 경계하고 따로 금지하고 있는데 술이 오고가는 중에서 선거가 희화화되고 혼탁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양주를 제공했는데 당시 이거 비싼건데 마셔봐라, 30년산인데 처음 봤을 것이다 등의 말이 오갔다며 현직 국회의원이 따라 준 30년산 양주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당시 참석자들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들로 회원 수가 각각 1만명, 2만명에 달해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2016년 총선 때도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4ㆍ15 총선을 앞둔 2019년 10월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운영진 4명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30년산 양주를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처리된다. 정민훈기자

윤정무 전 경기도복싱협회장, 대한복싱협회장 당선

제23대 대한복싱협회 회장선거에서 윤정무(37ㆍ가림종합건설(주) 대표이사) 전 경기도복싱협회장이 당선됐다. (사)대한복싱협회(회장 하용환)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윤정무 후보에 대한 임원 결격 사유를 검증한 결과 문제가 없어 당선 결정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67개 정회원 종목단체 회장 중 현재까지 최연소로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2021년 정기총회부터 2025년 1월까지 4년간 대한복싱협회를 이끌게 된다. 윤 전 회장의 당선에 따라 경기도복싱협회는 전임 하용환 회장에 이어 2대째 중앙 회장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6년 보궐선거를 통해 경기도복싱협회장에 당선된 뒤, 한 차례 연임했었다. 경기도복싱협회장 재임 기간 우수선수 육성과 선수 및 지도자 사기 진작, 복싱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대과없이 복싱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무 당선인은 소통과 화합으로 복싱의 다양성을 확장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잘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도쿄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복싱협회(AIBA), 아시아복싱협회(ASBC)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한국 복싱이 국제 복싱계에서도 위상을 위상을 드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이재명 "정인이 사건 막으려면 행정·지역사회 함께 노력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의사표현이 서툰 아이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우리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준 정인이 사건은 개인의 악행 문제와는 별도로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낌없이 사랑만 받아도 부족한 어린 아이에게 벌어진 비극 앞에 누구나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선 깊은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아이는 온 마을과 공동체가 함께 돌봐야 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가 시행하는 아동학대 예방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가정보호 아동의 성장환경 전수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10월부터 12월까지 가정보호 아동 11만여명의 안부를 살폈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 형편이 어려워 아이 양육이 여의치 않은 가정에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된 아동은 전문기관과 연계해 보호조치를 취했다며 자녀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부모도 치료와 관리 대상으로 보고, 무기력에 빠진 부모가 자생할 수 있도록 치료지원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안양시, 관악대로 전선 지중화 추진…월곶~판교선 연계

안양시가 관악대로 가공선로(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안양시는 동안구 비산ㆍ관양동 등을 가로지르는 관악대로 전선지중화 사업 1구간(안양5동 우체국사거리~비산고가 앞)을 올 하반기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양형 뉴딜의 그린뉴딜 분야로 추진되는 사업은 지상으로 노출된 약 9㎞ 구간 전신주와 가공선로를 지하화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관악대로 일대 시민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 도시 미관 향상 등이 기대된다. 1구간 사업비는 55억원이며, 사업비는 국비 20%, 시비 30%, 한전과 통신사 50%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해 가공선로 지중화사업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지난달 1구간을 한전으로부터 사업승인 받았다. 1구간은 내년 말 준공, 전체 구간은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안양을 동서로 잇는 관악대로는 과천ㆍ의왕ㆍ성남 방면을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 보행과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월곶판교 철도노선이 관악대로 구간인 종합운동장사거리ㆍ인덕원역을 거치게 된다. 전선지중화는 철도노선 개통과 연계될 예정이다. 시는 착공에 앞서 한전ㆍ통신사와 협약을 체결, 지중화 공사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철도노선 신설과 겹쳐 관악대로변의 환경이 사람중심으로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