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잠적한 남성 2명이 방역당국에 자수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10일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인 A씨와 B씨 등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분당구 야탑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소 측의 확진 통보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연락이 두절됐고 방역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 역시 지난 7일 수정구보건소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8일 확진 후 잠적했다. B씨는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선별진료소에 제공하고 검사를 받았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전화를 걸어 자신의 모텔 위치를 알렸고 B씨에게도 연락, 모텔로 오게 했다며 A씨와 B씨가 아르바이트를 같이하며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B씨가 잠적한 정확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비 걱정이 됐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이들의 감염경로와 함께 세부동선, 접촉자 등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경찰과 공조해 A씨와 B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시는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이정민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기관 편입에 반대(본보 2020년 12월21일 10면)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발의돼 만화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단체들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기관으로 편입하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개정법률안은 지난해 12월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수원시갑) 등 13명이 발의했다. 이들 단체는 만화계와 부천시는 그동안 만화진흥정책 일원화를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국가진흥기관으로 개편하는 논의를 해 왔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편입하거나 대체 기관을 설립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계 각 주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고 세계 만화산업교류 구심점 역할도 해 왔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운영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인사상 부조리도 만연해 국가가 직접 관리육성해야 한다며 개정법률안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부천만화정보센터를 모태로 지난 2009년 출범한 부천시 산하기관으로 한국만화박물관 운영,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 수출작품 번역지원 등 국내 만화산업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년 국비 105억원과 도비시비 9억원 등 114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직원 수는 50여명이다. 한편 성명에 나선 단체는 우리만화연대, 웹툰협회, 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한국원로만화가협회, 한국출판만화가협회, 한국만화웹툰학회(추진위), 대전만화연합, 충북만화협회, 대구경북만화인협동조합, 광주전남만화인모임 등이다. 이두호ㆍ조관제ㆍ이현세ㆍ이희재ㆍ김동화 역대 진흥원 이사장들도 참여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용인시가 수억원을 들여 개발한 용인앱택시가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택시업계가 지난해 5월 용인시에 상륙한 카카오T택시로 쏠리면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3월28일부터 콜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용인앱택시를 운영 중이다. 한해 앱 유지비용은 1억6천만원으로 올해 기준 27만여명이 용인앱택시에 가입돼 있다. 앞서 용인택시앱은 콜비 부담이 없고, 안심 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이점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운영 5년차를 맞아 용인택시앱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인시내 법인택시들이 낮은 홍보성, 배차 콜 수 규모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용인시에 입점한 카카오T택시와 가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카카오T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면 타 배차서비스와 중복 이용이 불가한 구조다. 올해 1월 기준 용인시 소속 4곳의 법인택시 중 3곳이 용인앱택시 사용을 중단하고 카카오T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 법인택시 337대 중 250여대 이상이 용인앱택시를 외면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2019년 배차대수 166만건에서 지난해 66만건으로 용인앱택시 이용규모가 확연히 감소했다. 카카오T택시와 가맹을 맺지 않은 나머지 한곳마저도 배차대수 76대 중 20대 정도가 자체적으로 카카오택시와 제휴를 맺고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택시 또한 1천500여명 가운데 하루평균 700명 정도가 용인앱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용인 택시업계는 용인앱택시의 낮은 사업성, 홍보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용인 A택시 관계자는 카카오T(택시)랑 용인앱택시는 배차콜 규모부터 차이가 난다. 배차가 몰리는 곳에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수년 전부터는 홍보나 앱개발도 안 되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는 용인앱택시가 공공성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만큼 배차서비스 외에도 복지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용인 복지택시는 110여대 규모로 교통취약계층을 위해 월평균 500회가량 이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사업성이 좋은 카카오T택시를 택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순리로 용인앱택시 이용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재)안산환경재단(재단)이 드론을 활용, 안산갈대습지 연구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 조례는 철새보호 등을 위해 안산갈대습지(습지) 상공에 초경량 비행장치를 띄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안산시 및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 측은 지난해말 습지 상공에 드론을 띄워 이를 통해 수집한 다양한 항공 정밀사진을 바탕으로 습지의 계절별 공간정보에 대한 변화를 분석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습지는 지난 1997년 착공, 8년여만에 모습을 드러낸 국내 최초의 인공습지로 넓이는 103만8천여㎡ 규모로 생물종 서식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처럼 조성된 습지에는 현재 410여 종이 넘는 동ㆍ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특히 수달을 포함해 법정 보호종만도 30여종이 서식하는 등 야생생물 서식처의 보고(寶庫)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가운데 습지 내 갈대식재공간이 조성 당시 58.3%에 비해 갈대 생육밀도가 높아지면서 수면공간이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수면에 분포하는 다양한 동물 생활반경에 방해가 되고 종다양성도 줄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우려하고 있다. 재단은 이에 드론을 띄워 계절별 항공사진을 수집, 정밀 분석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의회와 관람객 등은 현재 습지에 겨울철새들이 먹이활동 중이어서 상공에 드론을 띄으면 철새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철새들은 드론이 날 때 발생하는 소음은 물론 모양새가 달라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철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안산갈대습지에 드론을 띄우는 것을 조례로 금지한 만큼 이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드론 활용은 습지에서의 불법 낚시 단속은 물론 병충해 예찰 등 기존의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아무리 추워도 집이나, 쉼터나 갈 곳이 없으니 길에서나마 어떻게든 버텨야죠. 최근 내린 폭설이 고스란히 쌓여있을 정도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9일 오후 9시 수원역환승센터 주차장. 이곳에서 만난 A씨(47)는 팔달산 약수터와 수원역을 오가며 8년째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그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역을 찾았다. 오후 8시30분에 수원다시서기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서 무료급식 배식을 한 탓이다. A씨는 롱패딩과 등산화, 장갑 등으로 겨울을 준비했지만 북극 한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그는 (겨울에는) 이불과 침낭으로 몸을 꽁꽁 싸매고 자지만 날이 추워지면 교회 빈 화장실을 찾아 네다섯 시간 찬 공기가 몸에 스미는 걸 막는다며 온몸을 감싸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성남시 모란고가교 밑 노숙인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모란역 12번 출구와 불과 30m 떨어진 모란고가교 밑에서 B씨(44)는 골판지와 서너 장의 이불로 한파를 견뎌내고 있었다. 성남대로를 오가는 차들로 칼바람이 불었지만 B씨와 도로 사이에는 가드레일과 종이상자가 전부였다. 주위에는 추위로 딱딱하게 굳은 핫팩 세 개가 이불 밖으로 나와 있었고 생수병은 하얗게 얼어 있었다. 혹시 하는 걱정에 성남시 노숙인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은 한파 특보마다 이들 노숙인을 찾고 있다. 며칠째 머리를 감지 않은 행색의 B씨는 이불 밖으로 고개만 내민 채 센터 직원들에게 양말 몇 켤레를 줄 수 없냐?고 물었다. 이처럼 아침 기온이 영하 15.8도까지 내려간 혹독한 추위 속에서 노숙인들은 골판지 몇 장으로 바람을 막으며 강추위를 견뎌내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경기지역 거리 노숙인은 214명이다. 수원시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성남시(62명), 안양시(24명), 의정부시(21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ㆍ군은 한파 특보 시 겨울철 사고를 대비해 노숙인들이 종합지원센터나 일시보호시설에 입소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무료급식소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노숙인 취침장소로 개방하고 있으며, 성남시는 상담을 통해 일시보호시설, 고시원 등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겨울을 대비해 거리 노숙인들에게 핫팩 등의 방한용품과 코로나19 대비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파 특보로 시ㆍ군 권역별 인원을 늘려 노숙인들에 대한 순찰과 상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ㆍ장건기자
성남시 고등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판교밸리자이의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 2만3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특공 신청을 받은 판교밸리자이는 13단지 총 19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ㆍ기타경기ㆍ기타지역을 합쳐 1만2천880명이 청약, 평균 6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 최고 경쟁률은 2가구 모집에 1천497명이 청약한 1단지 전용 84㎡ 생애 최초 접수(748.5대 1)에서 나왔다. 아울러 지난 8일 진행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는 151가구 모집에 9천754명의 신청해 평균 64.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단지 전용 84㎡(505.3대 1)에서 나왔으며 2단지 전용 60㎡B(101.6대 1), 3단지 전용 60㎡B(77.4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모든 주택형이 85㎡ 이하라 1순위 청약 당첨자를 100% 가점제로 뽑는 이 단지는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했으며, 성남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됐다.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 블록에 들어서는 판교밸리자이는 아파트 전용 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5984㎡ 282실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과 판교 테크노밸리 사이에 위치한 좋은 입지와 성남 고등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이라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60㎡가 5억7천500만6억6천600만원, 전용 84㎡가 7억7천만8억5천600만원에 책정됐다. 홍완식기자
㈜베스트씨피알(대표이사 김기창)이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에 460여만원의 성금을 특별회비로 전달했다. 2007년 창립한 의료기기 국산화 전문기업 베스트씨피알은 자사 제품 판매수익으로 461만7천635원을 조성하고 이를 기부했다. 이 회사는 국내 응급의료법 등 제도가 마련되기 전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 심폐소생술(CPR) 장비를 개발ㆍ보급하고 교육활동을 선도해왔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조달청 지패스(G-PASS),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대상, 대한심폐소생협회 교육기관 등 인증과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특히 김기창 대표이사는 경기적십자 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매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지원해왔다. 2018년 1월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해 자사의 AED 트레이너 알리고와 CPR 실습용 마네킨 누르고의 판매수익으로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축복받는 초경맞이(2019년ㆍ100명), 사랑의 연탄 나눔(2020년ㆍ30세대),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2019년~현재ㆍ월 20만원)에 적극 참여했다. 김기창 대표이사는 어려울 때 나눔 활동을 하는 것은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4~5분)에 대처하는 것과 같다며 적십자와 함께 사람을 위하고 생명을 살리겠다. 우리 기업도 세계 최고의 심폐소생술 교육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K-안전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신일 회장은 그간 베스트씨피알은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자는 적십자 정신과 맞닿아 꾸준한 사랑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성금 또한 많은 것이 얼어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온기가 되고 도내 기부문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적십자회비 집중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세대주 누구나 휴대폰 한 통화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전화납부방법을 도입했다. 모금액은 도내 31개 시ㆍ군 전역서 자연재난과 사회적재난 긴급구호, 코로나19로 더욱 힘겨워진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봉사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연우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으며 연간 호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 4분기에는 증권가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코로나19 수혜로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은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46%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36조2천600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이는 2017년(239조5천800억원)과 2018년(243조7천7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시작은 부진했지만 3분기 들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ㆍ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부문까지 선전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선 양호한 성적이지만 증권가의 전망치(9조1천억원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작년 3분기)에 비해서도 둔화했다. 4분기 들어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저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 쏠림 효과가 큰 편이었는데, 코로나19로 가전 사업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등 전 부문이 골고루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2020년 4분기 숨 고르기를 거쳐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들었고,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김태희기자
"상권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등에서 하는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지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김광회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이하 재단) 대표는 시 예산으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모사업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재단의 운영방향과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재단이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오는 2월1일 새롭게 출범한다. 지역상인은 물론 시청 안팎의 기대가 크다.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 대표는 지난 10월 취임 이후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본부장과 5개 팀 33명의 조직정비를 비롯해 정관, 규정, 시행내규 준비에서 최근 선발한 특화사업팀 등 8명의 인력교육과 훈련, 올 사업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까지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 특히 올 23개 공모사업 중 5개 사업에 응모, 3개 사업 선정을 목표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왜 재단의 조직과 기능의 확대가 필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한다. 종전 3개 팀 7명의 조직과 예산으론 축제 등 일부 행사성 사업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차적으로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관리를 이양받는 630여 점포의 의정부역 지하상가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제일시장, 의정부 시장, 청과야채 시장 등 3개 재래시장 활성화와 등록된 10개 상점가를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기 위해서 10개 상인회 회장단과 소통하고 상인의 의견을 수렴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반영하겠다는 각오다. 또 음식점 좌식식탁 입식교체, 재래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 구축, 전통시장 상점가 안내도 설치 등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의정부시 교육문화국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 대표는 1년만 기다려주시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을 안정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지적장애 여성을 추행한 내용이 담긴 인터넷 방송을 제작한 30대 여성 BJ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BJ A씨(37)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공범인 남성 BJ B씨(26)와 C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은 이달 초 A씨 집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촬영ㆍ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인 보배드림에서 처음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뒤 지난 6일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B씨와 C씨에 대한 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