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양주-강변역 잇는 강변북로에 BTX 달린다…통행시간 62→32분 단축

내년부터 남양주와 서울 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또 계양창릉대장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개화 나들목(IC)당산역 간 올림픽대로에도 BTX가 달리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기반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수립해 수도권 2곳에서 BTX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BTX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BTX가 달릴 고속 전용차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동식 중앙분리대(Road Zipper) 도입이 관건이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는 출퇴근 교통 상황에 따라 중앙분리대를 이동해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시설이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서울 방향 차로는 막히고, 경기도 방향 차로는 여유가 있는 점을 고려해 경기도 방향 1차로를 서울 방향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하는 것이다. 동부권 강변북로와 서부권 올림픽대로에 BTX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변북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 등으로 교통수요가 늘면서 대중교통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 출근 시간대 서울 방향과 경기도 방향의 통행 속도는 각각 평균 시속 20㎞, 63㎞로 조사됐다. 교통량 분포는 서울 방향과 경기도 방향이 6대 4로 나타남에 따라 이동식 중앙분리대 운영이 가능하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교통량 분포가 6대 4 이상으로 불균형할 때 가변차로 적용이 가능하다.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할 경우 버스 통행시간은 62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들고, 연간 220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올림픽대로도 계양창릉대장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해 교통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서울 방면과 경기도 방면 출근 시간대 통행속도는 각각 평균 시속 30㎞와 70㎞, 교통량 분포는 6.5대 3.5로 나타났다. 해당 노선에 BTX가 도입되면 버스 통행시간은 기존 93분에서 60분으로 단축된다. 또 연간 약 104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권 BTX 사업은 강변북로 시범사업 내용을 반영해 2023년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나온 만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세우고 지자체와 사업을 논의해나갈 방침이라며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화성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공식발표

화성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검토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 관련 내용을 SNS에 공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화성시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위법성 등이 있는지 검토,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3일 화성시와 중수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공식 블로그 화사함 등 SNS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거리두기 2.5단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될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또 ▲유흥업소와 노래연습장 등은 집합금지 ▲PC방과 영화관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ㆍ배달만 가능 ▲모임 및 행사는 5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등 방역 관련 세부적인 내용도 적혔다. 이에 시민들은 해당 게시물에 아직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인데 맞는 내용인가, 1월2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하기로 다 결정해놓고 발표만 천천히 하는 거였느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시는 30여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기간 연장 관련 게시물로 혼선을 끼쳐 사과드립니다. 이번 주말 정부의 공식 발표를 거쳐 변동 상황을 업로드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와 관련 중수본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출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은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 1차 토의과정에서 제시됐던 내용이라며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공무원이 사전에 유포하는 경우는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돼 경찰 수사까지도 가능하다. 고의성이나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는 SNS에 올린 게시물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이던 사항을 확정된 것으로 오인해 잘못 게시한 사항이라며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가 공식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은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 등을 적용하는 것으로 사전에 화성시 SNS 게시물에 담긴 내용과 달랐다. 화성=채태병기자

의왕 고천초등학교 동문 김상석·박찬분씨 대통령 표창 수상 화제

의왕 고천초등학교 동문인 김상석 농촌지도자 경기도 수석부회장(64)과 박찬분 새마을문고중앙회 경기도의왕시지부 회장(63)이 대통령 표창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부회장은 고천초 제31회 졸업생으로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고천동에서 태어나 신구전문대학 졸업 후 농업 외길을 걸어온 전업 농업인이다. 농촌지도자와 농업경영인, 4-H지도자 등 3개 농업인 학습단체 회장을 역임하고 안양축산협동조합 축산계장, 시민장학회 임원, 고천동 통장,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나이 많은 지역농민을 위해 땅 일구기와 농작물 병충해 방제 등에 자신의 농기계를 활용해 농가일손 도우미로 나서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함은 물론 각종 봉사 활동에 앞장섰다. 이어 그는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해마다 쌀을 판매한 수익금 100여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하고 공동농장을 조성, 감자와 배추를 직접 재배 수확해 판매한 수익금을 노인복지관 및 저소득층에 매년 기부하는 등 나눔문화를 실천해 1988년과 1996년, 2017년 각각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박 회장은 새마을문고 독서문화 진흥과 이동도서관 운영에 적극적이고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등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30대 때부터 새마을부녀회 지도자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매월 1일 새마을의 날을 지정해 지도자들과 청소 및 거리 환경 가꾸기, 생활환경개선 등에 나섰다. 이밖에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와 내복,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과 노인정 등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또 새마을지회 사업인 푸드뱅크 도시락 배달 봉사와 의왕시청 대형주차장에서 실시한 김장나눔 행사에 11년째 참석하는 등 지역을 위한 봉사에 힘쓰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주민등록상 사상 첫 인구감소…경기도는 매년 증가세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매년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천182만9천23명으로 2019년 12월31일 5천184만9천861명보다 2만838명 줄어 집계 사상 처음 인구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천584만1천29명(49.9%)이며 여자는 2천598만7천994명(50.1%)이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32.7%)했고 60대 이상이 24.0%, 10대 이하 16.9%, 30대 13.3%, 20대 13.1% 등이다. 지역별 인구 증감을 보면 광역자치단체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2곳에서, 기초자치단체는 광명, 안양, 수원 등 166곳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일자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기존 대도시의 인구 유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과 경제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지방소멸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1천342만7천14명으로 전년보다 18만7천348명이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10년간 148만9천599명이 늘었다. 도내 기초단체에선 화성, 김포, 시흥, 평택, 하남, 용인, 고양 등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강해인기자

의정부 자가격리자 배출쓰레기 급증에 수거도 비상

의정부시 청소행정을 담당하는 자원순환과 직원들이 신정연휴에도 비상근무를 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배출 쓰레기는 시가 직접 수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자원순환과는 4개팀 별로 2명씩에다 공무직까지 모두 18명이 2인1조로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자 생활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24일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30일 현재 모두 3천49건에 2만3천87t을 처리했다. 지난 연휴에도 1일 79명, 2일 47명, 3일 25명 등 자가격리 해제자 쓰레기 처리를 위해 근무했다. 시 보건소는 자가격리자에게 35ℓ 크기의 주황색 의료폐기물 전용봉투를 나눠준다. 격리기간 음식물 등 모든 쓰레기를 이 전용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격리기간 중 확진되면 전문처리업체 전담팀이 나와 배출 쓰레기를 의료폐기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공무원들이 직접 수거한다. 자가격리 해제시각인 정오 이후 배출시간에 맞춰 오후 2시부터 6~7시 현장에 나가 폐기물 소각장으로 운반해 즉시 소각한다. 1~2차 유행 땐 수거대상인 격리해제자가 하루 4~5명에서 20명선이었으나 3차 유행 이후엔 30~40명에서 많게는 180명까지로 수거량이 만만찮다. 한 주소, 가족이 해제될 땐 수거가 비교적 수월하다. 모니터링 직원이 해제자의 주소, 배출 장소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지만 자가격리 장소가 14개 동 곳곳에 산재한데다 아파트를 제외하곤 단독주택 등은 찾기도 쉽지않다. 자원순환과 직원 A씨는 주황색 봉투는 쓰레기수거함 옆에 배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 수거함에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쓰레기통을 뒤져 주황색 쓰레기 봉투를 찾는 일도 많다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해제자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생활쓰레기 수거대행업체가 수거해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격리자들이 주변을 의식,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을 꺼리기 때문에 처음부터 직접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