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인천시청이 8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시청은 지난 26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28대24로 4점차 승리를 했다. 이번 승리에 따라 인천시청은 총 승점 3점으로 서울시청과 동률을 이뤘다. 인천시청은 대회참가 직후 6연패의 수렁에 빠져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대회 첫 승점을 쌓았고 이번 경기에서 첫 승리를 해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경기 MVP로 뽑힌 신은주는 이번 경기는 우리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며 선수 구성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리그 첫승을 거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팀내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앞으로 리그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청은 SK슈가글라이더즈에서 영입한 김온아를 앞세워 내년도에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온아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등 세 차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선수다. 김온아는 지난 2015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인천시청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했다. 이승욱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북항배후단지 북측 복합물류부지 F부지와 G부지 등 2개 부지에 대한 3차 우선협상대상자로 ㈜나무와 ㈜우딘을 각각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급부지는 인천 서구 원창동 435 일대 3만621㎡ 규모다. 목재화물을 취급하는 북항배후단지(북측)의 마지막 잔여부지인 이 부지는 공고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린 곳으로, 최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무와 ㈜우딘은 항만물류재무회계건축시설 분야 외부전문가 8명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의 종합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평가위원회는 신청 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능력(20점),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20점), 화물유치창출 계획(30점), 고용 및 물류시스템 구축 계획(15점), 건설계획(5점), 환경안전 및 사회적 기여(10점) 등을 평가했다. IPA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나무와 ㈜우딘과 세부 협상을 거쳐 내년 2월 말까지 사업추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입주대상 기업은 비관리청항만공사 등을 포함한 각종 인허가 승인을 득한 후 상부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인천 북항 목재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인천항 배후단지를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기반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중기청)은 삼영쎌레트라, 우석엔프라 등 34개사를 올 하반기 인천지역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중기청은 수출 500만 달러 미만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20개 수출유관기관에서 수출지원사업 가점 혜택, 수출신용보증료 할인, 수출입금융 금리수수료, 환전수수료 우대 등 77개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2020년 하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기업 ▲굿모닝바이오(대표 황의재) ▲그린(김진학김형택) ▲금성다이아몬드(강재호) ▲나인바이(임경섭) ▲남동전동기(조인형 조성수) ▲네오코(김주태) ▲대은글로벌솔루션(신경섭) ▲라라전자(김상곤) ▲맘스트레져(박용운) ▲비아로사(박광춘) ▲삼영쎌레트라(배동호) ▲신한정밀(전충락) ▲에스쓰리알(서종현) ▲에스앤씨코퍼레이션(최육남) ▲오토모빌토탈솔루션(진재웅) ▲우석엔프라(고재영) ▲이더멜라민(남광현) ▲이온폴리스(황규진) ▲이피아이(김영동) ▲임산업(임익찬) ▲제이씨이엔지(정찬원) ▲지트시스템(성기덕박지훈) ▲진우무역(이준호) ▲코나드(최대통) ▲코바코(김미경) ▲코스앤바이오(김영훈) ▲티앤아이캠(조태호) ▲티에프몰드(임승민김재령) ▲포큐텍(송민석) ▲하이베로(임헌청) ▲하인스(박근영) ▲한광옵토(경문수) ▲한스코리아(한상균) ▲휴마테크(황윤식) 이현구기자
OBS가 창사 13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한강하구를 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강하구의 잃어버린 70년 역사를 기억하고 다가올 통일시대 한강하구의 역할과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담았다. 임진강을 품은 한강이 북의 예성강과 만나 장대한 물줄기를 이룬 뒤 서해로 나가는 물길을 한강하구 중립 수역 (이하 한강하구)이라고 부른다. 남북 정전협정 1조 5항은 한강하구에서의 민간 선박의 항행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남북 휴전 상황에서 한강하구는 금단의 강이 되어버렸다. OBS는 한강하구에서 5대째 어부의 삶을 이어가는 배경수씨(56)와 열다섯 어린 나이에 형과 함께 목선을 타고 강을 건넜던 장영호(85) 할아버지 등 이곳 지역민들과 함께 70년 역사를 돌아본다. 또한 30년 전부터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마을을 누비며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이시우 작가의 작지만 큰 울림의 목소리도 들어본다. 정자연기자
부천시는 지역 거주자 1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중 13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일가족 7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확진자 5명은 감염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부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전날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해당 요양병원에선 47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며, 이 중 42명이 확진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기준 32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밀접접촉자와 동선을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1천111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뒷심을 발휘, 갈길 바쁜 안양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남자 프로농구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8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고양 오리온에 패한 전자랜드는 13승12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의 김낙현은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선수 에릭 탐슨(12득점)과 헨리 심스(13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슈팅이 난조를 보인 가운데 38대38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KGC인삼공사의 이재도가 전반에만 1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자랜드는 심스가 9득점했다. 3쿼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이대헌의 2점슛과 탐슨의 3점슛으로 45대40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KGC인삼공사의 외곽포가 살아나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문성곤, 양희종이 잇달아 3점포를 터뜨렸고, 전성현도 3점슛을 연속 꽂아 54대47로 역전했다. 맥없이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차바위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탐슨의 연속 4득점으로 58대5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시작부터 양 팀은 서로 3점슛을 주고받으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낙현이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을 빼앗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KGC인삼공사 양희종에게 2점슛을 허용해 추격을 내준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실책까지범하면서 역전 위기에 놓였지만, KGC인삼공사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전현우가 가로채기에 이은 2점슛을 성공해 76대73으로 앞섰고, KGC인삼공사 양희종의 실책으로 종료 28초 전 공격권을 가져와 승리했다. 김경수기자
지하철의 안전문(스크린도어)을 모두 열고 하는 개량 공사때 이용객의 접근을 막는 안전장치가 전무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노후 안전문을 교체하는 승강장 안전문 개량공사는 긴 공사기간 탓에 플랫폼의 안전문을 수개월씩 모두 열어둔 채로 한다. 이 때문에 개량공사 중인 플랫폼은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에도 안전문이 열려있어 이용객의 낙상 및 투신 위험이 높다. 하지만 코레일의 현장 안전수칙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공사현장에 3명 이상의 열차 감시원을 배치하거나 안전경계라인 및 LED 경광등을 비치하는 것 등이 내부 지침인데,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차단막 등 물리적인 안전장치가 없고, 플랫폼에 있는 수십개의 안전문을 감시원 3명이서 감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전경계라인과 LED 경광등 역시 플랫폼 바닥에 붙이는 표지판일 뿐 이용객의 접근을 막을 순 없다. 결국, 공사 중인 인부들이 있는 특정 안전문을 제외하면 나머지 안전문은 위험에 방치된 채 수만명의 이용객을 맞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인천은 주안역 외에도 동암역, 부평역 등의 안전문이 교체주기 10년이 임박해 개량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개량 공사 중인 주안역에서도 부실한 안전지침으로 인한 사고가 나기도 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11분께 개량공사 중이던 인천 주안역에서 60대 남성 A씨가 들어오는 열차를 보고 선로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대피공간으로 떨어져 목숨은 건졌다. 당시 현장에는 추락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없었고, 통제하는 안전관리 인원 3명뿐이었다.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공사로 안전문을 개방하더라도 열차가 들어올 때 철로 접근을 일시적으로 막을 통제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관리감독 소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가 발생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개량공사를 하는 플랫폼에 대해 폐쇄회로(CC)TV 감시와 현장 감독을 강화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남자부는 27일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하위권 두 팀을 제외하곤 상위 5개 팀이 딱 절반인 3라운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토종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서울 우리카드에 석패했지만 승점 3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의정부 KB손해보험(35점)과 안산 OK금융그룹(32점)이 뒤쫓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예상 밖 연승 행진을 벌이던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파전 양상을 보였으나, 대한항공이 토종들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도약해 3파전으로 바꿔놨다. 여기에 이날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디펜딩 챔피언 우리카드가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승점 30 고지에 오르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1~4위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지면서 선두권 경쟁은 4라운드부터 본격 4파전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개막 후 7연패 뒤 5연승으로 반등하며 5위에 올라있는 수원 한국전력(26점)도 선두를 따라잡기에는 다소 버거워보이지만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한 전력이어서 후반기 3라운드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승 행진이 중단된 대한항공은 오는 1월 초 대체 외국인선수인 쿠바산 폭격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합류하면 선두 비행의 동력을 얻을 전망이며, 2위 KB손해보험은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기복없는 플레이, 3위 OK금융그룹은 다소 힘이 떨어진 토종 거포 송명근이 회복한다면 언제든 선두 탈환이 가능한 전력이다. 뒤늦게 선두권 추격전에 나선 우리카드는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꾼 후 펄펄 날고 있는 알렉스 페레리아와 나경복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2연패로 상승세가 주춤한 한국전력도 힘이 떨어진 박철우가 회복하고 카일 러셀이 안정된 플레이만 펼친다면 충분히 선두 경쟁도 넘볼만 하다. 남자 배구를 양분해온 전통의 명가 대전 삼성화재(16점)와 천안 현대캐피탈(11점)이 나란히 하위권에 머문 남자부에서 나머지 5개 팀이 벌이는 순위 경쟁이 후반기 V리그의 관심사로 안방 팬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배송캠프 폐쇄로 배송 일정이 늦어지자 소비자에게는 분실파손 등의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진자와 접촉한 상품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확산하고 있다. 27일 쿠팡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6일 인천 서구에 있는 쿠팡 인천 5배송캠프에서 25일까지 출근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캠프를 폐쇄했다. 5배송캠프는 서구 전역과 중구 일부 지역의 물건이 배송 전 머무는 곳이다. 쿠팡 측은 5캠프 폐쇄로 배송 차질이 빚어지자 로켓프레시 등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고객과 로켓배송 고객에게 상품 배송이 지연된다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지연 사유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캠프 폐쇄가 아닌 분실이나 파손이다. 서구에 거주하는 A씨가 받은 문자에는 배송 중 분실(으)로 새상품을 다시 출고했다. 27일까지 배송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캐시 1천원을 적립했다는 내용도 있다. 또다른 고객이 받은 문자도 배송 중 파손이라는 부분만 다를 뿐 같은 내용이다. A씨는 문자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쿠팡 상담을 통해 재차 배송이 지연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쿠팡 측은 5캠프는 확진자로 인해 폐쇄가 돼 다시 출고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A씨는 관련 내용을 지역 커뮤니티에 올리자 나 같은 문자를 받았다는 사람이 쏟아졌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그렇다고 안내하면서 방역을 어떻게 했는지 알려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소비자를 속이면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와 같은 문자를 받은 B씨도 그동안 쿠팡을 믿고 주문했는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 아니냐며 쿠팡측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기 전에는 불안해서 주문할 수 없다고 했다. A씨가 글을 올린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배송되는 물건이 안전한 것인지, 취소해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내부 시스템상 분실 파손으로 문자를 보낼수밖에 없었고, 이 부분은 앞으로 시스템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5캠프 확진자 발생 후 해당 캠프를 바로 폐쇄했고, 상품은 추가 방역 후 다른 캠프를 통해 출고하고 있어, 배달물품으로 인한 감염은 우려할 필요 없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매립지 관할권을 두고 5년 동안 이어진 법정 다툼에서 연수구가 남동구에 판정승했다. 27일 연수구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법원은 남동구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송도 10공구가 연수구에 귀속한다는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연수구는 2015년 12월 행안부 소속 지방자치단체 중앙 분쟁조정위원회(중앙분쟁조정위)에서 지정한 송도 10공구 매립지의 관할권을 유지한다. 특히 연수구는 이번 판결로 현재 진행 중인 10공구 매립사업을 비롯해 인천신항 배후지역 1단계 1구역의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주민 정서와 행정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졌다고 했다. 앞서 연수구와 남동구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신항 등을 포함한 송도 10공구와 11공구 일대 매립지의 행정 관할권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들의 대립은 매립지에 입주하는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받는 재산세 등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세수 확보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중앙분쟁조정위는 20152016년 2차례의 본회의에서 각각 송도 10공구 일부(101만㎡)와 11-1공구 일대 매립지(437만㎡)의 관할권이 연수구에 있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남동구는 매립지의 이익이 한 지자체로만 집중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워 행안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남동구는 관할권을 침해받았다면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까지 청구했지만 각하 당했다. 지난 10월에는 중앙분쟁조종위가 인천신항 배후단지 1단계 1구역의 관할권도 연수구에 귀속한다고 결정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