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디지털·그린·휴먼·바이오 뉴딜 결합한 ‘인천형 뉴딜’ 추진

인천시가 시민의 안전복지고용에 초점을 둔 휴먼 분야와 디지털그린바이오 분야를 결합한 인천형 뉴딜의 기본 틀을 모두 마련했다. 13일 박남춘 시장은 시청 중앙홀에서 2020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열어 휴먼 분야에 대한 정책방향과 추진과제 등을 공개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미 시가 발표한 디지털그린바이오 분야의 비전과 주요전략 등도 종합적으로 정리발표했다. 휴먼 분야의 핵심은 높은 임금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강화해 시민의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 시는 첨단 분야의 인력 양성 등 사람투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사회안전망과 강화를 위해 시민의 최소 복지수준인 복지기준선을 설정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와 취약계층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30년까지 어린이집을 900곳까지 늘리고 아이사랑꿈터 100곳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용안전망 강화와 관련해서는 뿌리산업 연계 사업으로 2024년까지 7천700개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조성과 인천e음 발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3년까지 570억원이 들어가는 청년마을 드림촌 등 청년의 창업공간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사람투자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항공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평생학습 온라인 플랫폼 등을 구축운영한다. 또한 시는 장애인과 어르신 등의 안정적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와이파이 및 디지털역량센터(58곳)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879명의 시민이 참여한 온라인 정책투표의 결과와 시민 245명이 함께한 토론회를 토대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10대 대표과제에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15.3%),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9%), 생활권 도시 숲 확충(8.1%),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수장 고도화(7.1%), 원도심 그린주거환경 조성(6.8%),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5.8%) 등이 들어갔다. 박 시장은 직접 뽑아주신 대표과제인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 ‘해양친수도시 조성’ 밑그림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 해양친수도시 조성의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13일 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매력적인 해양친수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하는 권역별 개발방향과 친수공간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시는 우선 국제적 해양친수거점 육성, 삶의 흔적을 되살리는 재생, 이용객의 친수 접근성 향상, 자연친화형 수변 공간 특화, 다시 찾고 싶은 도서 만들기 등을 해양친수도시 조성을 위한 5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또 전략 수행을 위해 북항청라, 내항권, 송도권, 소래권, 영종권, 강화권, 옹진권 등 7대 계획권역을 설정했다. 특히 시는 영종도, 석모도, 송도 등 3대 클러스터와 7대 친수 거점을 정하고 2030년까지 17개 단위사업과 182개 연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7대 친수 거점은 8부두 하버배스(인천내항권), 인천대교 조망피어(송도권), 갯골전망대(소래권), 정서진 갯벌플랫폼(북항청라권), 구읍뱃터 바다놀이터(영종권), 황산도 해양레저파크(강화권), 시도 수기해변휴양촌(옹진권)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북성포구 서측단 전망플랫폼 등 6개 단기사업, 석탄부두 폐선로 재생사업 등 7개 중기사업, 물치도 해양공원 등 4개 장기사업을 해양친수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황대성 해양친수과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군구,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4월께 완료되는 용역 최종결과에 반영하겠다며 자문위원회를 용역 종료 시까지 열어 시민이 공감하는 해양친수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고양 검찰 ‘부정선거 의혹’ 고양시장 불기소 처분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경선에서의 부정선거 의혹(공직선거법 위반)을 수사한 검찰이 전현직 시장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13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성 전 시장에게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이재준 현 시장에게는 참고인 중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 관련자인 A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 중지했다. 참고인 기소 중지는 일종의 중간처분으로 피의자의 소재 불명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이뤄진다. 올해 1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대검에 2018년 지방선거 고양시장 부정선거 의혹 고발장을 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배당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고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고양시장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당시 최성 시장 측 인사들에게 자리를 보장해 주는 등 대가를 약속했다는 내용(각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선에서 이재준 후보는 지난 2018년 5월4일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시장에 당선됐다. 이와 관련, 이 시장과 최 전 시장 등은 너무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내용이라며 고발장 내용을 파악한 뒤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인천인재육성재단, 해킹에 6년치 자료 날려

인천시 산하 인천인재육성재단이 해커에 공격을 당해 6년치 자료를 날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더욱이 재단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할 전산 전담직원도 없어 보안 강화 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인천시와 인재육성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 재단 내부 서버가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을 당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해커는 심어놓은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등 락다운(Lock Down)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암호화를 풀어주는 댓가로 가상화폐 등 돈을 요구한다. 이로 인해 재단은 지난 2014년 내부 서버를 만든 뒤 쌓아둔 내외부 공문을 비롯해 장학생 선발을 위한 각종 개인정보 및 장학금 지급 관련 금융 정보까지 모두를 락다운 당했다. 재단은 이후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 시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해커의 금품 요구엔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단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를 벌여 이번 랜섬웨어 공격을 해커가 외부에서 직접 서버로 침투한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정확한 해커의 침투 방법 등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재단은 서버를 미추훌구 도화동의 아이티타워(ITP) 지하에 위탁 보관하면서도 별도의 전담 직원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서버 관리를 관리 업체에만 맡겨놓은 셈이다. 특히 재단 이외에 다른 시 산하 기관들도 전담 직원 등이 없어 이 같은 해킹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8월 전산 전담 직원이 보직변경을 하면서 일반 행정 업무를 하는 직원이 전산 업무를 같이 맡고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과 인천복지재단도 전산만 전담하는 직원이 없는 상태다. 전담 직원 배치 외에도 시 차원에서 산하 기관들의 전산망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관별로 높은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하기엔 방화벽 설치 등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문규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시민의 개인정보 등을 다루는 공공기관의 보안 강화는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각종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진 않았고, 단순히 암호가 걸려 이용을 못했을 뿐이다. 이후 백업 자료로 대부분 복구했다고 했다. 이어 곧 전산 전담 직원을 새로 뽑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국정원의 지침 등에 따라 서버에 방화벽 추가 설치 등 후속조치는 한 상태라며 개인 보안 교육 등 시 차원에서도 산하 공공기관의 보안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청와대서 “인천형 뉴딜로 2025년까지 일자리 21만개 창출”

박남춘 인천시장이 디지털그린휴먼바이오 분야의 인천형 뉴딜을 추진해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21만개를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인천형 뉴딜과 관련해 앞으로 5년간 12조5천억원을 투자해 기존 고탄소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산업, 항공산업, 바이오산업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후산업단지는 그린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하는 등 뿌리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여나가고자 한다며 경제구조 고도화를 통해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2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시는 디지털그린휴먼바이오 분야의 인천형 뉴딜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의 대표사업은 신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DNA 혁신밸리 구축과 시민체감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다. 그린 분야는 국제 그린 스마트 타워 및 에코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이 대표사업이다. 휴먼과 바이오 분야의 대표사업에는 인천형 복지기준선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세계 최대 바이오 헬스밸리 조성 등이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탈탄소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에 대한 국가적 지원 및 동참,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지 등을 건의했다. 이들 건의사항은 모두 인천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의 전략과 정책에 문 대통령과 정부가 힘을 불어넣어 달라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 또 박 시장은 인천형 뉴딜의 성공을 위해 민간의 대규모 투자유도가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의 바이오 클러스터 방문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께서 올해 안에 인천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해 주신다면, 이를 계기로 바이오 분야의 대규모 민간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 방문을 건의드린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앙홀에서 2020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를 열어 인천형 뉴딜의 분야별 전략과 정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했다. 김민기자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6~17일 온라인 개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울려퍼진 락의 선율이 전 세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오는 16~17일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온라인 생중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무관중으로 이뤄지며, 공연 영상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앞서 시는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 개최로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에 따라 전면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락스피릿(Rock Spirit)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는 온라인 공연 전환과 함께 온라인 펜타 마니아를 선착순으로 600명 모집했다. 이 펜타 마니아들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참여하는 랜선 인터뷰 관객으로 보고 싶은 가수와 인터뷰, 메시지 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며 열정적인 아티스트의 공연과 뜨거운 함성을 대신한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자우림국카스텐부활넬이디오테잎 등 국내 최정상급 록밴드가 출연하고, 영국 대표 모던록 밴드 트래비스(Travis)와 미국 포스트 메탈의 선두주자 데프헤븐(Deafheaven)도 무대에 오른다. 또 미래 음악인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펜타유스스타에서 299개 팀 가운데 대상을 받은 잭킹콩과 금상 데일밴드(Band Dale)도 무대에 선다. 한편, 지역 내 라이브클럽 6곳에선 펜타포트 라이브 뮤직 파티를 했다. 이날 남동구의 재즈카페 공감에선 재즈퀄탯이 오르페우스(Orpheus)와 어텀 리브스(Autumn leaves) 등의 노래를 열창했다. 리더 최용민은 코로나19 탓에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지 못하는 점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한난, 열수송시설 디지털 관리체계 '한난맵' 운영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정부ㆍ지자체의 공간정보(지적도, 건축물대장 등)와 상호연계한 지역난방 열수송시설물(열배관, 차단밸브 등) 디지털 관리체계인 한난맵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난맵 구축으로 2003년부터 운영했던 GIS(공간정보시스템)의 위치정보 오류를 해결했으며, 전국 4천400km에 이르는 열수송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1만 개 이상의 밸브 및 7천여 지역난방 사용자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이와 함께 공간분석을 통해 사고 및 유지보수 시 차단밸브 위치와 중단 사용자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등 향후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기관인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의 지적도, 건축물대장, 수치표고모델 등 120여 종의 공간정보를 연계했다. 성남시 드론공간정보팀과 협업해 드론을 활용한 고정밀지도 및 열화상지도를 받아 성남지역 열수송시설 관리에 활용하는 등 정부ㆍ지자체와 상호연계 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마련했다. 한난 관계자는 앞으로 4차산업 핵심기술(IoT, Cloud, Bigdata, Mobile)을 적극 활용해 한난맵을 기반으로 모바일 점검?진단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열수송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