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체육시설 준공, 강화지역 야구동호회원들 환호

이젠 원정을 나갈 필요없이 동네에서 동료와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어요. 강화 야구동호회 갑비고차(옛 강화지명)를 이끄는 박을량 회장은 6일 강화군이 준공한 신정체육시설내 야구장에서의 경기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박 회장을 비롯한 강화지역 9개 야구동호회원은 주말마다 김포시와 인천시, 고양시 등을 전전하며 야구경기를 위해 원정을 다녀야만 했기 때문이다. 강화군은 이날 관내 선원면 신정리에서 유천호 강화군수, 배준영 국회의원, 강화군의회 신득상 의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체육시설 준공식을 했다. 신정체육시설은 4만9천277㎡ 부지에 군비 103억원을 들여 물놀이장, 야구장, 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물놀이 시설은 안전과 위생에 초점을 맞춰 최첨단 여과시설을 갖추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함은 물론 다양한 기종의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친환경 천연잔디가 일품인 야구장은 외야 거리가 무려 98m로 일반 야구경기장과 비슷한 규모로 조성돼 그동안 타지역에서 야구경기를 해오던 지역 야구동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주변 녹지공간에는 계절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수종을 식재해 사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는가 하면 체육시설내 촘촘하게 방범카메라를 설치해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유천호 군수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생활체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으로 군민의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더욱 확대해 군민들이 요구하는 생활체육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배고파 운동 못하겠어요”…경기체고, 4개월째 조식 부실 논란

경기도 체육 사관학교인 경기체고가 급식조리원 부족으로 인해 아침 식사가 4개월째 부실 제공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기체고는 전문 선수를 키우는 특수목적고 특성상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하루 세끼를 모두 학교 급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늦게 개학한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학생 선수들에게 아침 식사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대신 학교는 도시락과 빵, 씨리얼 등 간편식을 대체식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량 부족으로 일부 학생들은 인근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맞는 급식을 제공해줄 것을 학교측에 요구해왔으나, 학교측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전화가 와서 식사 공급량의 부족으로 밥을 못 먹거나 음식이 양에 차지 않아 배고파서 운동이 안된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균형잡힌 급식이 안된다면 결국 아이들의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학교와 교육청에 여러번 말했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등교하는 학생들 가운데 평균 10~20% 정도가 양 부족으로 식사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회 출전도 예정돼 있는 데 큰 걱정이다. 지금이라도 학교는 외부 급식 업체를 섭외하던지 학생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이유는 경기체고에 그동안 9명의 조리원이 배치돼 학생들의 세끼 식사를 준비해 왔으나, 6개월 단기 계약직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4명이 그만두면서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해구 경기체고 교장은 급식 조리원이 부족하면서 학생들에게 조식을 못 먹인 지 4개월이 넘었다. 수차례 모집을 공고했는데도 지원자가 없어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급식 조리원이 무기계약직인 일반 학교와 달리 우리 학교는 특수목적고여서 6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도록 돼 있다. 중식만 제공하는 일반교와 달리 1일 3식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조리종사원들이 격무로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다. 계약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인천 감염경로 불분명한 접촉자 등 7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942번 확진자 A씨(53)의 접촉자만 3명이 나왔다. 부평구에 사는 50대는 A씨와 지난달 28일 함께 식사를 해 접촉자로 분류, 검체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의 직장동료인 다른 부평구 주민 60대를 비롯해 A씨의 지인인 50대 서구 주민도 접촉자로 분류, 각각 지난 5일 거주지 보건소 등에서 받은 검체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강화군에 사는 70대 부부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 중 아내가 앞서 연조직염(봉와직염)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939번 확진자와 지난달 29일 한 모임에서 만난 것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의 한 확진자 아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인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 3일 입국한 미추홀구에 사는 인도 국적의 40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51명이다. 이민수기자

을왕리 '치킨배달 참사' 운전자·동승자 기소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남성을 벤츠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당시 동승한 남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권했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인천지검 해양안전범죄전담부(황금천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A씨(33여)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와 동승한 B씨(47)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의 공동정범으로 보고, 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를 더해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0시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의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역주행으로 몰던 벤츠 승용차로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치킨배달 중이던 C씨(54)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차량이 B씨 소유로 드러나면서 B씨에 대한 처벌 수위도 관심이 쏠렸다. 통상 법조계에서는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도록 한 혐의는 입증이 어렵다고 보지만, 검찰은 B씨가 A씨와의 공범이자 음주운전 역시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봤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진술이나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볼 때 단순한 방조를 넘어 교사에 이르렀다고 본 것이라며 이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를 모두 부장검사로 정하고, 소속 검사 2명을 수사참여검사로 지정하는 등 사건을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지역 데이트폭력, 증가세

인천지역 데이트폭력 사범이 연 1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검거한 인천지역 데이트폭력 사범은 총 3천758명이다. 2016년 794명이던 데이트폭력 사법은 2017년 749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8년 901명, 2019년 931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년동안 데이트폭력을 당한 40대 중반 여성 A씨는 지난달 8일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교제하던 30대 중반 남성 B씨에게 2018년부터 2년여간 성폭행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과거 이혼한 전남편에게 폭력을 당했던 A씨는 이번에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경찰 신고도 못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의 유명 인터넷방송 BJ가 징역 1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C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데이트폭력 범죄는 지속적인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즉시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천여성단체협의회 부설 통합상담소 관계자는 데이트 폭력은 1~2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나 2차 피해로 신고를 꺼리는데, 신고가 어렵다면 상담소나 센터를 찾아서라도 지속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지만, 신고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범죄라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스마트워치 지급 등의 피해자 보호프로그램도 사례별로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피해를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희김보람기자

국방부, 연평도 피살 공무원 월북 판단…해경, 수색 확대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이 편지를 통해 국방부의 월북설을 반박했지만, 국방부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양경찰청도 피살 공무원의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공무원 A씨(47)의 유족은 6일 아버지는 자진 월북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아들 B군(17)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B군은 편지를 통해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아버지가 38㎞의 거리를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본인만 아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았다는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서도 총을 든 북한군이 묻는 말에 답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 같은 B군의 항의에도 국방부는 A씨의 실종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월북 시도로 보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 중간 수사결과 등을 미루어 볼 때 월북 근거가 있다고 했다. 해경은 해상 표류 예측 결과 등을 토대로 A씨가 월북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해군과 함께 시신을 수색 중이다. 주요 수색 구간은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최대 59㎞ 해상으로, 총 6개 구역이다. 해경은 표류 예측 시스템에 따라 소청도 쪽 12구역 해상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청도 남쪽으로 최대 26㎞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금융 거래내용 등도 분석 중으로, A씨가 탑승한 무궁화 10호의 폐쇄회로(CC)TV를 복원하는 대로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35분께 옹진군 연평도 인근에서 당직 근무 도중 실종된 뒤 북한군에게 피살당했다. A씨의 유족은 국방부의 월북설에 반발하며 감청기록 등 정보공개를 신청한 상태다. 조윤진기자

수도권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더샵 부평’, 9일 견본주택 개관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는 인천 부평구에 조성하는 더샵 부평의 견본주택을 오는 9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임대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216 일원에 들어서는 더샵 부평은 단일 단지로는 인천 최대 규모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28개동 총 5천678가구로, 이 중 토지등소유자분 등을 제외한 3천578가구가 임대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18~84㎡이며, 전체 가구수의 90% 이상이 선호도 높은 5969㎡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더샵 부평은 수도권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일반분양 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일괄 매수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원주민에게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료 상승률을 2년 단위 5%로 제한하는 등 의무임대기간 동안 안정적인 임대조건을 보장하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 공공성도 높다. 더샵 부평은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이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3천578가구는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임대사업자로 참여한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인천 부평구는 교육교통문화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한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이다. 최근 정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자리했다. 더샵 부평은 각급 학교가 인접해 있는 교육환경이 장점이다. 단지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십정초하정초백운초상정초상정중상정고 등이 위치해 있고, 동암초석정초석정중동암중인천제일고인천남고석정여고 등도 가깝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이다. 도보 약 7분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동암역이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급행을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고, 구로서울역종로 등지로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국가산단역을 통해 인천지역 내 이동도 용이하다.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GTX-B 노선을 비롯, 7호선 연장선 논의 등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사업도 예정돼 있는 만큼,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직주근접 특성도 두루 갖췄다. 단지와 인접한 열우물로를 통해 주안국가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6분이면 갈 수 있고, 인천기계산업단지인천일반산업단지 등도 10분 내외면 이동 가능하다. 이밖에 현대제철두산 인프라코어 등이 위치한 송현동 업무단지를 비롯, 다수 산업단지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가 차량 10분 거리에 있고, 지역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동암역 상권을 비롯해 부평종합시장2001아울렛모다백화점뉴코아아울렛 등도 가깝다. 인천광역시 의료원인천사랑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워, 응급 시 신속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십정체육공원열우물경기장부평아트센터 등도 지근거리에 있어, 여가선용 여건도 우수하다.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단지 내 시설도 제공된다. 단지 곳곳에 캠핑가든 산수원 물놀이장 커뮤니티광장 텃밭 등은 물론, 마을과 지역의 역사 문화를 반영한 테마공원을 다수 조성할 예정이다. 발코니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전용 18㎡ 평면을 제외한 전 가구가 개방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획됐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며 특히 더샵 부평 은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부평구 핵심입지에 들어서는데다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규모 덕에 지역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대분양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더샵 부평 견본주택은 사업현장 인근 열우물경기장에 마련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견본주택 안전 관람을 위해 견본주택 입장 전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 측정, 손소독한 후에 방명록을 작성하고 입장한다. 견본주택 내부에 에어샤워, 발판소독기, 열화상카메라로 2차 소독과 열체크한다. 견본주택 내외부에 손소독제, 일회용 장갑을 비치하고, 방문객 간 안전거리 유지 등 철저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매뉴얼을 적용한다. 방문객 및 근로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불응시 입장이 불가하다. 한편, 더샵 부평의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인천

[전액관리제의 아이러니, 길 잃은 택시업계] 택시기사 줄었는데, 면허대수는 늘어…

저조한 수입, 건강 악화 등 이유로 매년 전국 택시기사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경기도에서는 택시면허 대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법인 택시기사는 지난 2009년 13만9천여명에서 2019년 10만2천여명으로 10년 동안 3만7천여명이 감소했다. 특히 최근 4년간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10만8천475명, 2018년 10만4천973명, 2019년 10만2천320명, 2020년 9만5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택시 면허대수는 8만8천306대, 8만7천525대, 8만6천924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8만6천935대로 소폭 늘었다. 전체적으로 면허대수 역시 줄어들긴 마찬가지지만 운전종사자가 줄어드는 것에 비하면 감소세는 덜한 편이다. 경기도에 한정해 보면 도내 법인 택시기사는 2017년 1만5천933명, 2018년 1만5천371명, 2019년 1만5천7명, 2020년 1만3천117명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감소세가 빠르다. 반면 도내 택시 면허대수는 1만483대, 1만530대, 1만555대, 1만613대 등 증가 추세로 전국 수치와는 반대의 모양새다. 택시기사가 없어진다는 건 운행하지 않는 공차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면허대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 역시 이 같은 이유다. 택시 운행을 포기하는 기사들이 면허자격을 취소하고 떠나거나 택시를 업체에 팔아 면허대수가 비례적으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내 택시기사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음에도 면허대수가 늘어 반비례하는 모습을 띠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카카오T블루ㆍ타다 등 플랫폼택시와 유사택시의 등장으로 일부 유명 회사들이 공차를 사가며 시장을 독식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운송가맹사업 면허기준 대수를 4천대에서 500대로 대폭 하향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가맹택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자, 택시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회사들이 수도권 중심인 경기도에서 택시를 사들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택시협동조합 관계자 H씨는 대부분의 (법인)택시기사들이 사납금에 치여 개인택시 소유를 목표로 하지만 공급은 한정돼 있고 수요는 많다며 일을 포기하고 업계를 떠나면 빈 택시(공차)만 남고 이를 여러 택시회사가 사들이며 독차지한다. 즉 지자체가 운행을 허가한 택시 수(면허대수)엔 큰 차이가 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H씨는 더욱이 법이 바뀌면서 가맹택시사업에 누구나 뛰어들 수 있게 된 만큼 택시 구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택시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