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5일부터 모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제로 제3회 구리시 제안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경기도 청렴대상 최우수상을 계기로 청렴 도시 구리시를 더욱 확고하게 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제로 혁신행정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오늘 16일까지다. 비대면(메일)으로 접수 받는다. 제출된 제안서는 1차 구리시 공직자 연구모임인 시정발전연구단이 심사하고 최종 구리시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창안 등급이 결정된다. 등급에 따라 10만원부터 최고 3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민선 7기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선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협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최근 제안제도운영조례를 개정하고 3차례 제안 공모전을 시행하는 등 제안의 발굴과 시행을 위한 민관협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구리=김동수기자
고양시가 일산서구 대화동 2337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고양피크닉시민공원 피크닉장 환경개선공사를 마치고 6일 개장한다. 시는 앞서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노후 피크닉테이블 교체, 산책로 정비, 수목 식재 등 피크닉장시설을 개선하고 기존 선착순에서 예약제로 신청방법을 변경, 쾌적하고 안락한 피크닉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고양피크닉시민공원 피크닉장은 시민의 여가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도권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주말에는 1천여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한다. 피크닉장은 하루 2회씩 운영된다.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2회차는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예약은 고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다음주 사용분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요금은 무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환경개선공사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웠던 시민들이 피크닉장을 찾아 피로를 풀고 가족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고양시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위한 시민서명운동을 시작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민간추진 100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외적 유치활동을 펼친다. 시는 앞서 지난 2017년 한예종의 장항동 일원에 조성 중인 청년스마트타운 내 부지 3만4천평 이전을 제안했다. 이어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예술종합학교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 용역 발주 등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유치활동을 재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고양으로 이전하면 수도권정비법 등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권의 균형성장 및 국가 균형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아쿠아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산업과, 킨텍스 등 마이스산업 인프라를 갖춰 한예종의 세계적 예술영재들이 함께 한다면 예술과 기술의 융합교육, 산학협력 등 다양한 미래 발전방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한 인재 유입은 물론 국제적 교육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시의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한예종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108만 시민이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석관동 별관 교사(전통예술원, 미술원)가 조선 왕릉 중 하나인 의릉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왕릉이 지난 2009년 세계문화예산 등재 당시 왕릉의 원상 복원이 이행조건으로 부여되면서 지난 2009년부터 이전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구리시가 선도적 행정명령 등으로 추진해 온 코로나19 대응 건강상태질문지 작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우수 사례로 채택됐다. 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이 곤란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구리시의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의무화가 코로나19 차단 지자체 자체 발굴사례로 공론화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던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다중이용시설 등 영업주와 이용자 예방 준수사항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마스크를 벗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4천608곳이 해외방문력ㆍ발열ㆍ인후통 등 8가지 항목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에 동참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이동동선 추적, 밀접접촉자 격리조치 등이 가능해졌다. 시는 그동안 위생안전과 등이 중심이 돼 공무원 1인당 업소 15곳 전후로 매칭, 건강상태질문지 작성ㆍ회수ㆍ파기관리, 행정명령 준수여부 점검 등 본연의 업무와 병행하며 영업주와 소통하면서 관리해왔다. 이 결과, 지금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이 생활화된만큼,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건강상태질문서는 현장에서 즉시 확인하고 확산 차단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천 연수구가 보건소에 질병관리과를 신설했다. 이번 질병관리과 신설은 인천지역 보건소 중 최초다. 5일 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에 질병관리과를 최근 신설했다. 3개 팀으로 이뤄진 질병관리과는 사전 방역체계 구축, 감염병 감시체계 확립, 역학조사, 집단발병 대책 수립 등의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 업무를 통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 꾸준히 발생 중인 수인성매개질환과 결핵 등에 대한 구만의 감염병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질병관리과는 감염병 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 감염병 원인 분석 및 대처방안 연구 등의 역할도 맡는다. 고남석 구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설한 감염병관리과가 현재보다 코로나19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철저히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기자
인천시가 중앙부처와 활발한 인사교류로 정책 연계 강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사혁신처가 한 2019 인사교류 업무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시와 함께 강원도와 전라북도, 중앙부처는 교육부와 외교부, 그리고 서울대병원도 우수기관에 포함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를 적극 확대한 실적, 이를 통해 중앙-지방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는 항만해양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해 중앙의 해양정책 전문가를 영입,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앞서 시는 2019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의 재정예산분야 과장급 교류로 국비사업 예산확보와 재정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해수부 3급 공무원을 해양수산협력관으로 영입하면서 인천국립해양박물관 유치, 2020 인천국제해양포럼 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 활용했다. 조동희 행정국장은 인적자원의 교류는 협업과 소통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했다며 앞으로 정책현장의 연계성와 전문지식의 상호 활용도를 높이도록 인사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올해도 지자체와 전략적 협업 교류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류자의 희망보직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보직관리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교류 성과에 대해 기관 내에 활용 및 공유하도록 하는 등 공무원 임용규칙 등도 개정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범정부 인사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서구가 일자리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5일 구에 따르면 구는 2020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의 우수사업 부문에서 기초자치단체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지난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해 지역산업과의 연계 및 수요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다. 구는 올해 친환경 녹색 표면처리 전문가 양성사업으로 참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2022년도 국비 공모사업 선정시 가산점을 받아 사업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 친환경 녹색 표면처리 전문가 양성사업은 국가 제조산업의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인 표면처리(도금)산업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을 수행기관으로 정해 진행한 사업이다. 산업단지 일자리 생태계와 연결되는 뿌리산업현장(인천표면처리센터) 내에서 표면처리기업 대표자(기능장 등)가 직접 전문기술교육을 하고, 교육훈련생들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으며 체험하는 표면처리에 특화된 산업현장 일체형 직업훈련(이론-실습-현장실무)이다. 구는 2021년에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산업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확대함으로써 구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일하고 싶고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행복도시! 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서구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중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수능방송 강남인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중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와의 협약을 통해 수능방송 사이트를 구축, 인천 중구 인터넷 수능방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수능방송 강남인강은 유명 특목고자사고 교사와 EBS대치동 강사들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하는 강의이다. 이 강의는 교육 최신 동향을 반영, 내신부터 수능까지 꼼꼼히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구는 우선 지역 내 중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인천시교육청과 협의해 고등학생까지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별 담당교사에게 신청해야 하고, 강의 이용에 필요한 비용은 구에서 1명당 4만5천원을 지원한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이번 수능방송 지원은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내신과 수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청년 뮤지션들은 사실 갈 곳이 없거든요. 작업 공간이 없는게 가장 문제인데, 남동구가 공간을 제공해줘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청년미디어타워. 음악 작업에 열중하던 구지원씨(33)는 청년미디어타워 덕에 여러명의 청년 뮤지션이 한 데 모여 작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미디어타워는 그동안 방치돼온 남동타워를 활용해 선보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전용 공간이다. 남동공단이 한 눈에 들어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22m높이의 타워에 올라서자 곳곳에서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듯한 모습이 펼쳐진다. 청년들은 구가 마련한 공간 뿐 아니라 복도까지 활용하며 작업에 여념이 없다. 1인 창작실인 크리에이터룸에는 음악 작업 중인 청년 뮤지션부터 영상작업을 하는 청년 PD까지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이 자리를 채운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녹음실부터 영상촬영 공간인 스튜디오까지 곳곳에서 청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는 구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층을 올라서니 VR체험이 가능한 전용 공간이 나온다. 청년들의 꿈을 펼칠 공간 제공을 넘어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자리한 셈이다. 청년미디어타워에서 만난 청년들은 저마다 입을 모아 청년들의 공간을 조성해준 남동구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다양한 청년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해 여러분야의 예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이다. 청년미디어타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구가 직영으로 운영해 일관된 정책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구의 청년 정책을 청년미디어타워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과거 구의 랜드마크였던 남동타워를 젊음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해가는 셈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장비가 없는 청년들을 위해 노트북 등의 장비 지원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구에서 공간을 제공하곤 있지만, 이 안에서 어떤 꿈을 키워나갈지는 온전히 청년들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미디어타워가 남동구를 넘어 인천지역 청년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였던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15분께 별세했다. 그는 향년 94세로 소천하기 전 지난달 7일까지 현역 의사로 활동하면서 환자들을 돌봐왔다. 고인은 지난달 중순께 노환이 악화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말년을 헌신한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지난달 23일 병원으로 돌아왔다. 병원 직원들은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는 환자 바보였던 그가 소천하자 깊은 슬픔에 빠졌다.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매그너스 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했지만 직원들은 예우 차원에서 그를 원장님이라고 불렀다. 손의섭 매그너스 의료재단 이사장은 원장님의 소천으로 어깨 한쪽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환자들도 마치 가족처럼 자신을 돌보던 고인의 죽음에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병원 관계자는 검소하고 꿋꿋하셨던 고인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천으로 보여주셨던 분이다면서 아예 병원에 기거하시면서 오로지 환자만 생각했던 병원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추억했다. 고인은 1926년 경남 진주에서 항일지사이자 기독교도인 부모님의 6녀 중 3녀로 태어났다.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던 중 물리학자인 남편과 결혼했다. 1959년 미국의 건너가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미국 병원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10년 넘게 개인병원을 운영했다. 1978년 남편의 죽음 이후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우리들의원)을 개원해 40년 넘게 무료 의료봉사에 매진했다. 2008년부터는 80세가 넘은 나이에 남양주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을 맡아 여태 현역 의사로 환자들을 보살펴왔다. 고인은 작고하기 사흘 전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가족들과 직원들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첫 번째 말은 힘내였다. 본인 스스로와 가족, 병원 식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직원들은 코로나 19로 고난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남긴 말씀이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가 더 하실 말씀이 있냐고 묻자 고인은 가을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맑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랑해 남양주=심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