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타지키스탄과 코로나19 등 의료분야 협력 추진

명지병원은 지난 2일 주한 타지키스탄대사관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는 유스프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앞서 그는 지난 달 27일 명지병원을 방문해 한국과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별진료실 등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샤리프조다 대사는 타지키스탄에 명지병원의 리서치 랩, 분원유치 희망의사를 전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 도시 건설사업 중 의료분야의 협력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양 측의 폭넓은 교류 제안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캔서롭과 명지병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RT-PCR 진단키트 2천500개를 전달하며, 타지키스탄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기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대응시스템과 함께 일선에서 고생한 우리 의료진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명지병원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과 의술 등에 있어서도 타지키스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김포시, 창업사업계획 승인제로 공장 설립후 부동산투기 악용 기승

김포시로부터 창업사업으로 승인받아 각종 세제혜택을 받으며 공장을 설립한 뒤, 부동산 투기로 악용하는 불법행위들이 기승을 벌이고 있다. 4일 김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건실한 산업구조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1986년 창업사업계획 승인제도가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창업사업계획으로 승인받아 공장을 설립할 경우, 각종 부담금과 취득세 등이 감면돼 작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2억여원의 세제혜택을 받는다. 이같은 제도로 현재 김포지역에는 266개의 공장이 창업사업계획으로 승인받아 운영되고 있다. 창업사업계획으로 승인받아 공장을 설립하면 완료신고 후 5년동안 해당 공장과 사업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같은 세제해택을 받은 뒤 부동산 투기 등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실제 사우동의 A 업소는 지난 2017년 식품제조업 창업으로 승인받아 공장을 설립한 뒤, 2019년에 다른 사업자에게 고가에 팔아 창고로 운영되고 있다. B 업소도 2016년 고촌읍에 식품제조업으로 승인받고 1년여 후 임대사업으로 변경, 역시 창고로 운영하고 있다. 시가 최근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37개소의 창업 기업중 27개소인 73%가 타 용도로 사용하거나 불법 매매 등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김포시는 이같은 불법행위가 성행하자 창업사업계획 승인으로 설립된 모든 공장에 대해 불법사항을 전면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전체 266개 창업공장에 대해 6월부터 7월까지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해 위반사업장의 원상복구 권고 및 승인취소, 감면 부담금 추징 등 강력한 행정조치 취할 계획이다. 신승호 기업지원과장은 개별입지 공장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는 만큼 투기성 공장설립을 방지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공장 사후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수도권 최고 힐링·스테이케이션 휴가지, ‘석모도 힐링공원’ 준공 눈앞

수도권 최고 힐링스테이케이션 휴가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천 강화군 석모도 힐링공원 조성 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강화군에 따르면 석모리 530의1 일대 1만4천127㎡ 규모로 조성 중인 석모도 힐링공원에는 대규모 운동장이 들어서고, 정자와 벤치 등 휴식 공간과 조경 시설도 함께 만든다. 이와 함께 공원 부지 안에 3층 규모로 들어서는 삼산면 주민자치센터는 행정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으로 공정률이 각각 95%와 78%를 보여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유천호 강화군수 등은 지난 3일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준공 후 시설물 유지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삼산면은 서해낙조가 장관을 이루는 민머루 해수욕장과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인 보문사를 비롯해 석모도 미네랄 온천, 옛 염전부지 내 18홀 골프장, 석모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이 있어 수도권 제일의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하는 스테이케이션 휴가지로서의 면모도 갖출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유 군수는 자치센터와 힐링공원이 준공되면 복지문화행정보건체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오게 된다면서, 군민과 이용자에게 최고의 생활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코스피 2,150선 돌파…5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뚫었다. 4일 코스피는 4.18p(0.19%) 오른 2,151.18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영향으로 장 초반 2%대 상승 출발했다. 이후 G2 갈등 심화, 국내 경제지표 부진, 원화 약세 전환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467억 원어치를, 기관이 2천9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천348억 원을 팔아치웠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1조 1천억 원 하락한 15조 8천억 원을 보였다. 대형주와 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승업종은 의약품 +4.2%, 화학 +1.0%, 서비스업 +1.0%, 운수창고 +0.7%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4.71p(0.64%) 오른 742.37로 마쳤다. 전일 나스닥 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중심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189억 원을 외국인이 1천417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천432억 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IT부품(+2.4%), 섬유의류(+2.1%), 유통(+1.8%), 제약(+1.1%)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9원(0.2%) 오른 1,218.7원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WTI)는 2일 연속 상승했다. OPEC+ 감산 기대감 등 영향으로 1.3% 상승한 37.2달러로 마쳤다. 민현배기자

‘5경기서 벌써 4승’ 소형준...신인왕 0순위 위력 입증

슈퍼 루키 소형준(19ㆍKT 위즈)이 2020시즌 KBO리그 개막 한 달 만에 4승을 올리면서 신인왕 후보 0순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 투구와 프로무대 선발 출전 첫 무실점 투구여서 더욱 돋보였다. 앞서 소형준은 지난달 8일 역시 두산전서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대 고졸 신인 8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을 올렸다. 이어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6⅓이닝 9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주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2승을 챙겼다. 2002년 KIA 김진우,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KBO 역대 5번째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데뷔전을 포함해 3일 두산전까지, 소형준은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한 역대 6번째 신인 투수로 기록되는 등 기대에 부응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신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다승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소형준의 이 같은 활약에 야구 관계자들은 올 시즌 신인왕은 물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신인 투수로서 대기록을 작성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당시 한화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고졸 신인 역대 최다승 타이인 18승(6패), 평균자책점 1위(2.23), 탈삼진 1위(204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했었다. 지난해 수원 유신고를 전국 무대 2관왕으로 이끌고 올 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소형준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 150㎞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과 포심,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기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까지 갖춰 류현진 이후 가장 뛰어난 고졸 신인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소형준은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것 자체로도 영광이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신인왕 타이틀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인답게 패기있는 모습으로 투구하다 보면 팀도 승리하고 좋은 결과도 분명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류현진 선배와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늘 배우려는 자세로 마운드서 꾸준히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김경수기자

경기도, ‘연천 대전리 산성’·‘용인 석성산 봉수터’ 문화재 지정 예고

신라와 당나라 간 매초성 전투 현장으로 알려진 연천 대전리 산성, 경기도에서 희소한 봉수대인 용인 석성산 봉수(봉화)터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천 대전리 산성은 연천군 대전리의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이다. 수도권 산성 가운데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변화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 이곳은 긴 회랑지대(통과 가능한 길고 좁은 지대)가 이어지는 지리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며, 신라가 삼국통일 과정에서 당나라와 벌인 7년 전쟁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매초성 전투 현장으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용인 석성산 봉수터는 용인 석성산 정상에 위치한 조선 전기 시대 봉수 유적이다. 서울 남산(목멱산)성남 천림산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해 역사적ㆍ지정학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 희소성이 있는 봉수대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석성산 봉수터는 암반 봉우리에 평탄지를 조성해 방호벽을 축조하고 봉화를 올리거나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는 아궁이ㆍ굴뚝시설인 연조 5기와 창고, 구들 시설을 갖춘 건물지 등이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특이한 축조 방식, 백자 제기 등은 봉수군의 생활ㆍ신앙을 보여주는 사례로 중요성이 인정됐다. 연천 대전리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 지정은 한 달간 예고를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은 삼국통일 전쟁의 치열한 역사 현장과 희소성 있는 봉수 유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평택항 해상특송장 반입량 폭증...통관에 4일 인력증원 등 시급

평택항 해상특송장의 반입물량이 개장 1년만에 수백배 폭증하면서 통관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인력증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평택직할세관(평택세관)에 따르면 평택세관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중국) 직구로 평택항에 들어오는 물품의 신속 통관을 위해 지난해 5월 해상특송장을 개장했다. 개장 초기인 지난해 6월 한달 동안 반입된 물량은 2천113건에 그쳤지만, 같은해 12월에는 64만1천169건이 반입, 6개월새 303배 폭증했다. 세관측은 반입이 급증한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알리바바사 물량이 평택항으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입을 주도한 품목은 의류와 가전제품, 완구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입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달 말 총합계는 352만3천132건으로 지난해 9개월 분량을 합한 150만4천31건보다 보다 이미 2.34배가 더 많이 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98만5천771건)과 1년여 전인 지난해 6월(2천113건)을 단순 비교하면 무려 446배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평택항 통관물량은 인천항을 추월(4월 116%, 5월 121%)하기 시작했다. 현재 평택세관은 수입과 특송계 10명에 타부서로부터 지원받은 4명을 포함, 모두 14명이 통관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반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통관에 평균 4일이 소요되는 실정이어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협소한 통관장도 문제다. 애초 지정장치장 4천448㎡ 일부를 사용하는 것으로 개장했으나 반입물량 처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항만과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A 박사는 전자상거래는 빠른 게 생명인데 통관에 4일씩이나 기다리는 건 전자상거래 의미가 없다면서 이는 애초 반입 물량 예측 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현재 반입 물량에 비해 업무 직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관세청에 인력확충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학습·놀이·휴식 공간… 우리가 직접 설계했죠

경기레인보우메이커학교에 선정된 구리 갈매고등학교(교장 이준호)가 학생들과 함께 학교의 새로운 공간 설계를 마쳤다. 4일 갈매고에 따르면 경기레인보우메이커학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의사소통ㆍ공학기술ㆍ문제해결 역량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자유로운 상상과 창작 활동이 가능한 메이커 공간을 구축하는 학교를 말한다. 건축을 잘 모르는 학생과 교사를 위해 갈매고는 건축전문가와 함께 조화와 다양성, 공간과 시민성을 주제로 총 3회의 세미나를 열었고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장민서 학생은 복도에 아크릴 보드와 원형 탁자를 배치해 멘토ㆍ멘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 공간을 제안했으며, 임가은 학생은 복도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을 놓아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학습 공간을 설계도면으로 만들어 제안하기도 했다. 갈매고는 학생 의견을 반영해 △1층 교육지원(위클래스, 사회적협동조합매점) △2층 학생활동(교내 활동 및 예체능 전시발표 공간) △3층 인문사회(유네스코 홈베이스, 인문사회활동 공간) △4층 자연과학(패션메이커, 천연재료공방, 메이커작업실 공간) △5층 음악ㆍ미술(개인 연습실, 특별실 공간) 등 층별로 공간 특성이 나타나도록 설계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공사는 여름방학 기간에 이뤄질 예정이다. 3학년 전민수 학생은 학습ㆍ놀이ㆍ휴식의 조화를 이룬 공간이 만들기 위해 고민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학교 공간의 주인은 학생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호 교장은 앞으로 갈매고 메이커공간을 활용해 학생 동아리 활동 및 프로젝트 융합 수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교육생태계를 구축ㆍ활용할 계획이라며 메이커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 갈매고 교사 김태호

한우 가격 ‘천정부지’…등심 1㎏ 소비자가격 10만원 첫 돌파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맞물리면서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3일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가격은 하루 전보다 1천366원 오른 1㎏당 10만29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한우 1등급 등심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5일 9만3천66원에서 26일 9천124원으로 58원 오른 이후 일주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만에 2천900원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인 9만7천110원을 기록하는 등 매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3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당 2만4천70원으로 전일보다 70원 떨어졌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7일 2만3천864원으로 2017년 7월 26일(2만4천267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비싸졌다. 이후 같은 달 29일을 제외하면 계속 상승해 지난 2일 2만4천140원까지 올랐다가 다음 날 소폭 하락했다. 정부와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집밥을 먹는 경우가 늘면서 구이류 고기 수요가 증가했고, 지난달 중순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림에 따라 한우를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축산농가는 최근의 가격 상승이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되고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 한우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는 한우 공급이 많은 상항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증가한 한우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 하반기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돼지고기 역시 하반기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과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따른 수요 상승요인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