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몰라도 이들은 알아야 한다? 클래식계 아이돌 '유엔젤보이스'

외모가 웬만한 아이돌보다 낫다고 하니 그러기엔 나이가하며 해맑은 미소로 겸손을 내비쳤다. 멤버 자격의 첫 번째 조건이 외모 아니냐고 묻자 보여드리겠다라며 대뜸 전원 열을 가다듬는다. 이윽고 맑은 피아노 선율이 흐르더니 5명의 아름다운 중창이 울려 퍼졌다. 중후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 편안한 화음. 뛰어난 외모가 실력을 돋보여 줄 거란 판단은 착오였다. 사실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유엔젤보이스(U Angel Voice)의 멤버란 그 사실만으로도 실력은 기본 바탕이었다. 지난 14일 성남시 분당구의 연습실에서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유엔젤보이스(U Angel Voice)를 만났다. 유엔젤보이스는클래식 보컬그룹이다. K-Classic분야의 새 지평을 열며 클래식을 중심으로 팝핀, 국악, 재즈, 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활발한 무대에 서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순회공연으로 한국 클래식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엔 대중을 사로잡는 클래식 스타를 배출한 그룹으로도 알려졌다. OB 단원 8명이 JTBC 예능 서바이벌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전해 남다른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총 4명이 예선을 통과하며 활약 중이다. 유엔젤보이스 OB멤버 리더 손태진이 이미 팬텀싱어1의 최종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로 나섰다. 지난 2009년 1월 1기 유엔젤보이스가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50여 명이 유엔젤보이스로 활동하고 나갔다. 현재 멤버는 테너 이종훈ㆍ정동인ㆍ오민구, 바리톤 손예빈ㆍ김정규와 피아니스트 백동현이다. 어린왕자, 스윗가이, 불꽃테너, 위험한 교회오빠, 입술천재, 건반위의 꽃사슴 등 팬들이 붙여준 애칭만 봐도 멤버들의 특색과 팬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유엔젤보이스는 코로나19 이전 못지않게 바쁘다. 대중과 직접 만나진 못하더라도 음악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고자 다방면으로 조용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녹음 작업을 시작해 팬들에게 음원으로 선보이며 올해 말에는 CD 형태의 음반을 낼 예정이다. 한국적 느낌이 들어간 난감하네, 대중가요 단 한 번만을 비롯해 중창팀 국내 최초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 총 10곡 등을 담는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아, 어떤 꿈은 코로나19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다. 이 곡들은 중국어로도 녹음해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중국 공연 등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달라진 공연 형태를 반영해 다음 달 중순께 성남아트센터에서 무관중 생방송 콘서트를 연다. 리더 손예빈씨는 무관중 공연을 어떻게 준비해야 영상으로 보는 관객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지 전달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클래식을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젤보이스의 막내 이종훈씨는 올해 코로나로 예술인 모두가 힘들지만, 위기를 모두가 잘 극복해 많은 팬을 하루빨리 무대에서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갈 이들의 꿈은 한 가지다. 대중과 클래식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희의 음악이 많은 분께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랍니다. 또 클래식을 처음 듣는 분들께 유엔젤보이스의 노래가 클래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 머지않아 클래식도 지금의 트로트처럼 붐이 일어나고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정자연기자

한세대 학교정상화 지역공대위 기자회견

한세대 부당노동행위 근절 및 학교 정상화 촉구를 위한 지역 공동대책위는 26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총장과 신임이사인 총장 삼남의 퇴진을 통한 학교정상화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와 지역 시민단체, 대학노조 경인강원지부, 한세대 교수노조, 직원노조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지역 공대위 송성영 상임대표는 군포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 2년도 채 안 된 노조출범식에서 전국 최고의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선포한 김성혜 총장이 단체협약 불이행, 임금협상 불이행, 부당노동행위와 총장 삼남의 법인이사 등재 등 전근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해야 할 대학의 모습을 위해 시민단체가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재 한세대 교수노조지회장과 황병삼 노조지부장은 총장 등과 외부 노무사는 총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 학사행정마비와 학생 혼란 등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고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만 보였다며 이는 법인이사들의 무책임과 무능력, 무소불위의 권력에 따른 비민주적 시스템 때문이라며 20여년간 재임한 총장과 법인 이사장, 조승제이사 등 책임자들의 사퇴를 주장했다. 한세대는 노사분규로 현재 72일째 파업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조 측은 학교 측의 요구로 27일, 2차 임금교섭 등을 위한 노사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회 준비 첫 신호탄… 상임위 명칭 변경 추진

수원시의회가 오는 7월 시작되는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상임위원회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상임위 명칭 변경은 2018년 제11대 의회 개원 이후 2년 만이다. 수원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7일 상임위 명칭 변경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원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희승 시의원(영통2ㆍ3, 망포1ㆍ2동)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은 상임위 소관 부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위원회 명칭과 직제순서를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문화복지위의 명칭을 문화체육교육위로, 도시환경교육위를 도시환경위로 변경한다. 또 교통건설체육위 대신 복지안전위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상임위별 소관도 조정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복지안전위에는 복지여성국과 안전교통국, 각 구 보건소, 공원녹지사업소, 도로교통관리사업소, 도시안전통합센터가 포함된다. 문화체육교육위에는 문화체육교육국, 군공항이전협력국, 화성사업소, 도서관사업소, 박물관사업소, 수원시립미술관이 업무 관련 심의를 받는다. 도시디자인단과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 도시정책실 등 6개 부서가 도시환경위원회에 소속된다. 이희승 시의원은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의 경우 그동안 행감이나 업무보고 때 상임위가 나뉘어 있어 담당 국장 및 과장이 여러 상임위를 오가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상임위 명칭 변경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조례안 대표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제351회 수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수원시의회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후반기 의장단을 비롯해 각 상임위 위원장 등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완전범죄 시도한 파주 살인 피의자 30대 부부

경찰이 파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피의자 30대 부부의 잔혹한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가 내연관계가 아닌 빚 독촉에 의한 범죄라고 진술을 번복(경기일보 5월 25일자 7면)한 것과 관련, 피해자를 남편의 내연녀로 몰기 위해 거짓으로 범행 동기를 맞추는 등 사전에 치밀한 모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머리와 왼쪽 팔 등 시신의 일부가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지문 감식 결과 토막 시신의 신원은 사흘 전 실종 신고 된 50대 여성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A씨의 실종 신고를 토대로 A씨가 범죄 피해자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당 지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둔 상태였다.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가해자인 B씨 부부가 완전범죄를 꿈꾸며 쓴 속임수를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B씨 부부 집에 들렀다가 다시 나와 자신의 차량을 자유로에 버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CCTV 거듭 확인하며 B씨 집을 방문했다가 다시 나온 사람은 A씨가 아닌 A씨로 위장한 부인 C씨였던 사실을 확인했다. C씨가 범죄 이후 완전범죄를 꿈꾸며 A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A씨인 것처럼 행동한 것이다. 더구나 이들은 경찰에 긴급체포된 이후 거짓 범행 동기로 입을 맞추는 대담함도 보였다. 피해 여성을 남편과 내연관계인 것으로 몰아 치정 범죄인 것처럼 꾸민 것이다. 그러나 거듭된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내연 관계 문제가 아닌,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하면서 생긴 금전 문제로 A씨를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사체유기 혐의로 B씨의 아내 C씨를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점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은기자

[덕아웃 야그] 이강철 KT 감독 "불펜,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한숨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무너지는 불펜 때문에 고심이 깊다고 털어놨다. 이강철 KT 감독은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흔들리는 불펜 때문에 답답하다라며 2군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불펜 투수로 쓸)선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KT는 최근 마무리투수 이대은이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으로 내려갔고, 남은 불펜 투수들의 경기력도 기대 이하다.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도 KT는 9회초까지 7대4로 앞서다가 8회말부터 등판한 하준호와 9회 소방수로 나선 김민수가 5점을 내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김민수는 LG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 감독은 미국 스프링캠프 때까지 몸 상태가 제일 좋았던 선수가 김민수다. 페이스가 좋다고 칭찬까지 들었고, 최근 2군서 다시 복귀했는데 계속 타자에게 공을 맞으니깐 의아하다며 지금에 와서 정신적인 부분이라고 뭐라 말하기엔 시간이 너무 지난 것 같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 감독은 민수에게 장성우(포수)와 볼 배합 구종을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거기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덩달아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불펜의 난조에 따른 차선책으로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이강준을 1군으로 콜업했다. 이 감독은 신인의 활약을 기대하기보단 불펜들이 빨리 정상 구위를 되찾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임시 마무리투수로 뛰는 김재윤과 핵심 필승조 주권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은도 2군서 재정비를 통해 1군에 재복귀하면 그때 어떻게 활용할지 다시 취재진에 견해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경수기자

김종천 과천시장 등 4개시 시장,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 현장 방문

김종천 과천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은 26일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 공급업체인 경인푸드를 방문, 꾸러미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꾸러미 포장 작업 공정을 둘러봤다. 김종천 시장은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힘드시겠지만 각 가정에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배송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격려한 후,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각 가정과 식재료 납품 업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재료 생산자와 납품업체를 돕기 위해 식재료를 배송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안양ㆍ군포ㆍ의왕ㆍ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는 무농약 쌀, 무항생 돼지고기, 친환경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단가 5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구성했다. 각 학교가 학부모 조사 등을 통해 3가지의 꾸러미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학교가 선택한 꾸러미는 지난 25일부터 각 업체를 통해 배송이 시작됐다. 과천시는 식재료 꾸러미와 함께 각 가정에 온라인사이트 농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식재료 구매 쿠폰도 지원하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