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경기 북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옥정~포천선의 밑그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경기도는 9일 양주포천 등 북동부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의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용역을 추진한다. 7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은 사업비 1조1천762억 원을 들여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소흘읍~대진대~포천까지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과 차량기지를 포함, 총 17.45㎞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준공목표는 2028년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도는 용역을 통해 양주포천 등 경기 북동부 지역 도민들이 더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안선정, 기술적 검토, 교통수요 예측, 환경적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 및 양주시, 포천시, LH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1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오는 12월께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노선인 만큼 양주포천 지역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 것이라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관련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육군 원사와 시민들,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심폐소생술 등으로 살려

육군 원사와 시민들이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민간인의 생명을 심폐소생술 등으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5포병여단 관측대대 김용신 주임원사는 지난달 28일 포천시 신북면 소재 세차장에서 세차하던 한 남성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김 원사는 얼굴이 검게 변한 남성이 호흡과 맥박이 없고 심장이 뛰지 않자 부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0여 분 뒤 도착한 119구급대원 2명은 자동심장충격기(AED)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흉부압박을 교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주변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추가 도착한 119구급대원과 심폐소생술을 반복 시행하면서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고, 지난달 31일 퇴원해 정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소방서는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도운 원사와 시민 등 3명과 119구급대원 4명에게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의 뜻이 있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 원사는 쓰러진 남성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을 수행했을 뿐이라며 위기에 처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경과원, 코로나19 경제방역 ‘언택트’ 지원사업 서비스 눈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기업 지원을 위해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운영,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김기준 경과원장이 직접 총괄하고, 경제부문 및 과학기술부문의 상임이사가 파트장이 돼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지속세로 접촉이 필요한 지원사업이 취소 및 연기돼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현재 다양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신규 및 확대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과원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으로 창업, 투자자금, 인프라, 행사교육, 지원사업 등의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발품 팔 필요 없이 온라인 매칭을 통해 손쉽게 투자자들과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경영과 기술 분야의 전문가 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희망 전문가와 자문 상담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많은 스타트업이 시제품 개발생산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스타트업과 제조 전문 기업기관을 연계할 수 있는 제조공유 플랫폼 기능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집합교육을 보완해 시ㆍ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등)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등)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등) ▲4차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경과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원규모를 지난해 1천 명에서 올해 1천50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기술동향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맞춰 기존 ICT 디바이스랩에서 진행하는 실습 대면 교육을 대신해 온라인 교육을 신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은 4월 첫째 주부터 시작했으며, 셋째 주까지 주 1회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마다 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화상상담 서비스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을 꿈꾸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웹세미나도 운영한다. 웹세미나는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대표기업인 쇼피, 아마존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ㆍ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협력해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업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진도군민의 따뜻한 마음…코로나로 지친 경기도민에 큰 힘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경기도민을 위한 전남 진도군민의 따뜻한 마음이 경기도에 도착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전남 진도군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경기도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3천300만 원 상당의 특산품을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11개 단체로 구성된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와 고군면 황조어촌계가 2천만 원 상당의 전복(500㎏)을 제공했다. 강황영농조합법인 박시우 대표도 1천만 원 상당의 울금 가공제품을 보냈다. 대파나라영농조합법인 하강수 대표 역시 300만 원 상당의 대파 피클을 지원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후원 농수산물을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용인)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으로 보냈다. 해당 특산품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반찬으로 조리ㆍ제공된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예로부터 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어떤 보약보다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정성어린 음식이 더욱 효과적이라 했다며 전남 진도군민의 따뜻한 정을 담은 음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에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진도군민 대표 박일수씨는 코로나19로 경기도 의료진들과 격리환자들의 고생이 참 많다며 진도 특산품으로 된 전복으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 면역력 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뜻을 모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진도군민들은 타 시ㆍ도민을 위로하기 위해 대구시 남구, 경북도청, 경북 경산시 등에 1억 1천만 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기증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한땀 드림 봉사단’ 황남옥 회장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참봉사가 아닐까요?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한땀 드림 봉사단 황남옥 회장(58)의 봉사철학이다. 미담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를 친 것도 조용한 나눔을 실천하고픈 맘속 깊숙이 자리 잡은 이 같은 봉사정신이다. 황 회장이 이끄는 한땀 드림 봉사단이 알려진 건 국민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때문이다. 한땀 드림 봉사단은 동두천시평생교육원 패션디자인반 바느질 교육(강사 정수진) 수강생 16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취약계층이 면 마스크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에 지난 3월 14일부터 면 마스크 만들기를 시작했다. 2주간 오전ㆍ오후반으로 나눠 필터만 교체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이중천 수제 마스크 4천800장을 만들어 동두천시에 전달, 백의의 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봉사단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면 마스크 제작을 계속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직장을 다니는 피곤함과 가정살림을 뒤로하고 충돌없이 묵묵히 따라준 회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땀 드림 봉사단은 의상제작 심화학습 및 실습을 통한 자기계발은 물론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위해 2015년 2월 결성됐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던 봉사단은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봉사를 위해 2018년 3월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등록단체로 정식 가입했다. 봉사단은 매월 봉사활동을 위한 모임과 패션디자인 학습활동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사비를 털어 매년 노인요양시설에 환자용 방수 턱받이, 요양바지, 베개ㆍ침대커버,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사용 후기를 통해 불편한 점을 수정ㆍ보완해 더 좋은 물건을 만들어 기증하는 열정도 자랑거리다. 힘든 가정에 아이들 옷을 만들어 선물하고 폐 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만들어 보급하는 환경 지킴이 역할도 이들의 몫이 된 지 오래다. 황 회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20대 초반 고지식한 남편을 만났다. 지금은 작고하신 시아버지 병시중 15년을 비롯해 38년 동안 시어머니를 극진히 섬겨 효부(孝婦)로 소문났다. 내가 가진 재봉기술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건 가슴 뿌듯한 큰 행복이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황 회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원격수업 매뉴얼 마련… “온라인 개학 걱정 마세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면대 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격으로 진행되는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위한 원격수업 자료 제작배포와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 방안은 9일 중3, 고3부터 차례로 실시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학교 현장에서 원활하게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교육청은 3월31일 각 학교에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지원 계획과 운영 안내 자료,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II,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학습관리 운영 초중등 사례집을 제작ㆍ배포해 현장 지원을 했다.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은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위두랑 △디지털 교과서 △구글 클래스룸 △팀즈 등을 활용한 학급 개설과 관리 강좌 개설, 이수ㆍ평가 ㆍ성적관리 방법을 담았다.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I는 △줌 화상수업 △구글 행아웃 △카카오 라이브 톡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네이버 밴드 △MS 팀즈 등을 활용한 쌍방향 실시간 소통 학습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초중등 운영 사례집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교육 선도학교의 교과 융합 온라인 프로젝트, 쌍방향 온라인 수업, 콘텐츠 활용 온라인 수업, 과제 수행형 온라인 수업 등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 학교급별 운영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자료 제작배포에 이어 4월 중에는 지역별학교별 교사들의 원격수업 운영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학교 담당교사 367명과 지역별 온라인 학습 지원단 4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 교사온 지원단의 실시간 연수 실시와 원격수업 Q&A 매뉴얼 III를 제작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원격수업 동시 접속 안정성과 시간표 운영 점검을 위해 1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한다. 파일럿 테스트의 주요 내용은 △학생 출석률 △미참여 학생 사유와 대책 마련 여부 △원격수업 주요 활용 도구 △원격수업 운영 유형 △단위학교 자체점검 여부 등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3월 원격교육 선도학교 함께 학교, 먼저 학교 367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