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코로나 대응, 전국 모범 사례로 우뚝…정세균ㆍ박능후 “전국 지자체는 경기도를 참고해 대응하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의 선제 대응 체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마련한 건의안들이 정부로부터 속속 수용, 코로나 방역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정세균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전국 시ㆍ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에서 10여 명의 확진자가 긴급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대구에서 한 번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경기도는 최대 지방 정부답게 코로나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가 잘 갖춰졌다. 대구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대응에 적극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역시 경기도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 신속한 역학조사관 증원, 폐렴환자 사전 전수조사 등 코로나 대응을 위한 많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 냈다며 다른 시ㆍ도에서도 경기도의 모범 사례를 적극 활용,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코로나 사태 이후 ▲1일 2회 규칙적 정보 공개 ▲역학조사관 증원 ▲의료기관 종사자 전수 조사 ▲중국 방문 이력자 자체 자가 격리 ▲자가격리자 1대 1 전담관리제 ▲폐렴환자 사전 전수조사 ▲가짜뉴스 대응반 별도 운영 ▲도내 소상공인 및 상권 지원을 위한 자금 2천억 원 조기 지원 ▲최대 규모 음압병상 및 격리병상 사전 확보 ▲경기도 콜센터(120) 활용을 통한 1339번 사각지대 조기 해소 등 감염병 대응에 대한 많은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 중 폐렴환자 전수조사 등은 정부가 정책 필요성에 공감, 국가 차원으로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코로나에 대한 민첩한 방역을 선도해 왔다며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방역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하게 방역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시에서 협조 요청이 올 경우 경기도 정책 및 선제 대응 모범사례 등 매뉴얼을 적극 지원, 대구시민의 조기 안정과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여승구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 끼 식사' 어려운 이웃에 의료비, 생활비 지원 '눈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교직원들이 희귀난치성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정환(50, 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요관결석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결절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진단 받았다. 주로 정신지연, 간질, 피부병변, 뇌병변 및 뇌종양이 나타난다. 그는 일할 수 없게 됐고, 초등학생 딸 또한 장애로 치료받는 상황에서 아내의 소득만으로 병원비를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비급여진료비는 지원되지 않아 치료를 지속하면 생계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따뜻한 한 끼 나눔 기금으로 이 씨에게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또 사랑의 물품 나누기 행사를 통해 생필품도 전달했다. 의료비 지원으로 그는 급한 치료를 마치고 위기를 넘겼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추적검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교직원들의 한 끼 식사 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013년 개원 이래로 사나래봉사단 따뜻한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후원회 설립 당시 교직원들의 병원 한 끼 식사금액인 3천500원을 기부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지난해에는 300여 명의 교직원들이 한 끼 나눔에 참여해 2천5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됐다. 이 씨처럼 질병과 장애로 위기를 겪거나 저소득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총 320가정에 생필품 등 사랑의 물품을 전달했고, 15명의 환자가 의료비를 지원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2013년 개원 때부터 실시한 한 끼 나눔으로 2020년 현재까지 1억 5천만 원이 전달됐다. 사나래봉사단장인 흉부외과 이희성 교수는 큰돈은 아니지만, 교직원들이 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는 문화를 장려하고자 한 끼 나눔 후원회를 운영하게 됐다며 경기불황으로 전국적으로 기부자가 줄고 있다고 들었는데 다양한 테마와 방법을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하여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올해도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림대학교의료원 Best Practice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SPOVA팀(외과 김종완 교수 외 17명)은 이달 초 상금 100만 원을 저소득가정의 치료비로 기탁했다. 또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서 시행하는 화성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참여해 의료인을 꿈꾸는 저소득 대학생 2명의 학비 지원금으로 200만 원을 기부했다. 정자연기자

티웨이항공, 4월말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재개

티웨이항공이 오는 4월24일부터 대구와 인천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 출발(화금일요일)과 대구 출발(월수토요일) 모두 주 3회씩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7월부터 10월까지 여름 시즌 시원한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주 4회 부정기 편을 운항했다. 오는 4월부터는 정기편 개설을 통해 지속적인 노선 운항에 나선다. 또한, 2018년 4월 정기 노선을 개설한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2019년 9월 중단 이후 운항을 재개한다. 운항 기념으로 3월3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는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11만 4900원부터 이용 가능한 특가 프로모션을 한다. 해당 특가 운임의 탑승 기간은 4월24일부터 10월24일까지다. 인천과 대구 출발 노선 모두 편리한 주간 운항 계획을 제공한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 오전 7시25분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오전 11시10분(금요일은 11시40분) 도착한다. 대구공항에서는 오전 8시 출발해 오전 11시40분 현지에 도착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가장 가까운 유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즐기는 휴가를 미리 계획할 것을 추천한다며 다양한 노선 운영과 합리적인 운임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업계 경영진 임금 반납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2019년 여름부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을 대거 줄인 가운데 중화권 및 동남아 노선까지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객실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하는 한편, 경영진 임금까지 깎으며 버티기에 나섰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경영진 임금 30%를 반납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해당 기간에 운항객실승무원을 제외한 전 직원은 매월 주3회(주 24시간), 주4회(주 32시간), 1일 4시간 근무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상 시를 제외하고 연장근무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제주항공도 지난 12일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면서 경영진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승무원 대상으로 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임원 38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조직장(팀장급)을 포함한 모든 임원은 직책에 따라 급여를 반납한다고도 했다. 한창수 사장은 급여 40%, 임원은 30%, 조직장은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체 항공업계가 뼈를 깎는 비용 절감으로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