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론조사_이천] 김용진·조병돈 vs 송석준 오차범위 접전 ‘예측불허’

이천 선거구에 대한 415 총선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과 지역구 현역인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송석준 국회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다자대결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송 의원에 초반 우세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섣불리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천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주자들과 송 의원이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국당 송 의원 간 다자대결의 경우 김 전 차관이 39.5%를 차지, 33.7%를 얻은 송 의원을 오차범위 내인 5.8%p 차로 앞섰다. 또한 민주당 조병돈 전 민선 456기 이천시장과 한국당 송 의원 간 다자대결에서는 38.2%를 얻은 조 전 시장이 송 의원(34.4%)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진 대 송석준, 조병돈 대 송석준의 대결에서 민주당 김 전 차관, 조 전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달렸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도 각각 19.9%, 19.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 표심을 누가 얼마나 얻어내느냐가 이천 선거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 전 시장이 25.9%를 얻으며 김 전 차관(25.7%)을 오차범위 내인 0.2%p 차로 제쳤다. 기타인물은 7.6%,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24.8%, 15.9%였다.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세력단체를 묻는 물음에는 민주당이라는 답변이 응답자의 4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한 데 모인 미래통합당은 26.5%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4.6%),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4.3%)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4.3%), 민주평화당(2.4%), 바른미래당(2.0%), 대안신당(1.8%)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정당세력단체는 2.0%였고, 없음과 잘 모름은 7.8%, 2.5%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함이 50.7%(매우 잘함 30.8%, 잘하는 편 19.9%)였으며, 잘못함은 45.3%(잘못하는 편 15.8%, 매우 잘못함 29.5%)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과 일부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역활동 등을 평가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송우일기자 [알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이천 선거구의 단수 후보자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선정해 발표했으나, 조병돈 민선 456기 이천시장이 당에 재심을 요청했다고 밝혀 여론조사에 함께 포함했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이 뭉친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하면서 송석준 의원의 당적도 미래통합당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본보 여론조사는 미래통합당 출범 이전에 진행돼 부득이하게 이런 내용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미래통합당 출범이 예고된 점을 고려해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 대신 미래통합당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2월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거주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501명(총 접촉 성공 9,770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4·15 총선 여론조사_이천] 정당지지도 민주 41.7% vs 미래통합 26.5%… 옅어진 보수색

이천 선거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송석준 국회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모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깃발을 들어 올리면서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예상되는 등 선거 내내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이천은 17대 총선부터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진영 후보들이 당선된 보수 텃밭이어서 보수층 결집이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다자대결 조사 중 송 의원의 경우 지난 15~16일 당적이었던 한국당 소속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대신 출범을 예고했던 미래통합당을 포함했다. 또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15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단수 후보자로 선정했으나 조병돈 전 민선 456기 이천시장이 당에 재심을 요청, 양측 모두 여론조사에 반영했다. ■ 다자대결1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한국당 송석준 의원 간 다자대결은 39.5%를 얻은 김 전 차관이 송 의원(33.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6.9%,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1.5%, 8.4%였다. 거주지역별로는 이천시 1선거구(신둔면, 백사면, 호법면, 마장면, 창전동, 증포동, 중리동, 관고동)에서 김 전 차관이 39.0%를 기록했고, 송 의원은 35.6%를 얻었다. 이천시 2선거구(장호원읍, 부발읍, 대월면, 모가면, 설성면, 율면)에서는 김 전 차관과 송 의원이 각각 40.4%, 30.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김 전 차관의 경우 40~49세에서 55.0%를 얻으며 절반을 넘겼다. 이어 30~39세(44.8%), 18~29세(40.8%), 50~59세(38.7%), 60세 이상(23.2%) 등 순이었다. 반면 송 의원은 60세 이상에서 55.2%를 얻으며 과반을 기록했다. 또 50~59세(38.3%), 40~49세(24.9%), 30~39세(24.8%), 18~29세(18.4%) 등이 뒤따랐다. ■ 다자대결2 민주당 조병돈 전 민선 456기 이천시장과 한국당 송석준 의원의 대결에서는 조 전 시장이 38.2%를 기록하며, 34.4%를 얻은 송 의원을 오차범위 안에서 제쳤다.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0.6%, 8.9%였고, 기타인물이라는 응답은 7.8%였다. 조 전 시장은 이천시 1선거구에서 38.3%, 이천시 2선거구에서 38.2%를 얻었다. 경쟁자인 송 의원은 이천시 1선거구와 이천시 2선거구에서 각각 36.1%, 31.5%를 기록했다. 조 전 시장은 40~49세, 30~39세에서 각각 51.8%, 51.0%를 받아 절반을 넘겼다. 또 18~29세 36.2%, 50~59세 33.0%, 60세 이상 24.1%였다. 반면 송 의원은 60세 이상에서 58.1%로 절반을 넘긴 데 이어 50~59세 41.7%, 30~39세 22.2%, 40~49세 21.7%, 18~29세 20.4% 등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후보 적합도 3선 이천시장을 지낸 조병돈 전 시장이 25.9%를 기록하며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25.7%)을 오차범위 내인 0.2%p 차로 앞섰다. 기타인물이라는 응답은 7.6%였고, 없음 24.8%, 잘 모름 15.9%였다. 이천시 1선거구에서는 26.3%를 얻은 조 전 시장이 24.1%를 기록한 김 전 차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 반면 이천시 2선거구에서는 김 전 차관이 28.6%를 차지, 조 전 시장(25.2%)을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리는 등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 전 차관은 40~49세에서 33.5%를 얻으며 가장 높았고, 30~39세(33.4%), 50~59세(29.5%), 60세 이상(20.2%), 18~29세(14.1%) 등이었다. 조 전 시장은 40~49세에서 3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 26.9%, 60세 이상 25.3%, 18~29세 25.1%, 30~39세 18.4% 등의 순이었다. 송우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2월15일(토)부터 16일(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거주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501명(총 접촉 성공 9,770명,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신정현 도의원, 지역격차 해소 위한 '생활SOC 사업'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는 17일 제341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 회의에서 균형발전기획실로부터 2020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3)은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을 수치화할 수 있는 보편적 편익기준을 마련하고, 인구 대비 생활SOC 설치 지표를 반영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생활SOC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민주도를 질적, 양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의 관 주도의 주민공청회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지역 내 자원조사부터 활용방안까지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민주도의 생활SOC사업을 충분히 실행한 시?군에 대해서는 충분한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상균 도 균형발전실장은 보편적 편익기준에 준하는 기준선을 마련해 생활SOC에 대한 지역별 편차를 반영한 지도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생활SOC사업은 중앙정부가 2018년 8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개념으로 처음 도입했다. 경기도는 2022년까지 5천983억 원(국비 1천756억 원, 지방비 4천227억 원)을 투입해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주민건강센터 등의 복합화 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과 노후생활SOC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인터뷰] ‘미래통합당’ 출범 큰 역할 유의동, “이제 우리는 하나다”

저는 오늘부로 책임 당대표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간다. 백의종군이라는 말도 거창한 것 같아서 쓰지 않겠다. 그저 여러분들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해 주어진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 옛 새로운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재선, 평택을)가 17일 미래통합당에서 출범식에서 한 말이다. 새보수당 원내대표에 이어 책임대표로 활약했던 유 의원은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이제 우리는 하나이다면서 나라와 역사의 부름 앞에서 작은 나를 버리고 더 큰 우리로 변신해야 한다. 마음을 합하고 뜻을 합하고 우리의 삶을 합해서 나라역사국민의 부름 앞에 당당히 대답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옛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주축이 된 중도보수진영 통합신당 미래통합당 출범에 큰 역할을 했던 유 의원을 만나 미래통합당 출범 의미와 총선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지역과 정치권의 대응 등을 들어봤다. Q. 미래통합당 출범의 의미를 간단히 말한다면. 보수통합의 의미는 나라를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그 명령을 이행하는 일이다.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이 보여준 미숙하고, 편향되며, 불안정한 국정운영을 이제는 더 이상 감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의 민심이다. 사실 문재인 정권이 3년을 궤도이탈 수준으로 막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보수의 분열에 그 원인이 있었다. 보수가 단합해서 더 이상 그런 빌미를 주지 말고, 무너진 경제, 안보, 국가의 품격을 다시 세우라는 것이 바로 보수통합을 바라는 국민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준엄한 명령 앞에서 서로 입장이 다르다는 정치인들의 변명은 통할 여지가 없다.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다. Q. 미래통합당의 목표는 총선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21대 총선의 의미와 통합당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보는지. 21대 총선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는 중대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레토릭으로서 정권심판이 아니라, 현재는 정권에 대한 국민적 인내가 한계에 다다란 상황이다. 정권심판론은 우리 생각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넓게 퍼져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 개혁정치와 민생기반 정책들을 펼쳐 더 나은 정당, 국민께 사랑받는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다. 이를 위해 당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후보자들이 겸손함과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한다면 압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공천이 가장 중요한데, 옛 새보수당에서 한국당 공천위를 수용한다고 밝혔지만 공천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어떤 기준으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지. 공천은 아주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통합을 하면서 우리는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다. 자리를 보장해 달라 이런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제대로 된 보수와 정치개혁은 바로 공정한 공천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를 존중하기로 했고, 공관위의 결정대로 공천 결과를 수용할 예정이다. 일부 개인에게는 피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수통합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거래가 아니라 보수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큰 걸음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Q.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었던 평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했었는데 현재 상황은. 국민적 불안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지만,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말처럼 지난 메르스 사태보다는 여러모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다행히 평택출신 확진자는 완쾌돼 퇴원한 상태다. 하지만, 상황을 다루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 아직도 누가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격리해야 하는지 하는 기초적인 것에도 혼란이 있었다. 게다가, 정부가 사태처리를 위한 결정을 하면서 노골적으로 중국 눈치까지 보는 바람에 국민들 사이에서 더 불만이 고조됐다. 반면 시민들의 대처는 아주 성숙했다. 유언비어나 과도한 공포감 조장 없이 일상에서 차분하게 마스크 착용, 손 세정 등을 통해서 의연하게 대처했다. Q. 평택은 여당 단체장과 야당 국회의원들이 협조가 가장 잘되는 지역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지역이익을 우선하자는 상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이 다르고, 선거 때마다 서로 경쟁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위해서 지역을 볼모로 서로 협조하지 않고 각자 비밀주의로 현안을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Q.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3선이 되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제가 아직도 40대인데, 벌써 3선 도전을 하게 됐다. 물론 국회에서 몇선이냐 하는 선수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지향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선이 된다면 당연히 의정활동의 역량과 경험을 집약해서 국가와 평택이 서로 원-원 하는 일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다. 정치의 개혁과, 정치권의 품격을 높이는 일, 특히 70년대 생 이하의 여야 정치인들과 나라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제대로 된 보수를 재건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재민기자

통합당, “군인 60세까지 정년 연장, 예비군 훈련수당 인상” 국방공약 발표

미래통합당은 17일 현행 군인사법을 개정, 직업군인의 정년을 최대 60세까지 보장하고 현역병들에게 매달 2박 3일의 외박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군 동원훈련수당을 최저임금 100%인 24만 500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 단장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시! 일어나라, 강한! 대한민국 국방공약을 발표했다.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옛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약 수립 기구였으며, 이날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서 통합당 차원의 첫 공약 발표가 됐다. 통합당은 대령 이하 장교 및 준부사관 계급 정년을 연장시켜 최대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고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정년을 추가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군인사법상 대령은 만 56세, 중령은 53세, 소령은 45세가 정년이고, 부사관의 경우 준위원사는 만 55세, 상사는 53세, 중사는 45세, 하사는 40세가 정년이다. 통합당은 또한 문재인 정부의 보완책 없이 일괄적인 복무기간 6개월 단축으로 초래된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육해공군의 복무 임무와 환경을 고려하면서 복무기간을 보다 공정하게 재설계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올해부터 육군해병대는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2개월을 복무할 예정이다. 특히 통합당은 전체 복무기간을 기준으로 특기별 숙련도 완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역병들에게 매달 2박 3일 외박을 제공, 병사들이 능동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선진병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해 현재 4만 2천원에 불과한 예비군 동원훈련수당을 최저임금 100% 수준인 24만 500원까지 인상하고, 지역예비군훈련 교통비와 급식비도 공무원 여비 수준으로 지급하도록 법과 예산상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완벽한 군사대응태세 강화와 한미간 핵동맹을 추진하고 완전한 북한 핵무기 폐기 이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9.19 남북군사합의폐기로 무력화된 우리 국방력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안보무능을 뿌리 뽑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국군장병과 함께 강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경기시론] 남·북 공동 유네스코 무형유산 ‘씨름’

씨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씨름의 희열이 방송되면서 씨름은 크고 뚱뚱한 사람들의 경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잘생기고 조각 같은 몸매를 가진 선수들이 하는 경기라는 인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경기장을 찾아오는 많은 젊은 여성들과 방송시청자들이 증가하면서 씨름은 이제야 그 진가(眞價)를 발휘하고 있다. 씨름은 우리만의 국가무형문화재를 넘어 세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모두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씨름은 북한과 조선족도 한다.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한민족(韓民族)이지만 국적은 중국이다. 2009년 중국은 우리 농악무를 유네스코에 등재했고, 2011년 6월 씨름과 아리랑, 가야금, 판소리 등을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아리랑도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문화재청의 노력으로 2012년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씨름협회는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씨름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해석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 중국 길림성에는 5세기 중엽의 씨름벽화 각저총 고분과 장천1호분이 있다. 길림성은 우리 고구려 영토였지만 지금은 중국에 귀속돼 있다. 그럼에도 씨름은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 등재 신청 종목으로 선정되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국가무형문화재 139호, 146종목(2019.11.30), 시도무형문화재는 601종목(2019.3), 예비목록 111종목 등 약 850여 개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한ㆍ중ㆍ일은 1년에 한 개의 무형문화재만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경쟁이 본선보다 더 치열했다. 씨름협회는 씨름이 유네스코 등재 신청 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네스코 등재 당위성을 알리는 강의와 홍보를 강화해 나갔고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장실)를 구성했다. 위원회에서는 전략회의와 국회에서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포럼을 진행하고 씨름의 유네스코 등재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문화재청에 지속해서 주장했다. 2014년 7월 희소식도 들려왔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동북아 무형유산보호협력회의에 참석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관계자는 북한 관계자와 만나 남북 공동으로 씨름을 유네스코에 등재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15년 3월 북한은 씨름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단독 접수해 버렸다. 우리는 북한보다 1년 늦은 2016년 3월 씨름등재신청서와 영상, 사진, 시도씨름협회동의서, 씨름전공생을 육성지도하는 용인대학교 총장동의서를 첨부하여 유네스코에 접수했다. 그런데 2017년 북한의 씨름등재신청서 내용은 유네스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무형유산보호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우리나라 씨름은 북한 씨름과 함께 한국의 20번째, 북한의 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될 수 있었다. 공동 등재 노력을 기울여 준 문화재청 세계유산팀에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공성배 세계용무도위원회 사무총장

‘총선 전초전’ 막오른 국회… 여야, 주도권 경쟁 예고

415 총선 전 마지막 국회라고 할 수 있는 2월 임시국회가 17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주도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총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무소속 의원 21명은 공동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구성하고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을 선출해 3개 교섭단체가 구성됐으며, 정의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 등 5당 체제로 재편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히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군포안산을 포함, 일부 지역 조정이 예상되는 선거구 총선 주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번 임시국회가 20대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임시국회라는 점을 감안, 감염병 3법(검역법의료법 감염병 예방관리법) 등 상임위에 계류된 주요 민생 법안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출범한 통합당은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소추안 처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밝힐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文정권 심판” 다시 뭉친 보수… 미래통합당 출범

중도보수가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415 총선 경기인천 지역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양강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 415 총선을 57일 앞둔 가운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앞세운 중도보수통합 정당이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야당 심판론을 내세운 여당인 민주당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호남을 기반으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추진중인 (가칭)민주통합당,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가칭)국민의당, 우리공화당, 김문수 대표의 자유통일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이 준비중인 친박신당 등 중소정당들도 경인 지역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나라를 바로잡아야한다는 국민 한분, 한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미래통합당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상징색을 해피핑크로 하고, 로고는 자유대한민국 DNA가 국민 행복희망 끌어안는 모습을 택했다. 옛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정당이 주축이 되고, 전진당과 기타 정당, 시민단체 등이 가세한 모양새여서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극복하는 것과 혁신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이 당면과제로 여겨진다. 지도부는 한국당 주축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황교안 대표가 대표를 맡고 나머지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정미경김순례조경태김광림신보라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한국당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일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당 의원은 이날 현재 총 113석이며, 이중 경기는 17석(옛 한국당 14, 새보수당 2, 전진당 1), 인천 6석(옛 한국당)이다. 민주당이 경기 37석, 인천 7석이므로 양강 체제가 형성됐다. 도내 의원들과 총선 예비후보들은 통합당 출범에 맞춰 SNS 등을 통해 소감을 피력하고 나섰다.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오늘의 통합은 보수를 통합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달라는 여주양평 주민들의 명령이었고.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주양평에서 총선 승리를 통해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지역구 활동에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미래통합당은 반 문재인 정부에 동조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해 피땀 흘려 이룩한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자 한다면서 미래통합당은 품격 있고 책임을 지는 보수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다. 함께 미래로 그리고 통합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종희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혁신 확장 미래를 핵심가치로, 자유 공정 정의 등 헌법수호를 위해 탄핵이후 보수가 하나로 뭉쳤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혁신 공정 시장경제 등 헌법적 가치를 지킬 절체절명의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반드시 이겨 피땀흘려 지켜온 대한민국과 후손들의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민기자

‘불법 쓰레기산 50곳’ 경기도 병든다

경기도 내 쓰레기 산이 아직도 50곳 이상이나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만4천t 규모의 불법 폐기물은 악취, 토양ㆍ수질오염, 대외 이미지 악화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며 경기도를 병들게 하는 만큼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경기도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쓰레기 산(방치ㆍ투기 폐기물 적치 현장)은 도내 91곳(74만4천t)이다. 이 중 50곳이 아직도 원상복구가 안 됐다. 해당 쓰레기 산의 무게는 14만4천t으로 코끼리(3t) 4만8천 마리 정도다. 나머지 41곳(60만t)은 행정대집행(25만2천t) 등을 통해 정리됐으나 수개월 이상 쓰레기가 방치된 곳인 만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쓰레기 산 수십 곳의 존재는 당국의 약속 불이행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전국 곳곳에서 쓰레기 산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2019년 전량 처리를 환경부와 지자체에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4월 말~7월 말 석 달 만에 40만t 이상을 처리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남은 쓰레기 산 중에서 책임 소재를 판단하기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신규 쓰레기 산도 속속 발생하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수사한 사안 중에서도 연천과 화성 한 부지에 쓰레기가 1천t가량 쌓였으나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쓰레기 산 발생 규모도 지난해 1월 조사에서는 68만2천t였지만 최근 6만2천t이 추가, 총 74만4천t으로 늘어났다. 이에 환경부는 올 상반기까지 남은 물량을 전량 처리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다만 행정소송 등으로 즉각 처리할 수 없는 사례가 있어 내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전국 쓰레기 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불법 폐기물은 이미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각종 생활쓰레기가 섞이며 지독한 악취를 내뿜고, 새어 나오는 침출수로 토양과 하천은 오염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쓰레기 산 밀집지라는 오명은 경기도 이미지마저 더럽히고 있다. 도는 올해 불법 폐기물을 근절하겠다는 각오로 특별사법경찰단 내 전담 TF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가동한다. 해당 인원은 ▲신규 발생을 막기 위한 철도부지 수사 ▲민원 및 제보에 따른 방치ㆍ투기 폐기물 수사 ▲처리 책임 소재를 가르기 위한 기존 쓰레기 산 수사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토지소유자를 비롯한 잠재적 피해자 주의사항 안내 ▲재정 인센티브를 통한 행정대집행 유도ㆍ지원 ▲관련 제도 정비 등도 이어간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많이 불법 폐기물을 치우고 있지만 워낙 타 시ㆍ도에 비해 적치량이 방대해 전량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며 관리ㆍ감독 강화, 적극 행정 등을 통해 도민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