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문산-법원 4차선 확장, 금촌교차로 지하화 사업 청신호”

파주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숙원사업인 국지도 78호 문산-법원 구간과 56호 금릉-조리 구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7일 문산-법원 4차선 확장, 금릉-조리 구간 금촌교차로 4차선 지하화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용역을 실시했고, 지난달 31일 문산-법원 4차선 확장 사업과 금촌교차로(금릉-조리 구간) 4차선 지하화 사업을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를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기재부는 올해 1월부터 1년여 간 KDI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타당성이 통과되면 올해 12월 국토부와 협의 후 5개년 계획을 수립 및 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문산-법원 간 국지도 78호선 4차선 확장 사업(길이 3.71㎞, 총사업비 571억 원), 금릉-조리 간 국지도 56호선 금촌교차로 4차선 지하화 개량사업(길이 0.69㎞, 총사업비 540억 원) 등 총사업비 1천111억 원 규모를 제안했다. 문산-법원 구간은 상습정체가 심각했던 구간으로, 4차선 확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으로 향후 효율적 물류체계를 구축, 접경지역 내 안전한 도로 건설 등 경기 서북권의 균형개발과 주민 안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각했던 금릉-조리 구간은 금촌교차로의 4차선 지하차도 개설사업으로 교통난 해소를 통한 지역민 교통편의 증대와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번 일괄예타 대상 사업 선정은 교통난 해소, 물류비용 절감, 주민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국지도 개선의 첫걸음이라며 올해 말 확정고시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초고령화 앞둔 고양, 노인복지관 태부족

고양시의 노인돌봄 필요 인구가 2028년 20.6%로 늘어나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고양시정연구원의 고양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인인구 비율은 12.2%이다. 보고서의 기능약화 노인 규모 추정 결과를 살펴보면 시설요양 필요노인은 3천304명, 재가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1만128명, 생활지원이 필요한 노인은 1만806명이다. 2030년에는 시설요양 필요노인은 6천600명, 재가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2만263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과 수요ㆍ공급 격차 집중도 계수 분석, 비형평계수와 조정계수 등을 통해 분석한 고양시 노인복지 인프라 현황에서 노인복지시설 수요ㆍ공급간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덕양구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일산동구다. 노인인구 및 고양시 전체 시설량 대비 시설 과소 투입 지역은 삼송동, 성사동, 원신동, 창릉동, 행주동, 화전동, 정발산동, 송포동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규모 유사지역(고양시,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경기도 대비 장기요양기관(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 장기요양기관)은 공급 초과 상태이며, 노인복지관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화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양시 노인복지관은 현재 포화상태로 여가, 돌봄에 대한 노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른 시일내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노인복지관의 추가 건립해야 한다며 장기요양기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될 지정제 및 재지정제를 활용해 신규 진입을 조절하고 양적인 인프라 확대보다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방안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시흥화폐 '시루' 오만원권 신규발행...올해 400억 원 규모 확대 발행

시흥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흥화폐 시루 오만원권을 발행을 포함해 발행규모를 4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한다고 밝혔다. 윤희돈 경제국장은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첫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0년 시흥화폐 시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시흥화폐 시루는 총 383억 원(모바일 276억 원, 종이 107억 원)을 발행ㆍ판매하며 당초 목표를 192% 초과 달성했다. 가맹점도 6천96개로 모든 가맹점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시흥시 경제활동인구의 18%인 5만978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량은 종이 시루의 2.6배, 가맹점당 평균 결제금액도 120건, 4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말 인천대학교에 의뢰한 시흥화폐 시루 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재유통을 고려한 실제 통화량은 약 508억 원으로 이는 시흥시 지역내총생산(GRDP) 12조 원의 약 0.42% 규모다. 성공적 도입과 안착을 이룬 시루는 올해 400억 원 발행, 7천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모바일과 종이화폐를 자유롭게 선택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ㆍ종이화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월간 할인판매 금액을 80만 원으로 확대한다.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시루 결제 시 현금영수증 설정을 의무화하고, 상반기 중 오만원권 종이 시루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입 초기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루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 온 10% 특별할인은 4월까지만 진행하며 이후 상시 5% 체제로 전환한다. 시는 또 시흥화폐 발행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소비자ㆍ가맹점ㆍ동별ㆍ상권별ㆍ단체별 찾아가는 시루 설명회 개최, 지역화폐학교를 통한 시민 교육, 자발적인 시민홍보단 운영 등 시루 홍보에 집중한다. 더불어 모바일 시스템 안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역생산품 유통이 가능한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 결제 속도 개선,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별 경제효과 분석 및 피드백, 부정 유통 단속, 시흥지역 경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본격화한다. 윤희돈 경제국장은 이 모든 성과는 시민이 참여하고 도와 준 덕분이라며 높은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이웃과의 교류를 이끌며, 시흥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여주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성남문화재단 <에코밸리커튼 릴레이전> 이돈순 작가 작품 2월 23일까지

성남문화재단이 에코밸리커튼 릴레이전의 마지막 전시로 이돈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에코밸리커튼 릴레이전의 4번째 전시는 태평동 소재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표현한 마을을 보여준다.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따뜻한 일상의 공간이자 비탈진 골목길을 곡예 하듯 운행하는 차량이 산동네를 도는 모습, 이웃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까지 다양하다. 때로는 즉흥적으로, 때로는 깊은 고심 끝에 나온 어린이들의 마을 그림에는 주변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과 사물들의 이야기가 독창적으로 담겨 있다. 이돈순 작가는 에코밸리코튼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어린이와의 콜라보 이미지를 작가 특유의 표현기법인 못 회화(철정회화鐵釘繪畵)로 재현했다. 금속 못을 사용해 형상과 그림자를 구현한 부조적 이미지를 전시공간인 윈도우갤러리 특성에 맞게 설치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작가는 마을을 주제로 담아낸 어린이의 그림에 현실적 경험과 은유적 상상력을 결합해 재구성했다. 화면 속 영장산 자락을 따라 전개된 경사지 위에 반듯하게 자리 잡은 집은 어린 꿈이 자라나는 당당한 안식처임을 나타낸다. 골목 동선을 따라 일상의 사건, 사고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마을 현장에서도 사과나무 같은 어린이의 꿈이 희망의 과실을 달고 무럭무럭 자라남을 표현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릴레이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작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마을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공동체로 살아가는 도시의 의미와 마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것이라며 마을과 마을을 문화로 잇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