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5G “안방 세계선수권, 반드시 금메달 목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오는 15일 개막해 9일간 펼쳐질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신동호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도청 컬링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2일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 개회식으로 시작해 23일까지 의정부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컬링연맹(WCF)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여자 컬링팀이 참가하는 의정부 최초의 세계대회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올림픽 티켓 10장 중 7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확정돼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승 후보로는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컬링 강국들이 꼽히지만, 경기도청은 ‘2024 컬러스코너 어텀골드 컬링클래식’서 3연패를 달성하고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김은지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대회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호주서 열린 이 대회 동메달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청의 첫 경기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김은지는 “부담을 최대한 내려놓고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설예지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성원해주시는 국내 팬들에게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획득 후 전력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water, 에너지 비용 제로 아파트에 '도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에너지 비용 제로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및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손잡았다. K-water는 지난 11일 화성시 동탄 자연앤자이 아파트에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water는 광역상수도 수열원을 활용한 사업을 발굴하고 경기도는 아파트 수열에너지 활용 냉난방 시스템 도입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아파트 수열에너지 활용 냉난방 시스템 도입과 태양광에너지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조성하는 아파트 1천797가구 중 604가구에 냉난방 열을 공급한다. 특히 수열원을 냉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비용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며 탄소배출량은 약 52% 저감된다. 또 실외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 폭염에 따른 도시 열섬 현상과 실외기실 화재 발생 방지가 가능하다. K-water는 수도권 1, 2단계 광역상수도에서 분기된 관로를 활용해 개별 가구에 설치된 냉난방 설비에 쓰이는 수열을 약 20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장병훈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은 “K-water는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열에너지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연관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선도기술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국 최초 이민자 실태 조사 나서

경기도는 도내 거주 이민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사회통합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민자 사회통합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기준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80만 9천801명에 달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은 지역별·분야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이민자의 생활 여건, 고용, 교육, 사회참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경기도형 사회통합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사는 경기도 권역별 거주 외국인주민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사회통합 수준 ▲이민자의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움 ▲정책 인지도 및 서비스 이용 경험 ▲필요한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의사소통, 안전, 노동, 교육, 주거, 보건복지, 사회 기여도 등 주요 항목을 집중 분석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를 31개 시·군에 공유해 이민자 정책 반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이달 중 조사표를 개발한 뒤 올해 하반기까지 실태조사와 정책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통합 모델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문환 이민사회지원과장은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이민자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이민자와 지역사회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 인천공항에서 로봇이 캐리어 배달한다

인천 중구가 인천공항에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로봇 서비스를 도입한다. 12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대상으로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 모델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아 동반 부모나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수하물을 찾아 주차장까지 이동할 때 안전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다. 특히, 주차 위치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등 불편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구는 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단기주차장에 주소기반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를 제공, 이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공항 이용객이 미리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로봇이 캐리어를 입국장에서 주차장까지 안전하게 배송한다. 로봇은 ‘이동 경로 공간 인프라 구축 정보’와 ‘주소기반 주차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 미리 설정한 로봇배달점(사물주소)까지 스스로 최적 경로를 찾아 정확히 이동한다. 구는 올해 6월부터 해당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오는 12월 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향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및 장기주차장에도 주소기반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로봇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자율차 주차, 드론·로봇 배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인천시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속속 입국... 일손 부족 문제 해결

농번기를 앞두고 연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손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천군은 지난 11일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베트남 동탑성 외국인 계절근로자 51명과 15명의 농가주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대면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근로자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연천군은 농가대면식 개최 전 근로자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이해 및 인권보호, 법률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대면식에는 베트남 동탑성 노동보훈사회국 응우옌 푸 히우 실장, 두엉 탄 푸엉 부실장, 응우옌 티 응옥옌 주무관이 참석하여 근로자를 격려했으며, 윤동선 산업복지국장, 김관종 농업정책과장이 참석해 농업인과 근로자의 대면식을 함께 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및 그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농가의 시름이 더해가는 이때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필요한 기간만큼 근로계약 할 수 있으며, 농가주 요청에 따라 매년 같은 근로자를 재고용 할 수 있어 농가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 3500여명의 농업인들이 농업인력수급 안정화로 적기영농 실현하여 농가소득 향상까지 이어져 연천군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농업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농업인력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첫째주 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이날 51명까지 추가 입국해 관내 41개 농가에 배치됐다. 향후 4월, 5월, 9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2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부천시,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지역경제 활성화 '맞손'

부천시가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와 손을 맞잡았다. 부천시는 지난 11일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부담 완화, 경영 안정 지원, 디지털 전환 대응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정호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허영미·선영필 부회장, 이사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시와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 지원 ▲디지털 환경 적응 및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정책사업 공모 참여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적극 도모할 방침이다. 이정호 연합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천시에 감사드린다”며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시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천의 활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주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사업 등을 통해 경영 안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가평군, 12억원 투입해 농로·배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대대 정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수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말끔하게 개선하겠습니다.” 가평군이 이달부터 지역 내 모든 농경지를 대상으로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2일 군에 따르면 올해 관련 예산 12억여원을 들여 농수로와 취입보, 용·배수로 등을 신설·보수하기로 했다. 가평읍과 북면, 상면, 설악면, 조종면 등지의 농경지가 이번 사업 대상지로 포함됐다. 사업 내역은 농업 용·배수로를 신설하거나 재설치하고 보수하며 일부 지역은 오래된 수문도 교체한다. 영농환경을 정비하고 가뭄·홍수 등 재해에 대비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업 대상지로 ▲가평읍 읍내리(용수로 140m) ▲북면 도대리(배수로 50m) ▲북면 제령리(용수로 50m) ▲북면 소법리(용·배수로 120m) 등 일곱 곳은 총 650m 규모의 농업 용·배수로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상면 항사리(용수로 230m) ▲설악면 방일리(용수로 120m) ▲조종면 신하리(용·배수로 100m) ▲상면 봉수리(배수로 130m) 등 11곳은 920m의 용·배수로를 재설치하거나 보수해 시설물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청평면 하천리와 가평읍 개곡리에는 수문을 신설하고 가평읍 마장리와 이화리 등 여섯 곳은 노후 수문을 교체해 집중호우 시 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용 용수를 적기에 공급·차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억여원을 투입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예산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