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의 판단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은 검찰을 향해 "이번 내란 사태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9일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는 내란수괴가 어떤 절차상 문제로, 특히 산수 문제로 석방이 돼야 한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게 약간의 의도가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불구속기소 하기 위해서 참으로 애썼고, 그 흔한 초보적인 산수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항고해야 하는데 항고를 안한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많은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여기 함께 하신 우리 야 5당 지도부와 당원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논의를 통해서 국민을 대신해야 할 우리가 국민보다 더 정면에서 치열하게 싸워나갈 방법 등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밤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더 치열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5당 원탁회의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참석했다.
성남시가 노후한 분당구보건소를 허물고 현 부지에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한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년 뒤 새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3년 분당구 야탑동 349번지 일원에 지어진 분당구보건소는 건물이 노후하고 협소해 신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로 시는 현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주차면 124대 규모의 보건소로 신축 공사를 결정했고 지난 6일 경기도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대형공사 입찰방식에 대한 심의가 통과되면서 새 건물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신축될 분당구보건소 규모는 일괄입찰 심의 대상시설(연면적 3만㎡ 이상인 공용청사)에 해당하지 않지만, 시는 비용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일괄입찰(턴키) 방식을 추진해 지난해 11월29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5월 입찰안내서 심의, 7월 중 입찰공고 등을 마친 뒤 올해 안에 설계시공 적격자 선정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 분당구보건소는 내년 2월 철거를 시작한 뒤 오는 2028년 중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동안 분당구보건소는 현재 건립 중인 정자동 복합청사(정자1동 행정복지센터 4~6층)로 임시 이전해 운영키로 했다.
경기도는 인구소멸위험지역 6개 시·군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025년 경기도 청년 문화예술가 지원사업’의 보조사업자를 1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도내 인구소멸위험지역(65세 이상 인구가 20~39세 여성의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곳) 6곳은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이다. 선정된 기관은 지역문화자원 및 기존 문화사업과 연계해 청년 예술가(20개 팀 내외)를 선발하고, 전문가 코칭·멘토링, 연습실 임차비, 제작비, 홍보비 등 창작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 참여자 간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며, 사업 종료 후에는 종합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공모 대상은 도내 주사무소를 두고 최근 3년 이내 문화예술사업 수행 실적이 있는 법인·단체·사회적기업이다. 신청은 온라인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통해 가능하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오광석 도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와 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라며 “청년 예술가와 관련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경기지역화폐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해 지역화폐 활성화사업으로 이천사랑 지역화폐 특급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지역화폐를 합산 10만원 이상 사용한 시민들에게 오는 24일 무작위로 2천명을 추첨해 정책 수당 3만원을 이달 말까지 지급한다. 지급된 수당 사용 기한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는만큼 기간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이벤트는 향후 이천시 대표 3대 축제인 도자기축제, 장호원복숭아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에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공연_성남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새봄 음악회 ‘다시, 봄날’ 1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 성남시립국악단이 제72회 정기연주회로 새봄 음악회 ‘다시, 봄날’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서막은 강상구 작곡의 ‘달항아리’로 열리고, 이어 박수정 상임 단원이 25현 가야금으로 다양한 주법과 음색이 돋보이는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을 연주한다. 장자의 ‘호접지몽’에서 영감을 받은 대금 협주곡 ‘호접몽’은 대금 임재원의 협연으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국악 아카펠라그룹 ‘토리스’가 특별 출연해 ‘창부타령’과 ‘신 옹헤야’를 들려주며 김백찬 작곡의 국악관현악 ‘아리랑’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 전시_‘한국 현대 구상미술의 단면:사실과 재구성展’ 5월6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 / 양평군립미술관과 한국구상화가협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25명의 작가를 통해 한국 구상미술의 단면을 조명한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사실주의’, ‘극사실주의’, ‘구상적 초현실주의’로 나뉘어진다. 사실주의가 일상적 삶이나 현실 세계를 중시한 데 비해, 극사실주의 작품들은 현실적 요소를 바탕으로 비현실적 상황이나 설정을 포함하기도 한다. 또 구상적 초현실주의 작품들은 구체적 형태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실적 재현보다 의미 전달에 중점을 둔다. ‘구상미술’ 통해 제3의 생경한 풍경을 읽고 작가의 사고와 철학을 짚어낼 수 있다. ■ 전시_‘봄소품’ 4월12일까지. 갤러리위 / 용인 갤러리위가 매년 선보이는 봄맞이 소품 전시다. 봄소품은 20호 미만의 비교적 작은 작품만 전시한다. 작은 틀 안에 무한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소품은 부담 없는 크기와 가격, 작은 캔버스에 집약시킨 세밀한 미학이 특징. 크기가 작다는 것은 결코 그 깊이와 가치를 제한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작가의 의도와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권용래, 김덕용, 김산, 김세중, 손정기, 유아영, 이나진, 이운, 장희진, 정윤영, 조이경, 최영욱, 허필석 등 13명의 작가가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파주 명산인 지금의 심학산(深鶴山) 명칭은 당초 일제가 심악(深岳山)이던 것을 식민지배를 위해 심학산으로 창지개명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창호 파주시의원은 지난 5일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가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주최한 을사늑약 120주년, 광복 80주년 ’심학산, 이름 누가 바꿨나‘ 시민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발제에서 “심악이 음운 현상에 따라 심악, 수막, 심막, 심학으로 이형이 생겨 명칭이 바뀌었을 가능성 하나와 일제의 창지개명의 일환으로 보아야 한다. 여러 문학작품과 고지도에서 심악산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며 “ 지난 1913년 일제강점기에 지금의 심학산 명칭이 조선총독부 ‘조선전설급동화’에서 처음 기록됐다. 이는 풍수적 명당인 심악산 명칭을, 식민지배를 위해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료를 면밀히 검토해 일제에 의해 개명된 심악산이 원래 명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잊어진 심악 문화 지형의 역사·문화적 기억을 되살리고, ‘심악산’의 가치와 위상이 제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재석 DMZ 생태평화학교장은 “심(深)이라는 글자가 깊다는 뜻으로 심학강의 이름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공릉천의 다른 이름인 보심천과도 연계된다. 심학산의 심자가 깊을 신자를 쓰는 것이 동일하다”며 “ 다양한 명칭이 존재하며 구전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기에 심학산이 현재 시점에서 반드시 폐기 돼야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기상 파주위키 대표는 “일본제국주의가 음가가 비슷한 명칭으로 교묘하게 심악산 이름을 바꾸었다”고 지적하고 “1984년에 파주시에서 발간한 파주군사까지는 ‘심악산’으로 표기돼 었지만 1995년 파주군지부터는 ‘심학산’으로 변경됐다. 2007년부터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를 추진하며 심학산 둘레길에서 이름이 고착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은 “1913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전설급동화는 당시 조선의 문화와 전설을 채록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철저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으며 과정을 볼 때 향촌의 이야기를 채록하는 수준이었다. 조선과 일본의 공통적 분모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이것 자체로 창지개명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심학산 명칭은 1955년 심학국민학교 개교와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며 지도와 행정개편 자료를 검토할 때인 1955년도 지도에서 심악으로 표기하던 것을 1965년도 지명조사표에 심학산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통해 우리는 공식·비공식적으로 병행해 심학산 명칭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1974년 지도에서는 심학산이 명기돼 있기에 심악산 지명 회복은 정체성을 찾는다는 의미에서는 동의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현주 파주에서 편집장은 “고려시대부터 사용해 온 심악산 명칭으로의 변경은 역사적인 근거로 보아도 타당하며 관련 논문을 근거로 연구 활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 질의시간을 통해 교하동 주민자치회 박용호 회장은 “일제에 의한 것이라면 추후 활동을 통해서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 김성희 운영위원은 “심학국민학교 개교 시 명칭변경을 위한 위원회 회의록을 찾아 검토하면 심학의 명칭에 관한 당시의 인식을 확인 할 수 있다”며 “1990년 초반은 지역 사회 교과서를 초등학교에서 만들면서 지방자치제도와 함께 지역의 스토리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됐을 것이며 심학산에 학이 날라왔다는 내용도 이때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관한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1965년 지명조사표에서 ‘심학산’ 명칭, 1974년 지도에서 ‘심학산’ 명칭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심학산의 지명이 사용된 것의 원인을 찾는 과정은 앞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명칭은 사회, 문화, 전통을 기반으로 지역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심학산 및 파주 지역의 지명에 관한 논의를 심화시키고 교하 지명을 비롯해 지명의 의미를 찾고 올바른 표기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2차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보문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가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도내 시·군 학교밖지원센터(31개소)와 교보문고(오프라인 본부)가 지난 7일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홀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 할인 ▲서점 견학 프로그램 ▲문화 행사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이 전국 교보문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꿈울림 카드’를 제시하면 서적, 문구류 및 기타 물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꿈울림 카드’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기 계발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되는 카드다. 학교 밖 청소년이 거주지 인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방문·등록해 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월 최대 5만원의 포인트가 충전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생활필수품이나 도서 구매, 문화 체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가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해양 오염수 방류 관련 피해를 입은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접수하며 적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이후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은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한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다. 사업자등록증명원상 종목이 수산물 관련 12개 업종에 해당해야 한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대상 업종 등은 가평군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은 경기도가 2023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긴급 대응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가평군청 소상공인지원과 또는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류 검토를 거쳐 지급이 확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청 홈페이지 또는 군청 소상공인지원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인천시민라이프칼리지에서 시민대학 수업을 듣는 학생의 자녀까지 돌봐준다. 9일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강하는 인천시민라이프칼리지의 시민대학 학생들이 학습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 과정 아동 보호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시민대학 수업 시간 동안 7세 이상의 자녀를 동반한 학습자들이 안심하고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조지메이슨대학교 한산 장학기금의 지역 봉사 장학생인 김요셉, 신민재, 빅토리아 유가이, 케서린 피트르스카 등 4명의 재학생들이 어린이 돌봄센터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아동을 돌본다. 조슈아 박 대표학장은 “이 아동 보호 서비스를 통해 시민대학 수업을 듣는 시민은 안심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아동은 안전한 환경에서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서비스는 시민대학 강의 시간 동안 학습자의 자녀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민라이프칼리지 조지메이슨대 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여진용 경무관(56)이 인천경찰청 신임 공공안전부장에 임명됐다. 여 신임 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 유성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 부장은 1996년 간부후보생 44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강원청 영월경찰서장과 경기북부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보안3과장·안보수사과장, 서울청 동작경찰서장, 국가수사본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