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갈 곳 없는 노숙인에 보금자리 제공

성남시는 겨울을 맞아 내년 3월 말까지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하루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해 24시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곳을 찾는 노숙인들에게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시내 5곳의 고시원 등 임시 거처를 최대 4개월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 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3개 반 21명의 위기대응반을 투입해 수시로 거리상담을 한다.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하고 필요 시 민간 지원을 연결한다. 노숙인의 자립 의사가 있으면 자활시설인 하대원동 안나의 집, 중앙동 성남 내일을 여는 집에 입소시킨다. 입소한 노숙인들은 작업장에서 근무하며 새로운 삶을 모색한다. 시는 노숙인의 입소 거부 시 방한복,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이용을 안내한다.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지하철역과 모란고가교 아래 등에서 노숙인 거리상담을 벌여 67명 귀가 조처, 27명 자활시설 입소, 107명 고시원 주거 지원, 114명 응급 잠자리 지원, 30명 의료기관 연계 등의 보호 활동을 했다. 성남=이정민기자

여주시, 도내 최초 '농민수당' 지급…농가당 연 60만원

여주시가 경기도 최초 내년 6월부터 농민수당을 지원한다. 27일 열린 여주시의회 2차 정례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한정미)는 여주시 농민수당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되는데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10월 임시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반대 의원들은 재정 부담과 함께 경기도와 협력사업 우선 추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농민단체와 기관 단체 등에서 강한 반발과 경기도 관계자 협의 등을 거쳐 도비 지원안이 윤곽이 잡히면서 분위기가 바꿨다. 이번 조례안에는 2년 이상 여주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한(실제 경작 또는 사육하는) 농업인에게 연간 60만 원 이내의 농민수당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여주시의 경우 논밭 면적을 합해 1천㎡ 이상(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인 농업인이 모두 1만1천여명으로 농민수당 예산으로 66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심의 과정에서는 ▲거주 연도를 2년에서 1년으로 ▲시행 시기를 총선이 끝나고 하반기 지급 ▲지역화폐(여주사랑카드 발급) 지급 시 농협하나로마트에 편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거주 연도 2년은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급 시기는 준비과정이 6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6월경에 지급할 예정이고, 지역 화폐는 하나로마트 이용금액 제한과 가맹점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항진 시장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의원들의 농민을 향한 현명한 판단에 감사하다며 오늘의 결과는 여주 농민의 일은 우리 모두의 일임을 입증한 것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 소상공인연합회도 농민농민수당 지원을 도내에서 최초로 도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농민과 청년, 어르신, 대학생보다도 더 어렵게 생계를 하고 있다며 여주시와 의회에 소상공인 수당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여주=류진동기자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비정상적인 지방자치, 정상화해야”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는 광역시급 행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협의회)가 27일 성남시 판교스타트업파크 캠퍼스 세미나실에서 지방자치의 정상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협의회는 성남시, 수원시, 안양시, 충북 청주시, 경남 창원시 등 총 15개, 인구 50만 이상의 기초단체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사무재정조직 등 대도시의 특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현 상황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제6차 정기회의에서 시 인구는 약 95만이나 이동인구는 25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렇다 보니 수많은 교통민원이 성남시로 쏟아지고 있다며 일례로 위례신도시는 서울권인데 저희한테만 3만 건의 교통민원이 쏟아졌다. 시가 문제 해결의 권한을 갖고 있었다면 신속히 행정서비스를 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대도시 기준이 다르다. 행안부는 50만 이상의 도시를 대도시라 분류만 해놓고 행정 권한을 주지 않는데다 복지부는 사회복지수혜 기준을 광역시와 기초단체로 나눴다며 이 때문에 우리보다 인구가 적은 울산시의 사회복지혜택 기준이 수원시보다 좋은 상황이다. 대도시에 대한 정부의 기준을 통일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낮은 정책 반영률에 대해 대책을 모색했다. 성남시가 건의한 장기미집행 일몰제 도시공원의 매입을 위한 국비 지원은 정부로부터 수용 불가를 통보받는 등 총 46건의 정책 안건 중 3건만이 정부에 반영된 상태다. 염 시장은 3건마저도 정부의 검토 수준에 그친 상황에서 총리실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주요 사안을 총리실에서 챙기도록 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기본적으로 정부는 기초단체를 손발로 여기는 듯하다. 우리도 정책을 세우는 브레인이 필요하다며 기초단체 공무원의 능력을 향상, 현재의 명령체계에서 벗어나게 해야 정부와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한 목소리를 내자는 주장도 나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가령 성남시의 도시공원 국비 요청과 관련해 우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바로 반응이 올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강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호 협의회장(안양시장)은 지금은 협치의 시대로 함께해야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협의회가 원팀이라는 자부심을 통해 능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부천시의회, 주민자치회협의회 구성은 아직은 시기상조… 일부 협의회 위원 반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시가 상정한 부천시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안의 주민자치협의회 구성 조항을 삭제한 채 수정의결하자 부천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일부 회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다. 27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시가 시의회 제239회 정례회에 상정한 부천시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원안통과와 수정의결 의견이 팽팽히 맞서 표결결과 전체 의원 정수 9명 중 5명이 반대하면서 수정의결됐다. 논란이 된 조례안 내용은 주민자치회가 자치회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다른 주민자치회와 공동 추진이 필요한 경우, 해당 주민 자치회와 협의하여 별도의 협의체 등을 구성ㆍ운영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그동안 운영되어왔던 주민자치위원회는 내년부터 주민자치회로 전환된다. 부천시는 광역동 실시에 10개동의 주민자치회가 설치되며 기존 36개동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자치회로 전환되어 진정한 마을자치가 실현된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임의단체로 운영되어 왔던 36개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없어지고,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조례안에 별도의 주민자치회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협의회 구성ㆍ운영은 행안부의 표준조례안이지만 강제규정은 아니다. 그러나 시의회 행복위는 조례심사 과정에서 주민자치회협의회는 주민자치회 설치 관련 조례 제정과 주민자치회 구성한 후 논의해도 늦지않는다는 부정적인 의견과 마을자치회와 주민자치회가 구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협의회까지 정식 기구가 될 경우 별도의 예산 수반과 정치 세력화 우려 등을 이유로 별도의 협의회 구성ㆍ운영 조항을 삭제하여 수정의결했다. 이 같은 수정의결안에 대해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일부 회원들이 강력반발하며 수정의결에 동참한 의원들을 향해 앞으로 괴로울 것이다. 지켜보겠다는 반 협박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모 위원장은 그동안 임의단체라는 이유로 행정적인 뒷받침도 안해줬다며 불만을 토로한 후 행안부 표준조례안에 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했고 주민자치회 활성화가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었는데 왜 해당 조항을 삭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수원 삼성, 도이치 모터스와 스폰서십 조인식 및 신규 유니폼 발표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BMWㆍMINI 공식 딜러인 자동차 전문기업 도이치 모처스와 대형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연회실에서 성준석 도이치 모터스 사장, 오동석 수원 삼성 단장, 이임생 감독ㆍ염기훈 주장 등 양사 관계자와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스폰서십 조인식 및 2020 신규 유니폼 발표식을 가졌다. 수원은 이번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2020년부터 선수단이 착용하는 유니폼 후면과 하의,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각종 광고매체에 도이치 모터스 광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오동석 단장은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도이치 모터스와 파트너십을 맺게돼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스포츠마케팅 시장 확대의 공통과제를 실현하는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준석 도이치 모터스 사장은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구단인 수원 삼성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수원팬 여러분께 즐거운 기억을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늘 최초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이치 모터스와 한국 축구의 리딩클럽 수원이 힘을 합쳐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내년 시즌 선수단이 착용할 신규 유니폼인 콩코드 블루를 발표했다. 조화를 뜻하는 콩코드와 수원의 상징색인 블루를 조합한 콩코드 블루는 용품 후원사인 디아이에프코리아가 디자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완성한 유니폼으로 빗살무늬 날개 패턴, 청백적 컬러 포인트, 옷깃 등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홈 유니폼은 기존의 블루셀보다 진한 파란색을 사용해 디자인됐고, 용비늘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는 빗살무늬 날개 패턴을 전면에 적용했다. 원정 유니폼은 주 색상인 흰색에 청백적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고, 옷깃 후면에 SUWON을 삽입해 창단 25년을 맞이한 수원 삼성의 자긍심을 담았다. 아울러 기능적인 측면에선 열기와 땀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푸마의 독자 기술인 드라이셀(DRYCELL) 기능을 적용,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토록 고안했다.이광희기자

경기신보, 이사회의 실질적 역할 강화를 통한 투명경영 선도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이 27일 하남지점에서 백남홍 비상임이사를 일일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고, 하남시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영활동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하남지점 일반현황 및 지원실적 보고 ▲명예지점장 위촉식 ▲명예지점장 보증상담 및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으며 백남홍 비상임이사는 일일명예지점장으로서 관내 중기ㆍ소상공인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백 이사는 오늘 행사를 통해 확인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사항들을 재단 경영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이사회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상임이사의 전문성 활용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투명 경영을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이사회의 책임경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경기도 공공기관 중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실시했으며, 노동자대표가 직접 경영활동에 참여해 이사회가 공정한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