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36년생(丙子)은 자손 만나 기쁘고 모임초대를 받는다. 과음 과식 조심. 48년생(戊子)은 친척 친구 만나 상담한 뒤 결정하면 고민이 해결된다. 60년생(庚子)은 계약문제는 원만하나 부모 형제 집안 문제로 고민한다. 72년생(壬子)은 일진이 불리하니 매사 조심해야 한다. 관재 사고 손재 조심. 84년생(甲子)은 유흥 오락 출입을 하고 술을 즐기나 과욕은 금물.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미국은 세계 최고 테러 지도자에 대한 정의를 구현했다. 그는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테러조직 IS의 창시자였고 미국은 오랜 시간 그를 추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신들은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하에 26일 알바그다디를 겨냥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 대한 공습을 비밀리에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로, 서방 정보 당국은 5년 동안 그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특히 미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2천5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쫓아왔다. 정금민기자
[오늘의 운세] 10월 28일 월요일 (음력 10월 1일 /戊戌)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만나 기쁨 과음과식조심 모임초대 戊子 48년생 친척친구만나 상담 결정하면 고민해결 庚子 60년생 계약문제원만하나 부모형제집안문제고민 壬子 72년생 일진불리 매사조심 관재사고 손재조심 凶 甲子 84년생 유흥오락출입 술여자줄겨 과욕은금물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손상 자손근심 금전문제불리하고 己丑 49년생 경쟁관계발생 재물지출 양보해야해결 辛丑 61년생 문서 시험소식 차량이사문제 원만히 해결 癸丑 73년생 연인생기고 명예인기 있고 구직성사되고 乙丑 85년생 가정화합 이성화합 줄거운여행 돈은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형제 도움받고 모임성공 원만히 해결 庚寅 50년생 시험합격 계약성사 금전원만하나차량고민 壬寅 62년생 매사실속없고 분주하고 실수하니 술 조심 甲寅 74년생 운기상승 능력인정 연인데이트 탈선가능 丙寅 86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지손경사 만사원만 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능력인정 뜻을성취 吉 辛卯 51년생 문서계약 성공 시험합격 금전문제해결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인간관계화합 大吉 乙卯 75년생 투자금전 이득 연인생기고 즐거운하루 吉 丁卯 87년생 연인불화 직업고민 말실수조심 과음과식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근심 따르나 문서차량 계약문제 吉 壬辰 52년생 일진불길 만사조심 질병 시기 사고 조심 甲辰 64년생 반길반흉하니 금전은 얻고 가정은 불화 丙辰 76년생 직장문제 고민 과음과식 술조심 탈선주의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모임성사 주도인물 재물은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차량 이사문제해결 뜻하는 소식 듣고 癸巳 53년생 명예상승하나 남 시기질투조심 가족외식凶 乙巳 65년생 부부가족문제로 재물지출 다른일은 만사 丁巳 77년생 직장문제로 고민 연인과 불화음주실수조심 己巳 89년생 일진불리 투자손해 경쟁불리 연인불화 말띠 壬午 42년생 일진불리 감언이설주의 가족문제로 지출 甲午 54년생 연인 및 부부문제로 지출과다 사업운대길 丙午 66년생 자손기쁨 직장해결 음식대접 즐거운날 戊午 78년생 친구형제모임 단합과시 재물은 지출할 때 庚午 90년생 문서차량변화 이사 및 여행 가족부모걱정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생기나 질병구설조심 乙未 55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연인 및 유흥으로 지출 丁未 67년생 직장고민 가정불화 식중독조심 정신불안 己未 79년생 재수불리시비쟁투말을조심이성간불화. 辛未 91년생 시험원만 차량이사여행 부모도움 귀인조력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재물은 생기나 과욕은 금물 술여자로 망신 丙申 56년생 술음식생기고 직업변화 자손기쁨 만사 吉 戊申 68년생 친구도움 경쟁발생 모임성사 재물은지출 庚申 80년생 부모님질병 음식조심 출행여행 말을조심 壬申 92년생 일진불리 쟁투시비 술운전조심 인내심필요 닭띠 乙酉 45년생 가족모임 외식하고 재수원만하나 술조심 丁酉 57년생 부부갈등 자손걱정 직업문제로 고민발생 己酉 69년생 재수불리 도박손해 연인불화 근신해야 吉 辛酉 81년생 공부잘되고 칭찬받고 선물받고 만사해결 癸酉 93년생 인기상승 연인데이트 인정받고 만사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직장자손문제원만 과음과식은조심해야 戊戌 58년생 동병상린의 운세이니 남을 도와줘야 吉 庚戌 70년생 문서문제해결 시험합격 시비쟁투 술 조심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쟁투구설술조심 중상모략 조심 甲戌 94년생 컨디션불리 시비쟁투 유흥탈선 이성불화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에서스트레스 사업불리 명예재물손해 己亥 59년생 재물지츨많고 실속없어 부부언쟁 술조심 辛亥 71년생 문서계약성공 시험합격 뜻을성취 만사吉 癸亥 83년생 인기생기고 이성친구만나 데이트 만사吉 乙亥 95년생 이성화합 인기생기고 직업해결 기분좋은날 /서일관 운명철학원
유동수 화백 oneshot1222@kyeonggi.com
조요한 한국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Best 10을 손꼽으라고 하면 항상 프랑스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이 빠지지 않는다. 그 중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유명한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이지만 1875년 3월 초연 당시의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었다. 그것으로 작곡자인 비제는 엄청난 좌절과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3개월 만에 37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처참한 실패를 안겨준 내용을 보면 밀수꾼을 비롯한 집시, 비천한 담배공장 여직공들이 등장하고 서로 칼부림하는 내용이 그 당시 오페라의 주 고객인 귀족들의 취향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그 시대의 오페라 작곡 유행이 바그너의 오페라가 유럽을 장악해 거의 모든 오페라 작곡가들이 바그너를 모방하던 시기였지만,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개척한 비제는 모방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라며 다른 작곡가들과 다르게 바그너의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수많은 작품이 그 시대의 조류와 다르다거나 그 시대 지배층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혹평을 받다가 다시금 재조명되어 최고의 걸작으로 남은 사례가 흔치않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다른 것을 인정하는데 참으로 인색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이 자기들과 다른 것은 틀렸다고 정의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요즘 TV를 켜면 분노조절 또는 화라는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분명한 이유의 하나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발생된 현상이다. 나와 상대방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르다. 당연히 생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절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틀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가 나고 분노가 조절되지 않는 것이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부자와 가난한 자, 흑인과 백인처럼 비교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한 것을 다르다고 하는 반면에 1+1=3처럼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난 것을 틀리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하면 차이는 차별이 되고 우리의 삶은 회색빛을 잃은 흑백지대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다름과 틀림을 혼동하는 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 사실은 당연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도 불가능 한 건 아니다. 오늘부터라도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노력을 해보자. 서로서로 노력한다면 다툼은 줄고 웃을 일은 많아질 것이다. 시야를 더 멀리, 더 크게 볼수록 종교, 사랑, 이념 등으로 싸우는 일도 줄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살맛 나는 일이다. 조요한 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
김태기 문 정권이 사활을 거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구 상에서 보기 어려운 기괴한 제도다. 대통령 권한은 강화하고 3권분립은 약화해 국회와 사법부 모두 대통령에 휘둘리게 된다. 비리가 있어도 장관으로 임명하고, 비리를 비리라고 말하지도 못하게 만든 전대미문의 조국 사태는 물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는 후퇴하고 세금만 늘어도 대통령에게 말하지도 못하는 나라가 된다. 국민의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제도 변화이지만 문 정권은 설명도 하지 않기에 정보 부족에 의한 민주주의 위기도 커지고 있다. 국민이 국회의원을 결정하면 정치는 국민의 이익에 충실하나 정당이 결정하면 당리당략에 충실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연동해 국회의원 의석을 결정한다. 다수당은 약해지고 특정 계층이 지지기반인 군소정당이 난립한다. 연합정권을 만들어야 법안 통과가 가능하기에 군소정당은 약점을 활용하고 법은 물론 세금을 투입하는 정책이 많아진다. 지금처럼 국민 다수가 반대해도 노동계 요구대로 무리하게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고, 고용악화를 세금 일자리로 덮는 일이 넘쳐나게 된다. 정치제도는 나라마다 다르나 어떤 제도냐가 경제사회발전을 결정한다. 최악의 제도는 브라질 등 남미처럼 대통령제-다당제다. 독재, 고실업, 빈곤, 고세금, 소득 불평등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은 법으로 보호받는 공식 부문과 그렇지 않은 비공식 부문으로 쪼개졌다. 그다음 나쁜 제도는 이탈리아스페인 등 남부 유럽처럼 내각제-다당제다. 노동조합 힘에 눌려 고용 관행이 경직적이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쪼개지고 실업률은 높다. 소외된 사람의 불만을 달랜다고 복지를 늘리나, 효과가 없어 결국 세금만 축내고 성장과 분배 모두 실패했다. 미국처럼 대통령제-양당제, 영국과 대부분 북부 유럽처럼 내각제-양당제는 경제성과가 남부 유럽보다 훨씬 좋다. 대통령제-양당제에서는 근로자의 세금부담이 작다. 선거에 특정 계층보다 중산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로자 세금부담 통계(2017)를 보면 내각제나 다당제 국가일수록 정부는 돈 먹는 하마가 된다. 미국(27%)은 낮고 영국(34%)이 중간, 유럽은 평균 45%로 높다. 한국은 영국과 비슷하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대통령제-다당제가 되면 세금폭탄이 터져 지금보다 10% 포인트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이 난립할수록 실업과 세금뿐 아니라 불신도 커진다. 세계은행의 행복지수(2018)를 보면 내각제-양당제나 대통령제-양당제 국가는 높은데 군소정당이 난립한 남부 유럽은 낮다. 법규제가 많아 신뢰 등 사회적 자본이 적고, 선택의 자유가 부족하나 특권과 부패는 넘친다. 한국은 건강과 소득에서는 순위가 높아도 남부 유럽처럼 선택의 자유가 작고 부패가 많아 전체 순위가 57로 뚝 떨어진다. 이런 마당에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삶의 자유는 떨어지고 세금은 늘어나 행복지수가 더 하락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대통령제-다당제나 내각제-다당제로 쑥대밭이 된 남미나 남부 유럽의 전철을 밟게 할 수 없다.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패스트트랙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 국민에게 설명하고 토론부터 해야 한다. 2019년 가을, 국민이 정신을 차릴 때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어둠이 뒤척이는 오래된 골목 어귀로 재개발 전단지만 헤진 벽 기우는 밤, 충혈된 가로등 불빛 찬바람에 출렁인다 아버지는 달팽이관처럼 등짝 웅크린 채 소리 없는 방에서 주파수를 맞춘다 듬성듬성 빈틈을 보이는 정수리 위로 반질하게 새어 나온 하얀 안테나들 허공에 온기 없는 숨들이 공명하자 축축한 꿈결 그 위로 바람이 분다 일자리가 없는 날들을 새기듯 누런 벽지에 촘촘히 돋는 곰팡이들 씨실과 날실이 어긋난 달력에는 너덜너덜해진 날짜들만 건져지고 껍데기 같은 집 한 채에 한숨들은 방바닥 여기저기 점액질처럼 자꾸만 들러붙는다 고장 난 보일러 배관 이따금씩 쇠쇠 차가운 목울대 세우고 우는 밤 아버지가 다시 둥글게 몸을 웅크린다 아버지가 주파수를 맞춘다 더듬이 번뜩이는 아버지의 정수리 그 꼭대기마다 파동처럼 바람이 분다 천천히 안테나가 선다
여주시와 양평군은 경기도 농민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으나 경기도의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여주시는 독자적으로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추진하게 됐으나 지난 10일 시의회의 부결로 좌초되고 말았다. 지역 농민들은 즉각 반발했고 여주시 의회는 11월 25일 재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군의 경우 농민수당 조례에 대한 확실한 추진세력이 없고 연말 예산 회기가 곧 다가오는데 조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여주시가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받게 되고 양평군은 받지 못하게 된다면 양평지역의 농민들은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양평자치와협동은 농민단체와 상의한 결과 특단의 조치로 주민 발의를 통한 조례제정 청구 운동을 제안하게 됐다. 지방자치법 15조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의 150 이상 연서를 받으면 자치단체장에게 조례의 제정과 개정, 폐기를 요구할 수 있다. 양평군의 경우 선거인 수 9만8천135명 중 1천963명 이상의 청원 서명을 통해 조례를 제정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촉박한 시간이 문제였다. 주민 발의 청원제도가 농민들이 하기에는 까다로운 절차와 연말 예산의회가 임박해 20여 일 남짓 남은 시간에 2천 명 이상의 청원 서명을 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기에는 농민수당이 너무나 절박한 과제다. 양평친환경농업인연합회을 비롯한 농민단체들과 논의한 결과 비록 우리가 도전에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농민들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어 최선을 다하자며 조례청구를 결심했다. 농민수당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양평군은 주민 스스로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나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지난 며칠간 양평자치와협동은 양평군 농민수당 조례제정 청구 주민 발의 운동을 각계에 제안했고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확인했다. 농민단체는 물론이고 물맑은양평시장상인회와 양수리전통시장상인회도 동의해 줬고, 한살림생협과 팔당생명살림생협, 양평경실련 등 시민단체도 앞장서게 됐다. 무엇보다도 양평 지역 내 지역농협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여줘서 큰 힘을 얻게 되었다. 농민수당은 단지 월 5만 원 농민들의 소득을 보전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농민수당은 사라져가는 농촌 지역의 인구 소멸위기를 낮추고 지역 화폐로 발행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직접 이바지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소농과 고령 농에 대한 복지기능도 수행하며 귀농귀촌을 통해 어렵게 정착하는 농촌 이주민도 돕게 될 것이다. 양평군의 주민 발의 조례제정 청구 운동이 성공한다면 양평군 지방자치 발전의 역사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것이 될 것이다. 그동안 선거를 통해 뽑은 군의원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못 하면 밖에서 욕하던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나서는 주민자치의 시대를 열고 있다. 주면 주는 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던 시대가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설계하고 기획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양평자치와협동은 양평군농민수당 조례제정 추진본부를 제안하고 공동대표단을 구성해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실무적인 뒷받침을 통해 양평군의 주민자치 역사가 새롭게 쓰이기를 바란다. 최재관 양평자치와협동 공동대표
문재인 정부가 대학입시제도를 비롯하여 고교학점제,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등 교육제도를 대폭적으로 개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열린 교육개혁관계 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대입에 있어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것도 서울의 주요 대학을 지목하여 개편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입시제도 개편안을 주문한 지 불과 사흘만에 이뤄진 조치이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즉각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쏠림 현상이 심한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면서 구체적인 비율과 적용 시기는 내달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개편안 지시와 유은혜 장관의 발표가 현실화된다면, 현재 고1 학생의 경우, 변경된 대입제도에 따라 준비를 해야 될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고교학점제 실시와 자사고외고 폐지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또한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된다. 대한민국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로서 학부모들의 헌신적이고 높은 교육열로 인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오늘의 부국을 이뤘으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부러워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할 정도로 오랜기간 연구과 토론, 그리고 실험적 적용을 통해 교육제도를 입안, 정책으로 실시해야 된다. 때문에 일시적인 여론이나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교육제도를 변경하게 되면 제도 자체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결국 그로 인한 피해는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국가가 감당해야 된다. 이번 교육제도 개편안이 등장하게 된 주요 요인은 조국 사태이다. 조국 사태에서 불공정한 우리 교육의 현실이 극명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이에 국민들은 교육제도의 불공정한 요소의 개혁을 요구했다.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상층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자녀들에게 교육특혜를 주는 제도에 대하여 국민들은 분노하게 된 것이며, 이에 문 대통령은 이런 국민적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 방침에는 동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진행하려는 졸속 개편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더구나 최근 정부와 여당이 조국 사태로 인한 국면전환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전략의 일환으로 교육제도 개편과 같은 장기적 과제를 조변석개하는 식으로 정책변경을 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이다. 정부는 혼란만 가중시키는 교육제도 개편을 서두르지 말고 공정성, 공교육 정상화, 그리고 국가발전을 위한 장기적 계획 하에 추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