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여주남지점 직원 보이스피싱 검거 공로 ‘우리동네 시민경찰’ 선정

농협 여주 남지점 원대희 수신팀장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피의자 검거 협조로 여주경찰서로부터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았다. 원 팀장은 지난달 21일 창구에서 B(40여)씨가 다른 은행에서 제3자가 입금한 1천만 원을 찾으려 하자 창구직원에게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제기, B씨를 안심시킨 후 경찰에 신고해 운반책까지 잡는데 공로를 세웠다. 경찰에 검거된 B씨는 같은 날 오전 타 은행에서 같은 수법으로 제3자에게서 입금된 1천만 원을 본인 계좌에서 현금으로 찾아 운반책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에 해당 계좌로 2차 찾기 위해 농협 여주 남지점을 방문했다가 원 팀장에게 적발되어 경찰에게 붙잡혔다. 농협 여주 남지점에 근무하는 박씨(41여 주임)도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박 주임은 지점을 방문한 직장인 K(58)씨가 지역농협 계좌에서 다른 은행으로 2천만 원을 송금하려 하자 거래상황을 물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출 사기임을 인지하고 송금 중인 거래를 정정 조치하고 고객을 설득해 피해구제조치 신청을 하도록 했다. K씨는 한 달 전부터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대출 진행 과정에서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카드론(2천만 원)을 받게 한 후 다시 카드론을 선 결제해 주겠다고 해 기업은행 J 계좌로 입금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섭 지점장은 평소 유대관계를 맺는 여주서의 신속한 대응과 창구직원들의 철저한 고객 자산 보호 마인드로 이뤄 낸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농업농촌 발전과 더불어 고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자산을 철저히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장애인보호작업장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최영옥)는 제345회 임시회 기간중인 5일 수원광교박물관과 수원아이파크미술관을 방문해 진행중인 특별전을 관람하고 엘림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수원광교박물관을 찾은 의원들은 박물관 부속시설을 돌아보며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을 관람했다. 수원광교박물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8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일제강점기 일본의 식민지배정책과 한반도 침략 야욕에 관련한 자료를 엿볼 수 있는 수상한 친절, 의도된 침략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의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진행중인 지금 전시를 통해 끝나지 않은 한일역사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에 위치한 엘림장애인보호작업장을 찾은 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본 후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현황과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의 식사, 차량운행, 운영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엘림장애인보호작업장은 만 15세 이상의 작업능력이 낮은 중증장애인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단순한 조립의 임가공생산에서부터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장갑, 봉투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영옥 위원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애인의 자립생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과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 위원회와 소통해 주시면 적극적으로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태풍 ‘링링’ 물폭탄 예고… 노후 주택들 ‘산사태’ 속수무책

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최대 300㎜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인천 연수구 동춘1동 동춘1도시개발지역 인근 낡은 가옥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5일 오전 11시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인천 연수구 동춘1동 710-2 일대. 재개발 지역과 맞붙은 이 지역에는 오래 전부터 이 곳에 터를 이룬 7~8가구 주민 10여명이 살고 있다. 이 들의 터전은 인근 재개발 공사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배수시설이 열악한 탓에 곳곳에 흙더미가 흘러 내렸다. 특히 재개발 현장과 맞붙은 야산 중턱에서 60년 넘게 산 김모씨(65) 집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김씨 집 옆 약 15m 높이의 소나무는 폭우에 뿌리가 절반 이상 드러나 심하게 기울어진 상태이다. 김씨는 가만히 두면 집을 덮칠 것 같아 인근 다른 소나무에 직접 올라가 기울어진 소나무를 밧줄로 고정했다고 했다. 이 소나무는 지름 2㎝의 밧줄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 기울어진 소나무에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도 감겨 있다. 재개발 공사를 시작한 2018년 인부들이 인근 전봇대를 철거 하면서 전선을 이 소나무에 감아 놓은 것이다. 이 전선은 각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 이 때문에 기울어진 나무가 집을 덮치면 인명사고는 물론 감전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김씨는 나무가 있는 길은 우리 가족 3명에 산 위에 사는 사람까지 수시로 지나는 곳인데 감전 위협에 노심초사할 때가 많다며 사유지 나무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데 주민센터와 구청에서는 아무런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여름 이곳을 현장 답사한 동춘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확인하고도 사유지의 소나무는 함부로 벨수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전선 문제는 김씨가 한국전력에 직접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동춘1동 주민센터와 협의해, 소나무가 있는 사유지 주인에게 연락하고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