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골’ 안산, 서울 이랜드 3-1 격파…리그 4위 도약

안산 그리너스가 4연승을 질주하던 서울 이랜드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안산은 2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19 25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서 구스타보 빈치씽코, 장혁진, 곽성욱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지난 17일 수원FC전(3-2)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1승 6무 8패(승점 39)의 성적을 거둬, 아산 무궁화(승점 37)를 제치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안산은 빈치씽코, 이시다 마사토시 투 톱을 활용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U-20 국가대표인 황태현이 정확하게 연결한 크로스를 빈치씽코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서울 이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롭슨 카를로스 두아르테가 안산 수비를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안산이 후반 초반 상대 파울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혁진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넣어 2대1로 앞서갔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한 서울 이랜드를 맞아 탄탄한 수비로 골문을 잠근 안산은 후반 43분 방찬준의 패스를 이어받은 곽성욱이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쐐기골을 성공시켜 낙승을 거뒀다.이광희기자

수원문화재단, 문화관광 재현배우 ‘어서와, 행궁비담’ 진행

수원문화재단은 수원화성 관광특구 사업의 일환인 문화관광 재현배우 어서와, 행궁비담을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오는 10월까지 선보인다. 단순 문화재 관람에서 벗어서 관광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행궁비담(더할 비?, 말씀 담談)은 행궁에 이야기를 더하는 사람들이라는 뜻과 비주얼 담당을 의미하는 신조어 행궁의 얼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를 모티브로 한 종합 퍼포먼스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의 장기자랑을 비롯해 관객들과 함께하는 퀴즈 타임까지 단순 마당극 관람 형태를 넘어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예총과 함께하는 어서와, 행궁비담은 김모경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장이 연출을 맡고 있으며, 11명의 연극배우가 매회 색다른 마당극을 선보인다. 정조대왕은 물론 이도령, 행궁아씨, 각설이 등 조선 시대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어서와, 행궁비담은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다음달까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0월에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관광객을 찾아간다. 화성행궁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공연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나 미국 시민권자야"…재판권 없음 주장한 사기범에 실형

해외 유명브랜드의 옷과 가방을 공급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해 의류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미국 국적의 50대 사업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임을 내세워 대한민국 법원에 재판권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조수진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3년 의류업체 운영자인 B씨를 상대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캐나다 구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100여 개의 정식 에이전트라고 소개해 의류와 가방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물품 대금을 선입금 받는 수법으로 38차례에 걸쳐 한화 1억 7천여만 원과 미화 18만7천여 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과 피해자가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며, 이 사건 공소사실이 외국인의 국외 범죄에 해당해 대한민국의 법원에 재판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판사는 그러나 피해자의 회사는 국내에서 국내 은행 계좌를 통해 피고인이 지정한 계좌로 물품 대금을 송금했다며 피고인에게 돈을 송금한 처분 행위가 국내에서 이뤄진 이상 송금 상대 계좌가 미국 은행 계좌라고 해도 대한민국 영역 내에서 죄를 범한 것에 해당해 재판권이 있다고 판시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설소대 단축증에 인공 항문 착용까지…우리 진영이가 계속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후원하는 ‘Child First’ 프로젝트

경제적으로 빠듯한 건 사실인데 아이만 보면 힘이 나요. 아이가 장래희망인 발레리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31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가정위탁을 통해 강진영 양(5ㆍ가명)을 양육하고 있는 최상준(53)ㆍ박주현(49ㆍ이상 가명) 내외의 말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12년간 재단의 한사랑장애영아원에 봉사활동을 다니던 중 강 양과 인연이 닿아 가정위탁에 이르게 됐다. 강 양은 지난 2015년 1월18일 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겨울날 베이비박스 기아로 발견됐다. 무연고 아동인데다 바테르증후군을 앓고 있어 생사를 오가는 순간만 하루에도 수 차례였다. 바테르증후군은 척추, 항문, 심장, 식도, 요골, 신장 기형이 2~3개 이상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강 양은 심장, 항문, 척추에 기형을 안고 태어났다. 이 때문에 생후 2개월 만에 직장항문성형(인공항문)과 심방중격결손 수술을 받았다. 아울러 척추 12번 뼈가 작은 탓에 측만증을 앓고 있는 상태다. 건강과 가정 형편이 비례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큰 편이다. 강 양은 인공항문 착용 때문에 배변이 불규칙해 변을 오래 참지 못하는 데다 변비가 자주 생겨 유산균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피부 가까이 붙어 붉게 보이는 화염상모반증을 앓고 있어 매달 치료비만 최소 80만 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설소대 단축증에 따른 언어치료 비용과 혈액 검사 비용 등을 포함하면 생계가 빠듯한 상태다. 강 양의 아버지인 최씨는 교회 장애부 목사로 일하며 어머니 박씨는 대학가 인근 고시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세 남매도 있어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많다. 강 양이 가정위탁 전까지 재단의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만 생활해 언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동들과 생활하다 보니 언어 습득이 늦어졌는데 다행히 현재는 언어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그리고 강 양 위의 세 남매도 강 양을 친남매, 자매라 여기고 아껴주고 있어 가정 분위기는 화목한 상태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강 양은 건강은 물론 위탁가정의 경제적 안정도 필요한데 재단과 후원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꿈과 내일을 잃은 도내 소외계층 아동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본보가 후원자를 찾습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031-234-2352)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사례 아동 가정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려는 분은 계좌로 후원 가능합니다. (일시 후원계좌번호: 기업 035-100411-04-331, 예금주: 어린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