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앞으로 내놓을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발표하고 첫 신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제조가 아닌 창조 ▲표준화가 아닌 개인화 ▲다른 업종과의 광범위한 협업을 통해 폭넓은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다. 이날 공개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14도어(문) 총 8개 모델로 구성돼 있어 가족 구성원 수, 식습관, 주방 형태 등에 따라 필요한 모델을 조합할 수 있다. 각각 4도어 프리스탠딩, 4도어 키친핏, 2도어, 1도어 냉장고, 1도어 냉동고, 1도어 김치냉장고, 1도어 변온냉장고, 김치플러스 등이다. 높이는 1천853㎜로 통일해 다양하게 조합해도 어색하지 않게 했다. 이밖에 4도어 프리스탠딩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주방가구의 사이즈에 맞춘 키친핏을 적용해 빌트인 냉장고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도어 소재는 코타 메탈, 새틴 글래스(무광), 글램 글래스(유광) 3가지가 있으며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 차콜, 네이비, 민트, 핑크, 코럴, 옐로우 등이 있다. 도어의 소재와 색상은 인테리어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고 기준 가격은 104만 9천484만 원이다. 김현석 사장은 앞으로 내놓는 모든 신제품은 프로젝트 프리즘이라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교도소에 특정 업체 생수판매 압력 행사한 전직 교정본부장 실형

교정시설에 특정업체의 생수를 판매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교정본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업자의 한과를 교정시설에 납품토록 도와준 후임 교정본부장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 교정본부장 K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후임 교정본부장 Y씨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K씨는 교정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3년 평소 친분이 있던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관계자 A씨로부터 생수, 양념 꽁치, 양념 소스를 교정시설 내 수용자 자비구매 물품으로 선정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담당 사무관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Y씨는 K씨의 후임 교정본부장으로 근무하던 2014년 박주선 의원으로부터 한과를 수용자 자비구매 물품으로 선정할 것을 검토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담당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K씨에 대해 교정본부장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지인의 청탁을 받고 교정협회가 이 사건 승인신청을 하도록 했다며 그런데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 또 Y씨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고, 달리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의 후원회를 운영하면서 29명으로부터 총 4천600만 원의 기부금을 입금받은 2명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들 두 사람과 함께 기소돼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9명의 후원자 중에는 한과업체 관계자 B씨도 포함돼 있었다. B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박 의원은 직권남용 범죄의 공범으로 볼 수 없고 기부금을 전달받은 정황이 없어 기소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화성시민, `지역회의' 자치분권 앞당기는 신모델로 우수사례 선정

화성시가 4일 광명시 소재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제1회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포럼에서 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광명시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광명시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행정안전부 등 기관ㆍ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포럼에서 화성시의 지역회의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형 행정모델로 주목 받았다. 화성시 지역회의는 시민들이 직접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의견수렴기구로 지난해 12월 동탄권역에서 시범 실시돼 현재 화성 전역 총 6개 권역 1천238명의 지역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역회의 위원은 시민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고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등 공정성과 회의 생중계를 통한 투명성을 확보, 새로운 지방자치의 길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그간 의제 선정부터 회의 운영까지 전반적 사항들을 시민들이 도맡는 선례가 없어, 시민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보장한 혁신사례로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회의는 우리 일은 지역에서 스스로 결정하자라는 대전제를 기반으로 시민과 행정이 실질적인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회의에서 형성된 소중한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전국 지자체장 등 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두관 국회의원의 기조강연과 화성시, 당진시, 인천시, 광주시, 광명시의 우수사례 발표, 토론 등이 진행됐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흉기로 이웃 위협 정신질환자 2명 입원조치

흉기를 들고 이웃 주민을 위협한 정신질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혀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됐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복도에서 이웃을 흉기로 위협하고 협박한 혐의(특수협박) A씨(59)를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밤 11시 55분께 부천시 옥길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벌레를 잡던 중 B씨가 자신의 현관 앞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화가 나 내부에 있던 흉기로 위협하고 죽어볼래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벌레가 없는데도 벌레를 잡아야 한다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며 이웃에 자주 물의를 빚은 점을 들어 A씨를 응급입원시켰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20분께 부천시 고강동 한 길거리에서는 회사원 C씨(30)가 흉기를 들고 배회하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을 하다가 잘 풀리지 않자 홧김에 살해 망상에 빠져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근 자신의 빌라로 돌아갔다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행적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C씨가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씨를 응급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다며 주민들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절대 나서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