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북한 대표팀 출신 수원FC 안병준, “승격 이끈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

현재는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시즌 종료 후에는 수원FC를 승격으로 이끈 공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출신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에 합류해 리그 데뷔전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렬한 인삼을 남긴 안병준(29)은 무릎 수술로 인한 3개월의 재활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에 데뷔전 결승골로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준은 지난달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4라운드 원정에서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던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후반 37분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FC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재일교포 3세 출신의 안병준은 2003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렌에서 데뷔한 후 제프 유나이티드와 츠에겐 카나자와를 거쳐 K리그 입성전까지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뛰던 중 운명같은 K리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안병준은 처음 수원FC의 제안을 받고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라며 두 아이와 함께 낯선 땅에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아내가 오히려 먼저 새로운 도전을 지지해준 덕분에 할아버지의 고국이자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한국 생활에 과감히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FC 입단 후 1998년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두 리그의 차이점과 특성을 설명해준 김대의 감독의 조언과 선수단의 따뜻한 배려에 점차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간 그는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안병준은 자신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주력하며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병준은 J리그와 비교해 K리그 수비수들의 몸싸움이 굉장히 강한데다 공ㆍ수 전환 템포도 빨라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리그 특성에 맞춘 스타일 변화와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워 상대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볼 다툼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병준은 북한 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북과 남이 평양과 수원을 오가며 치르는 A매치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면서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대표팀과 축구로 화합할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서울소년원, ‘사랑의 보쌈 나눔’ 행사 개최

서울소년원(원장 고영종, 고봉 중ㆍ고등학교)은 최근 학생들에게 사랑의 보쌈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법무부 서울소년원 김현낭 소년보호위원의 후원으로 지난 2일 열린 행사는 서울소년원 소년보호위원 10여 명이 참석해 보쌈 90kg을 직접 조리해 배식했으며 전교생과 소년보호위원들이 함께 보쌈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사랑과 사회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소년보호위원들이 직접 요리한 보쌈을 맛본 학생들은 감칠맛 나는 보쌈을 먹으면서 소년보호위원님들의 따듯한 격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낭 소년보호위원은 청소년기에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비행을 저지르게 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따뜻한 식사 한 끼를 하려고 마련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현낭 소년보호위원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서울소년원에서 매월 임시퇴원하는 학생들에게 미용봉사를 시작했고 2017년부터 학생 머리 자율화가 시작된 후 7명의 미용봉사팀을 만들어 학생들 헤어스타일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영종 서울소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면역력의 반발

갑상선염이 있을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호르몬 과다 상태) 혹은, 갑상선기능저하증(호르몬 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갑상선염은 왜 발생할까요? 갑상선염의 원인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련 있습니다. 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겼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고,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그렇습니다. 정상적으로 면역력은 내 몸 안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것들을 공격해서 없애버리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간혹 면역계가 이상해져서, 내 몸에 있는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물질을 자가항체라고 하고, 내 면역계가 내 몸을 망가트리는 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자가항체는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내 몸에서 정상적인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생겨서, 갑상선기능이 점차 약해지는 것을 하시모토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으로 기능이 약해지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면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 때 복용하게 되는 약이 씬지로이드 혹은 씬지록신 이라는 갑상선호르몬제 입니다. 그런데 갑상선염은 약 복용으로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약을 먹는데 염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니요? 현대의학으로 아직까지도 갑상선염을 완치시키는 약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으시는 갑상선호르몬제가 갑상선염을 호전시키는 약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갑상선염증을 호전시키는 약은 아니고, 부족한 호르몬제를 보충해주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러면 자가항체에 의한 갑상선염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요? 일부 갑상선염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약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는 추후 갑상선기능이 나빠지면서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라고 알고 계신 분이 있는데,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염증이 있다고 해서 다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염증이 있을 때에도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잘 유지되고 증상이 없다면 약 복용은 필요치 않습니다. 갑상선염이 나중에 암으로 변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이 있는데 갑상선염과 갑상선암과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매우 드물게 갑상선염에서 시작하는 암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을 때,(혈액검사상 자가항체 양성일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중에 임신과 관련 된 것이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가 있는 분이 임신 시 유산 확률이 증가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임산부가 갑상선자가항체가 있으면(양성), 증가하는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을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자가항체 양성인 임산부는 임신 초기까지(12주)까지 4~6주마다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가 호르몬 필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시는 것이 태아건강, 산모건강을 위해 필요합니다. ▲ 엄태익 하이유외과 원장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일 때 또 다른 문제가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 갑상선염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이란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었던 여성이 출산 후 1년 내에 갑상선기능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 유병률은 약 8.1%인데 자가항체가 있을 경우 발생확률이 33~50%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산후갑상선염이 발생 확률이 자가항체 음성인 산모보다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입니다. 산후 갑상선염은 혈액검사와 증상에 따라서 약 복용하시면 대부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성선염을 일으키는 갑상선자가항체를 없애거나 줄이는 약은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가항체 발생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피해야 할 것도 없고, 예방하는 방법도 없습니다. 영양소 중에서 셀레늄을 매일 200ug 복용하였더니 자가항체의 역가가 감소되었다는 논문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규모로 연구된 것이 없어, 정확히 밝혀진 방법이 아닙니다. 갑상선 자가항체는 안 생기면 좋겠지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피로감이나 몸이 붓는 증상이 있을 때 혈액검사로 갑상선호르몬수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엄태익갑상선유방 전문 수원하이유외과 원장

이국종 교수 에세이 ‘골든아워’ 드라마로 제작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3일 에세이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완료했고, 2020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판된 책은 외상외과 의사인 이 교수가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보고서다. 시스템이 기능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려 애써온 사람들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겨 있다. 이 교수가 외상외과에 발을 내딛은 200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각종 진료기록과 수술기록 등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현장의 모습을 담아냈다.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로 제작되는 에세이는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온리 유의 온리원 작가가 공동 집필해 중증외상센터의 24시와 이 곳을 지키는 의료진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외상외과 의료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중증외상센터의 특별한 이야기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다면서 그들의 리얼한 현실을 드라마적 요소와 함께 담아낼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