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베드버그 유렵 여행 주의보 최근 tvN 스페인 하숙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정보가 이어지면서 베드버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은 800㎞에 달하는 도로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여행할 때 베드버그를 유의해야 한다. 빈대를 뜻하는 베드버그는 암컷 1마리가 10주 사이에 알 200여 개를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소유하고 있다. 또 야행성이기 때문에 밤에 사람의 피를 빨고 하룻밤에 500번까지 피를 빨 수 있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두드러기같은 붉은 반점이 올라오는데 가려움도 함께 따라온다. 베드버그는 해외 여행객의 옷과 가방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는 꼭 옷을 전부 삶아야 하고 트렁크는 비닐봉투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여행 중에는 침대 매트리스를 살펴보며 베드버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매트리스 커버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호준기자
케이트 업튼, 딸과 함께한 일상 화제 케이트 업튼이 딸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케이트 업튼은 최근 SNS에 만삭 시절 사진부터 모유수유하는 모습과 아이와 함께한 모습까지 다양한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사진 속 케이트 업튼은 훈훈한 분위기로 아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호준기자
나혼자산다 전현무한혜진 빈자리 채운 제시 화재 가수 제시가 전현무ㆍ한혜진이 하차한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 한혜진이 하차하고 두 번째 녹화 편이 전파를 탔다. 헨리가 오랜만에 돌아왔고 특히 제시가 함께해 더욱 풍성했다. 제시는 평소의 이미지처럼 센 언니의 매력을 선보였다. 제시가 한국말에 서툴자, 기안84는 마지막으로 미국에 갔다 온 게 언제냐고 물었다. 그러자 제시는 무시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제시는 일상에서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제시는 잡채 먹방을 하고, 포만감을 느껴 트림까지 했다. 제시는 내가 원래 소화가 잘 안 돼서 트림을 못 한다. 2주에 한 번 한다고 당황한 모습으로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호준기자
버닝썬 금고지기 경리실장 해외 출국 후 잠적경찰, 행방 추적 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유착,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 A씨가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버닝썬 운영 실체를 정확히 아는 키맨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클럽의 경리실장 직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닝썬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를 두고 A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거나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버닝썬과 같은 대형 클럽에서 경리 업무는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며 매출 장부를 적는 법부터가 일반 업소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닝썬의 운영 실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씨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A씨가 경리실장을 지내며 버닝썬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 전 A씨가 버닝썬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를 조사할 필요는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A씨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참고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류현진, 개막전 선발 확정박찬호 이후 역대 2번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다저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잭 그레인키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 이후 두 번째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분명히 특별하다. 미국에 온 이후 첫 개막전 선발이라며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정말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순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이다. 이호준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대북 추가제재 철회 지시 北달래기나서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WP는 이날 저녁 트럼프가 가리킨 건 수일 내에 예정된,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래의 제재였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존 허드슨 기자는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발표된 대북제재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다음 주 발표 예정으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대규모 제재를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한 제재는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21일) 제재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제재를 가리킨 건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 북미 간 긴장을 풀고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협상 살리기에 직접 나섬에 따라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북미 교착상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검찰,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사실상 수사 개시 성폭력 등 의혹을 사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전날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그를 범죄 혐의를 받는 주요 수사대상자로 입건해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했다. 해당 요청은 긴급 상황을 고려해 구두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에게 긴급출국조치가 이뤄지기 전 검찰에 의해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출국금지 조치 전 이미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를 공식화했다는 의미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범죄 피의자로서 사형ㆍ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긴급한 필요가 있는 때에는 출국심사를 하는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날 긴급출국금지 요청은 김 전 차관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수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출금 요청은 조사단 차원이 아니라 원래 소속기관인 서울동부지검 검사 자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전 차관 수사를 공식화하면서 김 전 차관의 성폭력 등 구체적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날 출국을 제지당한 후 김 전 차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연합뉴스
이희진 부모 돈가방에서 부가티 매매서류 있었던 것으로 확인 23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희진 부모살해 사건 피의자 김 씨는 범행 당시 현찰 5억 원 이 든 피살자의 돈 가방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확인했다. 이는 사건에 앞서 같은 날 이 씨의 동생이 자신 명의의 부가티를 거래한 매매증서로, 여기에는 차량대금이 15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씨의 동생은 당시 차량 판매대금 15억 원 중 5억 원을 보스톤백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고, 남은 10억 원은 매수자로부터 계좌송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의자 김씨는 현금 가방을 강탈하는 과정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발견하고 나머지 10억 원이 이 씨 동생에게 흘러들어 간 것을 파악,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김 씨는 살해된 이 씨 어머니(58)의 행세를 하며 유족인 이 씨 동생에게 카카오톡으로 접근,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이 씨의 동생에게 범행에 대해 사죄하려고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수사 과정에서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에 미뤄볼 때 신빙성이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호준기자
친형 강제진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판 과정에서 검사의 추궁 방식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 지사는 친동생에게 타자를 치라며 노트북을 들이민 검찰 측의 행위가 인격 무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검찰 측이 고졸ㆍ환경미화원인 동생을 한글ㆍ인터넷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가 노트북을 들이밀 때 반사적으로 동생 얼굴로 눈이 갔다며 순간적으로 (동생이) 보인 눈빛과 표정에 가슴이 덜컥했다. 숨도 쉬기 불편해졌다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 18일 이 지사의 1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의 요구 사항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이 지사 측의 증인인 동생 이재문씨에게 2012년 당시 이재문씨가 이재선의 조울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과 관련, 해당 글을 노트북에 그대로 타이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동생이) 대학만 나왔어도, 환경미화원이 아니었어도 그랬을까라며 고양이 앞 쥐처럼 검사에게 추궁당할 때 제 억울함을 증명한다며 법정에 부른 걸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가족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를 받는 제 형님에게 검찰은 심지어 어머니가 까막눈 아니냐라고도 했다. 어머니가 아들 정신감정 신청서를 쓸 수 있었겠느냐는 뜻이라며 제 선택이니 저는 감내하겠지만, 가족 형제들이 고통받고 모멸 받을 이유가 없다. 시궁창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나온 우리 가족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을 더럽다고 조롱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재판장 지시를 기다리며, 자판 위에 두 손을 올린 채 무심한 척 허공을 바라보던 막내의 속은 어땠을까라며 막내가 진심 어린 사과라도 한마디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검찰 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여승구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추가적 대북제재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더이상의 북미협상 교착 심화를 막고 협상 동력을 이어가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발표된 재무부의 대북제재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긴장 심화의 연속이던 북미협상이 새 국면을 맞는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렸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대북제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대북제재를 발표한 것은 전날인 21일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가 오늘 발표했다'고 표현하면서 혼선이 일었다. '어제'를 '오늘'로 잘못 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미 언론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의 전날 대북제재를 번복했다'는 식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전날 발표된 재무부의 대북제재를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한 것이라면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미협상에 던지는 메시지가 상당해 큰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행정부와 정면 충돌할 수 있는 부담을 감수하고 제재를 철회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읽힐 수밖에 없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식' 해법으로 협상 동력에 불을 지피려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별다른 정정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런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만 설명한 점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협상 중단 및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내비치며 북미 간의 긴장이 고조된 터라 제재 철회를 통해 상황 악화를 막는 한편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통해 북미협상을 풀어가겠다는 특유의 돌파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했다는 재무부의 대북제재가 다음주로 예정된 제재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미 발표된 제재를 철회한 것보다는 파장이 덜한 상황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 제재 중단 지시는 북미협상 재개를 염두에 두고 긴장 악화를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가능하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강경 발언, 최선희 부상의 압박 회견,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등 북미협상이 연일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 제재 중지로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행정부 차원에서 준비하는 대북제재에 자신이 직접 제동을 걸었다는 것을 트윗을 통해 공개하고 샌더스 대변인을 통해 '김 위원장을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톱다운식' 접근으로 김 위원장의 호응을 촉구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법이 끼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재무부가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를 준비 중이었고 자신이 이를 중지시켰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생색'을 내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거래의 달인'을 자임하면서 사실관계가 다른 주장도 거리낌 없이 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성향으로 볼 때 이번에도 과장법을 통해 북한에 그에 대한 대가를 압박하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대북제재 철회 결정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트럼프 행정부 내의 이견의 일단도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관련 발언의 전면에 나서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대압박 기조를 강조하며 "김정은에 진짜 충격이 될 것"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왔다. 전날 재무부의 대북제재 발표 역시 북한에 '빅딜'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최대압박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추가적 대북제재 중지를 재무부에 지시했다고 트윗을 통해 공언함에 따라 최대압박 기조 역시 다소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역시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결이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신중하게 읽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볼턴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을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제,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려 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