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자리 경제도시 날개 펴다] ‘인천형 일자리’ 특단의 각오로 임하자

민선 7기 인천시가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의 주요 경제 기반과 연계한 일자리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공항경제권, 경제자유구역, 4차산업 육성, 맞춤형 일자리, 민생경제, 청년 창업 등을 정책적으로 연결하며 다양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특히 박남춘 시장이 심혈을 기울인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지역 경제 상황을 활용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발굴해, 미래의 먹거리 전략으로 이어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시는 2022년까지 고용률 71.2%(2019년 2월 61.7%)와 실업률 3.9%(2019년 2월 5.4%) 달성과 5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민선 7기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항공정비(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단지와, B-MeC(생명과학 Bio의료공학 Medical engineering창조 Creative) 벨트 조성,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좋은 일자리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민선 7기 일자리 정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현재의 지역 경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천의 지역내총생산액(GRDP 2017년 기준)은 84조590억원으로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지만, 제조업(25.5%), 운수업(11.3%) 등 노동집약적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일하고도 생산성과 임금이 낮은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발전지수도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12위, 혁신지수 7위, 창조잠재력 지수 10위 등에 그치고 있다. 인천은 모든 경제지수에서 1~4위권 안에 있는 서울과 경기도에 비하면 턱없이 열악한 경제 여건이지만, 이들 도시와 똑같이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다. 인천형 좋은 일자리 앞에는 저생산 산업구조와 낮은 산업 경쟁력, 각종 수도권 규제, 50% 이상의 높은 역외 소비 등 수많은 과제가 가로막고 있다. 민선 7기가 좋은 일자리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 본보는 민선 7기의 일자리 경제 정책의 비전과 과제, 대안 등을 연중 기획을 통해 조명해 본다. 유제홍기자

에버랜드 튤립 활짝

도내 초ㆍ중학교 빈 교실 5천929개… 주먹구구 교실수요 산정 예산낭비

▲ 신창현 의원 경기도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남는 교실이 올해만 5천929개나 되는 등 초ㆍ중학교 신축을 위한 교실수요 산정방법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ㆍ과천)이 17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1 중장기 학생배치계획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 내 31개 시ㆍ군ㆍ구의 연도별 빈 교실수는 올해는 5천929개,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6천8개와 5천98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교의 빈 교실은 올해 3천701개, 2020년 4천54개, 2021년 4천169개, 중학교는 올해 2천228개, 2020년 1천984개, 2021년에는 1천817개로 집계돼 초교의 빈 교실이 중학교에 비해 많았다. 올해 기준 초ㆍ중학교 빈 교실 수는 전체 교실 4만9천324개의 12%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1천110개로 교실이 가장 많이 남았고, 용인시 588개, 화성시 580개, 남양주시 579개, 고양시 486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족한 교실은 화성시 126개, 용인시 77개, 김포시 66개 등 초교가 829개, 중학교는 용인시 18개, 시흥시 17개, 안산시 14개 등 126개가 부족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학교의 학급수는 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구체화한 학생배치와 학교설립 기준 및 절차에서는 적정 규모의 학급수 산정방법에 관한 별도의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신 의원은 교육부의 주먹구구식 교실수요 예측으로 빈 교실이 많이 남아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교실수요 산정방법을 개선, 예산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광주하남교육청 취임 1주년 맞은 김춘경 교육장 “혁신교육 실현·교육여건 개선 최선”

모든 교육 현안의 답은 학교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효율적인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광주하남교육청 김춘경 교육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교육장은 올 들어 광주시에 이어 하남시와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남시ㆍLH와 미사지구 학교 과밀 예측 용역 관련 업무합의서를 체결했다. 특히, 김 교육장은 광주시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가칭) 송정초, 신현초, 능평초 설립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들 초교는 증가 학생의 적정 배치 및 인접학교의 과대ㆍ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적기 개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하남 미사지구 과대ㆍ과밀 해소를 위해 교실 증축을 통한 학생 배치 시설을 확보했지만, 향후 취학 대상아의 적정 배치를 위해 추가 학교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광주교육지원청과 하남시, LH는 미사지구의 장래 학생 수 추계 관련 객관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하남 미사지구 학교 과밀 예측 용역 관련 업무합의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용역결과를 수용하고, 필요사항 추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김 교육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인 사립유치원과 관련,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남시의 임의 폐원 예정 유치원의 원아 배치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파악했다. 이후 통학버스 운영과 방과 후 과정 운영 등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 인근 초교 병설유치원의 학급 증설을 통해 원아 배치를 완료했다. 김춘경 교육장은 광주ㆍ하남 지역은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학교 신설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적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며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교육 실현으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국회, 법안 홍보기능 강화… 상임위별 공보담당관 둔다

국회가 법안 홍보 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공보담당관을 배치하기로 하고, 상임위 별로 총괄 역할을 하는 입법조사관을 공보담당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들 상임위별 공보담당관들은 각 상임위에서 논의 중인 주요 법안 등에 대한 대언론 홍보 역할을 하게 된다. 17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은 최근 국회사무처가 기획한 이같은 내용의 국회 운영안을 승인했으며, 각 상임위와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18일부터 상임위 공보담당관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13일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 홍보기능 강화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한 바 있다. 국회사무처는 또한 국회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 산하 미디어담당관실을 통합운영하는 등 언론 대응 직제도 일부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 대변인실과 별도로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산하에 언론 지원을 담당하는 미디어담당관과 국회 전시 등 행사를 전담하는 홍보담당관이 있는데 이중 미디어담당관실과 대변인실을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개편은 국회 혁신 및 운영, 상임위에 논의되는 각종 정책 현안과 법안 등에 대한 종합적 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홍보인력을 한 조직으로 집중시켜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재민기자

한국지엠 노사 ‘전운’… 신설법인 ‘차별성과급’ 전면전 뇌관

한국지엠(GM)이 연구개발(R&D) 신설법인 근로자들에게 적용할 단체협약에 차별성과급 도입 등을 제시하자 노조가 단체협약 전면 개악안이라며 준법투쟁과 전면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14일 개최된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사 간 4차 단체교섭에서 기존 단체협약을 전면 수정한 차별성과급 도입 등 70여개 조항이 포함된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GM 노조는 지난 15일 인천 부평구 한국GM 본사 앞에서 열린 국GM 규탄 기자회견에서 차별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시 노조 협의 없이 일방통보 등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안정되던 조합원 교육, 자율 노조 활동, 간부 활동 보장 등을 대부분 금지하거나 축소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측 요구안을 두고 노조는 노동조건을 악화하는 개악 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차별성과급 도입은 근로자 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노동 강도를 끊임없이 부추기는 노동조건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사측이 신설법인에 배정하기로 했던 신차개발 물량을 중국으로 넘기는 등 신설법인 설비 전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이쿼녹스 후속으로 알려진 중형 SUV 개발 계획을 변경해 한국에서 생산할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만 개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한국GM은 법인분리 과정에서 약속한 콤팩트 SUV 한국 개발권을 중국으로 빼돌렸고, 단체교섭에서 유례없는 회사 요구안을 들고 나왔다며 앞으로 회사와 추가 교섭을 거쳐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면파업 등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악취 고통 더이상 못참겠다” 도화지구 주민 공익감사 청구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는 전국 뉴스테이 1호 인천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인천시 등 관계기관이 주변 산업단지를 고려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한 점 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17일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한강유역환경청,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대상으로 도화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대책위는 도화지구 인근 산업단지 환경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해 준 점과 주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석남동가좌동십정동 등과 다르게 최소한의 완충녹지대(10m)로 허가를 해 준 점 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이들은 또 환경영향평가에서 악취 측정지점에 기계산업단지가 제외된 점도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시에 항의도 해보고 호소도 해 보았지만,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미봉책만 내놓고 있다며 1호 뉴스테이 건설을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졸속 처리된 주거사업 승인의 철저한 감사를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진 위원장은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각종 악취 탓에 구토와 두통으로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시와 도시공사, 시행사 등은 더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인천시와 도시공사, 미추홀구, 아파트 시공사, 주민단체 등이 참여한 도화구역 악취 개선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악취 해결을 위한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강정규기자

이무용, 세계농아실내육상 800ㆍ400m서 값진 銀ㆍ銅

고양시청의 이무용이 제1회 세계농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800m와 400m에서 값진 은ㆍ동메달을 획득했다. 2017 농아올림픽 800m에서 한국인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무용은 1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라스나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800m 결승에서 1분59초84를 기록, 2017 농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체르니악(벨라루스ㆍ1분59초40)에 불과 0.44초 차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김용환 고양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이무용은 치열한 상호 견제 속에 막판 스퍼트로 우승을 노렸지만 골인선 230m를 남겨놓고 체르니악에게 선두를 내준 후 다시 추격전을 벌였으나 끝내 재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2위로 골인했다. 앞서 이무용은 지난 16일 열린 400m 결승에서 50초28을 기록, 야신 수젠(터키ㆍ48초71)과 드미트로 루드넨코(우크라이나ㆍ49초35)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뒤 이무용은 미국에서 동계훈련을 쌓으며 주종목인 8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는데 좀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11월 홍콩에서 열릴 아시아ㆍ퍼시픽 대회와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은 시즌 초반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실내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경기인터뷰] 김선도 경기도4-H연합회 회장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인 농업이 흔들리고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마을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농업을 살리기 위해 청년농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청년농부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책을 내놓으며 젊은 농업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선도 제57대 경기도4-H연합회 회장(33)도 4-H운동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청년농업인 육성의 표준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농부들이 국민 먹을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젊은 세대에게 다소 낯선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의 네 가지 이념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智)ㆍ덕(德)ㆍ노(勞)ㆍ체(體)로 번역해 이를 생활화함으로써 인격을 쌓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성장토록 하는 청년 교육 운동으로 발전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위기의 대한민국 농업을 살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선도 회장. 영농2세로 포천에서 15만 수 규모의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어엿한 청년농부로 자리매김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경기도4-H연합회 제57대 회장으로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A 당선되자마자 경기도4-H연합회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뒤돌아봤다. 72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4-H연합회는 선배님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조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깊게 새겼다. 72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정통도 중요하지만,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청년농부들의 대표로서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말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자리인 것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고 지지를 해주신 마음에 보답하고자 경기도 청년농부들을 대변하는 리더가 되겠다. 또한 회원들이 강요보다는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싶어 하는 경기도4-H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올해 경기도4-H연합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A 경기도 청년농업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함께 경기도 농업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다. 많은 정치인께서 청년이 미래이고 농업이 미래라고 하신다. 현장에 있는 청년농부들의 목소리를 들려 드리고 싶다. 경기도4-H연합회에서는 경기도 농업의 현실과 각 지역의 문제점들을 전달하고 해결방안, 기대효과 등을 제시할 것이다. 물론, 그 문제점들은 사전에 농업전문가, 법률전문가의 컨설팅 등을 받아 전문적으로 다룰 생각이다. 세상은 변화했다. 이게 잘못됐으니 이거 고쳐 달라는 게 아니라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이렇게 하면 더 나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역사를 뒤돌아봐도 31운동부터 혁명, 혁신에 우리 청년들이 앞장서서 역사를 바꾸고 대변해 왔다. 농업 또한 우리 청년농부들이 뜻을 모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선진농장 견학, 농업 봉사활동 등 4-H 정신을 계승하고 시ㆍ군 연합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겠다. Q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과제나 목표가 있다면. A 경기도4-H연합회 하면 경기도 청년농부 대표단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사실 경기도에서 많은 청년농부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4-H연합회를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4H연합회의 홍보가 가장 중요하며, 회원들이 노력하는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다. 먼저 도내 작물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현지 상황과 시세 등 서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농업전문교육뿐만 아니라 마케팅, 유튜브 교육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다. Q 농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A 군 전역 후인 23살 때 문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그때 유년시절부터 산란계업에 종사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농장 일을 하며 행복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전문지식이 없었지만 무턱대고 하루 1~2시간 잠을 자며 부모님께 일을 배웠다. 수년이 흘러 농업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 때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학을 입학했다. 대학에 다니며 다양한 분야의 농업에 종사하는 선ㆍ후배를 만났다. 그들 덕분에 농업에 대한 메리트는 느꼈지만 확신은 갖지 못했다. 농업에 대한 비전을 찾기 위해 대학 동기와 전국의 선진농장을 찾아 나섰다. 농장 대표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동수단을 트랙터로 선택했다. 한 달 동안 2천㎞를 달려 전국 팔도 25개 선진농장을 찾아다녔다. 이른 새벽부터 농장 일을 직접 배워봤고, 일과 후에는 인터뷰 방식으로 대표들의 성공스토리를 들으며 비전을 확인했다. 복귀 후에는 토크쇼 등을 개최해 학우들에게 우리가 배운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당시 각기 다른 농장 대표들의 스토리를 듣고 비전을 찾아 현재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Q 청년농부로의 삶은 어떠한가. A 일이 많고, 고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청년농부는 비전이 있고 희소가치가 크다. 남들과 똑같이 먹고, 놀고, 즐기다 보면 농업으로 성공할 수 없다. 농업은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되돌아온다. 앞으로 청년농부들이 대한민국의 먹을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있는 청년농부들을 보면 열정이 대단하다. 봄, 여름, 가을에는 농작물을 키우고 겨울에는 끊임없이 배움이란 지식을 키우고 있다. 낮에는 농작물에 정성을 쏟고 있고, 밤에는 농업지식뿐만 아니라 자기개발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불철주야 노력하는 청년농부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이제는 농사만 짓는 시대는 끝난 것 같다. 농업에도 과학이 필요하고 CEO 마인드가 필요하다. 우리 청년농부들은 스펀지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실행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만큼은 아니지만 농장을 브랜드화 시키거나, 자신들이 브랜드화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청년농부에게 많은 지원과 관심을 두어줬으면 좋겠다. Q 청년농업인 육성과 관련해 경기도4-H연합회의 역할은. A 경기도4-H연합회는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청년지도자 육성을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작목별 교육과 세무, 부동산,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농업전문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도 중요하지만 농장의 대표가 되려면 리더십이 필요하다. 카네기교육과 스피치 등 자기개발은 물론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고, 봉사, 후원, 재능기부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서로 상생하는 길을 찾겠다. Q 경기도4-H연합회원과 청년농업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농장 일만 하다 보니 대한민국 농업이 어떠한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경기도4H연합회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특히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였고, 농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힘을 모을수록 더 빛이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한민국 농업은 점점 규모화되고 있으며, 수입농산물과 각종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한다면 반드시 변화시키고 상생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열 걸음 걷는 것보다 회원들과 함께 한 걸음 내딛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경기도4-H연합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대담=김창학 경제부장 정리=홍완식기자 / 사진=전형민기자 4-H란?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의 네 가지 이념을 말한다.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 “곡반정동 하나로마트 신속 추진”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강한 수원화성오산축협을 만들겠습니다. 화성시 양감면에서 낙농업과 한우사육 등 축산업에만 35년간 종사해 온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58)은 축산분뇨처리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해 조합원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조합장은 이번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기간 여러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이 난무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조합원들이 원하는 바를 이번 선거를 통해 알게 됐다. 임기 동안 조합원들의 뜻을 잘 실천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조합장은 역점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퇴ㆍ액비를 포함한 바이오가스시설인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조합원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모토로 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나가겠다며 수원축협은 급격하게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조합장은 이어 점점 어려워지는 축산물 유통에 대비하고자 곡반정동 하나로마트 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곡반정동 하나로마트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신선한 축산물이 고객의 식탁에 오르는 판로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축협은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경영, 인권 등 삶의 질 향상과 복지를 위해 조합설립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는 강한 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