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59)이 초선답지 않은 광폭 의정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철도 유치와 관련, 박윤국 시장과 보조를 맞춰가며 삭발투혼 등의 열정으로 성공작을 일구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도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소감은. 포천시민 1만 3천여 명이 지난 1월 광화문 광장에서 보인 7호선 유치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뜨거운 열망은 아직도 제 가슴에 생생하다. 특히 박윤국 시장과 함께 전철 7호선 예타 면제를 위해 청와대, 국회, 경기도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설렌다. -시의회의 본 기능은 집행부의 견제, 감시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시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인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집행부로부터 시정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에 반영토록 요구했다.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주요사업을 면밀히 살펴보고 117건의 문제점을 지적해 개선토록 조치한 바 있다. 시의회는 집행부의 효율적이지 못한 사업과 예산낭비 사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점사업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시정의 정책 방향과 각종 주요사업에 대한 점검과 정책적 대안은.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장과 개선대책이 시급한 현장에 대해 현장답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 시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또 한탄강 댐 홍수터 개발사업의 총괄적인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의 필요성과 포천아트밸리 힐링숲 조성사업의 글램핑장, 숙박시설 설치계획은 인근 숙박시설을 활용토록 하는 등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포천시의 인구 감소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이 확정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인구 유입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및 수원산 터널 착공, 소흘읍 초가팔리 일원의 5천여 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역세권에 300만 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면 포천시가 인구문제 해결은 물론, 인구 30만 명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이 17일 유동수 국회의원(민계양구 갑)의 횡령과 표절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1월 정책개발비를 빼돌린 혐의로 자신의 인턴 비서를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인턴 비서는 2016년 국회로부터 지급받은 980만원을 용역업체에 송금했다가 그 중 818만원을 되돌려 받은 수법으로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한국당 인천시당은 이날 유동수 국회의원은 횡령과 표절 의혹부터 규명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유동수 의원실이 조직적으로 정책개발비 818만원을 횡령한 것이 핵심이라며 청구액을 부풀리고 업체에 일단 지급했다가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정책개발비를 횡령하는 것은 이미 수차례 자행된 고질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2015년도에 이미 다른 국회의원이 발간한 것을 거의 그대로 베껴 썼다며 이는 명백한 표절이며 표절은 매우 위중한 범죄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실에서 횡령과 표절이라는 매우 심각한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번 의혹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대 시민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없어진 돈을 다시 채워 넣었다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승욱기자
화톳불 놓았던 자리에 올 봄 앉은뱅이꽃 여러 포기 피었다 몸을 낮추어야 보이는 꽃 무릎을 접고 비상하기 전 낮은 자세로 돋움 하는 접힌 날개를 본다 꽃싸움에 걸었던 목을 빼고 낯설고 견고한 수행을 치른 빛 아직 서리 남은 봄 들길에 발을 붙잡는다 뜨거웠던 자리에서 따뜻한 꽃이 피었다 어느 절의 공터에서 본 그 자리 같은 그곳에 파르르 다비식 불꽃 다시 일어나고 몇 알의 보라색 사리들 불립문자로 읽히는 결정체 무엇으로도 깨지지 않는 사리꽃, 재로 남은 흔적 딛고 검불 속 수행이 고운 합장을 하고 있다 정연희 전남 보성 출생. 전북일보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제4회 생명문학상 장원. 신석초, 김삿갓 전국 시낭송대회 금상 수상. 용인문학 회원
기해년 설 연휴 막바지 뉴스에 나오는 귀경길 교통상황은 여느 때와 같이 도심에 사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다녀오면서 나타나는 정체와 해소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종종 저녁 약속으로 만나는 손님이나 일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가족을 대하는 것보다는 아주 특별하게 훨씬 더 잘 대접을 하는 이상한 행동을 당연하게 하며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 손님을 대접할 일이 있을 때도 가장 좋은 그릇과 가장 좋은 장식을 하고 근사한 음식으로 손님을 대접하고 보내곤 한다. 그리고 다음날 부모님이 오시면 우리는 편한 마음에 남은 음식으로 부모님과 식사를 나눈다. 우리는 이렇게 남에게 더 친절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 근사한 음식을 준비해 보려고 하니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이제 깨닫는다. 내가 비로소 아버지를 포옹할 수 있는 법을 배우니 그의 여생이 다하고 더 이상 껴안을 수 없어졌다. 내 스스로 남자다워지기를 원하면서 더 부모에게 애정표현을 못 하고 살아온 것 같다. 자식이 성공해서 여유가 생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부모님이고, 무조건 적인 사랑에 대해 가르쳐준 부모님들에게 우리는 가장 먼저 근사한 식탁을 대접하는 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많은 일 중의 하나여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옷을 더 껴입으라고, 조심하라고 늘 끊임없이 부탁하죠. 당신은 짜증스럽지만 따뜻함도 느낍니다. 돈이 없을 때, 그는 항상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며 당신을 훈계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에게 돈을 쥐여줍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의 또 다른 이름은 희생입니다. - 탄줘잉 편저 -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에서. 연휴가 끝나고 직원들과의 첫 회의에서 다음 부모님과 만나는 날은 이유 없이 가장 근사하고 멋진 곳에서 잘 차려진 요리를 부모님에게 대접해 드리라고 제안하고 싶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 늦기 전에 애정표현도 함께 표현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 한시외전의 구절처럼 후회하니 늦었다는 경험을 하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설 연휴 직전, 예타 면제 사업 선정 뉴스는 귀성길 예매보다 더 뜨거운 이슈였다.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뉴스 쓰나미에 묻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수원시 숙원사업 관련 뉴스가 있었다. 바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사업 공모다. 수원시는 전선 없이 배터리로 달리는 노면전차인 무가선 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9년을 준비했다. 그동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램 국가 실증 연구사업에 공모했지만 탈락했다. 수원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제안한 구간은 수원시가 계획한 트램 노선 중 일부인 장안문에서 수원종합운동장까지 1.5km 구간이었다. 하지만 트램 도입 문턱에서 좌절됐다. 트램 국가 실증 연구사업은 쉽게 말하면 자동차를 사기 전에 시승해 보는 것이다. 트램이 실제로 잘 운행될 수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시험운행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차가 잘 달리기만 한다고 구매하지 않듯이, 단순히 기술적기계적 작동 여부를 살펴보는 것은 아니다. 트램과 타 대중교통 간 환승체계, 미세먼지 문제, 구도심 재생, 그리고 시민과 기관장의 도입 의지열정 등이 평가의 주요 잣대가 돼야 한다.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이번 평가 결과는 트램의 정착을 위한 효과적인 실증사업 구간 선정이라기보다는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의 오륙도 노선은 원래 철도가 달리던 곳이다. 갈등요소가 적고, 지역 주민이 트램 도입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점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하지만 정작 노선 자체는 관광 기능에 치우쳐 다양한 각도에서 트램을 연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원시는 오래 전부터 트램 도입을 주장해온 대한민국 트램 도입의 산증인이자 역사이다. 트램을 단순히 출퇴근 교통수단, 관광용으로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트램을 바탕으로 자동차가 중심이 된 교통체계를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수원시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제안도 있다. 트램 종점에 국내 최초로 트램과 직접 연결되는 북수원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해 트램 정류장에서 고속버스시외버스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풍부한 공유 자전거 인프라를 활용한 자전거와 환승도 고려했다. 인구밀도 전국 2위 대도시로서 각종 도시문제를 미리 경험했다는 점은 트램을 설치하면서 발생할 다양한 갈등요소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값진 자산이다. 운행 노선에 철도역, 문화유산, 행정기관, 스포츠경기장, 전통시장, 자연자원 등 도시의 모든 구성요소가 있는 수원시 트램 모델은 그야말로 다른 도시의 트램설치 매뉴얼이 될 수 있다. 지방균형발전의 논리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실증과 검증이다. 수도권비수도권의 잣대에 얽매이지 않고, 수원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가 트램도입을 모색할 기회를 추가로 갖게 되길 바란다. 우리시의 경험과 비전을 토대로 중앙정부에 두 가지를 건의한다. 첫째, 이번 실증사업과 별개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실증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지역 1~2곳을 추가로 선정해, 더욱더 다양한 각도에서 실증 연구사업을 진행하길 바란다. 둘째, 트램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트램사업 예타조사는 경전철 사업을 준용하고 있어 예상 비용이 실제보다 과다하다는 지적이 있다. 트램에 맞는 새로운 기준과 항목을 마련해 경제성 효율성 등을 제대로 평가해야 마땅하다. 가까운 시일 안에 다양한 테스트베드(시험대)에서 시민, 중앙정부, 지자체, 전문가가 트램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수원시도 전국 1호 트램 도시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시민과 정치권, 시민사회와 연대해 수원시민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트램이 주요 도시 간선을 누비고, 버스전철을 잇고, 도시환경과 교통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한국 사회에서 일자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돼 가는 가운데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사실 이러한 고용 문제는 최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부진이 누적된 결과다. 한편,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잃어버린 20년이니, 곧 따라잡을 수 있는 대상이라던 이웃 일본의 기업들은 사람을 못 구해서 야단이다. 어찌 됐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경제가 정상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란 어디서 만들어지며, 수많은 기업 중에서 주로 어떤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지는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근본적인 해답을 찾는 노력을 뒤로 한 채 우선 쉽지만 결국 돈이 많이 들고 효과는 오래갈지도 불분명한 방법을 우선 택한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창업과 고용 성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퇴출하는 기업과 고용을 축소하는 기업이 적을수록 순일자리 창출이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신생기업은 고용 증대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 후 의미 있는 고용 증대를 가져올 정도의 기업이 되는 확률 또한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 이는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종에 과도하게 치중된 신생기업은 저수익성으로 인한 폐업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사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여는 기업 규모의 문제라기보다 어떤 산업, 어떤 기업인가의 문제다. 즉 상대적으로 고용비중이 높고 일자리 창출 임팩트가 큰 산업을 파악하고,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큰 기업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다음으로 이러한 산업 및 기업들이 어떠한 애로와 지원이 필요한지 조사 및 분석해야 한다. 세 번째로 파악된 산업과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마지막으로 그 결과 및 성과를 더욱 진전된 정책을 위해 반영해야 한다. 어느 지역의 경우에도 다를 바가 없지만, 경기도의 경우에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국 대비 고용비중이 높은 산업, 도내 고용비중이 높은 산업, 사업체 당 고용인원이 많은 산업 등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산업이 우선 타겟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산업 또는 업종, 규모, 업력, 지역 등과 무관하게 폭넓게 발견되는 고성장기업을 발굴해서 지원해야 한다. 고성장기업은 경기변동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 비율 존재하고 지역경제에 매우 큰 기여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 또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는 논의가 대두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른 기업 및 산업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와 같은 기업이 많은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동일한 여건 하에서 보다 나은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생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상 현재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보다 이른 시간에 새로운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곳은 기존의 활동 기업들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기업과 경영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현재의 일자리를 지켜내고 나아가 더 만들 수 있도록, 포용하면서 장려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조용현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를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경기도시공사를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취임한 이주형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67)는 온화한 미소 속에서도, 본인의 업무와 관련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객관성 있는 인사와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전감사제도의 정착을 통해 누구나 다니고 싶고, 불평불만이 최소화되는 공공기관 건설에 일조하겠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특히 이 상임감사는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쓴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트 까뮈의 문구를 가슴 깊이 새겨 공사의 비리척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이 감사와의 일문일답. Q. 감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맡게 됐는데. 공사에 부임한 지 아직 한달이 안됐지만, 그동안 업무보고와 여러가지 정보를 통해 공사 문제의 현주소를 어느 정도 파악했다. 우선 공사의 권익위 청렴도 평가가 2017년 3등급에서 지난해 5등급으로 2등급 하락했다. 이는 작년에 발생한 개인적 일탈사건에 대한 감점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청렴도 개선은 부패예방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만족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직원의 인사만족도 상승과 비리의 사전예방이 전제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한다. 이에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근무하고 싶은 공사가 되도록 근무환경 조건을 개선할 생각이다. 직원들의 불평불만이 최소화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근무지 인사와 관련, 인재를 적재적소에 쓸 수 있도록 그리고 각자의 전공과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감사의 위치에서 일조하도록 하는 한편 업무능률이 향상되도록 감사관련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공사비리도 적극적으로 척결해 나갈 방침이다. 모든 감사는 예방차원에서 컨설팅 감사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며, 특히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단계부터 예비감사를 실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Q. 지난해 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 5등급을 받았는데 구체적인 개선계획이 있다면. 청렴도 개선을 위해서는 부패예방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품수수음주운전성희롱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비위사건에 대해서는 익명제보 활성화(레드휘슬 등) 및 조사감찰 기능 강화와 Hot-Line 개설(예시 : 1588-0404)을 통해 선제적으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다. 또 자진신고시 징계처벌을 감경토록 하고, 미신고시 패널티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아울러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감사사례 중심의 실질적 교육을 실시하고, 국민권익위의 청렴컨설팅을 통해 청렴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렴도 수준을 예년 수준(3등급)으로 올리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Q.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외부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현장소통 간담회 개최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다. 또 공사의 모든 감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사인력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며, 취임할 신임 사장과 의논해 조직 및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특별조사부 신설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일을 하지 않으면 감사받을 일이 없다는 무사안일한 근무 분위기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부드러운 통제를 통해 직원들의 불평등과 불만을 해소하고 공사역할 및 사업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김규태기자 / 사진 전형민부장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당대표 후보 3인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고, 특히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경우 명실공히 대권 주자 입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간 공방도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17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 중 초반 판세는 황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진태 후보는 518 망언 논란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가 유보됐지만 이로인한 이미지 타격이 만만치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황 후보가 초반 우세를 이어갈지, 오 후보가 추월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황오 후보간 대결은 친박 대 비박 구도와 함께 영남 대 수도권 구도가 형성되면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황 후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의 발언으로 이른바 배박(박근혜를 배신했다) 논란이 제기됐지만 결정타로는 작용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은 최근 이학재TV를 통해 황 후보에 대한 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그것은 유 변호사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으며. 최근 친박계 초재선 의원 10여 명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황 후보 지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박 전 대통령 동정 여론이 큰 대구경북(TK)을 대상으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릴 에정이어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 후보는 비박계 및 복당파 결집 시도뿐만 아니라 친박 색채가 뚜렷한 황김 후보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극복론을 거듭 제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혁보수 성향의 후보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 후보는 17일 오전 당 홈페이지(오른소리)로 생중계된 인터넷 토론회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올 수 있는 제가 당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18 망언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태극기 부대의 결집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날 인터넷 토론회에서도 대선 무효 투쟁을 해야 한다. 제가 싸울 사람은 문재인 정권이다라고 거듭 주장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시장경제를 확립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재민기자
2월 임시국회 개회 전망이 여전히 안개속이어서 국회가 국회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법(제5조의 2)에는 2월4월 및 6월 1일과 8월 16일에 임시회를 집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가 17일로 종료된 이후 2월 임시국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들어 국회가 사실상 올스톱 되면서 각종 민생 법안은 처리되지 못하고 수북이 쌓여 계속 잠만 자고 있고, 선거제 개혁 논의도 이어지지 못하는 상태다. 여당은 오는 27~28일 북미정상회담, 자유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민생법안 처리는 등한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단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이번 주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인천 부평을)과 회동,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에 나설 지 주목된다. 하지만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 간,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간 입장차가 커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은 김태우 폭로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자진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검 도입과 조 선관위 상임위원 자진 사퇴는 수용하기 어렵고, 손 의원 관련 국정조사는 국회의원 전반에 대한 이해충돌실태 조사 및 제도개선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2월에는 여야 간 냉각기를 갖고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여야는 17일 올들어 임시국회가 한 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월에 이어 2월까지 장기화된 국회 공백에 국민들이 언제까지 인내할지 우려스럽다면서 야당은 국회 개원을 여러 조건과 연계해 임시국회를 무산시키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색된 국회 정상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의 반민주적 임명 등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김태우 특검, 신재민 전 사무관 청문회 실시를 비롯해 초권력형 게이트의 화룡점정으로 평가받는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집권여당이 겸허한 자세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1월에는 여당이 놀고 2월에는 제1야당이 놀겠다면 과연 소는 누가 키워야 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하기만 하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부실한 배관 공사로 빗물이 유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천 강화일반산업단지의 오폐수 처리 비용을 인천상공회의소와 시공사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17일 인천상의 등에 따르면 인천상의는 강화산단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측과 산단 내 오폐수 처리 비용 2천831만원(4천26t)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최근 협의했다. 이는 강화산단 입주기업들로 이뤄진 강화산단관리공단이 잘못된 배관 공사로 인해 오폐수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4천26t이 늘어났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시공사 측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강화산단 배관 공사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 맨홀 근처에 난 틈새로 빗물이 흘러든 사실을 확인했지만, 유입 원인이 배관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인천상의는 입주 기업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시공사와 협의한 끝에 배관과 맨홀 공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오폐수 처리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강화산단 내 빗물 유입 문제는 종말처리장 시험 운전 과정에서 처음 드러났다. 2017년 12월 종말처리장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오수관로를 점검하던 시험 운전 업체가 일부 빗물이 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전엔 각 입주 기업이 오폐수를 위탁 처리해 종말처리장과 연결된 관로를 따로 점검하지 않아 배관 부실공사로 빗물이 샌 것을 알 수 없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강화산단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시공사와 처리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산단은 사업비 1천278억원을 들여 2018년 7월 준공됐고, 현재 분양률 100%로 26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