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삼육식품과 함께하는 디자인 공모전’ 성료

삼육대학교(총장 김성익)는 지난 31일 교내 창업교육센터에서 삼육식품과 함께하는 2018 SU-StartUp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차별화된 디자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디자인 분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삼육식품과 협력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캐릭터 부문과 자유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캐릭터 부문은 삼육식품 제품을 선택하여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결과물을 내야 했고, 자유부문은 참가자가 개발한 자유주제의 창작물을 제출해 우수성을 겨뤘다. 삼육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1개월간 모집된 총 59개 작품 중 ▲독창성 ▲완성도 ▲대중성 ▲활용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본선진출팀 16개팀을 선정했다. 이후 이날 발표평가를 거쳐 총 11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캐릭터 부문은 최우수상 4개 작품이 뽑혔다. ▲두유노우 팀의 듀듀 ▲입신양명 팀의 빈빈즈, AKK 팀의 두콩요원, 민지는 여행중 팀의 고미, 단비, 바나니 등이다. 자유부문에서는 응용맨 팀이 몽맥단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상길 삼육식품 부사장은 좋은 작품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공모해주신 작품들은 잘 만들어서 많은 분들이 애용할 수 있는 제품의 캐릭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가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구리시 국회의원, 3선)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구리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명절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 임창열 경기도의원, 임연옥ㆍ김형수ㆍ장승희ㆍ양경애 구리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전통시장상인회장단이 함께했다. 윤 사무총장 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육류, 과일, 나물, 떡 등 설 음식 재료를 직접 구매했으며, 대형마트 집중현상과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윤 사무총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운영위원회는 장보기 행사 외에도 구리전통시장 상인들과 애로사항 및 전통시장ㆍ골목상권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오늘 장보기를 통해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많은 구리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 기자

"김복동 할머니 편히 쉬세요" 옛 일본대사관 앞 노란나비 물결

"할머니 사랑합니다. 할머니의 발걸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노란 나비의 물결로 뒤덮였다. 매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리는 이곳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김 할머니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추모객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란색 나비 모양의 종이가 달린 막대를 들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추모객 가운데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으며 외신들도 김 할머니의 영결식을 취재하느라 분주했다. 영결식은 판소리팀의 공연과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생전 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영결식장 곳곳에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추모객들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수많은 추모객이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으며 자신의 옆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추모객을 위해 선뜻 자신의 손수건을 건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영결식장을 찾은 김모(46)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평소 수요시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봉사활동 하는 도서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들을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좀 더 일찍 김 할머니를 찾아뵙지 못한 게 죄송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10살 난 자신의 딸을 꼭 안아주었다. 이날 노란 나비를 들고 추모행진에 참가한 대학생 이모(23) 씨는 "한때 평화나비에서 활동하며 나눔의 집 봉사활동도 여러 번 갔다"며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앞으로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추모사와 살풀이 공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장례에서 상주 역할을 맡았던 윤 대표는 "할머니의 장례비를 걱정하지 않도록 성금을 모아주신 전국 각지의 장례위원님들께 감사하다"며 "할머니가 외롭지 않게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훨훨 나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에서 날갯짓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신 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는 약 6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차는 오전 11시 30분께 장지인 천안 망향의동산으로 떠났다. 추모객들은 노란 나비를 힘껏 흔들며 김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또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추모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며 헌화를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