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납세자보호관’본격 운영…지방세 고충민원 해소

부천시는 지방세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고충 해결을 위해 납세자보호관제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납세자보호관은 세무조사 및 지방세 관련 업무처리과정에서 공무원 법령 위반, 재량 남용 등으로 납세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거나 침해가 예상되는 경우 납세자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방세 관련 업무 경력 7년 이상의 공무원으로,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 시민 고충을 해소한다. 시는 지난해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납세자의 권리보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세무부서가 아닌 시민의 권리구제를 담당하는 감사관실에 배치했다.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이용하려는 납세자는 감사관실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납세자보호관은 해당 내용에 대해 세무부서 협의와 중재를 거쳐 결과를 납세자에게 통보한다. 김영창 세정과장은 납세자보호관 제도 시행으로 시민들의 납세권리가 보호되고 세무행정에 대한 신뢰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지방세 관련 권리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세정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효리네 민박' 인기로 내국인 관광객 몰려… 경제 효과 6천억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인기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인 100만명이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8일 발표한 제주거주 유명인 방송노출이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 '효리네 민박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방송기간 중 제주 내국인 방문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면, 생산유발 효과는 6251억원으로 제주지역 연간 총산출액의 2.1% 수준으로 나타났고, 취업유발 효과는 8693명으로 제주지역 연간 취업자의 2.3%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에 대한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빈도도 '효리네 민박' 방송 전후가 달라졌다. 한담해안산책로. 사려니숲길 등 방송에 노출된 관광지들은 방송 직후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궷물오름과 한림읍 금오름 등 일부 장소는 과거 인지도가 거의 없었으나 방송 뒤 검색 빈도가 급증하며 전국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성산일출봉 등 이미 알려진 관광명소들은 방송 후 검색빈도가 크게 늘었다가 방송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국은행 제주 본부 관계자는 "제주여행에 대한 호기심 증대와 잠재적 여행 욕구가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지도가 상승한 오름 등에 대해서는 경관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인천시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 청년 취업 사다리 역할한다

인천시가 유치한 10개 국제기구가 청년들의 취업에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인천 소재 국제기구, 대학과 협력해 국제기구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청년 18명이 국제기구에 채용되거나 UN 인턴에 합격했다. UN 거버넌스센터(UNPOG), 황해광역생태계보전사업(YSLME) 등 10개 국제기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는 인천에 있는 대학을 통해 영어에 능통한 우수 인재를 추천받았다. 인재들은 지역 내에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손쉽게 현장 근무를 체험할 수 있었다. 매년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데, 지난해는 170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국제기구 청년 인턴십은 이들 국제기구에도 큰 도움을 주는 상부상조 프로그램이다. 국제기구는 인천의 인재를 국제 행사 업무 보조에 활용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제기구 취업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국제기구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취업 정보와 모의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천452명이 참여했다. 2015년에는 850명, 2016년에는 841명, 2017년에는 1천136명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유명인사 특강을 통해 청년들의 시야를 넓히는 활동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최초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UNESCAP ENEA), 국제이주기구(IOM), 국제형사재판소(ICC), UN 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외에 있는 9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12명을 초청해 특강을 열기도 했다. 한편, 인천에는 2006년 세계 최대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한 이후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다. 이들 기구에서는 4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재홍기자

국민은행 1차 총파업 마무리…내일부터 전 직원 정상 출근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KB국민은행의 1차 파업 일정이 마무리됐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1차 총파업을 종료했다. 은행 영업시간 종료를 네시간 앞두고 정오께부터 호남영남 등 이동 거리가 먼 지방 조합원부터 해산했고, 서울경기지역 조합원도 박홍배 노조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기점으로 귀가했다. 이번 파업은 하루짜리 경고성 파업이었던 만큼, 9일부터는 조합원 전원이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노조는 설 연휴 조합원 집단휴가도 함께 독려 중이다. 은행 업무 특성상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몰릴 가능성이 높아 2차 파업의 파장이 이번 파업보다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후에도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차 파업, 3월 2122일 4차 파업, 3월 2729일 5차 파업 일정이 잡혀 있다. 노조는 추가 파업 일정을 공개하면서도 이달 말 전에 노사 합의를 최대한 이끌어보겠다는 입장이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차 투쟁까지는 안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시간까지 24시간 매일 교섭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사 집중교섭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신청이나 한국노총,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제삼자의 중재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19년 만에 벌어진 이번 총파업으로 국민은행은 홍역을 앓았다. 비조합원 포함 직원 1만6천709명(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운데 약 9천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점포 대부분이 제 기능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 영업점을 열기는 했지만 거점점포를 제외하고는 최소 인력이 근무하는 가운데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는 데 그쳤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 등의 업무는 거점점포로 안내했다. 국민은행의 전체 점포 수는 1천57곳이며, 이 가운데 거점점포로 운영된 곳은 서울 145개, 수도권 126개, 지방 140개 등 총 411곳이었다. 영업점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고객들도 불편을 호소했다. 국민은행 고객 수는 3천110만명으로, 국내 성인의 상당수가 거래하고 있다. 개인 고객 중심으로 성장한 은행인 만큼 고객 불편은 리딩뱅크 수성을 목표로 하는 국민은행에 상당한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은행은 수년간 신한은행에 밀려 은행권 2등에 머물다가 지난해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 아시아 실리콘 밸리 프로젝트 초석 다지기 위해 북미지역 본격 방문

성남시에 아시아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은수미 성남시장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펼친다. 은 시장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북미지역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은 시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을 시작으로 성남시 참여 업체와 간담회,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기관 방문, 캐나다 밴쿠버와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 등의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첫 일정으로 은 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장을 찾아 성남시 중소 수출업체 18곳과 해외 진출 지원 방안 등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사와 벌트(The Vault) 사를 차례로 방문한다. 은 시장은 이곳에서 실리콘밸리의 성공사례,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케빈 스미스 벌트 회장, 캣 마날락 와이 콤비네이터 공동대표를 만난다. 은 시장은 또 케네디 스튜어트 캐나다 밴쿠버 시장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북미 방문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뿐만 아니라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가 힘을 받아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인천 서구 2019년도 미래비전 데바별 주요업무 토론회 진행

인천 서구가 8일부터 11일까지 2019년도 미래비전 주제별 주요업무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 부서별로 보고하는 주요업무 시행계획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서구 미래비전 수립과 연계한 6개 주제에 대해 구청장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개의 주제는 깨끗한안전, 교육혁신, 따뜻한 복지, 사통팔달 교통, 균형발전문화관광, 소통공감의 서구 미래비전이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첫 토론회는 혁신적 교육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혁신 토론으로 진행됐다. 마을과 학교의 협력을 위한 교육공동체 조성, 민관학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교육혁신센터 설치 또는 청소년 자치활동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서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 교육 자치를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이전에 없었던 시스템과 체계를 갖추고자 미래비전 선포, 조직과 예산 등을 정비하는 시간이었다며 기존 보고방식에서 벗어난 이번 토론회는 6개 주제에 대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부서 간 업무공유와 협업으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과 정책을 수립해 2019년에 서구가 더욱 도약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에는 소통공감 토론회와 복지 토론회가, 10일에는 사통팔달 교통토론회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 토론회가, 11일에는 시설관리공단과의 토론회가 각각 개최된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