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인천 지역 근대문학 귀중자료 48점 확보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인천 지역 중·고교 교지 및 졸업앨범 등 귀중자료 48점을 기증 받았다. 5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평론가와 시인인 김기림과 임화의 해방기 수필집과 시집, 윤동주의 첫 공식 발표작 ‘공상’ 지면, 인천 지역 중고교 교지 및 졸업앨범 등 귀중자료 총 48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자는 설영숙 박사와 신연수 시인이다. 설영숙 박사는 재미교포로 독문학 연구자이자 교육자다. 경기여고 교사를 지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독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국방성 공무원을 거쳐 현재 워싱턴 맥클린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교포들의 미래 세대를 교육하고 있는 인물이다. 신연수 시인은 인천 출신으로 법률신문사에서 총무국장과 이사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한 언론인이다. 일찍부터 문학에 뜻을 뒀고, 지금은 인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내 굴지의 서적 수집가이자 서지 연구자이기도 하다. 이들 기증자들은 “평생 소중히 간직해 온 책들이니 문학관에서 잘 관리해 전시나 연구 등 시민 공공재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근대문학관은 한국 및 인천 근현대문학 자료와 지역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의 문학 관련 자료를 집중 수집해 인천 근현대문학의 자료 허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는 분류와 등록을 거쳐 전시나 교육, 연구 등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하기까지 마음을 써 준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번에 기증 받은 자료는 잘 보존해 시민의 문학 향유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료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 대부도서 어르신 위한 ‘똑버스 호출 키오스크’ 운영

안산시가 올해부터 대부도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똑버스 호출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을 방문해 이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교통 편의 제고가 기대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똑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부도 내 공공시설 16곳에 ‘똑버스 호출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교통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 등을 예약해 가동 중인 똑버스와 연계돼 가동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 등지에서 승객이 전용 앱(똑타)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가 승객을 수송하는 수요자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대부도에 똑버스 4대를 도입해 운행 중으로 호출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최근 대부도 내 경로당 13곳, 대부도서관, 대부복지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16곳에 경기도내 최초로 똑버스 호출용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시는 똑버스 호출용 키오스크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 내년 상반기 대부보건지소 등 네 곳에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똑버스 호출용 키오스크가 대부도 어르신의 이동 복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의 아들’ 정현, ITF 대회서 5년5개월 만에 정상 스매싱

경기도가 배출한 ‘테니스 스타’ 정현(29)이 무려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수원 삼일공고 출신의 세계 랭킹 1천104위 정현은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암만 미네랄 대회(M25) 남자 단식 결승서 자일스 핫세(영국·421위)를 2대0(6-1 6-2)으로 완파하고 부활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출발했다. 정현이 국제 대회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으로, 정확히 1981일 만의 쾌거다. 아버지(정석진)와 형(정홍)이 모두 선수 출신인 ‘테니스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정현은 지난 2018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진출해 스타덤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듬해 부상으로 인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면서 세계 랭킹도 19위에서 1천위 밖으로 밀려났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꾸준한 재활을 통해 몸을 만들어온 정현은 지난해 9월 일본 퓨처스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국제대회 참여를 알렸다. 정현과 결승서 맞붙은 자일스 핫세는 지난달 첫 대결서 2대0(6-4 6-4)으로 승리했으나, 이날 한층 안정된 기량으로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게임을 모두 따내며 승리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앞서 정현은 이틀전 열린 8강에서 톱 시드의 앙투안 에스코피에(프랑스·207위)를 2대0(6-2 6-2)으로 가볍게 꺾으며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정현은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체이스 퍼거슨(호주)에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나머지 4경기서는 모두 2대0 완승을 거두며 긴 침묵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인해 세계 랭킹이 1천위 이내로 진입해 700위 대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특례시 공인중개사지회와 심야 간판 소등 등 협약체결…전국 최초

용인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공인중개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영업이 끝난 뒤 옥외광고물 운영을 단축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사무소는 모두 2천173곳으로 이들 업소는 한 곳당 최소 옥외광고물 2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인 벽간판, 입간판, 실내조명 등의 광고물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5시간만 줄여도 연간 전력 6천966㎿를 감축하고 약 12억원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은 연간 2천953t을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수령 25년의 소나무 3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3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회와 이 같은 내용의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참여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류기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지회장, 송영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기흥지회장, 정상락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수지지회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회는 야간 옥외광고물 운영 시간을 하루 5시간 줄이고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개구 지회는 지역 공인중개업소들이 야간 소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 알리고 시는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중개업소에 환경부가 전기요금을 줄이면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최대 연 8만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류기찬 처인지회장은 “심야 간판 소등에 동참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며 공인중개사협회가 선도적으로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해에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참해 주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부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분이 기후위기 극복 노력을 기울여 탄소중립의 길에 한 발 더 다가가길 바라며 다른 도시에서도 우리가 맺은 협약을 체결해 불필요한 시간에 소등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파주시, 개발이익 공공기여부담↓…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 시행

“민간도시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공 부문 기여량 부담을 대폭 덜어 드리겠습니다.” 파주시가 올해부터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마련해 적극 행정 차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종전부터 진행 중인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발생의 공공기여기준을 대폭 줄여 주기 위해서다. 5일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은 민간기업이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기 전에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 규모에 따른 공공기여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에 논의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에 있는 기반시설 기부채납 운영기준을 적용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공공 기여량을 다른 지자체에 비해 2.5∼5% 낮은 수준으로 설정해 민간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적용 대상으로는 국토계획법 제26조에 따라 민간이 제안해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등이다. 해당 지침에는 공공 기여량 적용기준, 사전협상제도 추진 절차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인한 사전협상 시 필요한 세부 내용 등이 담겼다. 시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협상을 위해 협상단과 협상조정협의회 등 협상조직을 구성하고 협상, 조정, 자문 등을 거쳐 적정한 공공 기여량과 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박지영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민간개발사업의 공익성을 제고하고 해당 민간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대폭 환수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남시 특교세·특조금 154억원 확보…생활인프라 조성 8개 사업 ‘탄력’

하남시가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 154억원을 확보, 주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 인프라 조성 등 실생활 편의 향상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지역 현안 사업과 재난 예방을 위한 외부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하반기 특별교부세 22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132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54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회관 건립 13억원 ▲어린이교통공원 조성 8억원 ▲선동IC 생태다리 경관조명 설치 5억원 ▲KCC 옆 등산로 계단 설치 9억원 ▲감일지구 신우초등학교 앞 인도교 신설 9억원 ▲신장테니스장 리모델링 3억원 ▲산곡천 및 덕풍천 펌프 교체 7억원 ▲진등지하차도 터널등 교체 4억원 등을 시행한다. 어린이회관은 미사노인복지관 부지에 어린이를 위한 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공공형 키즈카페를 비롯해 실내놀이터, 전시공간, 놀이체험실 등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교통공원 조성도 이번 특조금 확보로 박차를 가하게 됐고 선동IC 생태다리 경관조명 설치 공사 등이 진행돼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 옆 등산로 계단 조성사업도 진행된다. KCC 옆 등산로 계단은 덕풍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와 인근 아파트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길로 특히 급경사 계단은 강설 및 강우 때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높아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감일지구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신우초등학교 앞 인도교가 신설된다. 그동안 감일지구 내 많은 학생이 등하교 시 집중적으로 이동, 교량 인도 구간의 병목 현상과 더불어 강설·강우 시 인도로의 진입에 불편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외부 재원 확보는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바라는 현안 사업 중심으로 외부 재원 확보에 힘쓰고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생활밀착형 가정육아 지원시설 ‘아이사랑꿈터’ 5호점 열어

인천 부평구가 아이사랑꿈터를 지속 확충, 육아 지원 시설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최근 ‘아이사랑꿈터’ 부평구 5호점 운영을 시작했다. 5호점은 부평 3동 하하골공공복합 공동이용시설에 있다. 아이사랑꿈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상시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가정 육아 지원 시설이다. 구는 아이사랑꿈터에서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들에게 폭넓은 놀이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소그룹 중심의 부모 교육과 부모를 위한 정보 공유 및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아이사랑꿈터가 공동육아와 공동 돌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 이용 대상은 부모를 동반한 7세 이하 아동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1일 3개 시간대로 나눠 운영한다. 아이사랑꿈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구는 이용료를 1개 시간대당 1천원으로 정했다. 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개 시간대당 2천원의 추가 비용을 받는다. 앞서 구는 산곡동과 삼산동, 십정동, 청천동 등에 각각 아이사랑꿈터를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육아 지원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엔 아이사랑꿈터가 50여곳 있다. 이용자수는 지난 2022년 15만2천명, 2023년 27만명, 지난해 30만8천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아이사랑꿈터 5호점을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