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예약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개별 승객을 포함해 여행사 패키지 상품까지 취소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현금 유출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에게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은 선수금 규모는 약 2천606억원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대 규모다. 항공사의 선수금은 예약할 때 미리 결제한 항공권값이다. 고객이 항공권을 아직 사용하지 않은 만큼, 항공사에게는 부채로 계산된다. 이후 고객이 항공권을 사용한 후에는 매출로 전환되는 식이다. 이번 여객기 참사 사건으로 인해 제주항공은 항공권 환불이 급증하면서 상당한 선수금 유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참사가 일어난 지난해 12월29일부터 30일까지 하루 만에 6만8천여건의 항공권이 취소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제주항공이 오는 3월29일 이전에 출발하는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한 만큼 향후 취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 패키지 상품도 함께 취소되고 있다. 하나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오는 9일부터 2주 동안 주요 정책에 대해 주민 의견을 듣고 답을 구하는 ‘2025년 주민과의 대화’ 릴레이 소통 행보에 나선다. 주민과의 대화는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9일 초이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순회 방문하며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는 지역별 참여 대상의 연령층과 직업군이 다양해 평일 낮 시간대는 물론이고 저녁시간, 주말에도 열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의전 등을 간소화하고 하남시청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민과의 대화 때에도 유튜브 다시보기의 누적 시청자 수가 1만여명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주민 참여 방안 개선 효과를 거뒀다. 한편 시는 동별 주민과의 대화에 유관단체원 외에도 시정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참여자를 모집해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하거나 전화(자치행정과 031-790-5669)로 할 수 있다.
“몸에 해로운 담배를 끊고 선물도 받으세요.” 의왕시보건소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금연에 성공하면 선물과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2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금연 성공을 돕기 위해 ‘2025년 새해맞이, 금년에는 금연하자!’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건소는 금연을 결심한 시민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특별이벤트를 다음 달 28일까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신규 등록한 시민을 대상으로 펼친다. 보건소 방문 상담 후 4주일 동안 금연에 성공한 참여자에게는 1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고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 시 금연등록카드 작성,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의존도 평가를 통해 맞춤형 금연상담을 진행한다. 금연보조제 및 행동요법제를 제공하고 등록 후 4주일 차에는 일산화탄소 측정을 통해 금연 성공 시 이벤트 선물을 제공한다. 금연클리닉을 통해선 등록 시민에게 6개월간 지속적인 방문 및 전화 상담을 지원하고 금연보조제와 행동요법제를 제공하며 등록 후 3개월과 6개월 차에는 니코틴 검사를 통해 금연 성공 시 기념품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인동 보건소장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이 꼭 성공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과 금연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2025년 가평의 비전으로 사용할 사행시로 ‘가평다움’을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2일 군에 따르면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가평다움은 ‘가만히 눈감아 떠올리는 고향, 평화와 따스함이 흐르는 가평,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의 향기가, 움트는 희망으로 가득찬 땅, 가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가평다운 가평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사행시 공모전은 창의성, 상징성, 방향성, 대중성, 완성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제안제도 운영조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 1차 제안심사실무위원회를 통해 상정된 작품을 심사한 후 2차 제안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이 선정됐다. 대상은 심사점수 기준(90점 이상)을 충족한 작품이 없어 선정되지 않았다. 최우수 수상작 이외 우수상은 ▲행복가평: 행복 해시태그, 복작대는 도심말고, 가평라이프로, 평생살래요 ▲새해가평: 새로워지겠습니다, 해내겠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으로, 평생 살고 싶은 곳으로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가평부심: 가장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맛볼 수 있고, 평생 동행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도시, 부모님부터 어린이까지, 심심할 틈 없이 행복함이 넘치는 가평 ▲2025: 2025년 두근거리는 새해, 0에서 시작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번창하여, 2(두)배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5(오)롯이 행복이 가득한 그곳, 가평 ▲으라차차: 으쌰으쌰, 멈추지 않는 힘찬 발걸음, 라운드마다 계속되는 새로운 도전, 차곡차곡 쌓이는 희망과 열정, 차오르는 행복의 고장, 2025 가평 등이 뽑혔다. 시상금은 가평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최우수상은 70만원, 우수상은 각 30만원, 장려상은 각 10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군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주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최근 2년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하부 보행공간을 확장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하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고 녹지 및 문화공간,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앞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는 지리적으로 단절돼 통행 불편이 지속되고 차로 옆 보도 폭이 좁은 데다 보도 및 자전거도로가 중첩돼 도로와 하부를 구분하기 위해 펜스 등이 설치돼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자전거 및 유모차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대기하는 과정에서 보행량에 비해 부족한 인도 폭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송재환 부시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걸으며 인도 폭 확보와 펜스 철거 등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고민해 왔다. 시는 최근 2년간 ▲상동호수공원·웅진플레이도시 가는 길(건강사거리) ▲상일고교·상동중 가는 길(흥천사거리, 해그늘 식물원 앞) ▲상미초등교·벗꽃마을 가는 길(장말사거리) ▲상동고교·상동도서관 가는 길(순환삼거리) 등지의 통행 불편 시설을 정비하고 양방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를 확장하거나 장애물을 제거했다. 시민 A씨(56)는 “그동안 펜스가 있어 건너편이 잘 보이지 않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폭이 좁아 불편했다”며 “정돈되지 않아 위험하고 칙칙했던 분위기가 펜스를 철거하니 한결 밝아지고 개방감이 있었다”며 반겼다. 조용익 시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을 잘 정비해 시민 행복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위협적인 내용의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 조사에 돌입했다. 2일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경 "당사에 폭발물을 설치할 예정"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팩스를 수신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11시 50분쯤 특공대를 현장에 급파해 당사 건물 내외부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소년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지 5일 만에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훼손하고 현금을 훔치려 한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3)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수원시 한 노상에 위치한 B씨(60대)의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훼손해 약 8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소년보호시설에서 6개월간 감호 위탁 처분을 받고 퇴소한 지 불과 5일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A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해 조사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귀가 조치했다. A군은 절도 외에도 다른 범죄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 기동대 투입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변호인단은 2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는 공수처가 기동대의 지원을 받는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만약 기동대가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경호처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의해서도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수처 수사관은 공수처법에 따라 사법경찰의 자격과 권한을 부여받지만, 경찰 기동대가 영장 집행에 투입되려면 과거 검찰처럼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공수처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공수처법에는 이러한 포괄적 수사지휘권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며 "공수처의 기동대 지원 요청은 법적 근거가 결여된 위법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치안 유지를 본연의 임무로 하는 기동대가 타 기관의 지휘를 받아 강제수사에 나서는 것도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대의 역할은 물리적 충돌 방지를 위한 혼잡 경비에 한정되며, 영장 집행 등의 수사 보조 활동은 권한 밖이라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체포·수색영장은 공수처 인력이 직접 집행해야 하며, 기동대의 관여는 영장주의 원칙과 형사소송법, 공수처법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동대가 영장 집행에 나설 경우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의 현행범이 될 수 있으니, 경호처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체포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 측은 영장 집행 시 경찰 기동대 지원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한 영향력 펼친 의인 및 가족들과 만나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 덕담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2일 오전 수원 광교호수공원 인근에서 사회적 의인 9명과 가족 등 18명을 초청해 일출을 관람하고 떡만둣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분들과 아침 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또 우리 1천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 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가 아주 어지럽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의인은 ▲지난해 11월 말 기록적인 폭설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이윤근씨와 안양시 공무원 윤진한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위험을 무릅쓰고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구아라씨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 수원영통하우스토리 입주자대표회의 등이다.
김포의 한 필라테스학원 원장이 회원들로부터 수강료 수천만원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 모 필라테스 학원의 회원들이 사기 혐의로 원장 A씨를 잇따라 경찰에 고소했다. 회원들은 "A씨가 할인해주겠다면서 수강료를 한 번에 받은 뒤 폐업 신고를 하고 잠적했다"며 "A씨가 강사들의 월급도 못 주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학원을 운영한 탓에 회원들이 피해를 봤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에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관련 고소장 37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각 회원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7만∼250만원 수준으로, 총 3천400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고소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