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안성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일자리·소통·균형발전 실현… 행복한 안성 만들겠다”

“즐거운 변화를 통해 행복한 안성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선 7기 우석제 안성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안성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우 시장은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대 시정 목표와 5대 핵심공약, 58개 세부사업을 밝히고 “인구 19만 명의 도시로서 농촌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도ㆍ농 복합도시 안성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안성시는 저출산과 고령화, 불충분한 인프라 등으로 지역상권 침체뿐만 아니라 지역발전 둔화로 연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민이 안성시의 변화를 바라는 만큼 민선 7기 새롭게 출범한 시점에 맞춰 시민이 그동안 제시한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 시장은 “안성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일자리 넘치는 활력도시, 함께 나누는 소통도시, 시민 섬김 친절도시, 균형발전 행복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가스 공급 종합대책 및 에너지 복지 실현, 유천ㆍ송탄 취수장 상수원 규제 해소, 대규모 낮은 단가 산업단지 조성, 공공복합개발 추진, 국가철도 적기 추진 등을 핵심공약으로 꼽았다. 또 스타필드 조기 준공, 유아놀이시설, 주민주도형 지역재생사업, 안성 미래교육지원센터 건립 등 58개 세부사업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노인 수당은 지급 대상을 당초 65세 이상 기초연금대상자에서 만 70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변경해 매월 5만 원씩 지급하고 공무원 복지 포인트 및 사회복지수당 10억 원,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6억 원, 청년수당과 산후조리원 34억 원 등 연간 14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풀어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 시장은 “범죄예방을 위해 방범 CCTV를 설치하고 홍수가뭄대책을 실현하면서 365일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마사회, 지난 8년간 징계처분 300여건, 기강확립 교육 필요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지난 8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건수가 3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직원들의 근무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주현 의원(민주 평화당)이 한국마사회에서 제출한 ‘한국마사회 징계 처분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중징계 24건, 경징계 85건, 경고 191건, 총 300건의 징계처분이 밝혀졌다. 징계처분 별로 중징계는 2011년 8건, 2012년 4건, 2013년 2건, 2014년 1건, 2016년 4건, 2017년 3건, 2018년 8월 2건이며, 경징계는 2011년 10건, 2012년 4건, 2013년 6건, 2014년 17건, 2015년 13건, 2016년 7건, 2017년 12건, 2018년 8월 16건으로 나타났다. 경고는 2011년 12건, 2012년 2건, 2013년 48건, 2014년 11건, 2015년 36건, 2016년 18건, 2017년 42건, 2018년 8월 22건이었다. 중징계 사유로는 기타 8건, 품위손상 6건, 금품 향응 수수 5건 성추행·성희롱 등 3건, 근무태만 및 사기 등 각 1건이었으며, 경징계는 기타 207건, 근무태만 35건, 품위손상 32건, 금품 향응 수수 10건, 성추행·성희롱 등 7건, 예산 목적 외 사용 및 음주운전 각 4건, 사기 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년간 중징계 처분은 면직 8건, 정직 16건이 있었으며, 경징계는 감봉 18건, 근신 23건, 견책 44건, 경고 191건으로 총 300건의 징계처분이 있었다. 중복징계자도 52명이나 있었으며, 그 중 5회 징계자 2명(9.6%), 4회 8명(7.6%), 3회 13명(25%), 2회 29명(55.7%)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의원은 “지난 8년간의 누적 징계지만, 마사회 임직원의 32%에 달하는 300건의 징계처분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기강확립을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제6회 강화고려인삼축제_인터뷰]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 위원장

“이제는 인삼도 소비자 취향을 따라가야 한다. 뿌리삼만 팔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삼을 원료로 한 과자나 화장품, 음료수 등 상품을 다양화해 선보일 필요가 있다” 지난 20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강화고려인삼축제 현장에서 황우덕 강화고려인삼축제위원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산 인삼뿐 아니라 국내산 인삼끼리도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강화인삼을 전국 대표 인삼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선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날 축제에는 강화지역 500여 인삼 농가가 참여해 관광객을 맞았다. 황 위원장은 “벌써 2회째 강화 고인돌광장에서 행사를 해 소비자가 몰리면서 매출도 오르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이곳 고인돌뿐 아니라 역사박물관도 둘러보고, 인근에서 관광까지 할 수 있어 축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가뭄과 폭염까지 겹쳤지만 다행히 올해 인삼 작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게 황 위원장의 평가다. 그는 앞으로 강화고려인삼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황우덕 위원장은 “현재 전국에서 제일 큰 인삼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에 비해 아직 자금지원이나 규모가 적다”면서도 “앞으로 예산을 늘려 행사 규모도 키우고 전국의 대표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메일 해킹…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예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개인 이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백을 겨냥한 의도적 해킹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킹 과정ㆍ배경ㆍ유출 자료 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지사 측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21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그동안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하던 A 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해당 계정의 비밀번호는 변경됐다. 해당 계정은 이 지사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지인들과 연락을 하거나 제보를 받는 용도로 최근에도 자주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지사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해당 계정에 접속, 지난 8월 31일 낮 익명의 해커가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했음을 확인했다. 또 A 포털사이트 계정을 이용해 규모가 더 큰 B 포털사이트의 메일 비밀번호를 변경하려고 시도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임시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B 포털사이트 측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ㆍ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증 속 이재명 교수는 이 지사와 생년월일이 같았다.그러나 B 포털사이트 측은 해외 인터넷망을 경유해 요청된 비밀번호 변경 시도를 놓고 ‘첨부된 신분증이 위조됐을 가능성’을 의심,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먼저 해킹당한 A 포털사이트 메일로 전송했다. 이 지사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A 포털사이트 고객센터에 당일 신고하고, 며칠 뒤 B 포털사이트 쪽에도 해커가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받기 위해 당시 첨부했던 신분증 사진, 처음 해킹을 시도한 IP 주소, 해당 해커가 같은 IP로 활동한 내역 등을 요청했다.이에 A 포털사이트 측은 이 지사 측에 “해킹 과정을 잘 모르겠다”며 수사기관 사이버수사대 등에 수사 의뢰하도록 주문했다. 이어 B 포털사이트 측은 제출받은 운전면허증의 위조 가능성 등에 따른 임시 비밀번호 미발급 사유 등을 온라인 답변을 통해 지난 19일 이 지사 측에 설명했다.이 지사 측은 “A 포털사이트 메일 해킹 당시 사용한 IP 주소가 ‘서울 한강’ 정도로만 나오는 것으로 미뤄 해커가 이 지역 공용와이파이를 사용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메일 해킹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 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추후 수사를 통해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지만, 경기도지사를 표적으로 한 의도적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정을 겨냥한 막대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제6회 강화고려인삼축제_인터뷰] 유천호 강화군수

“앞으로 강화고려인삼축제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강화군민과 인천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 전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질 강화고려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고려인삼축제의 규모를 계속 키워나가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 군수는 “2013년 강화군수 시절 처음 만들었던 강화고려인삼축제를 재선 후 다시 찾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만큼 애정을 갖고 더 많은 군민이 즐겁게 즐기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강화고려인삼은 천 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진 명품 인삼으로 전국적으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유 군수는 강화고려인삼의 장점에 대해 “강화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해양성 기후로 인삼 생육 시 고온 장애를 받지 않고 연중 생육이 가능하다”며 “토양도 인삼 생육에 적합한 점액질 토양으로 구성돼 있어 6년근 인삼의 최적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규모가 커진 강화고려인삼축제는 6회째를 맞이하면서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통해 강화고려인삼축제가 고려인삼의 대표성을 바탕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마사회, 명예퇴직자에게 월 500만원씩 지급, 재취업 운영 논란

한국마사회가 명예퇴직자를 대상으로 최대 월 500만 원씩 최장 12년간 지급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예퇴직을 하고도 경마지원직으로 재취업을 한 경우가 106명에 달했다. 이들은 많게는 3억 6천만 원에서 적게는 5천만 원의 명예퇴직금 받았으며, 명퇴로 줄어든 재직기간과 직급을 고려해서 최대 50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09년에 시작돼 2016년까지 시행됐으며 혜택을 받은 106명 중 44명이 퇴직하고 현재는 62명이 재직 중이다. 이들에게 명퇴와 재취업을 통해 지급되는 총 금액은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6억 4천만 원에 달하며 마지막 재취업자가 퇴직하는 오는 2026년 4월까지 총 407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명퇴자들의 경우 재취업 시 월급여와 재직기간을 미리 확정해서 계약하고 있어 성과나 근무태도와 무관하게 고용이 유지된다. 일반 경마지원직의 평균임금은 84만 원 수준이라 최대 500만 원을 받고 있는 재취업자와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김태흠 의원은 “마사회가 규정에도 없는 명예퇴직자 재취업제도를 운영해오는 등 방만하게 운영돼 온 것이 드러났다. 관련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는 성과평가를 도입하는 등 보완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무협 경기북부지역본부, 부천시 해외 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는 부천시(시장 장덕천)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천체육관에서 ‘2018 부천 해외 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한국무역협회 9개 해외지부가 참여하여 발굴한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 인도 바이어들과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벨기에, 폴란드 등 유럽 바이어까지 대폭 증가한 총 46개사 50여명의 바이어들이 관내 업체들과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심도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부천시와 한국무역협회가 부천시 관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이래, 올해로 6회째 추진된 협력 사업으로서, 관내 업체의 수출 희망품목에 대해 바이어의 사전 수요조사 및 탐색기간을 거친 후 매칭된 부천시 110여개 업체들만이 상담회에 최종 참여했다. 특히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글로벌 인터넷 기업인 일본 라쿠텐사 구매담당자가 한국의 화장품, 식품, 패션 및 K-POP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유럽 발틱3국 내 가장 큰 자동차부품및 액세서리 공급업체인 UAB EOLTAS사, 인도 자동차부품 빅바이어인 LUMAX AUTO Technologies Limited 등 글로벌 빅 바이어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국내제품에 대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한층 높아진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상담회장에는 40개사가 참여한 부천시 우수상품전시대를 동시 운영함으로써 초청 바이어 대상 업체들이 직접 업체의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화장품류 및 LED관련 제품 소싱을 희망하는 유럽 벨기에 CEBIZ S.A 대표는 참가 이유에 대해 “과거 중국 수입을 주로 진행해 왔으나, 최근 품질 면에서 뛰어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우수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성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부천시와 올해로 6년 째 추진하고 있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초청 바이어 및 참가업체들 모두에게 상담 성과가 검증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유망 종합상담회로 거듭나고 있다”며“올해는 유럽바이어들의 신규 참여로 상담회 초청 규모가 더욱 확대된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이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좋은 판로개척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일산백병원 유지현 교수,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 유지현 교수팀은 최근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손상환자의 어깨 초음파 소견과 견봉상완골 간격:선행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지현 교수는 “빠르게 노인화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척수장애인의 노화는 ‘척수장애인의 어깨 통증으로 인한 일상생활 독립성의 저하’라는 문제점을 가져오고 있다. 진료를 통해 만나는 환자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이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어깨통증 유무에 상관없이 척수손상환자들의 어깨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고, 회전근개파열이 있을 경우 좁아진다고 알려진 견봉상완골 간격이 척수손상환자에서는 반대로 넓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향후 척수손상환자의 어깨 통증과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연구 및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라고 생각한다”며“앞으로도 ‘척수손상환자의 건강한 노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사, 연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지현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인턴,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강사 및 임상연구 조교수에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인제의대 재활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양=유제원기자

국립공원 대다수 다국어 안내판 없어, 외국 관광객 편의 제고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 탐방객이 73만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다국어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국립공원은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 중 다국어 안내표지판(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병기)이 설치돼 있는 곳은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경주 국립공원 등 4곳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북한산, 변산반도를 비롯한 나머지 17개 국립공원에는 다국어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았다. 공원별로는 오대산 137개소, 설악산 129개소, 경주 59개소, 태백산 17개소에 다국어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작 오대산과 설악산에는 공원 전체구역에 대한 주요지명, 도로망, 등산로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종합안내’표지판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찾은 외국인 탐방객 수는 지난 2015년 66만 9천694명, 2016년 108만 4천33명, 지난해 73만 3천887명으로, 지난해 외부요인(중국 단체상품 판매금지 조치 영향)에 의한 일시적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 의원은 “현재 한글과 영어를 병기한 안내표지가 일부 설치돼 있으나,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안내표지는 대부분 한글 위주”라며 “관광객의 구성단위가 소규모로 변모되면서 안내표지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는 만큼 다국어 표기를 늘려 외국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