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침체 속 경기도 지역경제 IT산업 호조에 '선방'

국내 경기 침체 속 올 3분기 경기도 지역경제가 IT산업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30일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2018년 9월)’를 통해 도내 기업체(31개)와 유관기관(5개) 등을 대상으로 경기지역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생산측면에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수요측면에서는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감소한 반면 소비와 수출은 증가했다. 3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2분기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고사양화와 대형 OLED패널을 장착한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생산이 모두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수출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 역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냉방 가전제품 및 음료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늘며 생산이 늘었다. 부동산업은 지난 7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 발표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거래량이 확대됐다. 3분기 중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 건설의 경우 입주물량 확대에 따른 공사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부진했으며, 공공부문은 SOC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자동차는 완성차가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부품의 경우 중국수요 등이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7~8월 중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 폭은 6만 6천 명으로 전분기(14만 명)에 비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4% 상승해 전분기(+1.5%)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말월대비 보합, 전세가격은 0.31%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에 향후 전망 역시 건설 투자를 제외하고 모두 소폭 증가 또는 보합을 나타내며 종합적으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들의 수출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한국은행이 수도권 제조업체 4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51.1%, 내년은 60.0%에 달했다. 감소 전망 업체는 올해 13.3%, 내년 8.9%에 불과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국내 권역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경제가 보합 및 약화에 머문 가운데 경기지역은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대학생들 취업 선호 1위는 ‘공기업’…5명 중 1명은 공시생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에 공기업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학생 5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의 4년제 대학 재학생·졸업생 3천294명을 상대로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유형은 ‘공사 등 공기업’이 25.0%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대기업’(18.7%), ‘중견기업’(14.2%), ‘정부’(13.0%), ‘외국계 기업’(7.7%),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 순이었다. 공기업 선호도는 작년(25.8%)과 비슷했으나 대기업은 지난해(25.6%)보다 약 7%포인트나 떨어지며 2년 연속으로 공기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천371만 원으로 지난해 3천415만 원보다 44만 원 낮아졌다. 공무원 시험 응시·준비 계획을 물은 결과 23.9%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응시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은 ‘9급’(51.3%), ‘7급’(38.3%), ‘5급’(6.5%)에 각각 응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어렵거나(41.1%) 작년과 비슷하다(36.1%)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좋다는 응답은 4.1%에 그쳤고, 18.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대학생들이 최근 조선,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혁준기자

충남 부여군 집행부와 의회 우수사레 발굴 위해 평택시 방문

평택시는 충남 부여군 의회와 집행부가 평택시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및 우수사업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부여군는 박정현 군수와 송복섭 의장을 비롯한 유흥수 부군수, 정태영 부의장, 군의원, 실ㆍ과ㆍ소장 등 44명이 방문해 오전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환영식과 평택시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오성면 소재 ㈜초록미소마을기업을 찾아 쌀겨효소를 이용한 찜질사업을 체험하고 진위면 소재 ㈜미래원에서는 어린잎채소, 새싹채소, 특수채소 등 생산과정 및 사업내용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사업장을 둘러봤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가 눈부신 발전 속에서도 지속 가능하고 환경적이며 시민중심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해 사회적경제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며 “이번 견학을 통해 부여군에 많은 도움이 되어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평택시사회적경제ㆍ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지난해 3월에 개소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교육, 성장지원을 위한 컨설팅, 재정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인천대에 국내 최초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ASC) 센터 개소

국립 인천대학교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인 지멘스㈜와 지난 3월 체결된 업무협약을 토대로 ‘스마트 그린캠퍼스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국내 최초 ASC(Advanced Service Center) 구축공사’를 마쳤다. 30일 인천대에 따르면 ASC(Advanced Service Center) 사업은 나날이 증가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관리비로 소요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적 사업이다. 인천대는 지멘스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인천대의 친환경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진단 및 제안, 에너지 데이터 분석 및 기술교육 등 향후 에너지 분석 및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술개발과 에너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동성 총장은 “ASC센터가 문을 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인프라가 구축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에너지와 관련된 첨단 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돼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대학교가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첨단 전진기지가 돼 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안양시, 만안·동안구청에 각각 ‘사랑의 우체통’ 설치…“빨간 우체통으로 마음 전하러 오세요”

안양시는 만안구청과 동안구청에 각각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만안구는 시민들이 그리운 이들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청사 1층 현관과 민원실에 사랑의 우체통을 마련했다. 편지지와 봉투를 비치해 필요할 경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모아진 편지는 정기적으로 수거해 일반우편으로 배달된다. 사랑의 우체통을 이용해 손편지를 가장 많이 작성한 주민과 직원에게 신간 도서를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동안구는 청사 내 북카페 ‘소담’에 누구나 자유롭게 글귀와 시를 적어 엽서를 꾸며 넣을 수 있도록 우체통을 설치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직원들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하면서 좋은 글귀나 문구를 찾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민들이 직접 작성하고 꾸민 엽서의 일부를 선정해 다음달 말 북카페 소담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가슴 깊은 사연을 글로 작성하는 손편지와 엽서는 현시대에 만연한 소셜미디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가족, 이웃 또는 연인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과 좋은 책 구절들을 함께 우체통에 담아 소통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안산시, 국내 최고 청년창업지원 플렛폼 구축

안산시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학 등과 연계해 창업벨트 확대ㆍ구축, 창업 간담회 활성화 등 국내 최고의 청년창업지원 플랫폼 구축을 현실화하고 나섰다. 특히 시는 예비 창업기업에서부터 성장 후 기업까지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창업지원센터인 ‘청년큐브 시네랩안산’에서 관내 대학 및 창업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안산시 청년창업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관련 기관 확대를 통해 창업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간담회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안산대, 신안산대, 서울예술대 4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과 경기TP, 청년창업사관학교,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중진공 창업후보육(POST-BI) 기업 등 관련 기관장들이 참여했다.특히 관내 4개 대학을 비롯, 우수 창업지원 시스템과 인력 등을 갖추고 있는 기관이 모두 협력, 안산시 창업벨트를 확대ㆍ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산시 창업벨트 확대ㆍ구축 ▲(가칭)제1회 안산시 창업 페스티벌 개최 추진 ▲안산시 청년 창업&소통 공간 확대ㆍ구축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경기TP와 한양대, 안산대, 중진공 포스트-비아이 등과 창업기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 각 기관의 우수한 시설과 장비, 창업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창업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도 기획ㆍ추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경제계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기업불확실성 높일 수 있어”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경제계가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이 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입법예고안’에 대한 건의문을 지난 2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건의서에서 “이번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은 38년 된 제도를 경제사회의 변화에 맞춰가는 노력으로 이해한다”면서 “과도한 형사처벌 조항 정비, 사건처리 절차에 있어 피심인의 방어권 보장 강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벤처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등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업들도 경제사회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쟁법 분야에서 공정사회 구축을 위한 국민적 열망이 높다는 점을 인식하여 법보다 더 높은 규범과 책임을 스스로 부여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공정거래법 개정안 내용 중 일부가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늘릴 수 있다며 5개분에 대한 개선을 건의했다. 건의 내용은 ▲전속고발제 개편 ▲정보교환 행위 담합추정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 ▲내부거래 규제대상 확대 ▲형사처벌 조항 정비 등이다. 대한상의 박재근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소가 없으면 외양간은 깨끗할지 모르나 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어진다”며 “공정거래법도 과잉집행과 과소집행 사이에서 적정한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본부장은 ”기업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인 만큼, 기업이 법 위반 의도 없이 제재대상이 되지 않도록 향후 입법 절차에서 불확실한 부분이 명확하게 보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