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정부와 관계기관은 27일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 부위원장, 한은 부총재, 금감원 수석부원장, 국금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준의 9월 FOMC 결과 및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만큼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되고 급격한 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50~75bp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판단했다. 다만,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다양한 위험요인들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터키, 아르헨티나의 경제 불안이 점차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흥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며 미국과 중국이 추가관세를 상호 부과하는 등 미중 간 무역갈등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는 등 국내외 주요 위험요인에 예의주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일반
민현배 기자
2018-09-27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