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사업’ 계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주했다. 사업의 기간은 오는 2025년 10월15일까지 10개월이다. 공항공사는 에콰도르의 경제 및 물류 중심지인 과야킬시의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공항 관련 산업과 국가 경제 성장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과야킬 신공항은 종전 공항(호세 호아킨 데 올메도 국제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콰도르의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국가적 핵심 인프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배후단지에 적합한 산업 분석, 신공항과 배후단지를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 계획을 통해 신공항 활용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또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개발 전략도 제시한다. 이 밖에 인천공항 배후단지 개발 성공 사례와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과야킬 신공항에 최적화한 개발 모델을 제안, 기술 및 정책 자문을 한다. 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은 에콰도르 정부에도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야킬 신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물류, 관광 산업 및 주거지역 개발 등 통합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EIPP를 통해 제공하는 정책 자문과 계획은 에콰도르 정부의 경제 발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 사업은 에콰도르 신공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앞으로 PPP사업과 중남미 공항 개발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공항 사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삶의 터전인 공동주택의 노후화라는 거대한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 중 약 67%가 준공된 지 20년이 경과되었고, 이러한 노후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공동주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배관이나 주요설비 그리고 내·외장재 등이 수명을 다하는 물리적 노후화가 발생될 뿐만 아니라, 인구·사회구조의 변화 등으로 종전 시설이 갖는 편의성이나 효율성이 저하되는 사회적 노후화를 동시에 맞는다. 지금까지 이러한 공동주택의 노후화를 해결하기 수단으로 재건축이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전면 철거 방식 재건축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환경 보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이제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리모델링은 종전 주요 골조를 남긴 상태에서 설비와 마감재를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일부 증축을 통해 부족한 커뮤니티 같은 공용시설 및 주차장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자원의 최적 활용을 통해 주거 성능을 개선하고 지진, 화재 등에 취약한 종전 건축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리모델링은 주택의 장수명화를 통해 개인 주거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의 삶의 질 또한 향상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주거개선사업이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이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리모델링은 이미 보편화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미국 등지에서는 리모델링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세금 환급이나 부동산 보유세 면제까지 해주고 있다. 이와 같이 선진국에서 리모델링이 활성화한 이유는 리모델링이 탄소저감형 친환경사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 9월 소위‘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탄소배출량 감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리모델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종전 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하는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공동주택 또한, 리모델링 준공 사례를 통해 노후화한 공동주택 대비 난방에너지를 70% 줄일 수 있다는 실증 분석 결과도 있다. 재건축과 비교해서도 철거·시공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약 48% 저감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같이 환경적인 관점에서도 리모델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진국에서 100년이 넘는 건축물이 비일비재하고, 사회경제적 발전에 의해 건축물의 요구성능이 높아진다 해도 그 시대에 맞는 리모델링으로 대응하는 것도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 올해 1조원대 사업 수주 확정…서울 수주전에 주력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수주액 3조원을 목표로 막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첫 리모델링 사업인 별빛부영 8단지(4천988억원)를 수주한데 이어 8월에는 성남시 분당 매화마을 2단지(5천544억원)를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사업비만 2조원에 이르는 매머드 단지인 서울시 사당 우석극동아파트를 비롯한 서울지역 리모델링 단지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3년 약 2조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업계 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 자리를 굳게 치키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42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으며, 규모는 총 11조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분야에서 입지가 독보적이다. 공동주택 노후화 해결에 기여하면서 대표적인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착공 및 사업수행 실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법령 정비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최초로 착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 9차아파트(개포 더샵 트리에)’를 지난 2021년 12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어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아파트(더샵 둔촌포레)’는 올해 10월 준공했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일반분양(74가구)에서 최고 1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리모델링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효과와 수요자들의 우수한 평가를 입증했다. 여기에 국내 유일 수직증축 인허가 1호 단지인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잠실 더샵 루벤)’는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5개 단지의 시공사로 뽑히기도 했고, 지난해 하반기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를 연이어 착공했다. 사업 수주 이후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는 전 과정(PLC)을 성공적으로 끝내기도 했다. ■ 전문 조직 운영 및 축적 사업역량 우수 이 같은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사업에서의 선두 질주의 비결로는 사업수행 능력 갖춘 조직 운영과 그동안 쌓인 사업역량 보유 등이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시공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 이후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조직을 실(室)로 확대해 영업, 관리, 기술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여기에 체계화한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해 리모델링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화하고 있다. ■ 리모델링 맞춤형 시공기술로 경제·안전·쾌적성 확보 포스코이앤씨는 종전 건축물 일부만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을 보수·보강해 수평·수직 증축하는 신규 건축물과 구조적으로 일체시켜야 하는 리모델링 공사 특성에 맞는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거공사부터 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수·보강 작업을 한다. 종전 건축물과 이어지는 부분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D스캐닝 기술로 실제 건축물의 위치, 치수, 틀어짐 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BIM모델링을 구축해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고강성의 기초 보강파일 기술로 수직·수평 증축으로 종전 기초에 늘어나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은 철골과 철근콘크리트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주차장과 이어지는 지상 골조공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철골3up탑다운공법’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종전 슬래브와 신규 슬래브를 일체화하기 위한 신구접합공법 및 탄소섬유시트 등을 이용한 슬라브보강기술과 벽체보강기술을 통해 구조물의 내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신구접합공법은 톱니 모양의 홈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과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리모델링 대상인 과거 아파트들은 16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기준을 충족하지만, 리모델링 시 스프링클러 전층 설치로 인해 천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거실, 방 등 주요 생활공간에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해 공간적으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소방·환기·냉방 시설을 설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거 및 보강에 관한 설계 및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리모델링공사를 안전하게 추진할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한 최적화한 평면 설계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종전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이어진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리모델링용 바닥차음구조인 ‘안울림-R(Anwoolim-R)’은 70㎜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고비중몰탈,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로,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 차별화 상품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 사로잡는다 포스코이앤씨는 ‘더 샵(#)’ 브랜드가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도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한 설계·시공 기술력과 실질적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을 새로운 주거환경의 대안으로 제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편하고 더샵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하고 있다. 종전 가구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지하주차장 신설, 쾌적한 지상 정원 조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더샵 첨단시스템 등을 적용해 노후화한 단지를 명품 단지로 바꿔 더샵 브랜드와 리모델링에 대한 인지도를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차별된 리모델링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의 특수강건재를 활용하여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시스템과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 개발에 성공했고, 그 외에도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 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같이 포스코이앤씨가 기술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전문기술인재를 중심으로 애자일팀(Agile) 운영과 자율학습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한 조직문화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가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사업성 측면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각기 유리한 단지가 있고 결국 주민들의 선택에 따라 사업의 유형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대체재가 아니라 상호보완재”라며 “공동주택의 노후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조기에 주거의 성능과 안전을 개선하며,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에너지세이빙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까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델링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2024-2025 KCC 프로농구’서 나란히 7연패와 2연패 부진에 빠진 고양 소노와 수원 KT가 부진 탈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6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서 KT와 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KT가 69대61로 승리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부진 탈출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소노의 가드 이재도와 KT의 박지원의 역할이 막중하다. 소노의 7연패는 부상 전까지 리그 가로채기 1위(경기당 평균 2.5개)와 3점슛 성공 2위(경기당 2.5개), 평균 득점 6위(18.9점)로 공·수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이정현의 부상 이탈 후 시작됐다. 에이스의 공백 속에 이재도가 분투 중이다. 3점슛 성공(경기당 2.6개)·어시스트(5개) 부문 팀 내 최다를 기록 중이고, 스틸(1.4개)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매 경기 상대팀이 이재도에게 자석처럼 수비수를 붙여놓고 있다”며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이 볼 핸들러 역할과 외곽 플레이를 더 가져가서 이재도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직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히로시마전에선 승리했지만, 국내 리그에선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팀의 간판인 가드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달 24일 상무에서 전역한 박지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대 후 첫 경기인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전에서 10득점·3리바운드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선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박지원은 190㎝의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와 볼 핸들링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라며 “이번 소노전에서도 그 강점이 돋보였으면 한다.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는 슈팅 능력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소노 이재도의 위협적인 득점력과 패스 능력을 막아내는 게 이번 경기 승리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양 팀은 에이스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재도와 박지원이 그 역할을 대신 해줘야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가 더 침착하고 효율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수 있을지 팀의 운명이 두 선수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력을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압살하려 한 윤석열의 계엄 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이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5일 오전 11시30분 수원특례시 장안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과 송성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이종철 경기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 김진희 본부장은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서울의 봄’ 극중 대사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비판했다. 그는 “3일 유례 없는 계엄령 선포에 경기도민들은 현실감 떨어지는 밤을 보냈다”며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 해제를 이끌어냈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주를 알리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비상식적인 말로 변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심과 어긋나거나 기회주의적으로 처신한다면 엄중한 정치적 역사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송성영 대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편인지, 국민의 편인지 선택하라”며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4분께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 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면서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될지 여부를 두고 정치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는 경기도민청원 동의가 1만명을 넘으면서 김동연 지사의 답변을 받게됐다.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한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8일 게시된 ‘경기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써주세요’라는 청원은 이날 오후 2시께 1만3명의 동의를 얻었다. 도지사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으면서 김 지사는 30일 이내에 이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2019년부터 경기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그간 지역 주민들의 오랜 요구와 염원에 의해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돼 왔다”며 “특히 수원, 용인, 성남, 화성 등 경기남부의 4개 지자체는 이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하지만 청원인은 경기도와 김동연 도지사가 도지사의 GTX 플러스 공약을 우선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는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에서 해당 사업을 후순위로 배치하고 김 지사의 GTX 플러스 사업 3개를 최우선 순위로 국토부에 건의했다. 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우선순위 3개 사업에서 미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경제성(B/C)이 높고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각 지역에서는 이 같은 해명에 의문을 표시하며 반발하는 목소리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가 경기도 광역철도사업 가운데 세 개만을 선택하겠다고 한 것을 잘 아는 도가 김 지사의 GTX플러스 사업 3개를 최우선 순위로 건의해다”며 “김 지사의 GTX플러스 3개 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경제성과 효과를 철저하게 비교 평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지환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매탄1·2·3·4)도 “1만명의 청원이 있는 만큼 왜 3개의 우선순위에서 배제됐는지, 대신 신청한 GTX 플러스 노선의 B/C값은 얼마인지 그리고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우선순위 3개 사업으로 변경 선정하여 건의할 의향이 있는지 답변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내란죄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시켰다. 김용현 전 장관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5일 사건 배당 직후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경찰 등 다른 기관에 이첩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협의회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여성협은 5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민주주의가 하루 아침에 짓밟히는 폭거가 12월3일 대한민국에서 다시 벌어졌다”며 “이번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쿠테타에 불과하다는 것이 온 국민의 분노로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는 대한민국 역사에 치욕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국가 위상이 심하게 흔들리는 수치”라며 “국회와 국민들의 질서 있는 저항에 부딪혀 단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그 어떤 절차도 밟지 않은 계엄선포는 명백히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심각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사유”라고 덧붙였다. 도의회 민주당 여성협은 “5천만 국민과 함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윤 대통령의 범죄를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지체없이 탄핵안을 통과 시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정당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조기에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심야 기습 계엄 선포 이후 야당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7일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야당 주도로 대통령 탄핵이 진행중인 가운데 여당이 반대 당론을 정하면서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을 뿐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윤 대통령 탈당이나 대국민 해명 요구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여당 내부에서는 탄핵 부결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한동훈 대표를 필두로 한 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 탈당 주장이 이어지는 등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틈을 파고들어 탄핵 표결 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8명의 이탈을 끌어내기 위해 여권 분열을 노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 대표를 향해 "내란죄라는 엄중한 중대 범죄의 공범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계엄령 선포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입장을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정부 예산을 가로막고 탄핵을 남발하는 야당에 경고를 하기 위해 계엄 카드를 꺼냈지 실제 국회를 장악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게 여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꺼내 들 수 있는 게 최후의 카드인 계엄령을 통해 야당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과정도 적법했다고 주장한다. 일부 국무위원이 반대하긴 했지만 적법하게 국무회의를 심의를 거쳐 계엄 선포와 해제를 했기 때문에 절차 모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계엄 포고령에 정치활동 금지를 포함한 것 역시 헌법 파괴로 정부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에 잠시나마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주변의 반응은 다르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고, 국무위원들은 전날 한덕수 총리에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하는 등 내각에서조차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이런 입장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에 대한 불만과 이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더해 사태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7시39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세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78명과 장비 28대를 투입해 43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공장 노동자 20대 A씨와 B씨가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공장 시설물이 불에 타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교반기에 원료를 넣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A씨 등은 갑자기 치솟은 불길에 안면부 1도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라고 말했다.
5일 오전 여주시 한글시장에서 열린 '2024 여주시 구세군자선냄비 시종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이 자선냄비 모금함 성금을 하고 있다. 경기지역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5일 오전 한 시민이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