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될 KBS2 아침드라마 TV 소설 ‘파도야 파도야’ 95부에서 미진(노행하)은 정훈(장재호)에게 이혼을 선언한다.금금(성현아)은 정훈의 짐을 싸서 옥분(이경진)에게 보내고 미진은 입덧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정태(정헌)는 용칠(남태우)에게서 공사장 사고와 관련된 창식(선우재덕)의 얘기를 듣고 정훈(장재호)에게 간다. 한편 미진은 창식에게 아직도 정훈이 필요하냐고 말하고, 정훈을 찾아간 창식은 미진이 임신한 사실을 알리며 기뻐하는데…KBS2 아침드라마 TV 소설 ‘파도야 파도야’ 95부는 26일(화요일) 아침 9시부터 방송된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의 계획 승인 신청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됨에 따라 산단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의 계획 승인 신청서가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9일까지 주민에게 산업단지계획에 대한 열람을 공고한다. 또 LH가 주관하는 토지 소유주 및 주민을 대상으로 개발계획과 환경·교통·재해 영향에 대한 합동설명회를 오는 29일 오후 2시 상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 시는 관련기관 협의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보상을 시작해 2022년 준공할 방침이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1단계로 상패동 동두천교차로 일원에 28만 9천887㎡ 규모로 우선 조성하고 이후 입주 수요를 감안해 나머지 66만㎡ 등 모두 100만㎡ 규모의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 업종은 차세대 유망업종 등을 고려해 섬유·의복·화학제품·1차 금속·전자부품·기타 기계·자동차 제조업의 7개 업종을 유치한다. 시는 산단 조성에 따라 미군 관련 서비스업 중심이던 동두천 산업구조 개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대규모 고용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와 미군 평택이전으로 공항상태에 빠진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지로 선정된 상패동 동두천교차로 일원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인접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또 2023년 완공 예정인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교통 인프라와 입지 여건에서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분양과 기업 유치에 경쟁력 및 차별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54·여)은 25일 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시민의 의견을 받아 방식을 정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은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약사항 가운데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시민청원제, 시민시정위원회, 공론화위원회와 같은 시민이 시장인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최대한 빠른 일정 내 (시스템 도입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 당선인은 재개발, 재건축, 도시재생, 공원일몰제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커다란 기획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단을 꾸리던가 TF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인수위원들에게 방법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며 “절차와 과정, 일정까지 (인수위가)조언해주면 시기별 혹은 중요도로 리스트업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또 그것에 대해 시민이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은 당선인은 “인수위가 끝나는 마지막 날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 인수위에서 로드맵에 따라 어떤 일정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은수미 당선인의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준비위원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성남을 만드는 새로운 상상 ‘같이 플랫폼’이라는 제목으로 은수미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한 비전을 논의하는 특강과 토론회를 연다. 성남=정민훈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법무보호대상자 다수고용 허그 인정기업을 선정, 인증패를 전달하는 ‘제34호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식’을 가졌다. 25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신용도) 등에 따르면 복지공단은 복지공단 경기지부(지부장 한상기) 소속 금강기업(대표 강홍익)을 이날 다수고용 허그 인증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인증패를 전달했다. 1기업 1대상자 고용운동의 일환으로 거행되는 ‘일터나눔 HUG 기업 인증식’은 법무보호대상자 고용에 솔선수범하는 기업에 인증마크를 달아 줌으로써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법무보호대상자 고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지난 2009년부터 법무부·공단·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있다. 공단 허그인증기업에게는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와 협의하여 출입국우대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 직원 채용을 위한 사증발급인정서 발급 신청 시 첨부서류 간소화 및 업체 방문 실태조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보호대상자 허그 우수기업체 인증패 전달, 내ㆍ외빈의 격려사 및 축사 낭독이 있었으며 강홍익 금강기업 대표와 한상기 경기지부 지부장은 모범 대상자 4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2부에서는 주요 내빈들과 함께 인증마크 제막식 및 기념 촬영, 시설 견학이 진행됐다. 제34호 일터나눔 허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금강기업은 PVC필름 제조업체로 강홍익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 경기지부와 보호대상자 고용을 위한 MOU체결을 맺고 현재까지 총 13명의 법무보호대상자들을 고용했다. 또 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기반으로 안정된 사회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공단의 보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승수기자
25일 오후 2시 15분께 광명시 소하동의 삼거리에서 어린이 3명을 태운 학원 등ㆍ하원용 승합차가 교통신호기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H씨(64)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P양(10) 등 어린이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H씨의 승합차가 사고지점 100여m 전 교통신호에서 신호대기 중인 L씨(43)의 BMW 승용차와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계속 전진하면서 발생했다. L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기사 H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지난 60여 년동안 보수텃밭이었던 포천시가 더불어민주당 바람에 결국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민주당 바람에 의한 단순한 승리로만 볼 수 없다. 2008년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와신상담하며 정치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윤국 당선인은 사실상 보수에 가깝다.그는 선거 때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인물론을 내세우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데 전력을 쏟았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그의 끈질긴 정치에 대한 애착과 과거 포천시장 시절때 세워놓고 중단된 사업들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만들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주위 시각이다.이를 방증하듯 그는 “지난 10년 동안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급변하는 정세에도 대응하지 못했던 포천시는 1만여명이란 시민까지 잃어버렸다. 포천시를 새롭게 바꾸고 번영과 발전의 희망도시, 행복한 미래, 抱民同樂(포민동락)과 魚變成龍(어변성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선소감과 승리의 비결은.먼저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의 위대하고 엄중한 선택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선거는 포천의 변화와 번영을 갈망하는 시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 오랜 세월 만연해 왔던 지역주의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 대결구도에서 경기북부의 군소도시로 전락한 포천을 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으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서 변모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가장 시급히 해야 할 시정은.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이제 우리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우리 시는 접경지역으로 지난 70년 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희생과 소외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다.이제 설움을 딛고 움트고 힘차게 자랄 수 있도록 토양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석탄발전소, 군 사격장, 대기, 수질, 토양오염 등 최악의 도시환경, 인구감소와 추락한 지역경제 등 직면한 난제들의 해결과 남북경협대비 물류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공직 개혁에 대한 방향과 생각은.시민의 행복, 안전, 가치, 존중을 최우선시하는 행정을 추구하겠다. 시 라는 주식회사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서비스 정신 무장과 경쟁력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허가 서비스, 적극적 행정 풍토 조성, 관행적이고 구조적 적폐 요소를 제거해 나가겠다.우선 시는 분야별, 사업별, 조직별 문제점의 경영진단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공청회, 청문회를 활성화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공동책임감 형성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엄중한 공직 기강 확립과 성과주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적극적 업무수행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수직적ㆍ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신뢰를 구축하고,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참여의식과 개인의 능력개발 기회를 부여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도시재생사업과 관광지 개발에 대한 비전은.도시재생사업은 정부에서 50조 예산을 계획한 국정 과제다. 우선 주거지 지원사업, 일반근린형 재생사업, 중심시가지형 재생사업, 경제기반형 제새사업, 우리 동네 살리기 재생사업 등 5가지 성격과 규모에 따라 진행하겠다. 또 시에 맞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공공시설 복합지원, 가로주택 정비사업, 청년창업지원 뉴딜사업, 지역문화 어울림 플랫폼, 스마트 도시 뉴딜사업, 작은 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관광지 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국립수목원, 베어스타운, 일동 온천지구, 이동 갈비 촌과 백운계곡 활성화와 아트밸리,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탄강 관광자원 레저사업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탄강 개발사업은 수도권 제일의 생태휴양 힐링 도시로 만들 것이며, 스토리탤링과 지속적 컨탠츠개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공약 중 하나인 행복한 포천시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은.첫째,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시설을 확충이다. 특히, 학교 주변 및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설치와 어두운 골목을 밝혀줄 보안등 설치를 확대해 시민의 안전에 행정의 최우선을 두겠다.둘째, 소통하고 예측 가능한 시정을 구현하겠다. 시민의 주관심인 교육, 문화예술, 환경, 농업 등의 전문 재단을 설립, 분야별 전문가가 질 높고 지속성 있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특히 석탄발전소, 수질, 대기오염, 토양, 악취문제 등을 전담할 환경재단을 설립,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문제인 만큼 전문가의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셋째, 돈이 돌아야 기업과 가계가 풍요롭게 된다. 돈을 쓰는 주체는 기업과 사람이다. 재래시장, 식당, 구멍가게도 어려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 넷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포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노인복지회관과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출산을 위한 장려금 확대와 산후조리 비용 지원, 권역별로 영유아 종합지원 센터건립 등 보육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 및 교육 치료 등을 지원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1만 8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센터도 건립하겠다. 다섯째, 문화 예술이 숨 쉬는 수도권 제일의 환경 휴양 도시를 조성하겠다. 여섯째, 시의 근간인 농업인을 위한 통합 브랜드 작업과 로컬푸드 판매장 확대, 농축산물 인터넷 쇼핑몰 운영, 친환경 농업 인증 지원센터 운영, 전통 먹거리 유통개발 등을 총괄할 수 있는 농업 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현재 구상 용역 중에 있는 농축산물 종합 유통센터는 최신의 시설로 농축산물이 집하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사격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승진훈련장 등 시에는 여의도 면적 80배가 넘는 사격장이 존재하며, 국가 안보와 한미관계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이지만, 60여 년의 피해를 지속할 순 없는 실정이다. 집권여당 시장으로서 최근 조성된 평화모드에 맞춰 청와대와 국방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중앙부처 등과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 -철도유치를 위한 계획은. 철도의 유치는 국철과 전철을 구분 지어 추진할 계획이다. 국철 연장은 경원선 백마고지역-포천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서 포천시 기간산업과 물류산업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전철 연장사업은 4호선, 7호선을 병행해야 하는데, 4호선 연장은 당고개-별내-오남-진접-내촌-가산-군내-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7호선 연장은 장암-민락-옥정-소흘읍-대진대-시청-신북 간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GTX-C선 시발점을 추진하는 문제는 현재 예정 노선인 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선에서 포천을 시발점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 협력해 추진하겠다. -끝으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포천은 많은 현안이 우리 앞에 직면해 있다. 크고 가파른 포천의 길을 제가 앞에서 끌고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 뒤에서 밀어주면 포천은 희망찬 새 역사가 쓰일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남북평화시대의 주역으로 포천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자원을 100% 활용토록 하겠다. 함께 더불어 잘사는 미래포천 청사진을 반드시 제시하겠다. 포천=김두현기자 생년월일 : 1956년 4월 12일 학력 : 명지대학교 토목공학과 이공학사 경력 △ 前 전국광역(시ㆍ도)의회 사무총장 △ 前 세계태권도연맹 자문위원 △ 제31대 포천군수, 초대 포천시장
영국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자살을 한 두 사람은 셰익스피어의 불행한 연인인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들은 연인이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목숨을 끝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실연과 고독에 빠진 베르테르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공감한 젊은 세대들은 모방자살(동조자살)을 통해 목숨을 끊었고,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 불행한 죽음과 시도는 모두 ‘사랑의 상실, 즉 사랑의 양면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그 핵심 원인이다. 즉 신변비관, 절망감, 희망상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과 깊은 애정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을 뜻한다. 사랑은 배우자 선택과 결혼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인생 최대의 선택은 배우자 선택이며, 그러한 선택에는 사랑의 힘을 기초로 한다. 선택에는 항상 책임감이 존재한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기를 원하며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랑의 양면성으로 인해 사랑에는 항상 위험부담이 따른다. 사랑으로 인해 극도의 행복감을 맛보기도 하지만 극심한 괴로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랑의 양면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 실낙원의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는 “목숨을 건 사랑은 그것이 불륜이라도 아름답다. 사랑은 인간의 영원한 테마로 어떠한 형식을 띠더라도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그 무엇이다”라고 했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누구를 사랑한다 함은 그 사람 속에 있는 선과 미의 진수를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회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프롬은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그 고독감과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은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존재적 사랑과 결핍된 사랑을 제시했다. 존재적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고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욕구와 행복에 관심을 두는 사랑을 뜻한다. 반면, 결핍된 사랑은 이기적 사랑으로 자신의 계산된 욕구와 흥미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파트너의 한 사람, 또는 둘 모두가 결핍된 사랑에 관심을 두었을 때 그 관계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사랑의 상실과 함께 쓰라린 고통과 마음의 상처가 남게 된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 사랑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면 결국 사랑의 종말이 온다. 흔히 사랑은 타오르는 불과 같이 시작하고 영원을 약속하지만 많은 사랑들이 애초의 기대나 희망을 달성하지 못하고 불행으로 끝나고 만다. 사랑의 기술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기술, 핵심요인은 소유냐, 존재냐의 문제다. 소유적 사랑은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하려고 집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랑은 눈물이 되고, 미움이 되고, 원수가 되어 돌아온다. 집착할수록 남는 것은 고통과 불행뿐이다. 왜냐면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양면성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그것은 존재적 사랑에 달려 있다. 존재적 사랑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나와 다른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 둘째,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는 것, 셋째, 나를 내려놓기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싫다 좋다’에 사로잡히면 소유적 사랑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사랑의 새로운 발견은 존재적 사랑에 있다. 김청송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한국체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본보 19일자 7면)한 가운데 조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25일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그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많은 지인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의자의 직업과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전 코치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와 “때린 선수가 더 있진 않으냐, 폭행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 심 선수에게 할 말은 없느냐”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경찰에 나와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남=정민훈기자
MBC '나 혼자 산다'가 3개월 연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됐다.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5.0%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2013년 3월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개성만점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헨리와 게스트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4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MBC 간판 예능임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조사전문회사 한국갤럽은 2013년 1월부터 매월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는 시청 시간대·공간·채널·매체를 초월한 한국인의 감성적 TV 프로그램 선호 지표라 할 수 있다.장건 기자
호국영령을 추모해야 할 6ㆍ25전쟁기념일에 국군복지단과 공군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개장, 기념일의 취지와 달리 돈벌이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5일 국방부와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개장한 경기도 내 군 체력단련장은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남수원 CCㆍ태릉 CCㆍ처인 CCㆍ동여주 CC 등 4곳, 공군이 운영하는 수원공군골프장ㆍ성남공군골프장ㆍ오산공군골프장 등 3곳의 총 7곳으로 골프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래 군 체력단련장은 현역군인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세워졌지만 지역주민과 예비역의 편의를 위해 외부인에게도 개장되는 중이다. 국군은 6월6일 현충일에는 일괄적으로 골프장을 휴장하고 있다. 그러나 6ㆍ25전쟁기념일은 엇갈리고 있다. 육군과 해군(해병대 포함)은 평소 운영하던 군 골프장을 모두 휴장했다. 이들은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 골프장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군복지단과 공군은 군 체력단련장을 열어, 수익 창출에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도내 4개 골프장은 각각 1부 42팀, 2부 42팀 등 총 84팀을 받음으로써 정원을 꽉 채워 운영했다. 특히 처인 CC에는 육군사관학교 공공기수 모임이 이뤄졌고, 태릉 CC에는 예비역 장성 가족이 골프를 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공군이 운영하는 수원공군골프장은 총 45팀(1부 22팀ㆍ2부 23팀), 성남공군골프장은 총 46팀(1부 23팀ㆍ2부 23팀), 오산공군골프장은 총 43팀(1부 21팀ㆍ2부 22팀) 등이 이용했다. 남수원 CC에서 만난 육군 예비역 A씨는 “골프장을 정상적으로 연다고 해서 부인과 골프를 치러 왔다”며 “20여 년간 군에 몸을 담았던 만큼 6ㆍ25에 골프를 친다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일정이 안 돼 부득이하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6월25일에도 군 골프장을 개장해 달라는 민원 요청이 많아 올해 처음으로 개장했다”며 “소음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연 것이며 예비역도 신분상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현충일에는 일괄적으로 골프장 운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6ㆍ25의 경우 각 군이 정하도록 하고 있어 별도의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