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직원이 직접 만드는 소식지 ‘사람과 하늘’ 2기 명예기자단 출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공항 소식지 ‘사람과 하늘’ 제작에 참여할 제2기 공항명예기자단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공사는 인천공항 내 900여 곳 기관·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소식지 제작에 참여할 직원을 모집했다. 이에 공사 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정부기관, 항공사, 입주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34명을 2기 명예기자로 위촉했다. 수여식에는 오는 30일 활동이 종료되는 1기 명예기자단도 초청해 1기 명예기자에게는 감사패를, 2기 명예기자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후 오찬간담회를 통해 소식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공항 소식지 ‘사람과 하늘’은 지난해 8월호를 시작으로 매월 발행되고 있다.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인천공항 3단계 건설 등 주요 소식과 더불어 재미난 에피소드와 미담, 항공·생활 상식 등 공항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뉴스와 교양정보를 제공해 공항직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으며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다. 이희정 공사 홍보실장은 “소속은 각자 다르지만 같은 곳에서 근무하며 저마다 다른 경험과 생각을 지닌 명예기자단의 활약을 통해 만들어질 인천공항만의 특색 있는 소식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문화로 쉼표찾기] 색소, 방부제 없는 수제 잼 만들기

바싹 구운 식빵에 달달한 딸기잼을 발라 먹는 것 만큼 좋은 간식도 없다. 바삭하고, 달콤 쫄깃한 식감은 출출한 허기를 달래기 그만이다. 하지만 잼만큼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도 드물다. 먹음직 스럽게 보이기 위한 색소는 물론, 유통기간이 길어야 하는 만큼 방부제도 다량 첨가 돼 있다. 색소나 방부제 없는 잼을 먹을 순 없을까. 우리가족을 위해 건강한 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잼은 과일에 설탕을 넣고 조려서 만든 저장식품을 말한다. 조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모두 증발돼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일어나지 않는다. 방부제를 넣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응고제 역할을 하는 펙틴, 산, 설탕 등 총 3가지 조건을 갖춰야한다. 때문에 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합한 과일을 먼저 골라야 한다. 딸기를 비롯해, 사과, 씨 없는 포도, 구즈베리, 레몬은 펙틴과 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잼으로 만들기 좋다. 이중에서도 과일이 덜 익었거나 지나치게 익으면 펙틴 함량이 적기 때문에 적당히 익은 것을 잘 선택한다. 자두, 살구, 오렌지, 무화과 등은 펙틴은 풍부한 대신 산이 적어 잼을 만들기 까다롭지만, 맛이 좋아 신경써 만들만 하다. 잼을 만들 과일을 골랐다면, 본격적인 잼 만들기에 돌입한다. 과일은 깨끗히 세척하고, 꼭지 따기, 껍질 벗기기, 자르기, 썰기 등 알맞게 준비한다. 이후 깊이가 깊은 냄비에 과일과 설탕 넣고 조린다. 과일과 설탕의 비율은 2:1이 좋다. 나무 주걱으로 수분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저어준다. 냄비에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중간 끓어오르는 거품은 걷어줘야 한다. 잼을 담을 유리병도 준비하자. 유리병은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 냄비에 깨끗한 행주를 깔고, 유리병이 반 정도 잠길만큼 물을 붓는다. 입구를 아랫쪽으로 해 유리병을 냄비에 넣어둔다. 중불에서 끓여주고, 병안에 수증기가 차면 3~5분정도 더 끓인 후 꺼낸다. 꺼낸 유리병은 뒤집어서 물기없이 말끔히 식힌다. 잘 조린 잼을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으면 완성이다. 잼에도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잼, 마멀레이드, 프리저브로 구분한다. 잼은 가장 흔한 형태로 과일을 으깨 형태가 남지 않게 한 후 설탕을 넣고 조린 것이다. 마멀레이드는 보통 그레이프프루트,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를 원료로해 과육이 씹힌다. 껍질을 잘게 썰어 함께 넣으면 씹히는 식감을 배가 시킬 수 있다. 프리저브는 5mm 이상의 과일을 원료로 해 그 원형을 유지하게 한 것을 말한다. 주로 무화과, 복숭아, 배, 자두 등을 많이 사용한다. 프리저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일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처음부터 설탕과 함께 끓이고 한참 끓은 후 나머지 반을 넣고 조린다. 안산의 한 수제잼 만들기 공방 관계자는 “잼은 같은 재료로 다양한 맛과 식감을 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또는 소중한 이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많이들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당선인, GWDC 사업 정상화 위해 미국에 특사 급파

안승남 구리시장 당선인은 박영순 전 구리시장을 특사로 임명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의 중심축이었던 NIAB 국제자문위원회의 재구성과 사업 정상화 논의를 위해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급파한다고 25일 밝혔다. 안 당선인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은 민관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인 만큼 ‘관’의 행정절차 이행은 ‘민’의 사업의지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퇴임 직전까지 이 사업을 총괄해온 박 특사를 통해 친서를 전달하고 사업 재추진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미국에 특사를 파견함으로써 공약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2015년 3월 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조건부 의결을 받아낸 데 이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NIAB 국제자문위원회가 “백경현 시장이 마스터플랜 용역 수행 등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2016년 말 사업 참여의사를 공식 철회함에 따라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구리=하지은기자

민선7기 市政 화두는 ‘민·관 협치’… 새로운 인천준비委·자문위원단 첫 간담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이끌 민선 7기의 시정 방향은 민·관 협치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인천준비위원회는 25일 인천교통공사 소회의실에서 열린 자문위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종 정책 분야에 대한 협치가 강조된 가운데 향후 구성할 위원회가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의와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먼저 자문위원들은 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하며 민·관 협치를 통해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문위는 “그동안 인천시는 불통 행정을 펼쳤다”며 “이번 준비위에서는 확실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 시에 있는 201개 위원회를 형식적인 회의기구가 아닌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기구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해평화협력 공약’, ‘역사 바로세우기’, ‘환경기초시설 문제 해결’ 등 인천시 현안에 대한 자문위의 조언도 이어졌다. 자문위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인천이 남북평화협력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서해평화협력 공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박 당선인은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해야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시장이나 시청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해 제대로 된 민·관 협치를 구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논의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면 안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을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욱기자

인천 중구 공무원 식대 허위청구 의혹, 인천시 감사 나선다

인천 중구 공무원들의 식대 허위청구와 관련(본보 1월25일자 3면), 인천시가 감사에 나선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인천시 중구 특근 매식비 및 출장비 등 예산 편취 의혹’ 신고를 전달받아 중구를 감사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시민단체인 주민참여가 해당 의혹을 밝혀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해 이뤄지게 됐다. 이 단체는 중구 모 부서 공무원들이 특근 매식비 198만원을 부정 수령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 1월 중구 기획감사실에 중구 전 부서에 대한 특근 매식비 허위청구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근 매식비는 정규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을 초과해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식사비로 1인당 6천∼7천원이다. 그러나, 중구 모 부서가 매식비를 청구한 식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부서는 허위 청구한 매식비를 반납했다. 인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감사 의뢰를 받은만큼 출장·회계자료 등을 확인하고,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중구 공무원들의 부서별 매식비 및 출장비 등 허위 청구를 밝히기 위해선 검토 자료가 방대해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나와도 중구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감사는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