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Association)이 최근 발표한 ‘2017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인천은 국내 4위,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국제협회연합은 전 세계 국가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현황과 순위를 집계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15년 50위권 밖의 도시로 분류됐지만, 이듬해인 2016년 국제회의 53건을 개최해 3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에 66건으로 24위를 차지, 미국 뉴욕(28위)과 중국 홍콩(34위)을 앞섰다. 세계적으로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발표하는 기관은 UIA와 국제회의전문가협회(ICCA)로 두협의 기준이 달라 국가 및 도시 순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UIA는 국제회의를 A~C 3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국제기구에서 주최 또는 후원하는 행사의 참가자가 50명이 넘으면 A형, 협회·학회에서 주최 또는 후원하는 행사 참가자가 300명(외국인 참가자 40% 이상)이 넘으면 B형, 협회·학회에서 주최 또는 후원하는 행사 참가자가 250명을 넘으면 C형에 해당한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등 15곳의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A형 국제회의 순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이번에 24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UIA에서 발표하는 국제회의 통계는 5년마다 발표하는 문화관광체육부의 ‘국제회의 산업육성 기본계획’의 기본지표로 활용된다. 일선 지자체도 이 자료를 기반으로 정책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정책활용도가 높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등을 통해 마이스사업의 사회,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를 분석할 것”이라며 “국제회의 개최지원 사업과 마케팅 활동 등도 점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
주영민 기자
2018-06-1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