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케이뷰티 엑스포 베트남 행사 312억여 원 수출상담 상과

경기도는 지난 14~16일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케이뷰티 엑스포 베트남(K-BEAUTY EXPO VIETNAM)’을 개최해 312억여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총 5천㎡ 규모 전시장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총 120부스를 마련,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베트남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총 관람객 수는 9천여 명, 수출상담 실적은 1,871건, 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계약유력 비율은 37%로 약 114억여 원의 계약을 지속검토하고 있으며 현장계약 실적은 45억여 원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의 뷰티관련 기업과 해외기업 80개사가 참여하는 ‘메콩 뷰티박람회 2018’와 연계·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6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600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서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유망 뷰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확대를 도모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K-뷰티엑스포는 오는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선호기자

트럼프 "정전협정 변경" 첫 시사…'평화체제' 논의 한층 가시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변경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어느덧 65년의 세월이 지난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핵심 조치로 꼽힌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對北) 체제보장이라는 '빅딜'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북미협상의 미국측 '실무총책'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비핵화의 대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정전협정을 확실히 바꾸겠는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안전 보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더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 차원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노력'에 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으로서는 기존의 '종전선언'에 이어 대북 체제보장 카드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전선언이 한국전쟁 종료를 공식화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첫발을 내딛는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면, 평화협정은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이어지는 보다 구속력 있는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 상원의 비준을 거쳐 '협정'(Treaty)의 지위를 얻게 되면, 미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쉽게 번복하기 어려워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물을 의회 차원에서 입법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큰 틀에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의 '정전협정 변경' 언급은 평화체제 완성의 프로세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선언으로 첫발을 떼고 기존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수순을 거쳐 종착역에 해당하는 북미 수교로 이어지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 측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전협정 변경' 발언을 확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정전협정 전환) 약속을 했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느냐. 정확히 무슨 의미냐. 한반도의 주한미군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분명히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는 국무부나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후속 협상이 전반적인 비핵화-평화체제 논의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막바지 수순까지 접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연합뉴스

김용범 “금융위 조직,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재정비 예정”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업권별 금융소비자(금융현장메신저) 12명과의 간담회를 하고 상반기 ‘소비자 중심 금융 현장점검’ 주요 개선사례를 공유했다. 현장메신저는 업권별 일반 소비자와 금융사 실무직원 25명 내외로 구성되며 금융소비자 관점에서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의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발굴·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는 현장메신저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 왔다. 현재 133명의 제3기 현장메신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김 부위원장은 “현장메신저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다양한 국민 체감형 과제들이 발굴됐음에 감사한다”라면서 “금융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와 고충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 건전성이나 금융시장 관리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 보호의 입장에서 소비자와 서민을 위한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법 제정을 통해 일관성 있는 소비자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금융위 조직도 정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금융소비자 보호과제도 적극 발굴하겠다”라면서 “사전정보 → 상품판매 및 이용 → 사후구제 등 금융상품 소비 단계별로 종합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소비자 중심 금융혁신의 목적으로 금융현장점검을 추진하면서, ‘국민 체감형 혁신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해 왔다. 최근까지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를 219회 방문(2천283명 면담)해 1천606과제를 발굴했고, 그중 953건은 이미 제도개선이 이뤄졌거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상반기 주요 개선사례로는 ▲운전자보험 등 기타 손해보험 중복가입 시 통보 ▲보험상품의 사업비, 수익정보 수시고지 ▲카드 자동결제 시 카드결제 알림 문자서비스 제공 ▲카드 자동결제 시 카드결제 알림 문자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앞으로 금융위는 소비자들이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혁신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또 서민·취약계층, 소상공인, 혁신 기업 등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올해에도 100회 이상 금융현장을 방문하면서 1천2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셀트리온·유한양행 등 31개사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31개사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3년간 연장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8년도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서면)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여부와 지위 변동사항, 신규인증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약가 결정 시 우대, 정책자금 우선 융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주요 안건 심의·의결결과는 2015년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기업 중 31개사에 대해 3년간 인증을 연장(‘18.6.20.~’21.6.19.)하기로 의결했다. 인증이 연장된 제약기업은 건일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콜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인증 연장 심사를 거쳐 3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또 지난 4월 4일 자로 씨케이엠㈜(한국콜마 종속회사)에 인수된 씨제이헬스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지위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 이는 지배구조(CJ제일제당→한국콜마㈜)만 변경되고 회사명과 의약품 제조·판매업 등 관련 인허가 등 법인의 동일성이 유지됨에 따른 것이라고 보건복지부는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4차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계획(안)도 원안대로 심의·의결됐다. 2016년 3차 인증 시와 비교해 이번 인증은 올해 3월 개정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고시’에 따라 강화된 결격사유 등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이번 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관련 고시를 6월 20일 자로 개정·발령할 것”이라며 “향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중장기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해서 산업계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