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주광덕)은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실수를 빙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도지사 만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당 김기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기도지사 선거 벽보가 바꿔치기 됐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모 지역에서 2번 남경필 후보의 벽보를 누락시킨채, 1번 이재명 후보 포스터만 두 장 연달아 붙인 사진이 제보됐다”며 “또한 기호 2번인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를 3번 자리에 배치한 경우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가벼운 실수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명백한 고의적 행위로 선거의 공정성과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은, 얼마전 경기도선관위의 한 직원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러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이미 도마 위에 오른바 있다”면서 “당시 직원의 ‘단순 실수’ 라고 항변했던 경기도선관위는 이번에도 직원들의 ‘단순 실수’ 라고 항변할 것이냐”고 비꼬았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 번의 잘못은 ‘실수’ 라는 말로 이해해줄 수 있지만, 잘못이 두 번, 세 번 누적된다면, 이는 단순히 ‘실수’ 로 치부할 수 없고, 의도적인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음은 너무나도 자명한 이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선관위가 정부 여당에 편향됐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왜 이와 같은 ‘벽보 바꿔치기’ 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사과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관련자를 엄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재민기자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2일 김포 한강신도시의 마산파출소가 6월에 착공돼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12월 홍 의원이 국회 예산안 심의를 통해 마산파출소 신설예산을 정부의 국유재산관리기금에 포함시키면서 시작된 이번 건립사업에는 총 26억 800만원이 투입됐으며, 지상 2층 규모(부지면적 1천35㎡, 연면적 232㎡)로 건설될 계획이다. 지난 5월29일 시공사가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11월 준공 후엔 파출소장 1명, 관리직원 1명, 순찰직원 24명 등 총 26명의 인력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구 17만명 규모의 한강신도시에는 지금까지 파출소가 단 한 곳(장기파출소)뿐이었고, 담당 경찰인력은 32명에 불과한 실정이라 치안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홍 의원은 경찰청, 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마산파출소 신설 필요성을 그 동안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바 있으며, 드디어 오는 11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됐다. 홍 의원은 “범죄는 발생한 후에 대처하는 것보다 사전에 미리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마산파출소가 안전한 김포 한강신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민기자
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군이 3일 윤곽을 드러낸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오후 3시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국회에 추천할 후보자 4명을 선정한다. 국회 교섭단체가 이들 중 2명을 추리면 대통령이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는 수순이다. 변협은 지난 1일 오후 야 3당으로부터 특검 후보 추천의뢰서를 전달받았다. 변협은 애초 추천위원회를 4일 열 예정이었지만, 야당에 논의 시간 여유를 주고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변협은 지난 4월 말 11명으로 이뤄진 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각계에서 수사를 맡을 후보 인사들을 추천받았다. 변협이 전국 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받은 특검 후보는 30∼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후보로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들 이름이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공안통'으로 평가되는 임정혁(62·사법연수원 16기) 전 법무연수원장,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통하는 최재경(56·17기) 전 인천지검장, 김경수(58·17기) 전 대구고검장, 강찬우(55·18기) 전 수원지검장, 형사사건을 주로 맡았던 변찬우(57·18기)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이 거론된다. 유력 후보 중 상당수는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섭단체가 추천받은 후보군 4명을 압축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중 특검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뉴욕 맨해튼의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출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점심 무렵 호텔 인근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찾은 것을 제외하면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후 4시 50분께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CA982'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맨해튼 숙소부터 이동 거리를 고려하면, 공항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와 경찰 인력은 마지막까지 각별한 경호와 의전을 제공했다. 김 부위원장은 호텔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한 '당일치기' 워싱턴DC 방문을 비롯해 김 부위원장의 동선마다 각국 취재진이 모였지만, 김 부위원장은 나흘 내내 침묵을 지켰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JFK공항을 통해 미국 땅을 밟았다. 도착 당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찬을 했고, 이튿날 폼페이오 장관과 본회담을 했다. 사흘째인 1일 오전 일찍 차량을 이용해 워싱턴을 찾았다가 저녁 늦게 뉴욕 숙소로 되돌아왔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親書)를 전달했다. 워싱턴에는 평양과 외교기밀을 주고받을 채널이 없는 만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미국으로서도 '자본주의 상징'격인 맨해튼을 무대로 북한의 핵 포기를 통한 경제개발을 설득한 모양새다. 김 부위원장은 앞서 고층빌딩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미국산 스테이크 만찬을 했고, 차량으로 뉴욕과 워싱턴을 '왕복 8시간' 오가는 과정에서도 미국의 '속살'을 눈으로 직접 들여다보는 경험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北김영철, 맨해튼 숙소 출발…베이징 거쳐 귀국길(속보) 온라인뉴스팀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과 같은당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일 한국당 법률자문위에 따르면 백 후보는 지난 2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경 백 후보가 국회에서 김 장관을 만나 용인시 주요 현안 사업인 ‘서울~세종고속도로 모현·원삼IC 설치, 국지도57호선 용인~포곡구간 조기착공, 분당선 연장(기흥~동탄2~오산), 흥덕역 국비확보 등’에 대해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백 후보가 건의한대로 용인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조속한 시일 내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백 후보는 김 장관이 용인 도로 관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바로 담당국장에게 지시하는 등 급물살을 탈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했다. 이에대해 국토교통부는 “모현·원삼IC 설치문제에 대해 사업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등 일반적인 설명만 있었다”라고 밝혔다. 백 후보 측 보도자료가 사실이면 김 장관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며, 김 장관 측 해명이 사실이라면 백 후보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 이에 한국당 법률자문위는 김 장관과 백 후보를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시간을 다투는 선거범죄의 경우, 신속한 수사가 관건인 만큼 김 장관과 백 후보에 대한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북부지역을 통일교육과 남북학생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일 오전 경기 연천군 연천오일장을 찾아 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는 “경기북부는 북한과 맞닿아있는 접경지대로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 교육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며 “김포, 파주, 연천, 포천, 가평 등 접경지역을 통일 교육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역 지자체와 협력해 통일현장체험을 특성화한 교육기관을 설치하고, 경기북부 지역을 통일교육과 남북학생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연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며 “저는 노무현정부 시절에 통일부장관을 했다. 경기북부 지역을 통일한국의 중심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통일교육 강화 공약으로 ▲통일교과서를 활용한 통일교육 확대 ▲통일학교설립 및 운영 ▲경기 평화통일교육센터추진 ▲남북 학교 간 자매결연 추진 ▲남북스포츠클럽 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기북부의 유아교육을 강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북부 지역의 유치원 취원율은 50% 미만”이라며 “유치원에 가고 싶은 학생이 모두 다닐 수 있도록 경기북부지역의 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이 후보는 동두천 소요산역에 들러 주말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고, 연천오일장에 이어 양주 덕정오일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청소년 정책토크콘서트, 의정부 젊음의 거리 등을 차례로 찾아 경기 혁신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유권자들과의 소통행보를 이어 나갔다. 강현숙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일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송 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인 이날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이르는 길이 절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소중한 기회를 살려 반드시 모두가 바라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세계사에 남을 역사적 합의를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다행히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는 이제 올바른 길을 찾아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면서 "이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북미 정상이 마주앉아 진솔하게 대화하고 합리적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송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남북의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북한붕괴· 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장관은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단순한 '평화지키기'를 넘어 '평화만들기'를 이루어나갈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송 장관은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남북 군사당국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쉬운 분야부터 합의하여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함에 있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70년간의 남북 간 분단과 대치 속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정민기자
자유한국당 권오규 의왕시장후보는 2일 “백운호수에 출렁다리를 만들고 청계산에 한옥마을을 조성하며 로봇ㆍ드론 특화단지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의왕시 부곡동 도깨비시장 오거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심재철 국회부의장, 김상호ㆍ김인해 도의원 후보, 박형구 의왕시의원후보, 원용란 비례시의원후보 등 후보와 지지자 등과 함께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권 후보는 “새로운 도약과 풍요로운 의왕, 오직 의왕을 위해 남경필 도지사 후보와 함께 힘을 합해 일자리 3만 개, 복합문화관광벨트조성 등으로 의왕경제를 살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 후보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한마디로 1992년 대통령이 된 클린턴 대통령을 예로 들며 “지역을 돌아다녀 보니까 ‘너무너무 힘들다,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권 후보와 동반 당선돼 경제도지사가 돼 백운호수에 출렁다리를 만들고 청계산에 한옥마을을 조성하며 로봇ㆍ드론 특화단지 조성, 교도소 이전예정부지에 수목원 조성 등으로 의왕을 복합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