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평] 약일까? 독일까?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좋은 일자리 70만개 만들겠다”

‘재선 사냥’에 나선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더 멋진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은퇴 어르신이 스스로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일자리 70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경기기자협회와 ㈔경기언론인클럽 공동 주최로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데 저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 ‘경제는 남경필’이라는 얘기를 듣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7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고 3년6개월 동안 62만5천 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원래 약속대로 4년이면 70만 개에 육박할 것이다. 어려운 목표인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는 곧 성장과 복지인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제는 또다른 일자리 70만 개 창출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남 예비후보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를 ‘경제도지사 대 포퓰리스트의 대결’로 규정했다. 남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가 스스로 ‘나는 포퓰리스트’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퓰리스트와 경제도지사는 철학적·정책 방향이 다를 것이다.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사람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을 겨냥해 “도지사는 도민 앞에서 품격있는 언행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통합과 화합, 존경, 존중,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게 바로 연정이다. 연정의 토대에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미세먼지 정책, 준공영제 등 연정의 합의로 이뤄냈다. 연정의 최종 목표는 도민의 행복”이라고 역설했다. 남 예비후보는 “‘나의 삶의 도움이 되는 도지사’와 ‘갈등을 유발하는 리더십의 도지사’ 중 어떤 도지사를 선택할 것이냐”고 반문한 뒤 “도민 여러분이 어떤 도지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4년이 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남경필은 과거에 하지 않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과거에 해온 것을 이어가면서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만도, 판교 2테크노밸리에 첨단연구소 건립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만도가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첨단 연구소를 건립한다. 경기도시공사는 만도의 첨단 연구소 ‘넥스트 M’(Next M) 건립을 1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판교 제2 테크노밸리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만도가 최고득점 법인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연구소는 2012년 개소한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만도의 R&D 시설이다. 넥스트 M은 지상 12층·지하 5층 규모로 업무공간, 연구시험실, 스타트업 라운지, 스텝형 야외강연장 등으로 구성되며 2021년 12월 완공된다. 만도는 이곳에서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선행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 대비 5% 이상 이뤄지는 R&D 부문 투자를 향후 8%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연구공간을 임대하고 기술교류 등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전 세계 24개 생산 시설과 15개 R&D 시설을 갖추고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섀시 부품 연간 1천200만 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와 같이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승구기자

오늘 판문점서 남북고위급회담…‘판문점선언’ 이행 협의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남북고위급회담을 16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부는 “정부는 지난 8일 북측에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14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이 오늘 통지문을 통해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해왔다”고 전했다. 남북간 회담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20여 일 만이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 대표단에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남북 간 철도사업과 경제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선언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선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석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했던 원길우 체육성 부상도 이번 회담에 나서면서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회담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등 후속 회담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에 대한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이 기획됐다는 의혹이 재점화된 만큼 북측이 이 문제를 인도적 사안과 연계해 언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다.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들 ‘신경전’… 도성훈 측, 최순자 후보 정면 비판

박융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의 후보직 사퇴로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복수 보수대 단수 진보 싸움이 된 가운데 도성훈 예비후보 측이 최순자 예비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도 후보 측은 15일 ‘최순자 후보는 교육감 선거로 ‘도피’ 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야심차게 진행했던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며 “인하대 사태의 핵심은 다름 아닌 당시 총장이었던 최순자 후보의 엉터리 경영과 무능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후보는 인하대 개교 이래 현직 총장으로 해임된 최초의 총장으로, 인하대를 부실 덩어리로 만든 최 후보의 경영 무능력은 이미 교육부 감사 결과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최 후보는 자숙과 반성도 부족할 판에 학생과 교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교육감 선거로 ‘도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인천 교육 운운할게 아니라 인하대 학생과 동문들의 무너진 자존심에 대해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학교 경영도 제대로 못 한 사람이 인천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응당 책임져야 할 일을 ‘아몰랑’하고 교육감 후보로 나온 것을 두고 ‘도피’가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 측은 “인하대 총장 재직 시절에 대한 문제는 향후 토론회 등을 통해 거론될 것이고 그때 자세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며 “네거티브 선거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감염우려 ‘주사기·환자 기저귀’ 그냥 버렸다

감염우려가 있는 주사기나 환자 기저귀 등을 일반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등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과 동물병원이 무더기 적발돼 의료 폐기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169개소와 동물병원 106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 57개소와 동물병원 27개소 등 총 84개소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의료폐기물은 부패 또는 인체 감염 위험 때문에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보관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단속결과를 살펴보면 ▲의료폐기물 부적정 처리 18개소 ▲보관기준 위반 57개소 ▲처리계획신고(변경) 미이행 9개소 등이다. 주요 적발 사례는 화성시 소재 A동물병원의 경우 혈액이 들어 있는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폐기물을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처리하지 않고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불법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 소재 B요양병원은 주사기 바늘과 환자 기저귀 등을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아닌 일반 플라스틱통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해 오다가 이번 경기도 특사경 단속에 적발됐다. 양평군 소재 C요양병원도 수액세트 등을 일반비닐봉투에 넣어 배출한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게 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들 위반업체 가운데 27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7개소는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단속 결과 병원들의 의료폐기물 보관과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감독 유관기관의 관심 부족이 위법행위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면서 “의료 관련 협회와 지자체 등에 교육과 홍보를 활성화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