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대본 없는 TV토론 요구 “치열한 검증 필요”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예비후보는 11일 “6·13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조건은 도덕성과 자질”이라며 ‘대본 없는 TV토론’을 요구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각 주자들이 제시한 공약과 언론 등에 제기된 각종 의혹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16년간 도정을 맡아온 자유한국당 계열의 도지사를 탈환하는 중대한 선거로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면서 “오는 16일 예정된 TV토론을 대본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과 남경필 지사는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는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뚜렷한 성과와 역량, 비전뿐 아니라 도덕성과 자질 등에서 흠결이 없는 후보를 선택해 본선에 보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다 인구를 가진 경기도지사 선거가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방송토론회를 추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송주명 예비후보, 발달장애아들과 김밥 만들며 특별한 시간 가져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한신대 교수)가 12일 수원에 소재한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를 방문해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일일요리체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이곳 센터 교육생인 발달장애아 20여 명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요리교실에 참여하고 자립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송 후보는 “발달장애아이들과 인사하고, 같이 김밥도 만들면서 아이들의 마음과 눈높이를 조금이나마 알게 돼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경기도교육감이 되면 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후보는 요리체험에 앞서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최일근 대표와 권나희 센터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기도 발달장애인들의 현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송 후보는 “전국에 22만 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있지만 이들에 대한 공적 지원이 너무 취약해 가족들의 부담과 개인적 후원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의 개선이 시급하다”며 “발달장애인들은 대체로 지적연령이 3세에 머물러 있어 지속적인 돌봄과 교육이 필요해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시리아 공습 두고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 냉전 이후 긴장 최고조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둘러싸고 ‘무력사용’과 ‘반격’ 등 자극적 발언을 쏟아부으며 냉전 이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다.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서슬퍼런 입장을 표명했다.앞서 크림반도 사태, 미국 대선 개입의혹, 핵무기 경쟁, 영국 이중간첩 암살시도 등으로 이미 적대관계가 깊어진 상황에서 독가스 참극이 기폭제가 됐다. 지난 7일 시리아 반군 지역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후 상호비방과 군사적 위협은 무력사용 계획으로 구체화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의 선봉에 섰다. 이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가 합세하며 시리아에 대한 보복타격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48시간 이내에 무력사용과 관련한 중대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지중해 동부와 맞닿은 시리아 항구도시 라타키아에 공군기지를 둔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시리아 인접국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은 헤즈볼라 매체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이 요격 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러시아가 미국 미사일이 발사된 전투기나 군함을 타격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셈이다.러시아 대사의 발언이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 트위터 계정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희(러시아)는 자국민을 죽이는 걸 즐기는 ‘독가스 살인 짐승’의 조력자가 되면 안 된다. 러시아와 우리의 관계는 냉전 시대를 포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처럼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성명을 내고 “급상승하는 통제 불능의상황을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K중학교 급식실 산재사망사고 수수방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2일 오전 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급식실 산재사망 수수방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지부는 “지난 4일 수원 K중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했던 조리실무사 A씨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는데 도교육청은 조문조차 오지 않았다”며 “A씨는 1년 넘게 공조기와 후드가 고장난 상태에서 조리업무를 해왔고 이 학교 조합원들은 잦은 구토증세와 두통을 호소했으며 한 조합원은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식실 노동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노동자들을 도구화했던 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이 빚은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만 해도 1만5천 명이지만 현재 도교육청에서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한 명에 불과하며 이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 공문원”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은 고인의 죽음에 예를 표하고 산업재해 승인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10년 동안 K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했던 A씨는 지난 2017년 4월 타 학교로 전보로 보건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강현숙기자

문 대통령, 세월호 4주기 행사 참석할까… 시민단체 참석 요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4·16 정부 합동·추도식 참석 여부를 묻는 말에 “현재 대통령 공식 일정에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해양수산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등은 공동으로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운영돼 온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 생존 학생, 시민 등 모두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을 진행한다. 이번 합동 영결·추도식을 마지막으로 정부합동분향소가 4년 만에 철거됨에 따라 세월호 유가족 등 가슴 아파했던 시민들에게는 마지막 추모의 순간이다. 하지만 이날 영결·추도식에 정부 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마련된 추모행사에 참석을 기대했던 세월호 희생 유가족 등 시민들이 크게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추모 및 진상규명 등의 활동을 하는 4·16시민연대는 지난 10일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마지막으로 열리는 영결·추도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을 위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께서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 폭력으로 인한 고통을 사과하고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듯이 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해 세월호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밝혀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과 ‘4·16안산시민연대’, 안산시(시장·제종길)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안산 화랑유원지 일원에서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이란 주제로, ‘세월호 그 곁에 선 사람들 전시곁’ 등 다양한 4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강해인기자

[한국은행 ‘2018년 경제전망’ 발표] 올해 경제성장률 3.0% 유지… 물가 상승률은 1.6%로 하향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유지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6%로 잡았다. 또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높였으나 고용 개선 지연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낮줬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 자료에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3.0%, 내년은 2.9%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올해 1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미ㆍ중 무역 갈등, 3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은 아직 불투명해 성장률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경제 충격은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전체 외국인 입국자도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로 0.1%p 내렸으나 내년에는 2.0%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경기 회복,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매년 오르던 보험서비스 요금 인상이 아직 조정되지 않았고 대학 입학금 면제,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공공요금 물가 인상 요인이 조금 미뤄진 상황”이라며 “공공요금 등을 제외한 규제가격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2%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3개월 전과 같이 올해와 내년 모두 2.7%로 전망됐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지난 1월 2.5%에서 2.9%로 0.4%p 상향하고 내년 전망도 2.3%에서 2.6%로 올렸다. 반도체 투자 증가세는 기저효과 때문에 둔화하겠지만 석유화학, 통신,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회복할 것으로 분석한 셈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0.2%, 내년 -2.0%로 이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상품수출 증가율은 올해 3.6%로 유지했지만 내년은 0.1%p 상향 조정한 3.6%로 제시했다. 상품 수입 증가율 전망은 올해(3.3%)와 내년(3.2%) 모두 각각 0.1%p 올렸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705억 달러, 내년 700억 달러로 지난 전망보다 모두 축소됐다. 한은은 기업 구조조정 추진 여파로 올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 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고용시장 전망을 다소 어둡게 봤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올해 3.8%, 내년 3.7%로 유지됐으며 고용률도 올해와 내년 모두 지난 전망과 같은 61.0%, 61.4%를 제시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 신흥국의 양호한 성장세 속에 올해 3.8%, 내년 3.7%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번 전망보다 각각 0.1%p씩 올린 것이다. 세계 교역도 올해 4.1%, 내년 4.0%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ㆍ중 통상 갈등 등이 교역 확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직전인 지난 1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권오탁기자

[6·13 물밑현장] 정진후 예비후보, “고교 반값 수업료·교과서 무상공급” 정책 발표

정진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경기지역 전체 고교 학생들의 수업료를 반값으로 줄이고, 교과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12일 ‘무상교육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경기지역 전체 일반계 고교 학생들에게 수업료 50%를 지원하는 한편 교과서를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 수업료는 일 년에 총액 160만 원 정도로, 대학 등록금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며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우리 학생들이 단 한 명이라도 수업료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우선 경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부터 반값 수업료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우선 관련 예산 3천억 원을 편성해 반값 수업료와 교과서 무상공급을 실현하고, 무상교육 달성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경기교육이 먼저 고등학교 무상교육 공론화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예비후보는 “교복 또는 생활복 지원과 통학을 위해 필요한 대중교통비 및 문화활동비 등 학생 품위유지비를 지원해 수업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무상교육의 철학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